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카네기 서거 70주년 기념 증보완역본
데일 카네기 지음, 강윤철 옮김 / 스타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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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데일 카네기의 3대 저서로 자기관리론, 인간관계론, 성공대화론이 유명하다.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이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다른 사람과의 인간관계이다. 인간관계로 인해 회사를 그만두고, 삶을 내려놓는 일까지 생겨난다. 특히 다른 사람을 괴롭히거나 세뇌를 시키는 가스라이팅의 문제까지 심각한 시대가 되었다.


2025년은 데일 카네기 서거 75주년이라고 한다. 그 동안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버전으로 인간관계론이 번역되었다. 이번에 스타북스에서 출간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다른 버전들과 다른 점이 있다. 다른 책에서는 잘 언급이 되지 않았던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4가지 방법과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5가지 방법에 대한 내용이 추가되었다.


케네디, 레이건, 오바마, 워런 버핏 등 미국을 움직인 유명 인사들이 곁에 두고 읽을만큼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간관계론은 성공학의 바이블이자 최고의 자기계발서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과거 100년 동안 인간관계에 관한 책 중 가장 많이 읽힌 책 중 하나일 것이다. 카네기가 직접 현장에서 겪은 내용들을 토대로 작성한 내용들이라 실제 적용력이 뛰어나다.


이 책을 인생책으로 활용하기 위한 12가지 비결이 있다. 그 중에서 몇 가지를 소개한다.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전에 반드시 각 장을 두번씩 읽을 것,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어떻게 실행할까를 수시로 생각할 것, 중요한 모든 단락이나 아이디어에 밑줄을 그을 것, 매달 한 번씩은 반복해서 꾸준히 읽을 것, 자신이 어떤 원칙을 세워서 언제 어떻게 실행했는지 날짜와 방법을 기록할 것 등이다.




이 책에서 처음 소개되는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4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4가지 방법 중 가장 먼저 소개되는 '칭찬으로 시작하면 결과도 좋다'는 가장 중요하면서 추천할만한 조언이다. 3가지 사례가 나오는데 말하는 사람뿐 아니라 듣는 사람도 고려한 최고의 방법이다. 무작정 비난하는 것은 적을 만들 뿐이기 때문이다.


쿨리지 대통령이 여비서에게 구두점에 대한 주의를 주기 전에 그녀에게 칭찬을 건넸다. 평소 과묵한 쿨리지에게는 자주 있는 일이 아니었다. 칭찬 후에 쿨리지는 여비서에게 구두점에 대한 주의를 주었다. 불괘한 말이라도 칭찬을 한 이후에 건넨다면 심리적으로 수용하기 편해지는 것이다.


또한 정말 좋은 조언도 상황에 맞지 않으면 좋은 것이 아니다. 매킨리 대통령이 출마 연설을 할 때 연설을 작성한 사람에게 원고를 다시 쓰도록 요구를 해야 했다. 매킨리는 연설문 자체가 훌륭하며, 당신 아니면 누구도 작성할 수 없는 연설문이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당의 입장에서는 다른 판단을 하기 때문에 수정을 요청했고, 원하는대로 연설문을 작성할 수 있었다.


이처럼 칭찬은 말이 많이 필요하지 않고, 상대방을 적으로 돌리지 않으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다. 평소 칭찬에 인색한 내가 배워야할 부분이다. 칭찬할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쿨리지처럼 평소 칭찬을 해본 적이 없어서이다. 그 동안 내가 한 것들은 객관적인 팩트 그 자체였다. 팩트를 제시하기 전에 칭찬하는 법을 시도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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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길을 묻다 - 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케에게
마쓰시타 고노스케 지음, 김정환 옮김, 마쓰시타 정경숙 기획 / 지니의서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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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그는 경영적인 측면뿐 아니라 인간적인 측면에서도 존경받을만한 사람이다. 1979년에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유지를 받들어 후학양성을 위한 마스시타 정경숙을 창설하고 지금까지 일본 정재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리더를 많이 배출하였다.


