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제주도롱뇽은 '산란철' 2024. 2. 5.] https://v.daum.net/v/20240205132214312

 

오늘은 입춘 다음 날, 봄맞이 준비를 슬슬 시작하자. '몸을 씁니다'(플로랑스 비나이 지음, 박태신 옮김)를 계속 읽는다. 

A Tree - Victor Borisov-Musatov - WikiArt.org 


편안한 장소에 선다. 한 발씩 번갈아 발바닥을 바닥에 비빈다(발바닥 감각을 활성화시키기 위함이다).

긴장을 풀고 두 발로 균형 있게 서서 턱, 어깨, 엉덩이의 힘을 빼고 무릎을 가볍게 구부린다.

이제 눈을 감고 땅속 깊숙이 박힌 건강한 나무뿌리를 상상한다.

당신이 그 나무라 생각하고, 건강한 나무가 된 느낌을 만끽한다. 그 상태로 아주 넉넉하고 깊은 호흡을 몇 차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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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꽃말의 탄생 - 서양 문화로 읽는 매혹적인 꽃 이야기(원제 Floriography: The myths, magic & language of flowers)'를 듣는 중. '인동덩굴 Honeysuckle' 편에 루벤스가 그린 부인과 함께 한 자화상-부부 초상화가 나와 찾아둔다.


인동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77XXXX100192

The Honeysuckle Bower, c.1609 - Peter Paul Rubens - WikiArt.org


페테르 파울 루벤스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89XX25600006 (자화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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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위대한 개츠비'에는 소설가 백민석의 독후감이 실려 있다.

사진: Unsplash의 Mike Cox


백민석은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헤밍웨이'(아르테)를 썼다. 클래식 클라우드 '피츠제럴드'의 저자는 최민석 소설가. ‘유럽의 아날로그 공간 - 오래된 책마을, 동화마을, 서점, 도서관을 찾아서’(백창화,김병록 저)의 ‘제2부 방랑과 유혹의 공간, 서점에서 인생을 배우다’에 파리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이 나온다.






몇 년 전 헤밍웨이의 흔적을 쫓다가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에서 피츠제럴드/헤밍웨이 책장을 만난 기억이 난다. 파리의 명물인 이 서점에서 입구 쪽 책장 하나를 털어 피츠제럴드와 헤밍웨이의 책만으로 가득 채운 것이다. 헤밍웨이가 낸 책은 30종이나 되고, 피츠제럴드는 생전에 단편소설만 160편을 썼다. 그러니 책장 하나가 둘만의 책으로 가득 채워졌다고 해도 지나친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유명한 서점에서 책장 하나의 반이 피츠제럴드의 몫이라니! 이 일로 나는 피츠제럴드를 다시 보게 됐고, 그의 작품들을 기회 있을 때마다 찾아 읽게 됐다. - 백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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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of Toledo, c.1599 - El Greco - WikiArt.org


엘 그레코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63XX67400039


View and plan of Toledo, c.1610 - El Greco - WikiArt.org


한국 작가가 읽은 세계문학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5727&cid=58814&categoryId=58830 『위대한 개츠비』 이혜경(소설가)




동부가 나를 가장 흥분시켰을 때에도, 오하이오강 서쪽의 따분하고 꼴사납게 부풀어 오른 도시들, 어린이와 늙은이들만 빼고는 누구에게나 끊임없이 캐묻기 좋아하는 도시들보다는 동부가 훨씬 낫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을 때조차도, 나에게 동부는 언제나 뒤틀리고 일그러져 있었다. 특히 웨스트에그는 요즘도 내가 평소보다 좀 더 환상적인 꿈을 꿀 때면 여전히 꿈에 등장한다. 꿈속에서 그곳은 마치 엘 그레코의 밤 풍경처럼 보인다. 그 풍경 속에서는 전통적이면서도 그로테스크한 형태의 수많은 집들이 잔뜩 흐려서 음울한 하늘과 빛 없는 달 아래 웅크리고 있다. 그 전경에는 야회복 차림의 근엄한 남자 넷이 하얀 이브닝드레스 차림의 술 취한 여자를 들것에 싣고 보도를 걸어가고 있다. 들것 밖으로 축 늘어진 여자의 손에서는 보석들이 차갑게 반짝이고 있다. 남자들은 엄숙하게 어떤 집에 들어가지만, 집을 잘못 찾았다. 하지만 아무도 여자의 이름을 모르고, 또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 제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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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문화사 '위대한 개츠비' 역자해설로부터

사진: UnsplashGirl with red hat


[네이버 지식백과] 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 이상과 현실 사이 (서양의 고전을 읽는다, 2006. 5. 22. 김욱동)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892689&cid=60618&categoryId=60618









개츠비의 사랑은 본질적으로 이룰 수 없는 것이다. 우선 그것은 개츠비와 데이지 사이의 관계 자체에서 비롯된다. 그 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신분과 부의 장벽도 문제이지만, 그 사랑이 애초에 개츠비의 기만에 의해 시작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개츠비의 사랑이 갖는 또 다른 문제는 그것이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가 아니라 자기 성취에 토대를 두고 있기 때문에 데이지를 포함한 어떤 여성도 받아들이고 인정하기 힘든 성질의 사랑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데이지를 "넘어섰고, 모든 것을 넘어선" 환상이며, 과거를 되돌리려는 일처럼 이룰 수 없는 꿈을 끝없이 추구하는 의지의 결정이다. -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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