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 부의 본질을 꿰뚫는 7가지 비결과 통찰 질문 152
조지 S. 클레이슨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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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갈망하는 시대이다. 역사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부에 관심이 많고 부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미국의 경제대공황 시기에 필자가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부자의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배경은 고대 바빌론이지만 그 때는 지금의 시대와 별반 다를 게 없다.


과거의 이야기지만 고대 바빌론은 현대 자본주의 원초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개인이 능력을 발휘해 돈을 벌고 부자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다. 고대에도 지금도 부자가 되는 방법은 단순하다. 고대 바빌론의 부자에 따르면 돈을 버는 방법, 돈을 지키는 법, 그리고 투자하여 불리는 법이 부자가 되는 핵심 비법의 전부이다.


2007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찰리 멍거가 극찬한 것처럼 이 책에 담긴 부의 원리는 아무리 시대가 많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근본 원리를 담고 있다. 특히 이 책이 소중한 이유는 국내에 출간된 대부분의 책들이 부자가 되는 진리만을 다루었다면, 더 나아가 2부에 더 깊은 질문들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의 내용을 더 심도있게 고민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바빌론 최고의 부자인 아카드가 전하는 부자가 되는 7가지 비결은 돈을 모으고 지출을 조절하며 원금을 잃지 않고 돈을 불리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집을 먼저 장만하라고 말한다. 현대의 자수성가한 부자들도 하나같이 거주할 내 집 마련을 우선으로 말한다. 부의 원리는 시대를 초월해서 통하는 데가 있는 것이다.


또한 아카드가 전하는 재물의 5가지 법칙을 보면, 재물은 일부를 떼어 미래를 대비하는 사람에게 찾아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재물을 다스리는 법을 현자에게 조언을 구하되 신중하게 투자할 줄 알아야 한다. 모르는 분야에 투자하거나 쉽게 돈을 벌려고 하는 자의 재물은 속절없이 사라진다고 경고한다. 재물의 속성을 정확히 꿰뚫은 통찰을 보여준다.


12장에는 이 책을 활용한 실무적인 공부 지침이 들어있다. 이 책을 교재로 모임을 통한 공부를 하거나 개인 또는 가족 단위의 학습을 위한 계획도 제공한다. 부의 원리가 명확해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특히 개인적인 학습을 위한 계획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이 책은 내용이 쉬운 반면에 담고 있는 내용은 그 무게가 어마어마하다. 따라서 조금씩 읽고 곰곰히 생각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 챕터마다 시간을 두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노트와 필기구를 준비해서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보는 것도 좋다. 한 시간이 아니라 하루가 걸려도 좋고 일주일이 걸려도 좋으니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좋다. 주제를 왔다갔다 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책의 순서를 따라가는 방식이 효율적이라 생각된다. 이렇게 공부를 하고나서 몇 달이 지난 후 다시 읽어보면 다가오는 것들이 또 다를 것으로 생각된다.


부의 원리는 공개되어 있다. 진짜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부터 공부하고 숙고하고 실천하는 시간을 보내보려 한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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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고수들만 아는 대화의 기술 - 막힐 때마다 바로 써먹는 말하기 비법
기류 미노루 지음, 이경미 옮김 / 더페이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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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의 매일 20~30명 앞에서 아침마다 강의를 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설득해야 하는 일을 한다. 거의 20년 가까이 해온 일이지만 익숙해지지 않는 것은 여전하다. 특히 새롭게 만나는 사람을 어떻게 하면 휘어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거의 20년 동안 하고 있다. 쉽지는 않지만 말 잘하는 기술은 내게 늘 중요한 부분이었다.


필자는 일본에서 10년 가까이 스피치 학원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났다. 약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대화의 솔루션을 제공해 왔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 맞는 제안을 해주고 있다.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10가지 상황에서의 말하기 고급 기술을 선보인다.


