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섹스앤더시티의 여주 캐리 브래드쇼가 당시의 남친 버거로부터 핑크 카네이션을 받은 직후 이별 통보 받는 내용의 에피소드. 둘 다 작가이고 말도 잘 통하는, 어떤 면에선 천생연분인데 결과적으로 아니었다. 버거는 심기일전 핑크 카네이션을 안고 캐리를 찾아오지만 도저히 안 되겠다며 다음 날 사라진다. 격분한 캐리는 카네이션 꽃병을 엎어 버리고...... 


미국 전공 영문학자가 쓴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란 책의 카네이션 편을 보니 영미권에선 카네이션이 많이 저렴하고 쉽게 살 수 있다. 버거가 당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웠나 보다(실제로 그랬다). 아니면 급히 달려오느라 거리에서 보이는 대로 사왔을 수도. 그래도 꽃말 중에 '사랑'과 '헌신'이 있다.


카네이션에 대해 최근 계속 보고 읽으며 아무래도 카네이션과 사랑에 빠진 것 같다(웃음). 사실 전부터 카네이션을 은근히 좋아했다. 5월이면 어버이날 때문에 인기 절정인 카네이션, 그러나 용도와 의미를 떠나 그 자체로 예쁜 꽃이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Petra님의 이미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나 마르코바 - 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낭송_전도연『마음챙김의 시』(류시화 엮음) 중에서

 

 

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

 

나는 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

넘어지거나 불에 델까

두려워하며 살지는 않으리라.

나는 나의 날들을 살기로 선택할 것이다.

내 삶이 나를 더 많이 열게 하고,

스스로 덜 두려워하고

더 다가가기 쉽게 할 것이다.

날개가 되고

빛이 되고 약속이 될 때까지

가슴을 자유롭게 하리라.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상관하지 않으리라.

씨앗으로 내게 온 것은

꽃이 되어 다음 사람에게로 가고

꽃으로 내게 온 것은 열매로 나아가는

그런 삶을 선택하리라.

 

-도나 마르코바, 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 (류시화 옮김)

 

https://www.dawnamarkova.com/



아버지가 돌아가신 다음 날 새벽 3시에 쓴 시

도나 마르코바 1942~ . 미국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여성 카운슬러이자 저술가. 조산사였던 할머니의 뒤를 이어, 사람들이 마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돕는 데 평생을 바쳐 왔다. 영성, 자기계발과 관련해 활발한 강연과 워크숍 활동을 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Katherine Mansfield's birthplace, Thorndon, New Zealand By Lanma726 at English Wikipedia, CC BY 3.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9434487캐서린은 생가에서 다섯 살까지 살았다고 한다. https://www.katherinemansfield.com/


[네이버 지식백과] 캐서린 맨스필드의 출생지 [Katherine Mansfield’s Birthplace]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 2009. 1. 20., 리처드 카벤디쉬, 코이치로 마츠무라, 김희진)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50892&cid=43081&categoryId=43081

칼라 백합(뉴질랜드 오클랜드) 사진: UnsplashShane Avery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23-01-09 20: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속의 꽃은 카라인가요. 예전엔 많이 보였는데 요즘엔 그때만큼 자주 보이진 않지만 깔끔하고 예쁜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서곡님 좋은하루되세요.^^

서곡 2023-01-09 21:48   좋아요 1 | URL
네 뉴질랜드 캐서린 맨스필드 생가 마당에 맨스필드의 아버지가 그 꽃들을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신부 부케로도 자주 쓰였던 것 같아요 말씀대로 깔끔하고 예뻐서요. 네 댓글 감사합니다. ㅎ 좋은 밤 되십시오!!!
 

박정자 배우의 낭독으로 김명순의 단편 '나는 사랑한다'를 들었다. 와, 대단하다! 좌중을 쥐락펴락 맘을 들었다놓았다 하는 무성영화 변사 같다. 김명순의 '나는 사랑한다'는 연극으로도 만들어졌다. http://www.theatervillage.co.kr/blog/producer/12 시놉시스 




192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문학가 김명순 - 남자들 세상인 문단에 발을 들이다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60XX68900077 (장석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udy for Madame X, c.1882 - John Singer Sargent - WikiArt.org


Madame Gautreau Drinking a Toast, 1882 - 1883 - John Singer Sargent - WikiArt.org


Madame Gautreau, 1883 - John Singer Sargent - WikiArt.org


Study for Madame X, c.1883 - John Singer Sargent - WikiArt.org


Two studies for Madame X, c.1883 - John Singer Sargent - WikiArt.org


Madame X (also known as Madame Pierre Gautreau), 1884 - John Singer Sargent - WikiArt.org


[네이버 지식백과] 마담 X [Madame X]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명화 1001점, 2007. 8. 20., 스티븐 파딩, 하지은, 한성경, 제프 다이어)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875782&cid=42645&categoryId=42645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23-01-08 18: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장 마지막의 그림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이네요. 이 그림의 모델이 당시 유명한 사람이었군요.
인물의 비율이 길게 느껴지는 그림도 있지만, 실제 사진처럼 선명한 느낌이 있는 그림도 있고, 마지막 사진 속의 그림은 실제 인물의 비율과 비슷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사진 잘 봤습니다. 서곡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서곡 2023-01-08 19:22   좋아요 1 | URL
네 마담엑스라고 이름을 안 밝혔지만 잘 알려진 사교계 인물이었나봐요 당시엔 사진 대신 그림을 그렸을 테니 이왕이면 실물이랑 비슷한 작품을 선호했겠지요 네 댓글 감사합니다 일요일 저녁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