마스시타 정경숙은 비전과 같은 숙시와 숙훈, 성공을 위한 행동지침과도 같은 다섯 가지 다짐을 가르친다. 매일 아침 숙시와 숙훈, 그리고 다섯 가지 다짐을 외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숙시는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고 새로운 인간관에 바탕을 둔 정치, 경제, 이념을 탐구해 인류의 번영과 행복과 세계 평화에 공헌한다.'이다.


숙훈은 '순수한 마음으로 여러 지혜를 모으고 스스로 깨달아 얻은 것으로 사물의 본질을 규명하며 매일 새로운 생성 발전의 길을 추구하자'이다. 책은 총 8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초반에는 숙훈을 3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후반에는 소지관철, 자주자립, 만사연수, 선구개척, 감사협력 등 5가지의 다짐을 설명한다.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가르침은 무엇보다 기본 마음가짐을 강조한다.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고 성공을 통해 세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재상을 추구한다. 성공의 요점은 성공할 때까지 노력할 것, 자신의 힘으로 자립할 수 있을 것, 모든 경험을 두루 받아들여 노력할 것, 기존 관념에서 벗어나 창조하고 개척해 나갈 것,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화목할 것 등이 마쓰시타의 핵심 가르침이다.




마쓰시타는 고생과 고난을 강조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고생과 고난을 겪지 않은 사람이 없다. 더 큰 고난을 당한 사람이 더 큰 성공을 이룬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고생과 고난을 겪지 않는 사람은 성공하고 나서 할 이야기가 없는 것이다. 그는 나중에 할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일부러 고생과 고난을 겪어보라고 한다. 편하게 지내면서 이룬 성과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제가 좋아하는 말에 '날마다 날씨가 좋으면 온 대지는 사막으로 변할 것이다'라는 문구가 있다. 비가 오고 태풍이 부는 험난한 날씨를 좋아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비와 바람이 적당하게 불어줘야 자연의 질서가 잡히는 것이다. 나무는 튼튼하게 뿌리를 내릴 것이고, 다른 곳으로 움직여야 할 것들도 움직일 것이다. 바다의 바닥까지도 뒤집어져야 생태계가 건강해지는 것이다.


당연하지만 실천하지 않는 것들, 이런 것들이 세상을 바꾼다. 세상의 변화를 선도해야 하는 리더라면 역사적으로 검증된 당연한 일들을 실천하고 거기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얹어야 한다. 기본적인 자질이 되어야 추가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후학 양성을 위해 마쓰시타 정경숙이 추구하는 바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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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철학 노트 - 읽고 쓸수록 내일이 달라지는 101가지 철학자의 말
정지영 지음 / 유노책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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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철학은 나에게 현실과는 동떨어진 머나먼 학문의 길이었다. 어렵기만 하던 내용은 물론이고 철학자들의 이름조차 나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학교에서 배운 다양한 철학의 이론들은 시험공부를 위한 하나의 주제에 불과했다. 그런 철학적인 가르침이 내 삶에서 지침이 되고 도움을 줄지 알지 못했다. 아마도 삶의 지혜를 가득담은 함축적인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려서였을 것이다.


필자는 나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쉽고 이해할 수 있고, 삶에 지침으로 삶을 수 있는 철학 이야기를 한다. 내용도 그다지 어렵지 않고 분량도 적어서 매일 10분 한꼭지를 읽을 수 있다. 내 삶과는 별개라고 생각하고 담을 쌓고 살았던 철학이 내 삶에 들어올 수 있는 계기를 주는 책이다. 철학은 우리가 살면서 고민하는 많은 결정과 판단의 기준을 제공한다.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기준에 따라 많은 제약을 받고 살아간다. 타인의 기대와 사회의 규범 등에 제한을 받으면서 살아온 인생은 나를 잃게 만들고, 무엇이 좋은 삶인지, 나에게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철학은 이런 근본적인 물음,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돕는 현실적인 도구가 된다.


특히 이 책은 다른 철학책과 달리 철학노트의 형식을 빌린다. 내용을 읽는데에 그치지 않고, 노트처럼 메모하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동을 유도한다. 책을 읽고 깨달은 문장들을 '앎'에 그치지 않고 '삶'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질문을 적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철학자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 위에 나만의 생각을 적고 재해석을 해보는 것이다.