중요하지는 않지만 호감도를 위해 필요한 잡담부터 낯을 가리는 사람들에게 특히 필요한 초면 토크법, 사람들 앞에만 서면 긴장하는 사람들을 위한 긴장하지 않는 대화법, 완벽한 전달을 위한 설명의 기술, 프레젠테이션, 직장생활에 필요한 사내 토크,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경청법, 그리고 대화의 맥을 이끌어가기 위해 필요한 질문법까지 다룬다.


필자는 자신이 20대였을 때 대화가 어려워 고생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대화법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책에서 강조하는 내용들이 비슷했는데, 정작 문제는 긴장해서 말이 안나오면 어떡해야 하는지, 결론을 알 수 없으면 어떡해야 하는지에 대답을 해결하지 못했다. 그래서 필자가 전달력 있는 말하기를 전문으로 하는 비즈니스 스피치 학원을 설립하고 대화법 사전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특히 내가 관심을 가진 부분은 '빗장을 풀고 대화를 끌어내는 질문법'이다. 주로 대화를 주도해야 하는 내 입장에서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좋은 질문은 '답하고 싶은 질문'이고, 나쁜 질문은 '답하기 곤란한 질문'이라고 말한다. 질문은 받는 상대방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 관심 있어 하는 것을 물어보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진다.


가장 좋은 질문은 상대방이 물어봐 주었으면 하는 질문이라고 한다. 그런 질문은 주로 상대방의 내면을 향해 있다. 내면이란 가치관, 사고방식, 철학, 동기 등을 말한다. 외부적인 질문은 누구나 답할 수 있지만, 내면을 향한 질문은 그 사람만이 답할 수 있고, 사람마다 대답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소중하다.


제대로된 질문 대화법은 상대방의 내면을 향한 질문을 하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 그 사람의 경험에 기반한 내용을 답으로 요구한다. 상대방의 내면을 향한 질문은 세 가지 키워드로 시작하라고 한다. '어떤 마음으로',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기로'의 키워드는 질문을 명료하게 하고 답하기 편하게 만든다.


처음 만나는 후보자나 고객에게 질문을 던질 때 이런 키워드를 생각해서 시도해 보아야 하겠다. 상대방이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 아니라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도록 유도하는 질문을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결국 좋은 질문법은 나보다 상대방이 알아서 스스로 더 많은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하게 하는 방법인 것이다.


총 10가지 경우의 대화의 기술을 마치 대화의 기술 사전처럼 필요할 때마다 찾아서 읽고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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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너무 낯선 나 - 정신건강의학이 포착하지 못한 복잡한 인간성에 대하여
레이첼 아비브 지음, 김유경 옮김 / 타인의사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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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처럼 SNS를 통해 과시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본인의 실제 모습과 다른 경험들을 마치 일상인 것처럼 게시한다. 그 게시물은 또 누군가를 자극하여 더 과시적으로 만드는 것 같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과시욕이 심한 사람은 정신적인 아픔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우리 이웃에 어디에나 있는 정신적으로 아픔을 가진 6명을 통해 현대 정신건강의학이 포팍하지 못했거나 치료하지 못한 복잡한 인간성을 폭로한다. 사례에 나온 사람들처럼 치열한 몸부림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아픔을 이겨내고 새롭게 태어난 사람들도 있다. 6명의 사례를 통해 필자는 모든 아픔에는 나름의 이야기들이 있음을 보여준다.


정신질환은 더 이상 숨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과거의 성장 환경, 개인의 사회적 경험 등에 따라 누구든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살고 있다. 그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나름의 이야기에 담긴 자신만의 아픔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6명의 사례가 전혀 낯설지 않고 경우에 따라 나의 이야기로, 또는 내 주변에 있는 친한 사람의 이야기로 들리기도 한다.


