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고 너를 담는다 - 13명의 에니어그램 실용서
임정희 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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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워지면서 사람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 요즘이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람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예전만큼 관계 형성이 어려운 것 같다. 이럴 때 읽기 좋은 책 한 권을 소개하려 한다.

사회성을 이해하는 데 있어 사람을 연구하는 것은 필수다. 특히 그 사람의 성격을 파악해서 적절히 대처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사람의 성격을 파악해 볼 수 있은 여러 가지 도구들이 나와 있다. 내가 아는 한에서 대표적인 것이 디스크(DISC), 엠비티아이(MBTI), 에니어그램(EnneaGram), 빅파이브(BIG5)이다.

DISC는 앞 영문자를 따서 사람의 성격유형을 4가지로, MBTI는 16가지로, Big5는 5가지로 나타낸다. 이 책에서 다루는 에니어그램은 성격유형을 총 9가지로 표현한다.

내가 에니어그램을 접한 것은 큰 아이 어린이집에서였다. 너무나 오래전이라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당시에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요즘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MBTI일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이론 책이 아니라 같이 연구한 사람들의 성격유형을 분석한 실전 활용서라는 느낌을 받았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신기했던 것이 있다. 9가지의 유형이 각각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3→6→9→3, 1→7→5→8→2→4→1의 형태로 연결된다는 것이 약간은 생소한 데 성격이 변한다는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기도 한다. 그리고 생각, 느낌, 행동 유형에 따라 각각이 통합되거나 분열된다는 부분이 상당히 흥미롭다.

아직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에니어그램은 다른 성격검사들처럼 단정짓기 보다는 상호연결을 통한 변화가능성을 많이 모색하는 것 같다. 나의 에니어그램으로 나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에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더불어 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폭 넓은 시각을 견지하게 해 주는 훌륭한 도구임을 알게 되었다.

앞에서 언급한 DISC, MBTI, BIG5는 정말 이해가 쉽게 된다. 그러나 에니어그램은 앞의 3가지 검사들에 비하면 조금 어려운 면은 있다. 여기에 나온 13명이 고학력인 이유일까? 한 번 읽어서는 절대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옆에 두고 몇 번을 탐독해야 할 것 같다.

사람의 성격을 이해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가족, 친구를 포함하여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은 행복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첩경임을 알기에 이 책을 다시 읽어보려 한다. 처음에는 흥미와 호기심으로 읽었다면 이제부터는 배우고 진짜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독서를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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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선정 나에게 물어봐 - 누구나 하루 만에 따라 할 수 있는 종목 선정 필살기
김정수 지음 / 하움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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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쌩뚱맞다. 주식 정보 서적의 표지 말이다. 탁월한 종목선정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주식정보서의 표지가 누군가의 바디프로필이다. 그것도 뒷모습. 왜 이런 엉뚱한 상상을 했을까? 아마 올해 최악의 표지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잠시 동안 했었다.



그러나 책 날개를 보고, 책의 목차를 보고,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디자인이 아름답지는 않지만 자신있게 내걸만한 표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디프로필의 주인공이 바로 65세에 13억을 거의 1년 만에 번 저자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2011년 명예퇴직금 한푼없이 강제 퇴직을 당하고 무료 8년 가까이 12번의 깡통을 경험했다. 그 동안 정말 피나는 노력 끝에 결실을 맺은 것이 바로 작년 1년의 결과였다. 저자는 경제적인 승리뿐 아니라 육체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65세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근육질 몸매와 얼굴에 가득한 자신감, 이거면 따로 말로 설명이 필요없을 듯하다.



프롤로그는 대한민국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주식투자를 해서 수익만 낸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 같다. 대부분은 수익보다는 저자처럼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지 않았을까? 극한의 고통을 극복하고 마음먹기까지 엄청난 내면의 고통이 있었을꺼라 감히 추측해본다.


