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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101문 101답
김형진 지음 / (주)형설EMJ(형설이라이프) / 2022년 2월
평점 :


유튜브는 나에게 애증의 존재다. 하고 싶고 해야 되는 것은 알겠으나 선뜻 나서지지가 않는다. 물론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모른다. 어떻게 기획을 하고 어떻게 편집을 해서 어떻게 알려야 하는지 잘 모른다. 그래서 더 시작하기가 망설여진다.
김형진 대표의 101문 101답을 통해서 실행할 용기를 얻는다. 이 책은 업계 전문가가 완전 초보자의 시선에서 책을 집필했다. 유튜브 전문가가 보면 말도 안되는 책이겠지만 나같은 초보자가 보면 완전 도움이 되는 백과사전이다. 기존에 조금씩 들어서 알고 있는 내용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신선하고 새롭고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다.
유튜브는 이제 레드오션이라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레드오션임에도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음을 본인이 증명하고 책에 사례로 인용한다. 특히 그가 주장하는 유튜브의 성공 전략은 카테고리 세분화다. 예를 들어 먹방이 한참 유행이었고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유행할만큼 먹방 채널이 너무나 많고 너무나 자극적이다. 이 시장에 먹방을 주제로 진입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이럴 때는 떡볶이 먹방, 그 중에서도 지역별 유명한 떡볶이집 탐방같이 카테고리를 세분화해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조언한다.
이 책은 왜 유튜브를 지금이라도 해야 하는지부터 다룬다. 그리고 유튜브의 기획, 촬용, 편집, 세부적인 절차, 필요한 준비물, 운영팁 등을 다룬다. 크게 나누면 책은 다섯 부분으로 나뉜다. 유튜브 개설을 위한 사전준비, 유튜브 개설 실전, 유튜브 홍보, 유튜브 수익화, 그리고 유튜브 애프터서비스다.
유튜브는 마케팅 채널이다. 그래서 저자는 유튜브를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케팅을 잘 알아야 한다고 한다. <내 운명은 고객이 결정한다>를 추천하면서 마케팅을 먼저 공부하기를 당부한다. 저자가 실제 사용하는 기획안 샘플을 보여주면서 잘 알려준다.
유튜브 촬영할 때는 좀더 구체적으로 다룬다. 유명한 신사임당도 핸드폰으로 찍을만큼 굳이 고사양의 카메라를 권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고사양의 카메라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실내와 야외에서 사용할만한 카메라를 추천한다.
촬영할 때 어떤 마이크를 사용하고 어떤 조명을 사용해야 하는지, 스마트폰으로 전문가처럼 촬영하는 법 등을 알려준다. 초보인 내 시선에서 어렵지 않게 따라할만하다. 촬영이 끝나면 편집을 해야 하는데, 저자는 초보자가 쉽게 편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VLLO와 곰믹스를 추천한다. VLLO와 곰믹스의 세팅방법, 컷편집, 자막삽입, 영문자막 삽입, BGM 삽입 등을 따라하게 쉽게 다룬다.
또한 중요한 이슈인 저작권에 대한 지식도 담았다. 이미지, 음악, 동영상 등 채널에 사용할 다른 사람의 콘텐츠 사용시 주의할 사항이 간단명료하게 정리되는 느낌이다.
다음은 유튜브 개설 실전이다. 유튜브 스튜디오 초기설정부터 단계별로 알려준다. 채널 이름 설정, 구독자 설정, 동영상 업로드 하는 법, 썸네일 설정하는 법, 최종화면 설정하는 법, 해시태그 넣는 법 등을 알려준다. 그리고 누가 내 채널을 시청하고 구독했는지 확인하는 방법과 악플을 보이지 않게 하는 팁까지 다룬다.
유튜브 조회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썸네일에 대해서는 좀더 자세하게 다룬다. 썸네일 제작할 때 주의사항, 어떤 이미지를 다운로드해야 하는지, 망고보드, 미리캔버스, 크몽을 활용해서 만드는 법까지 알려준다. 세 곳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썸네일 제작이 얼마나 쉬워지는지 깜짝 놀랄 것이다.(나만 놀라는 건가?^^;;)
다음은 유튜브를 만들어서 수익화하는 방법을 다룬다. 조회수, 광고, 물건판매, 사람모집 등을 통해서 수익화하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들을 다룬다. 물론 아주 세부적인 전략은 아니지만 인사이트를 얻기에 충분하다. 이에 더해 수익화 방법에 따라 후속 조치가 필요한 홈페이지 제작에 대해서도 쉽게 알려준다. 유튜브의 성공으로 추가 수익을 올리기 위한 다른 수익화 플랫폼의 활용 방법도 정말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유튜브에 동영상을 게시하기 전에 키워드를 찾아서 타이틀 작성하는 법을 알려준다. 네이버 광고도구, 블랙키위 등을 활용하여 키워드를 찾는 방법도 초보인 내게는 생소하다. 정말 동영상 하나에 들어가는 노력이 상상 이상이다.
라이브 방송이나 먹방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세팅 방법은 별도의 세션으로 다룬다. 그리고 이에 필요한 XSplit, OBS의 사용법에 대해 대략적으로 다룬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수준이 되어야 할 것 같아 사실은 조금 어려웠다. 그래도 레벨업을 위한 팁이라 도움이 많이 된다.
저자는 이 책을 마무리하면서 유튜브를 시작하는 진짜 초보자들에게 한마디 한다.
"무리하지 말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잘 선정하세요"
내가 모으고자 하는 구독자들을 잘 선정해서 그 구독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면 채널은 자연히 성장할 거라는 말이다.
유튜브를 시작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나같은 사람에게 실행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아주 쉬우면서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