정신질환이 불치병이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사회로부터 격리되어야 하는 질병으로 여기던 시대도 있었다. 그래서 정신병동은 항상 사회로부터 격리되는 사람들을 수용하는 곳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하지만 필자는 정신질환은 더 이상 내면의 문제에 머물지 않고, 한 사람이 주변 사람들과 맺는 관계, 공동체 속에서의 상호 작용 등의 문제라고 말한다.


정신적 문제를 더 이상 한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공동체 속에서 다른 사람과 사회가 적극 나서서 다루어야 하는 문제라는 것이다. 6명의 사례를 읽다보면 우리 사회의 공동체적 역할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극단으로 치닫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대부분의 정신질환이 숨겨져왔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드러나는 것들이 많은 시대가 되었다.


이제는 더 이상 숨겨서는 해결될 일이 아니다. 더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공동체적인 차원에서 같이 해결할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하버드대 출신의 유명한 사교계 인사였던 로라는 양극성 장애와 더불어 경계성 인격장애 진단을 받았다. 14년 동안 무려 19가지의 약물을 복용할 정도로 정신적 아픔이 크다. 그는 자신의 삶을 낯선 사람의 삶에 갇혀 버린 것 같다고 말한다.




14개월 쌍둥이와 투신한 젊은 여성 나오미는 흑인,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싱글맘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정부 지원을 받는 대상이다. 그녀는 조울증과 산후 우울증을 가지고 있었지만 '흑인은 미치지 않는다'는 잘못된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한다. 편견과 고정관념을 버리고 환자의 마음 상태를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사회 구조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나오미가 다른 환자들처럼 제대로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면 다른 삶을 살 수 있지 않았을까?


41세에 성공한 CEO 레이, 거식증에 걸린 하바, 종교적 열정으로 인해 조현병 진단을 받은 바푸 등 이들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또 다른 모습이다. 누구든 언제든지 이런 정신적 문제를 가질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필자는 불안정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하면서 회복이 아닌 변신을 주문한다.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정상적이라는 개념 자체가 모호한데다,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차 불명확하다. 오히려 기존의 상태를 뒤집어 회복이 아닌 변신을 추구한다. 누구나 자신만의 아픈 스토리를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이는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다. 각자가 가진 고통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다만 그 고통이 우리를 옭아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질환을 더 이상 비정상의 상태로 여기지 말고, 우리 시대에는 누구나 하나쯤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여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듯 하다. 그리고 그런 질환을 가지게 되었을 때 인정하고, 변신하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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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해커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한능검) 한권완성 기출 500제 기본(4?5?6급) + 기출문제 무료 해설강의 - 올인원 빈출 암기노트 | QR로 보는 기출문제 및 성적 분석 서비스 | 빈출 인물/문화재 암기자료 2종 | 모바일 바로 채점 서비스
해커스 한국사연구소 지음 / 해커스한국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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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한국사와 관련된 유일한 국가 자격 시험으로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주관한다. 역사 과목이 필수과목에서 제외되었지만 선인의 말씀처럼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는 것처럼 역사 공부는 항상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특히 삼성 이병철 회장이 두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역사학 전공을 추천했다는 것은 깊이 생각해볼 문제이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다. 학교 때 배운 한국사와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 특히 문제 출제 방식이 수능의 방식과 많이 유사하다. 단편적인 역사지식을 넘어 한국사 전체를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한가지 사건을 토대로 시대적인 배경과 연관된 세계적 사건도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것 같다.


특히 국가 자격으로 인정을 받은 만큼 각종 공무원 시험과 일부 공기업, 민간기업들도 한국사 시험 대체가 가능하다. 역사를 배우는 학생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에게 한국사 공부를 위해서는 최적의 교재가 아닐까한다. 특히 해커스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한 교재를 오랫동안 만들어온 회사로 한국사 이론교재와 이 기출문제만 있으면 한국사 시험 대비는 충분할 듯 하다.


