박완서로 검색한 결과 우연히 발견한, 박완서 외에도 다수의 여성 작가들이 참여한 단편집 '저 마누라를 어쩌지?'. 박완서 작가의 '궁합'을 보면, 결혼할 남녀가 동갑인데도 남성은 반말, 여성은 존대말을 쓴다. 옛날은 옛날이다. 표제작 '저 마누라를 어쩌지?'는 '절반의 실패' 이경자 작가가 썼다. '딸아, 너는 절반의 실패도 하지 마라'는 이경자 작가가 오랜 결혼생활을 끝낸 후 딸에게 주는 편지 형식으로 쓴 산문집이다.
1세대 페미니즘 작가의 소설 30년 만에 복간 - 여성신문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3104
인생은 참 이상해. 남의 경험에서 장단점을 배워 내 것으로 써먹으면 좋으련만 그게 잘 안 돼. 아니, 전혀 안 돼. 그냥 내 인생은 생짜로 다시 살면서 상처받고 절망하고 돌아보고 그래.
뿌린 씨앗의 싹이 누렇게 마를 때, 포기하는 사람도 있고 원인을 살펴서 해결하려는 사람도 있다. 삶이 곤경에 처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 시기가 자신의 전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건 성급한 판단이다. 누구에게나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같지 않다. 지금의 내가 나의 전부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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