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경의 고시원 마스터 클래스 - 본업보다 더 버는 월500 수익형 부동산
해나경(이서경)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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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나는 대학교를 졸업하기 취업하기 전에 6개월 정도, 그리고 코로나 이후 직장 문제로 약 1년 정도 고시원에서 생활한 적이 있다. 학교 앞은 아니었고 시청 근처의 역세권이어서 고시원이 많은 곳이었다. 생활보다는 잠을 잘 곳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싸고, 직장에서 가까운 곳에서 생활했었다. 고시원 생활을 경험했으면서도 사업으로는 생각을 왜 하지 못했을까?


필자는 20년차 쇼호스트로 부동산 시장의 틈새시장으로 불리는 고시원 사업에 뛰어들어 성공한 사람이다. 누군가는 고시원에 살지만 누군가는 고시원으로 돈을 벌고 있었다. 대학교 졸업 후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가장 최근의 고시원 기억을 떠올리면 좋은 기억은 별로 없는 듯 하다. 고시원 사장님도 불친절했고, 환경도 그다지 깨끗하지 않았던 것 같다.


고시원은 정말 조그마한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사람이 쾌적하게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단기적인 목적의 거주나 생활이 어려운 고학생들에게는 그만한 보금자리가 없다. 입지에 따라, 인테리어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많이 나지만 사업의 입장에서 보면 공실을 없애고 입주자를 채울 수 있는 경쟁력이 이런 곳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다.


필자는 20년차 쇼호스트를 하면서 무인으로 고시원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현재 고시원 투자관련 유튜브와 강의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의 실전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필자는 고시원 투자야말로 유행을 타지 않고, 바뀐 소방법 때문에 공급이 어려운 매력적인 투자 방법으로 추천한다.


고시원 투자를 위한 매물 구하는 방법부터 수익률 계산, 임장 체크리스트, 시장조사 및 컨설팅에 대한 조언을 아낌없이 전한다. 특히 고시원 투자를 결정하고 나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고시원 계약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꼼곰하게 챙겨준다. 시작점인 양도양수권리계약의 특약사항부터 임대차 계약, 소방필증 준비, 세금 문제, 입실자 현황 파악까지 바로 투자를 할 수 있는 지침들이다.




고시원 사업도 임대 사업의 일종이다. 임대 사업의 수익률을 높이는 핵심은 공실을 없애는 것이다. 고시원도 공실을 없애는 것이 수익률을 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필자는 공실을 없애는 자신만의 특급 노하우를 공개한다. 핵심은 입실자들을 만족시키는 고객만족 서비스에 있다.


2천원짜리 다이소 바구니 서비스를 통해 3개의 방을 만실로 만든 노하우, 흡연 민원에 대해서는 무조건 퇴실이 아니라 새로 청소하고 깨끗하게 방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로 고객을 감동시켜 3년 이상 장기거주하게 하는 노하우 등이 담겨 있다. 말 그대로 역발상이다. 남들과 같은 생각으로 시작하면 아무것도 달라질 수 없음을 새삼 깨닫는다.


잘 해드린 고객이 다른 곳으로 결정했을 때도 기분 나쁘지 않게 대하면서 다시 찾아오게 되고, 외국인 입실자를 만날 수 있는 대학교 근처 고시원 사업을 통해 영어 공부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 수완을 보여준다. 필자의 노하우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단지 사업을 사업으로만 보지 않고, 입실자들을 내 친구, 또는 가족이라 생각하고 그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 그것이 핵심 노하우였다.


부동산 투자의 틈새시장으로서 매력이 가득한 고시원 투자를 시작하고, 관리하고 수익을 내는 것까지 모두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다. 꼼꼼하게 읽어보면서 고시원 투자에 대한 꿈을 키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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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는법, 세속적인 지혜의 기술 - 초역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말
발타사르 그라시안 지음 / 도서출판 더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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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자기계발서에 대한 관심은 열풍을 넘어 한 시대를 풍미하는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다양한 형태의 자기계발을 위해 매일 고군분투하고 있다. 나도 그들 중에 한 명이다. 관심 분야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자기계발의 최종 종착점은 고전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고전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검증된 인간의 보편적인 삶에 대한 지혜를 주는 지침서이다. 시대가 바뀌고 기술이 발전하지만 인간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기에 오랜 지혜를 갖춘 고전들은 우리에게 많은 울림을 준다. 논어, 맹자, 장자 등의 동양고전을 넘어 쇼펜하우어, 니체 등의 서양고전까지 우리의 삶에 현명한 지침을 제공한다.