책은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한국사 시대별 기출문제 200제, 61회부터 69회까지 총 6회분의 기출문제를 정리한 회차별 기출 300제, 그리고 맨 앞에 시대별과 주제별로 공부할 수 있는 올인원 빈출 암기노트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맨 앞에 붙어있는 핑크색 암기노트는 분책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암기하기 좋을 정도의 분량이라 마음에 든다.




암기노트는 위 그림처럼 시대순으로 잘 암기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다. 조선의 건국부터 시작해 조선 전기를 요약한 페이지를 보면 각 시대의 왕과 왕의 치적 등 시험에 잘 나오는 것들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다. 이 도식도를 머리에 넣고 다른 지식들을 채워넣는다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고득점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출문제는 시대별과 회차별로 구분하여 수록하였다. 각 시험문제는 우리가 익숙한 수능형태로 출제되며, 그림과 사료 등을 제시하고 역사적 지식과 더불어 사회, 정치, 경제, 문화, 지리적인 지식을 측정한다. 위의 암기노트와 함께 세부적인 지식 공부를 한 다음이라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라 생각한다.


학교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취업준비생들의 한국사 대체 시험으로도 가능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는 최적의 교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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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 - 흔들릴 때마다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준에 관하여
이효원 지음 / 현대지성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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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방송인 김제동 씨가 헌법을 외워서 조목조목 들어가며 거리 강연 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나도 기회가 되면 헌법을 조문별로 외워보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렇게 벌써 수년이 훌쩍 지나고 까먹고 있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대한민국의 유명한 헌법학자인 서울대 이효원 교수님이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준으로서 헌법을 설명한다.


대한민국 헌법은 전문과 부칙을 제외하고 총 10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총강부터 국민의 권리와 의무, 삼권분립의 기초가 되는 국회, 정부, 법원, 헌법재판소, 민주정치의 기본이 되는 선거관리와 지방자치, 경제, 헌법개정 등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최고의 법이다.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헌법을 고등학교 때 배운 기억이 나는데 왜 외울 생각을 하지 못했는지 의아하다.


대한민국 헌법은 총 10장, 130개의 조문으로 이루어져 있어 단숨에 외우는 것은 어렵다 할지라도 차분히 도전해 보려 한다. 영화배우나 연기자들이 그 많은 대본을 외워서 연기를 하듯이 헌법을 외우는 일이 오래 걸리더라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최고법인 헌법을 모르고 있었던 내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졌다.


헌법 전문을 보면 3.1운동과 4.19의 정신을 계승하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확고히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그렇게 헌법은 1948년 7월 12일에 제정되고 8번의 개정 절차를 거쳐 1987년 10월 29일에 국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투표로 개정을 해 지금까지 이르렀다.


필자는 헌법을 연구한 국내 최고의 헌법학자로서 평생 한 번 헌법을 읽어야 한다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책의 구성은 왼편에 헌법 조문을 옮겨 적고, 오른쪽에는 조문에 대한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을 포함하여 해설을 한다. 한 페이지 안에 헌법 조항이 의미하는 진짜 의미와 이 시대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필자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다각적인 측면에서 검토하고 서술한다.




대한민국의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주인을 정의한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를 지향하는지를 단적으로 나타낸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민이 그 권리를 행사해야 함을 처음부터 강조한다.


이 아름다운 정신이 헌법의 시작점에 위치하는데 왜 이리 마음이 불편한 것일까? 실제 헌법이 지향하는 모습은 이상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정말 민주공화국이 맞는지? 그리고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지는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일이다. 요즘은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지 않고, 권력은 특정 계층으로부터 나온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내가 부모를 선택하지 않았듯이 국가도 내가 선택하지 않았다. 헌법을 보면 국가가 나를 위해서 존재해야 하는데, 마치 내가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나의 삶에 과연 국가가 필요한지도 잘 모르겠다. 경우에 따라서는 특정 계층을 위해서 국가가 운영되고 유지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아무튼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오기 때문에 국가 권력을 휘두르는 계층은 국민의 무서움을 꼭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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