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세계문학전집 체호프 희곡선(박현섭 역) 해설로부터



[안톤 체호프의 희곡 ‘갈매기’ 각색한 마이클 메이어의 ‘갈매기’, 다른 듯 같은 서사를 따라서] http://cine21.com/news/view/?mag_id=92003 (황진미)

사진: Unsplash의 Michael Kurzynowski





「갈매기」를 지배하고 있는 우울한 분위기에서 벗어나고자 관객들은 니나에게서 희망의 씨앗을 찾고 싶어 한다. 니나는 어쩌면 과거의 비극에 등장했던 영웅적인 주인공의 후예가 아닐까? 그녀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과감히 현재의 틀을 깨고 미지의 세계로 뛰쳐나갔다. 그리하여 비록 좌절하고 상처받았지만 삶을 향한 불굴의 의지를 꺾지 않았다. -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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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자 메이 올컷 전기 '고집쟁이 작가 루이자'(코닐리아 메그스 지음, 김소연 옮김)로부터

1878 English edition Little Women by Louisa May Alcott -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루이자는 『작은 아씨들』로 간절하게 바라던 소망을 이루었으며, 이 책이 자신의 최고 작품이 되리란 사실을 알았다. 세상의 인정을 받고 성공을 이룬 루이자에게는 유명해졌다는 사실보다는 모두에게 사랑받는다는 게 중요했다. 자기 능력을 의심하고 뭘 해야 할지 찾고 스스로 고통에 몸부림치는 실패자로 여기던 날들이 모두 지나가고, 마침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도 자신의 성공을 인정해야 할 순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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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아씨들'(루이자 메이 올컷 지음, 최지현 옮김)로부터

Jo Sells Her Hair | Little Women(1949) https://youtu.be/74eEeUW_eKE


Little Women (1933) - Trailer https://youtu.be/BqQS4PnwOtY

"처음에는 머리카락을 팔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었어. 걸어가는 동안 대체 뭘 할 수 있을까 계속 생각했지. 좋은 물건들이 많은 가게를 보면 뛰어들어 가게를 털고 싶은 심정이었어. 그런데 이발소 창문으로 머리카락 한 묶음에 가격이 매겨져 있는 게 보이더라고. 검은색 머리칼 한 묶음이었는데 길지만 나만큼 숱이 많지 않았는데도 사십 달러였어. 그 순간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내게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이발소로 들어가 내 머리카락을 사겠는지, 사겠다면 얼마를 주겠는지 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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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은 아씨들'(공경희 옮김)이 아래 글의 출처이다.

여성 감독 질리언 암스트롱의 1990년대 영화 '작은 아씨들'로부터 https://youtu.be/mRPCeE9dSgU 위노나 라이더가 조를 연기했다.


루이자 메이 올콧 전기 '고집쟁이 작가 루이자'에 따르면 실제 비슷한 상황에서 조와 달리 '작은 아씨들'의 저자 루이자는 다행히 다른 방도가 생겨 머리카락을 잘라 팔지 않아도 되었다고 한다.


조가 꼼짝 않고 누워 있었기 때문에 메그는 동생이 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서 메그는 놀라 조의 뺨을 만져 보았다. 조의 뺨이 젖어 있었다.

"조, 무슨 일이야? 아버지 때문에 우는 거야?" "아니, 지금은 아냐.""그럼 왜?""내…… 내 머리……."

조가 울음을 터뜨렸다. 베개에 얼굴을 묻고 진정하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 15.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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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조의 말'(원문 수록) 중 가족을 위해 급히 돈을 마련하려고 조가 머리카락을 잘라 판 대목으로부터



 


그레타 거윅의 영화 '작은 아씨들' 속 그 장면 (조 역 시얼샤 로넌) https://youtu.be/lWqH0abIHRQ


"아니에요, 정직하게 벌었어요. 어디 가서 구걸하거나 빌리거나 훔치지 않았어요. 정당하게 번 돈이에요. 제 것을 팔아서 벌었으니 혼내지 마세요."

이 말을 하며 조는 모자를 벗었다. 풍성하고 긴 머리카락이 짧게 잘린 걸 보고 모두 놀라 소리를 질렀다.

"No, it’s mine honestly; I didn’t beg, borrow, nor steal it. I earned it; and I don’t think you’ll blame me, for I only sold what was my own."

As she spoke, Jo took off her bonnet, and a general outcry arose, for all her abundant hair was cut short. - 가족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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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4-02-10 14: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곡님 설날 잘 보내고 계신가요.
새해복많이받으세요.^^

서곡 2024-02-10 14:07   좋아요 1 | URL
네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 ㅎㅎ 오늘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