나는 그 중에서 발타자르 그라시안을 좋아한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그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다. 하지만 2년에 걸쳐 그의 저서 2~3권을 접하면서 그가 전해주는 인생의 지혜는 철학적인 차원을 넘어서 지금도 통용되는 실용적인 행동지침을 담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쇼펜하우어, 니체도 극찬할만한 삶의 통찰이 가득 담겨 있다.


주로 인간관계와 성공, 자기관리에 대한 주옥같은 지혜들로 가득하다. 글로써 생각을 현혹시키지 않으며, 쓸데없이 분량을 늘려 논점을 흐리지도 않는다. 그의 모든 지혜는 길지 않으며 한 페이지로 족하다. 중언부언하지 않는다. 명확하고 행동에 바로 옮길 수 있을만큼 간단하다. 행동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당장 실천 가능한 지침들이다. 책은 총 14개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책을 훑어보다가 우연히 내게 잡힌 페이지이다. 어제 4월 4일에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있었다.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한 나라의 실망스러운 리더를 국민들이 직접 내려앉힌 사건이었다. 그라시안은 타고난 리더의 자질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 사람들은 말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로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거기에 지혜와 전략까지 더해진다면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검찰의 수장으로서 발휘했던 리더십은 한 나라를 이끌 정도의 리더십으로 성장하지 못했다. 대화와 타협, 많은 것들을 포용해야 하는 국가 지도자의 리더십으로는 부족했다. 말이 앞섰고 행동은 따르지 못했으며, 포용과 협치의 정치는 무시하는 리더였다. 국민이 원하는 리더는 아니었던 것이다.


나도 30명 정도 되는 조직의 리더이다. 타고난 리더인지는 모르겠으나 매일 노력하는리더라고 자신할 수 있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누구보다 솔선수범하려고 한다. 말과 행동이 일치되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지혜와 전략을 갖추기 위해 책을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에 더해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책을 통해 삶의 지혜를 더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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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한국인
장클로드 드크레센조 지음, 이소영 옮김 / 마음의숲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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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한국이 전세계에 알려진 기폭제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발생한 것 같다. 그 전의 한국문화는 한류로 불리며 주로 아시아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었다. 코로나19 시점에 K-방역의 위대함을 전세계에 알리고, 이후 넷플릭스를 통한 '오징어게임', 그리고 방탄소년단 등 일련의 사건들로 한국은 더 이상 변방의 작은 나라가 아니라 김구 선생이 바라던 문화강국이 되어 가고 있다.


넷플릭스의 콘텐츠 중에서 한국은 항상 상위권에 있다. 다른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한국의 콘텐츠는 독창성 면에서 단연 뛰어나다. 특히 외국 사람들에게는 많이 생소할 한국적인 문화나 식문화 등이 등장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듯 하다. 이제 한국이라는 나라는 전세계에 이름을 떨치고 있는 문화강국으로서 당당하게 섰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생활하고 있고, 유튜브를 통해 한국의 일상이 전세계로 생중계 되면서 많은 외국 관광객들도 한국을 찾고 있다. 특히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장소, 음식 등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자신들과 전혀 다른 문화와 사람들을 경험하면서 문화적인 충격도 받을 것이다.


<경이로운 한국인>의 필자는 한국인 아내를 둔 사람으로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한국만의 특징들을 언급한다. 하지만 우리로서는 이게 책까지 쓸 일일까하는 생각을 할 것들이다. 우리 눈에는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이런 게 과연 충격적일까하는 생각을 할만한 일들도 가득하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어머니의 자매를 뜻하는 '이모'라는 호칭을 쓰는 것부터 식사를 할 때 '많이 드세요'라는 것들 말이다.


필자를 포함해서 많은 외국인들은 한국과 한국인들의 일상을 보고 '놀람'을 넘어 '경이로움'을 느낀다고 한다.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일상적인 것들 모두가 경이롭다는 것이다. 놀라움은 한 번의 충격으로 끝나지만 경이로움은 충격을 넘어 홀림의 신비를 경험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필자에게 한국은 홀림의 정수를 보여주는 나라이다.