저자는 65세에 경제적 자유를 얻었지만 이른 나이에 시작하면 그 전에도 충분히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을 듯하다. 이 책은 주식 차트에 대한 책으로 저자의 차트 노하우가 듬뿍 담겨 있다. 개미들은 대부분 종목선정에 목을 맨다. 이에 착안하여 저자는 종목선정 잘하면 주식투자가 거의 성공한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종목선정에 포인트를 두고 단 하나의 종목을 고를 수 있는 기준을 감정적인 준비부터 상세한 기준을 잘 설명해 두었다. 차트로 주식투자를 해본 사람이라면 반드시 도움이 될 정보다. 차트 초보에게는 정말 많은 공부가 필요할 것이다.



물론 주식투자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저자처럼 차트로 성공한 사람도 있지만 차트 때문에 실패한 사람도 많다. 나는 주식투자는 어느 정도의 운도 있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차트를 맹신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저자가 돈을 얼마를 벌었는지가 아니라 절대 사면 안되는 종목과 반드시 사야하는 종목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들여다 보면 좋을 듯 하다. 이 두 가지를 보면 주식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드러난다. 약간은 생소한 단어들을 사용하지만 본인 만의 주식투자 기준이 있다면 같이 접목시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책을 다 읽었다면 마지막 단 하나의 이익 실현 기준과 단 하나의 손절매 기준은 다시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이유 있는 자리에서 매수해 놓고도 조금만 상승해도 금방 매도하는 조급증을 반드시 버리라고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 그리고 배짱이 있어야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저자가 주식으로 수많은 시행착오와 검증 끝에 만든 단 하나의 이익 실현 기준은 바로 "가벼운 종목은 +10%에서, 무거운 종목은 +5%에서 매도한다"는 원칙이다. 매도 조급증을 이겨내고 주식으로 수익을 보고자 한다면 반드시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좋은 종목을 선정해서 10% 이상 상승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이라고 설파한다.



그리고 수익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손절매 타이밍이다. 저자는 경험상 "세력이 이탈했을 때만 손절매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손절매는 정말 중요한 원칙이다. 그러나 손절매할 구간이 아닌데 손절매하는 잘못된 습관 때문에 손실을 보는 투자자들이 생각보다 많다. 저자는 종목선정을 제대로 해서 매수만 잘하면 손절매 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고 말한다. 책에서 그 노하우의 일부를 볼 수 있다.



책의 마지막이 인상 깊다. 저자가 자신의 묘비에 쓰고 싶은 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꿈과 희망을 이루다!"



갑자기 나는 내 묘비명에 뭐라고 적어야 할지 고민이 생긴다. 약간은 어렵지만 실전 기반 주식정보서를 읽어서 머리가 좀 아프다. 잠시 산책을 다녀와야 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소중하게 읽고 개인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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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이 실패가 되지 않게 - 반드시 결과를 내는 탁월한 실행의 기술
이소연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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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든 아니든 대부분은 현재를 바꾸고 싶어한다. 현재의 상황보다 더 나은 상황을, 현재보다 더 많은 부를, 현재보다 더 나은 정신적인 성장을, 현재보다 더 나은 직위 등을 원하면서 말이다. 저자는 회사를 위해 목숨 바치는 현대의 직장인들처럼 최선을 다해 살다가 번아웃을 겪고, 스스로의 삶의 목표를 설정하고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OKR과 프로젝트 관리법을 통해 이루었다.



구글을 1,000배 이상 성장시켰다는 구글의 목표달성법, OKR을 접한 것은 2년 정도 전이었다. 그 동안 생산성을 열심히 고민하던 차에 알게 되었던 방법이었는데, 시도해볼 엄두가 안나서 대략적인 개념만 알고 있었다.



일단 구글이라는 대기업이 실행한 방법인지라 개인으로서 적용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더욱 멀리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내가 가지고 있던 그런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깨부숴준다. 기업의 방법이 아니라 개인도 충분히 쉽게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고, 나 또한 따라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 동안 여러 가지 목표달성법을 시도해 보았으나 특별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면 한 번쯤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된다. 생산성 전문가도 아니고, 목표달성 전문가도 아닌 현실 세계의 직장인이 스스로의 목표를 찾아가는 방법이 담긴 정말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을 위한 목표관리법 지침서다.





목표한 일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성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적절한 기간 설정, 세밀한 계획 수립, 또 꾸준하고 성실하게 나의 성장을 확인해나가는 루틴의 구축이 단기간의 성과보다도 훨씬 더 중요하다.


