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Otjv7GlvjKE Take Care with Peanuts (피너츠와 함께 돌보기): 재미있는 선물을 해보세요 2022. 12. 14.


By Forsaken Fotos - CC BY 2.0, 위키미디어커먼즈




독자로서 자기가 글을 읽어나가는 동안 자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세세하게 말하기란 쉽지 않다. 그리고 그것은 딱히 잘못도 아니다. 좋은 독서의 한 가지 특징은 말과 의미에 온전히 몰두하여 자기를 잊어버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독자가 글을 읽어나가면서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완벽한 성공의 표시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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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_4DkqtcUKCI

 

2023년 12월에 루시드폴의 신보 'Being-with'와 산문집이 나왔다. 산문집 '모두가 듣는다' 마지막에 부록처럼 수록된 '《Being-with》를 위한 라이너 노트'의 해설을 읽으며 첫 곡을 듣는다. * 라이너 노트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62582&cid=50334&categoryId=50334


[네이버 지식백과] 피타고라스 음률 - 음악과 수학 (수학산책, 정경훈)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3703&cid=58944&categoryId=58970


‘Mindmirror’는 ‘마음거울’을 뜻합니다. 나는 누구나 마음속에 거울을 품고 있다는 상상을 합니다. 마음거울이 탁하면 세상이 탁하게 보일 겁니다.

이 곡은 평균율을 거부합니다. 피타고라스 조율로 시작되다가 점점 다른 조율과 뒤섞이며 음가의 경계도 유유히 움직입니다. 썰물이 밀물로 변하고 다시 썰물이 되듯, 단조로 들리던 멜로디가 장조로 변했다가 다시 단조로 돌아옵니다. 그 사이에는 불협화음도 생겨납니다.

<Mindmirror>는 ‘사이’에 대한 탐구의 결과물입니다. 또한 세상의 숱한 ‘사이’에 존재하는 이들―이를테면 M과 F 사이에 존재하는 L, G, B, T, Q, I, A, 혹은 그 이상+의 이들―에 대한 음악적 연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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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on W. the Christmas Tree, NYC,, 1990 - Nan Goldin - WikiArt.org


Fatima Candles. Portugal, 1998 - Nan Goldin - WikiArt.org * 파티마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87XX41300237


Villa Bovina. NY. New Year's Day, 2001 - Nan Goldin - WikiArt.org

 

'22개 키워드로 보는 현대미술'(양은희 진휘연)에서 사진가 낸 골딘에 관한 부분을 읽었다.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 All the Beauty and the Bloodshed 감독 로라 포이트러스Laura POITRAS_24th JEONJU IFF TRAILER] (전주국제영화제)https://youtu.be/FJUtquQIYgg?si=qAd2NZMgVICdSHZT 이 다큐영화는 2023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도 상영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낸 골딘 [Nan Goldin]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217276&cid=40942&categoryId=40541 


[상처 찍기](홍승은) 2023. 7. 21. https://v.daum.net/v/20230721050608483 열화당 사진문고 '낸 골딘'이 제재인 칼럼이다.


Self Portrait in Hotel Baur Au Lac, Zurich, 1998 - Nan Goldin - WikiArt.org


아래 발췌글 속 롤랑 바르트의 주장은 그의 저서 '밝은 방'이 출처라고 한다.

20세기 후반에는 작가의 개인적 관심과 경험의 차이로부터 다양한 미술이 제작되는데, 기억이나 향수 역시 중요한 축으로 등장한다. 먼저 유년기에 겪은 트라우마 등, 자신의 비극적 삶을 바탕으로 작업했던 사진작가 낸 골딘(Nan Goldin)은 언니의 자살과 가출, 위탁가정에서 보내야 했던 시절의 기억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녀는 언니에 대한 기억을 갈망하고, 그녀가 자살에 이르는 과정을 떠올리며 죄책감과 동시에 그리움을 느낀다. 그러나 그녀는 언니에 대한 ‘진짜 기억’은 없다고 토로함으로써, 불완전한 기억의 모순적 상황을 한탄했다. 트라우마적 경험에서 촉발된 작가의 작업의지는 유사한 이미지들을 강박적으로 반복하여 사진으로 담아내는 것으로 드러난다.

기억이나 향수를 소재로 이용하는 작가들의 의도는 다양하다. 각자의 기억과 경험, 그것이 수반하는 감정 및 개인적 감성에 따라서 주관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관객들도 마찬가지이다. 롤랑 바르트는 사진이 때로는 우리가 기억하는 것을 막거나, 기억하고 있는 내용을 해체하는 ‘대항기억’으로 작동한다고 주장했다. - 12 기억/향수 Memory/Nostalg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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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에 없었는데 전에 읽은 이 책이 새해에 '갑툭튀' 나타나, 정리해둔 부분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스누피채널의 최신영상이다. https://youtu.be/urq7sq32pSY?si=fIgVIHDmZaxKPetc [Take Care with Peanuts (피너츠와 함께 돌보기): 상자 안에서 생각하기]2023. 12. 14. 


소설가 김연수가 번역한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은 현재 절판. 

현명한 사람들은 이야기를 들려주듯 생각하여 최고의 성과를 거둔다.

주제와 관련하여 흥미를 끄는 이야기와 사건이 결국에는 유용하게 쓰인다는 점을 명심하라.

이 기법을 연습하여 적어도 열다섯 개에서 스무 개 정도의 짤막한 이야기와 사건을 서너 장 적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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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드를 통해 어렴풋이'(김기연 지음)는 앨범 표지를 소재로 한 음악 산문집이다. 이 책에 나온 음반들 중 밥 딜런과 더 밴드의 공연 실황 'Before the flood'(1974)는 커버에 촛불이 가득하다. 촛불을 촉매로 한 관련 글을 일부 옮기며 이 음반에 수록된 'Knockin' On Heaven's Door'를 듣는다. * Knockin' On Heaven's Door 아티스트명 Bob Dylan https://vibe.naver.com/track/329063 (가사 있음)


Knockin' on Heaven's Door (Live at Madison Square Garden, New York, NY - January 1974) https://youtu.be/cAI-N9PWm_0?si=Cy7gJuFInVv2vTkj

《Before the Flood》의 음반 표지 By 어사일럼 레코드, 공정 이용, https://ko.wikipedia.org/w/index.php?curid=2701506






"이미지와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주관적 상상력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라고 주장한 가스통 바슐라르에게 촛불은 사색의 대상이었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마지막 호소고, 삶의 막바지에 누리는 온기입니다.

촛불은 고독합니다. 그 무엇도 촛불을 돕지 못하지요. 외롭게 자신의 몸을 태워야 하는 숙명을 짊어졌기 때문입니다. 고독한 촛불은 고독한 사람 곁에서 잠을 자며 어둠을 쫓아주어요. 이런 촛불이 광장으로 나와 모이면 미력한 힘이 아니라 뜨거움 가득한 큰 힘이 됩니다. 작은 방 하나도 제대로 밝히지 못하던 미약한 빛이 대낮처럼 환한 빛이 되어 불온한 것들을 밀쳐내지요. 그것이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을 광장으로 불러 모아 촛불을 켜게 하는 힘입니다. 작지만 소중한 것들이 모여 한 몸이 될 때 작은 것과 큰 것의 구별이 아닌 하나의 온전한 삶이 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음악을 듣는다: 삶의 소리에 귀 기울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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