많은 이야기 중에 외국인들에게는 신기한 것 중에 하나가 회식과 술문화가 아닐까싶다. 필자는 한국의 술문화에서 우리의 풍류문화를 본게 아닐까? 1차, 2차, 3차로 이어지는 술문화는 전세계적으로 흔하지 않은데다가, 자신들이 원하는 술이 아닌 같은 술을 여럿이 마신다는 것도 특이하다고 한다. 보통 1차에서 식사를 하고 2차부터는 안주를 기반으로 하는 술자리가 이어지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흔한 일이다.


필자는 이른 한국인들은 옮겨 다니면서 술을 마시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고 평한다. 그리고 '차'라는 말은 횟수뿐 아니라 어울리는 시간을 의미하기 때문에 공동체 의식을 제대로 표현하는 말 중에 하나라 생각한다. 2차, 3차 갈 곳이 없으면 자기 직전에 숙소에 가서도 술을 마시는 것을 두고, 밤늦게까지 헤어지지 않고 붙어있으려는 경향으로 파악한다.


또한 횟수가 거듭되면서 이어지는 회식자리에서 '다 같이 죽자!'는 말을 하면서 술을 마시는 문화에 신기해한다. 부정적인 의미라기보다는 술에 취해 멋진 벗들과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겠다는 풍류의 멋으로 해석한다. 마지막까지 남아서 이야기하며 술을 마셔보자는 의미일진대, 좋은 사람과 술을 마시면서 마지막 순간을 같이 한다는 근사한 생각으로 전환한다.


한국을 친숙하게 여기는, 한국인을 아내를 둔 필자의 눈에 비친 한국의 모습. 처음 볼 때도 어색했고, 십수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 좋아보이는 한국의 모습.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하지만 그에게는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는 우리의 일상이 펼쳐진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을 '이렇게도 생각하는구나'하는 생각으로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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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것’이다 : I AM THAT I AM - 바라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라
네빌 고다드 지음, 홍주연 옮김 / 터닝페이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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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말처럼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대로 이룰 수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대로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은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것들이 거의 없고, 우리가 보지 않았던 것들이 거의 없다. 즉 우리가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은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들이다.


네빌 고다드의 마지막 가르침은 바로 존재의 법칙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존재하는 '그것'이 되라는 가르침이다. 다른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사실은 그것도 그 사람들로 인한 나의 관념이 나를 흔들고 있는 것이다. 나에 대한 관념은 어떤 상황과 조건에 상관없이 내가 내 스스로에게 명령하는 의식인 것이다.


따라서 내가 인식하는 나에 대한 관념이 의식을 지배하고, 그것이 나의 삶을 결정한다. 이제부터 나는 나를 인식하는 방식을 바꾸어야 하고, 내가 믿는대로 세상이 바뀔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원하는 상태를 향한 변화를 열망하고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나를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


모든 변화와 그로 인한 나의 삶은 모두 나로부터 시작된다. 내 안의 창조성을 발견하고 상상력과 집중력을 발휘하여 스스로를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 진정한 변화는 외부가 아닌 나의 내면에서부터 시작됨을 깨달아야 한다. 내가 원하는 꿈과 현실은 감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느끼는 감정에 충실히 따를 필요가 있다.


나로 존재함으로써 이룰 수 있는 사람은 이루어질 것을 의심없이 믿으며, 실패와 두려움에 빠지지 않는다. SNS가 난무하는 세상에서도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 흔들리지 않으며 자신의 인생을 온전히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자신이 살아가는 매일의 일상에서 삶을 대하는 태도를 끊임없이 점검할 줄 안다.




네빌 고다드는 내가 존재함을 'I AM'으로 표현한다. 내 앞에 펼쳐지는 세상은 내가 의식한 모든 것들을 확대해서 투영해주는 거울과 같다고 말한다. 따라서 세상을 바꾸려 노력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세상은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반영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좋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내가 세상을 그렇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세상을 탓하지 말고 내 내면의 메시지를 잘 정화해야 한다. 내가 세상에서 보고 싶어하는 모습이 있다면 내 의식을 그쪽으로 인도해야 한다. 의식은 나를 둘러싼 환경에서 나 자신을 구현하는 것뿐이다.