7가지의 삶의 테마를 다루면서 당장의 변화를 유도하지 않는다. 이 책은 내 삶을 지배하는 타인의 시선, 사회의 규범을 몰아내고 내가 스스로 옳다고 믿는 가치를 설계하고 실천하는 일을 돕는다. 나를 바꾸기 위한 시간으로 매일 10분의 시간만으로도 충분하다. 10분의 생각이 쌓이고 생각이 달라지면, 태도가 달라지면서 삶 전체가 달라질 것이다. 이런 변화는 느리고 조용하지만 강하게 일어날 것이다.


얼마전 인디아 항공기 참사가 있었다.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늘 안타깝다. 이 사고에서 1명의 생존자가 있었고, 또 알 수 없는 이유로 늦어서 비행기를 놓친 경우도 있었다. 개인에게는 불행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나중에 생각해보면 오히려 더 행운인 경우가 많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악은 더 큰 선을 위한 조건이다'라는 말을 했다. 학교에서 배웠다면 시험을 위해 이 구절을 외우느라 그 뜻을 제대로 음미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라는 의문을 던질 때가 있다. 아퀴나스는 악은 선과 반대되는 독립된 실체가 아니라 있어야할 선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운동을 하면 초반에는 근육에 통증이 심해진다. 근육은 미세한 손상을 겪으면서 더 강해지고, 아이는 수없이 넘어지면서 제대로 걷는 법을 배운다. 아퀴나스에 의하면 우리가 겪는 불행과 고통은 무조건 피해야 하는 나쁜 것이 아니라 개인의 깊은 성찰과 성장의 기회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불행과 고통을 '악'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벗어나 내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계기로 삼으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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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 버는 힘 - 돈 버는 능력을 키우는 부자 되기 최단 루트, 개정판
박서윤.강환규 지음 / 라온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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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게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마찬가지로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이유를 가지고 있지만, 실패한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실패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4가지, 저항력, 행동력, 영업력, 영향력이 그것이다.


필자 부부는 11년 전만 해도 어느 누구보다 더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책을 읽고 부의 마인드를 갈고 닦으면서 그들은 3가지를 깨닫는다. 인생은 절대로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는 것, 부는 가장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한다는 것, 타이밍이 올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이야말로 부를 이루는 해답이라는 것이다. 엄청난 사고력, 행동력, 집중력을 잘 모아두었다가 타이밍이 될 때마다 포텐을 터뜨려야 부가 따라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부의 가속도의 법칙을 깨닫고 10배를 벌 수 있는 법칙을 정립하고 지금은 그보다 빠른 16배의 속도로 버는 법을 깨달았다. 남들보다 빠르게, 정확한 타이밍에 10배 이상을 넘어 16배로 부를 이룩할 수 있는 비결에는 저항력, 행동력, 영업력, 영향력의 최적화 프로세스가 있다.


성공은 확률을 높이는 과정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노력보다 중요한 것이 타이밍이라고 한다. 성공의 타이밍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생의 힘든 시기에도 꾸준히 씨를 뿌리는 것에 소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 시기에 준비한 것들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타이밍에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인생을 잘 풀리게 하는 2가지의 운전자본이 필요하다. 인생을 살아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현재에서 가장 좋은 효과와 효율성을 얻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미래를 위한 계획만 세우고 실행을 하지 않는 것보다 당장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찾는 것이 바로 전략이다.


다음은 최고가 되지 않으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아이러니하게 들릴 수 있다. 보통은 최고가 되어야 성공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인간이라는 것이 부족한 것이 많은 존재이기 때문에 최고를 추구하기보다 유일한 길을 찾는 것이 성공을 위해 더 효과적이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피해자가 생길 수 있지만 유일한 길은 경쟁자가 필요없다.




특히 내가 관심을 가지고 읽은 부분은 '행동력'이다. 알고 있는 것은 많지만 그것을 행동을 옮기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행동력은 독서에 기반을 둔다. 약 3,000권의 책을 읽고 깨달은 것은 책을 읽는 행위보다 책을 통해 실천 키워드를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금 나의 현실에서 써먹을 수 있는 키워드를 찾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강조하는 독서법은 '키워드 독서'이다. 어떤 분야를 알고 싶으면 '키워드'를 선정하고, 33권 정도의 책을 무작정 읽는 것이다. 쉬운 책이든 어려운 책이든 가리지 않고 읽다보면 기초지식의 임계점을 넘게되고, 내 삶의 한 부분으로 수용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내 삶에 적용하면서 인생을 바꾸어가는 것이다.