계획이 실패가 되지 않게, P024



나는 그 동안 계획을 세울 때는 항상 예외 없이 목표를 먼저 설정했었다. 일단 무엇을 이룰지에 대한 목표를 세우면, 그에 따른 세부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저자는 목표보다 중요한 것이 목표 달성을 이루는 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명확하게 정의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과정에 어떤 일을 겪더라도 끝까지 갈 수 있는 원동력을 유지할 수 있다.



사실 그 동안 나는 성공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왜 성공해야 하고, 성공이 나에게 개인적,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유산상속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뿐 아니라 자수성가한 사람들 조차도 그들이 원한 성공을 이룬 후에 방황을 하곤 한다. 그리고 금전적인 성공뿐 아니라 어떤 종류의 성공을 이룬 사람들조차도 성공 후에 심한 슬럼프를 겪는 경우를 보았다. 이것이 바로 성공에 대한 의미를 정확하게 설정하지 않아서가 아닐까? 꿈을 달성한 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내 인생을 인도할 꿈 너머의 꿈을 설정해야 하는 이유다.





OKR을 삶에 적용하는 것은 꽤 간단하다. 먼저 내가 시간을 투자하여 좋아하는 일에 몰두함으로써 달성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모습을 구체적이고 생생한 이미지로 떠올려본다.


계획이 실패가 되지 않게, P38


다른 목표 달성법과는 약간 다른 면이 있다. 대부분의 생산성 서적은 대부분 실전만을 다루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은 기초적인 마인드를 상당히 많이 다룬다는 인상을 받았다. 실전서를 찾는 사람에게는 약간 생소할 수 있지만 처음부터 읽어가다보면 뒷부분을 실행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므로 잘 숙지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오랜 만에 실제로 이루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생산성 실용서를 만난 기분이다. 다른 목표달성법을 시도해 보았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 다른 방법은 일단 내려놓아도 좋을 것 같다. 저자가 실제로 했던 방법대로 아주 쉽게 설명이 되어 있으니 따라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지금 당장이 힘들다면 곧 다가올 2022년 새해를 시작하기 전에 남은 12월은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으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소중하게 읽고 개인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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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자동차 캠핑 가이드 - 캠핑카부터 차박까지 차에서 먹고 자고 머무는 여행의 모든 것, 2022년 최신 개정판 대한민국 가이드 시리즈 5
허준성.여미현.표영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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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을 가는 것 만큼이나 여행지 목록을 저장하는 것을 즐긴다. 그 동안은 주로 숙박 시설을 중심으로 여행지를 골라왔었다. 호텔이나 팬션이 여행 경비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다보니 대부분은 잘 곳을 고르고, 그 주변에 볼만한 것들을 찾는 식이었다.



캠핑을 하면서 자는 것 중심에서 가고 싶은 곳 중심으로 검색을 많이 한다. 특히나 캠핑 사이트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그러다가 요즘은 캠핑도 힘이 부친다. 그래서 찾게 된 것이 글램핑이다. 글램핑도 나름 재미가 있지만 편리한 만큼 캠핑의 맛을 따라갈 수 없다.



요즘은 차박이 대세다. 특히 아내와 '바퀴달린 집'이라는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데 정말 재미있고 운치가 있다. 물론 이면에 숨어있는 고달픈(?) 준비과정이 있겠지만 말이다.




자동차 캠핑 관련 책을 찾다가 우연히 찾게 된 정말 웰메이드 책이다. 처음에는 전국의 캠핑장 정보만 필요해서 찾게 되었는데, 보물을 찾은 기분이다. 책은 캠핑을 준비하는 초보 캠퍼뿐 아니라 고급 캠퍼까지도 이용할 수 있는 정보가 정말 많다.



자동차 초보 캠퍼인 나는 자동차 준비 과정을 약 70페이지에 달하는 지면을 빌려 서술해 주는 저자들의 배려에 감동했다. 자동차 캠핑을 위한 캠핑카 선택에서 구입, 보험가입, 운전과 관리, 가장 기본적인 매뉴얼 등을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해 놓아서 많은 도움이 된다.



별도의 섹션으로 준비한 견인 면허 취득 정보, 유용한 애플리케이션, 전국 가스 충전소 정보는 정말 유용하다. 특히 대한민국 지역 축제 캘린더는 내가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꼭 써먹으려고 잘 보관중이다. 



