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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지식총서 '상상력과 가스통 바슐라르'(홍명희 지음)의 '물질적 상상력과 4원소의 꿈' 편으로부터 촛불에 관한 부분을 옮기며 바슐라르의 저서도 담아둔다.

Reading by Candlelight - Petrus van Schendel - WikiArt.org


Studying by Candle Light - Petrus van Schendel - WikiArt.org


Student at a table by candlelight, 1642 - Rembrandt - WikiArt.org


Woman with a candlestick, 1825 - Caspar David Friedrich - WikiArt.org


Woman with Candle, 1910 - Lajos Gulacsy - WikiArt.org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6&artid=15937&pt=nv '불의 정신분석 - 태초의 세상은 불의 세상이었다' (장석주)




바슐라르가 『불의 정신분석』에서 불에 대한 이미지 연구를 시작한 것은 이 불이야말로 우리가 그 물질성에 집중하기 가장 쉬운 물질이라 보았기 때문이다. "촛불을 바라보는 사람은 불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그는 촛불을 바라보며 명상에 잠겨드는 것이다."라는 바슐라르의 말은 이 불의 물질성을 핵심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이다. 우리는 흔히 경건한 의식을 할 때 촛불을 사용한다. 꼭 종교적인 의식이 아니라도 어둠 속에서의 촛불 의식이나 촛불시위 같은 경우를 보면, 촛불은 단순히 어둠 속에서 빛을 내는 불꽃이라는 물질이 아니라, 우리를 내면으로 인도하는 신비로운 물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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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24-01-02 16: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갑진년 청룡의 새해에도 왕성한 활동과 더불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곡님.^^

서곡 2024-01-02 16:09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모나리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전에 읽고 정리한 책인데 어쩌다가 퇴고 부분을 열어보게 되었다. 

Emblemata - Butterfly, 1931 - M.C. Escher - WikiArt.org


에셔 하니 책 '괴델 에셔 바흐'가 생각나 오르간 연주로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듣는다. 오르간 특유의 음색이 경건하게 들린다.


https://youtu.be/z-M555nKmJk?si=lUPXgDSaWDpK_77- Goldberg Variations, BWV 988: Aria da Capo · Stephen Tharp

 

오르간 연주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을 담아둔다.

https://youtu.be/xYFzvZX2HB4?si=HxzwPYiYzVuRPpvT full album

쓰면 쓸수록 버리면 버릴수록 더 많이 생긴다. 따라서 재빨리 큰 고통 없이 퇴고하는 능력은 막대한 양을 창의적으로 생산하는 능력과 연결되어 있다.

"그래, 이 부분은 확실히 좀 문제가 있어. 처음부터 다시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번엔 아니야. 그냥 최대한 번듯하게 다듬는 선에서 마무리하자." 이런 식의 쾌활한 무자비함이다.

뒤죽박죽의 수렁 속으로 독자를 끌어들이고 집중력을 저하시켜 읽기를 중단하게 하느니, 다소 빡빡하고 빈약한 양에 실망하게 하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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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4-01-01 18: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곡님, 오늘부터 2024년입니다.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일들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곡 2024-01-01 19:23   좋아요 1 | URL
네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 오늘 새 달력으로 바꿔 달았답니다 2024!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길요~
 

동시집 '쌤통이다, 달님'(윤미경)에 수록된 '새해 첫날' 전문을 옮긴다.

Still Life with Books and Candle, 1890 - Henri Matisse - WikiArt.org


Candle Mirror, 1934 - M.C. Escher - WikiArt.org


The Pink Candle, 1909 - 1910 - Henri Rousseau - WikiArt.org


Still life with skull, candle and book, 1866 - Paul Cezanne - WikiArt.org


간밤에 촛불 사진과 그림을 올렸다. 지금은 대낮이니까 불 붙이지 않은 초 그림들을 가져왔다. 그리고 1월1일에 연주하는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트리오 4부 중 아리아를 듣는다. *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97XXXXXXX152 참고.


https://youtu.be/Kd6I5tW6yJE?si=0fN6bQtIZ_ZcZ1lG [J.S. Bach: Christmas Oratorio, BWV 248, Pt. 4 - No. 39, Aria "Flösst, mein Heiland, flösst dein Namen" · Elly Ameling · Stuttgarter Kammerorchester · Karl Münchinger] https://music.bugs.co.kr/track/61700565 (엘리 아멜링)


https://youtu.be/ue0iPgL9aT0?si=l1UbAR63CW6yunp7 [J.S. Bach: Christmas Oratorio, BWV 248 / Part Four - For New Year's Day - No. 39 Aria (Soprano, Echo-soprano) : "Flösst, mein Heiland, flösst dein Namen" ]

백미터 달리기 출발선
"준비~~" 소리에
두근두근 숨죽이다가
"출발!" 소리에
가슴이 먼저 콩콩 뛰어가요

삼백육십 오미터 달리기를 앞둔
새해 첫날!

"준비~~" 소리에
심장이 콩닥콩닥 바쁘다가
"출발!" 소리에
마음만 쌩~ 저만치 앞서가요 - 새해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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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 없이 해(year)가 스르륵 바뀐다. 새삼 숫자란 신기하다. 아래 사진은 지나가버린 12월에 집에서 불붙인 초. 글은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트리'(이창호 옮김)에 실린 산문 '새해'가 출처이다. 연도 착오가 재미있다.


그리고 위키아트에서 촛불 그림들을 찾아 보았다.

Still life with candles and mirror, 1930 - Max Beckmann - WikiArt.org


Candles - Gerhard Richter - WikiArt.org


Winter Still Life with Candle, 1950 - Mary Fedden - WikiArt.org


Still Life with Candle, 1999 - David Ligare - WikiArt.org


The imaginative faculty, 1948 - Rene Magritte - WikiArt.org


Emblemata - Candle Flame, 1931 - M.C. Escher - WikiArt.org


Still life with a burning candle, 1627 - Pieter Claesz - WikiArt.org


Still Life with Ducks, Rabbit, Pumpkin, and Cabbage by Candlelight - Petrus van Schendel - WikiArt.org


이제 우리는 묵은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흥겹고 기쁘게 맞이하기 위해 지나가는 해와 지금 막 밝아오는 해를 상호 보완된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가슴에서 감사의 마음이 우러나지 않더라도 미소를 지으며 즐겁게 기억할 만한 일들이 지난해에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새해에 품었던 확신을 새해 스스로 가치 없다고 증명하기 전까지는 어떤 경우라도 우리는 새해가 좋은 한 해가 될 거란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이렇게 새해를 맞이한다. 지나가는 해에 경의를 표해 보지만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올해의 순간들이 우리가 단어 하나하나를 써 내려갈 때마다 사라져 간다. 우리는 지나가는 1836*년의 마지막 밤, 여기 난롯가에 앉아 있다. 마치 올 한 해 동안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혔던 특별한 일이 하나도 없었던 것처럼, 그리고 지금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즐거운 표정으로 이 원고를 써 내려간다. *1835를 잘못 기술한 것임. -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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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4-01-01 10: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곡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촛불의 의미를 생각해봐야겠어요^^

서곡 2024-01-01 10:19   좋아요 2 | URL
네 감사합니다 ㅎㅎ 페넬로페님도 해피 뉴 이어입니다!!!

2024-01-01 12: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독가 서곡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좋은 책 많이 만나시길!

서곡 2024-01-01 12:32   좋아요 1 | URL
앗 과찬이십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쥬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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