네빌 고다드의 마지막 가르침은 주로 성경에 기반한다. 하지만 종교가 다른 사람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나의 의식이 내 앞에 나타나는 세상의 현상들을 결정하기 때문에 나의 의식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의식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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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위에 군림하는 억만장자들 - 거대 자본으로부터 삶의 주도권을 되찾아오는 법
크리스틴 케르델랑 지음, 배영란 옮김 / 갈라파고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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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방위산업체와 결탁하는 미국 정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많다. 미국의 군수 산업체는 전통적으로 총기사용 관련하여 정부의 고위직과 연관되어 있다는 많은 소문이 있었다.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전혀 근거가 없는 사실은 아닐 것이다. 과거에는 이런 군수 산업체가 문제였지만 지금은 빅테크 재벌들의 문제가 더 심하다.


기업이 아니라 억만장자들 개인들이 문제라는 인식이다.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 빌 게이츠,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등 여섯 억만장자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시한다. 이들은 재산이 많아서 힘을 가진게 아니라 힘을 가지게 되어 재산을 더 불려가는 인물로 적시한다.


LVMH의 아르노 회장, 워런 버핏 등도 억만장자이지만 이들은 개인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본다. 테크계 여섯 재벌들은 자신들이 소유한 기업을 토대로 힘을 과시하지만 개인들의 힘 자체가 너무 커진 상태로 우려를 표명한다. 여섯 억만장자는 부의 규모를 넘어서서 전 세계의 시스템을 좌우하는 힘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그들은 정부가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정부가 부과하는 세금도 능동적으로 피하는 능력을 과시한다. 그들은 국가를 원할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고유권한들을 빼앗고 있다. 심지어 우주 분야에서 미국, 유럽 등의 정부는 이미 손을 뗏고 정체되고 뒤쳐진 상태이다. 그 자리를 일론 머스크가 대체하고 있다.


심지어 일론 머스크는 미국을 넘어 전세계의 전쟁 정세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일론 머스크의 네트워크 덕분에 러시아에 대항할 수 있었다. 미국 정부는 일론 머스크의 네트워크의 기능이 위협적인 줄 알지만 어찌할 수 없다. 그에 대한 댓가로 머스크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개인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할 권한을 가졌으며, 결국 우크라이나의 주권은 머스크의 손에 넘기고 말았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고 X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리고 머스크 본인의 입맛대로 개인들의 계정을 풀어주고 퇴출하는 것을 결정한다. 이미 전세계 개인들의 선악에 대한 판단을 머스크 본인이 하고 있는 것이다. 국가가 해야 할 일을, 판사가 해야할 일을 머스크가 대신하고 있는 이런 현상은 심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코로나19라는 거대한 팬데믹에 혼란스러울 때 빌 게이츠에 대한 음모론이 일었다. 빌 게이츠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의도적으로 퍼뜨렸다는 것이다. 그 때는 절대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전혀 근거없는 말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빌 게이츠가 백신 관련 분야에 어떤 정부보다도 깊이 관여해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빌게이츠는 자선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정부가 내려야하는 결정을 개인이 내리고 있다. 예를 들어 백신 접종 지역과 조건에 대한 결정같은 것들이다. 특히 세계보건기구인 WHO의 의사결정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은 우려할만한 수준이다.


구글의 창업주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인간을 불멸의 존재로 만들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마치 21세기에 진시황제가 살아온 듯한 기시감이 든다. 질병의 정복이나 예방이 아니라 아예 극복하거나 인간이 영원히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인류의 생물학적 한계를 극복하고 뇌의 정보를 조작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기술이 구글의 기술로 독점화된다면 인간에 대한 통제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정부의 기능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으며 전세계를 지배하는 시나리오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거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전세계를 개인의 영향력 아래 두려는 여섯 억만장자들의 의도가 무섭게 느껴진다. 절대 상식적이지 않은 그들의 뇌에 무엇이 들어 있을지 심히 걱정된다. 구글이 한국에서 네이버 때문에 고전하는 것이 한국인들에게는 약간의 희망을 남긴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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