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어쩌다가 오스트리아 빈(비엔나)에 꽂혀 이책저책 찾아 보았었다. 아래 글은 '이희수 교수의 세계도시문화기행 05 유럽 문화도시 2'가 출처이다.

시시 박물관 By GeoO - Own work, CC BY-SA 4.0, 위키미디어커먼즈 * Sisi Museum Vienna https://www.wien.info/en/art-culture/imperial-sights/sisi-museum-359004


합스부르크 왕가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63XX12800020





박물관을 가 보고 깜짝 놀랐다. 런던의 영국 박물관(흔히 대영 박물관으로 불린다)이나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과는 사뭇 다르다. 그곳들은 제3세계를 지배하면서 날라 온 소중한 기록과 인류 문화유산들을 뛰어난 오리엔탈리스트 학자들이 정교하게 분석하고 정리한 다음, 기가 막히게 전시해 놓은 박물관이다. 그러나 빈의 박물관 분위기는 달랐다. 우선 합스부르그라는 유럽의 정통 왕가가 갖고 있는 묵직한 문화적 무게와 품격이 잔잔히 깔려 있는 것에 놀랐다.

호프부르크(Hofburg) 왕궁내의 시시 박물관과 왕궁 보물관, 미술사 박물관, 알베르티나 박물관, 에페수스 박물관, 빈 박물관, 그리고 시내를 감싸고 있는 성당과 성채가 주는 스토리들이 빈 전체를 하나의 인문 박물관으로 만들어 놓았다. - 9) 오스트리아 빈 – 유럽 문화의 격조를 대표하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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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9월도 며칠 안 남았다.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 중 가을 편으로부터.

Self Portrait Dedicated to Dr Eloesser, 1940 - Frida Kahlo - WikiArt.org





칼로는 멕시코시티 근교 자신의 정원에 토종 식물들을 정성스럽게 심었고, 옷과 머리, 그림에 그것을 아낌없이 활용했다. 주황색 메리골드는 원색적이고 장식적이지만, 칼로는 그 꽃을 보고 죽음을 떠올리기도 했다. 칼로의 작품은 늘 죽음에 관한 생각을 담고 있다.

오늘날에는 자유분방함을 좋아하는 정원사도, 섬세함을 좋아하는 정원사도 화단에 메리골드를 즐겨 심는다. 메리골드의 모양과 색깔이 정말 다양해서 쉽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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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지식총서 '빈'(인성기)으로부터


육군사관학교 정문 Hauptportal der Theresianischen Militärakademie Von Peter Haas, CC BY-SA 3.0, 위키미디어커먼즈


'18세기 도시 - 교류의 시작과 장소의 역사'(문학동네)란 책의 '1부_ 유럽의 중심'에 '빈과 개혁: 합스부르크 왕가의 유일한 여왕, 마리아 테레지아'가 실려 있다.

마리아 테레지아에 대한 충성맹세 1740 - 퍼블릭 도메인, 위키미디어 커먼즈


마리아 테레지아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07m0318b 이 설명에 따르면 그녀는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가장 유능한 인물 중 하나이자 가장 인간적인 사람이었다.

사진: UnsplashSercan Faiz


오스트리아 왕위계승전쟁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6a1050a








빈 남부 역에서 기차로 대략 50km 정도 가면 비너 노이슈타트가 나온다.

비너 노이슈타트에서 가장 볼만한 것은 역시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육군사관학교(Militärakademie)’일 것이다. 붉은 벽돌로 높이 쌓은 담장 때문에 요새처럼 보이는 이곳은 18세기 계몽 군주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이 귀족 가문의 자제들을 징집해 훈련시키던 곳이다. 후보생들은 사실상 일종의 볼모였다. 지방 귀족들이 자식들을 이곳에 보내 놓고 반란을 일으킬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 결과,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은 계몽절대군주의 왕권을 강화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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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aladin.co.kr/790598133/14930846 작년 오늘에 이어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김대웅 역)로부터

Morgenlandschaft (Aurora), 1606 - Adam Elsheimer - WikiArt.org


에오스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5a2124a 새벽의 여신 에오스(그리스) 또는 아우로라(로마)

Aurora Triumphing over Night, c.1755 - c.1756 - Jean-Honore Fragonard - WikiArt.org


독일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캐롤린 비트만의 앨범 '새벽'




결국 우리는 일찍 탄생하는 새벽의 여신이 사는 곳, 태양이 솟아오르는 곳이기도 한 아이아이 섬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장밋빛 손가락을 가진 새벽의 여신이 나타나자 나는 동지들을 키르케의 궁으로 다시 보냈습니다. - 제12권 세이렌, 스킬라와 카리브디스, 트리나크리아 섬

장밋빛 손가락을 가진 새벽의 여신이 찾아오자, 거룩한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는 샌들을 신은 뒤, 손에 꼭 맞는 커다란 창을 집어 들었다. - 제17권 거지 차림으로 귀가한 오디세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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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의 출처는 황금가지판 '오리엔트 특급 살인' 해설 - 저자 크리스티의 손자가 썼다.





시르케지 기차역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87XX41000045 오리엔트 특급의 종착역이었다.







"난 항상 기차 여행을 좋아했어요." 할머니는 자서전에서 그렇게 말했다. 1933년에 써서 1934년에 영국에서 출간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아마도 할머니가 여행에 대한 강렬한 사랑, 특히 기차 여행에 대한 사랑을 기반으로 쓴 소설 가운데 가장 걸작일 것이다.

그 당시 기차 여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들을 경험하는 일이었다. 프랑스를 거쳐 이탈리아 트리에스테까지, 그런 다음 발칸 반도와 유고슬라비아를 거쳐 이스탄불에 도착해서는, 그곳에서 배로 갈아타고 보스포루스 해협을 지나 하이데르 파샤까지 갔다가 다시 기차로 갈아타고 종착역인 다마스쿠스까지 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마스쿠스에서 바그다드까지는 자동차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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