수도권부터 제주도까지 전국의 차박하기 좋은 명소들은 정말 엄선했다고 표현할만한다. 특히 우리 집 근처에 있어서 종종 가는 곳에 대한 정보를 보고 저자들의 정성을 알 수 있었다. 집 근처라 자주 가는데도 내가 모르는 정보들을 실어 놓았다. 누구나 아는 곳이라고 해도 아마 그 장소의 새로운 정보와 묘미를 발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각 캠핑장의 전체 사진, 구석구석 꼼꼼하게 찍은 사진들이 돋보인다. 특히 야간 밤하늘 사진이 들어있는 곳은 꼭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오토캠핑장의 개요, 상세 지도부터 근처에 있는 캠핑장 정보도 자세하다. 물론 캠핑장에서 숙식을 해결하겠지만 캠핑장 인근의 맛집들을 망라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지역에 가면 그 지역의 맛집을 찾는 게 인지상정이라 정말 좋은 정보다. 맛집 정보와 추천 여행지는 꼭 다녀오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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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 꽉 막힌 삶을 바꾸는 3가지 법칙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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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과 부는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남녀노소에게 끊임없는 화두이지 않을까 한다. 특히 누구 말처럼 단군 이래 돈 벌기 가장 좋다는 시대에 부에 대한 욕구가 이 만큼이나 강했던 때가 있었을까 싶다. 남들은 돈을 이렇게 저렇게 해서 많이 번다는 데 나만 소외되는 것 같아 불안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그나마 본인의 내면을 다스리는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잘 버티고 있다. 문제는 그 외의 사람들이다.



돈을 벌려면 다른 사람의 심리를 잘 알아야 한다. 그래서 심리학 관련 책이 정말 단군 이래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듯 하다. 물건을 사려는 다른 사람의 심리를 잘 알아야 내 물건을 잘 팔 수가 있다. 당연한 말이다. 그러다 보니 나의 모든 초점이 다른 사람에게 가 있다. 나 또한 나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만 쳐다보고 있었다.



이 책은 심리학 책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 심리학 책이 아니다. 이제는 보는 방향을 남이 아니라 나로 바꾸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나의 생각과 시각, 그리고 마음을 전환하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인다는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를 준다. 이제는 남의 마음을 살피기 전에 나의 마음을 살펴야 할 때다.



책은 크게 3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정말 좋은 책이기 때문에 내용에 대한 스포는 가급적 하지 않을 생각이다. 나에게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왜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생각해야 하는지, 나를 보기로 했으면 어떻게 나를 재발견할 것인지, 그리고 항상 나를 따라다니는 부정적인 것들을 어떻게 떨쳐버릴지에 대한 통찰을 선사한다.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해서 매일 나아지려는 욕심을 버리고, 남을 배려만 하느라 자기를 과도하게 희생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하루하루가 의미있고 지속 가능한 선순환을 만드는 방법, 나를 위해 살면서 원하는 것을 다 이루어 가는 삶을 사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나를 위해 살기로 결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로 살기로 결심했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나에 대해서 가장 잘 알면서도 가장 잘 모르는 사람이 바로 나다. 더 나은 자신을 발견하기 위한 여러 가지 조언들이 나온다. 이미 알고 있는 주제들을 저자만의 관점에서 아주 쉽게 풀어냈다.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과거의 일에 연연해 하지 않고,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가는 법을 터득할 것이다. 직면한 문제들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맞서는 방법을 배울 것이다. 나처럼 인간관계가 어려운 사람 힘을 얻을 수 있는 구절들이 참 많다.



나를 위해 살고, 나를 발견해 가는 여정에서도 나를 괴롭히는 트라우마는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지 않으면 진정한 나로 제대로 살 수 없다. 나를 괴롭히는 일들로부터 하나씩 내려놓은 것들을 배워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평안함을 느낄 것이다. 따라가는 여정이 즐겁다.



남의 비위 맞추느라 힘들고, 사회의 분위기에 휩쓸려 힘들어 하는 사람이라면 참 나를 찾는 여정에 동참하기 위해서라도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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