필자가 소개한 돈 버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읽은 33권의 책 리스트는 누구나 아는 명작들이 대부분이다. 거의 대부분은 내가 아는 책들이고, 80% 정도는 내가 소장하고 있는 책들이다. 이 책을 읽고, 소개된 책들도 다시 한 번 읽을 기회를 가지고 키워드 중심으로 읽는 습관을 가져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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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로 살아도 괜찮아 - 불완전한 나를 위한 가장 따뜻한 위로
천하이센 지음, 박영란 옮김 / 더페이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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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내 나이 40이 넘어가면서 한 가지 주제에 천착하게 된다. 시끄럽게 나를 괴롭히는 외부의 요인들이 많아질수록 나는 나의 중심을 보고 싶어한다. 외부의 다양한 환경과 시건이 내가 갈 길을 잃게 하고, 나의 존재를 무의미하게 만들려는 시도를 한다. 그럴 때마다 무너지기를 여러 번, 이제는 더 이상 무너질 수 없다. 내가 나를 잘 붙들어야 남은 반평생을 살아갈 것이다.


이런 나의 관심사는 나를 위로하고, 나를 돌아보게 하는 주제의 책을 찾게 한다. 그렇게 찾은 책들 중에 '천하이센' 작가의 책이 2권을 발견했다. 나는 이 작가를 모른다. 그냥 나의 주제에 따라가다보니 소장하게 된 책이 벌써 2권이다. 우리나라에 출간된 그의 책을 모두 소유하게 된 사연이다. 이 작가의 관심사와 위로가 나와 결이 맞다.


이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이란 없다. 남이 보기에 완벽하게 보일지라도 본인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불만일 것이다. 나도 나름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인데 언제나 불완전하게 끝나는 일들이 많다. 그래서 스스로도 게으른 완벽주의자라고 부른다. 때로는 일을 열심히 계획해 놓고 실행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계획도 하고 실행도 했지만 여전히 진행중인 경우도 많다.


필자는 괜찮은 인생을 살아온 나를 위로하기 위해 필요한 조언을 건넨다. 삶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결핍을 통해 피폐해지지 않고 어떻게 잘 대처해야 하는지, 특별함을 찾다가 평범함을 잃지 말고 평범함을 받아들임으로써 특별해지는 법을 배운다.


인간의 본능이라고까지 말하고 싶은 '미루기'에 대해서도 4가지 원인분석을 통해 자기 비난과 자기 이해의 관점에서 심리적 해결책을 제시한다. SNS를 통해 실제의 일상이 아닌 가면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가면을 벗고 나만 알고 것들을 어떻게 성장의 재원으로 사용할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요즘 내게서 떠나지 않고 있는 것이 바로 '미루기'이다. 의도적으로 일을 미루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일을 하거나 혹은 다른 일을 만들어 내면서 일을 미루고 있다. 월요일에 강의할 자료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 월요일은 다른 자료로 간략하게 강의를 마친다. 그리고 무기한 일을 미룬다. 당장 해내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 미룬다.


나는 미루는 것이 심리적 요인이거나 최소한 개인적인 문제라고 생각했다. 필자는 미루는 행위가 자기 기대에 대한 개인적인 문제이지만, 동시에 너무나 많은 목표와 욕망을 가지게 하는 현대 사회에도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한다. 남의 인생까지 들여다보면서 비교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나도 가급적 비교를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수시로 비교해야 하는 일들이 발생한다. 미루는 행위는 개인적이면서 사회적인 것이다.


심리학자인 필자는 다양한 상담사례들을 통해 그냥 나로 살아도 괜찮은 이유들을 알려준다. 각각의 조언에는 몇 가지 상담사례를 첨부하고, '생각과 실천'이라는 별도의 섹션을 통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꺼리를 제공하고, 나를 더 잘 알아갈 수 있는 질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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