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월 500 임대료 받는 엄마의 상가 투자 시크릿
안선이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4월
평점 :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을 경험했다. 그리고 많은 전문가들은 대한민국이 20년 정도의 주기로 일본 경제를 답습한다고 생각했다. 마치 도플갱어처럼. 그래서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하지 말라는 조언 일색이었다. 그런데 요즘 느끼는 것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이런 연결성이 약해지거나 없어진 것 같다는 것이다.
국내 유명 금융대기업에 다니면서 부동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세뇌당하다 보니 부동산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다.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책에는 아예 관심조차 없었다. 지금은 다르다. 이제는 돈을 벌기 위해서도, 그리고 번 돈을 투자하기 위해서도 부동산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토지투자, 경매투자, 아파트투자에 대한 책을 읽었다. 부동산 투자의 각 분야별로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 이번에는 상가투자에 대한 책을 접하게 되었다. 같은 부동산인데도 이렇게 분야가 다를까? 신기할 따름이다.
저자도 한 권의 책으로 우연히 투자를 시작했다고 한다. 다가구주택, 오피스텔,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조사를 하고 상가를 선택했다. 상가투자의 장점은 다른 물건에 비해 임차인에게 시달릴 위험이 적고, 임차인이 바뀔때마다 인테리어를 해줄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책은 전반적으로 나같은 초보자가 읽기에 좋다. 부동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보다 누구나 알기 쉽게 풀어놓은 것이 특징이다. 저자가 상가투자를 하면서 직접 겪은 경험을 기반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스토리가 있다. 일부분은 직접 따라해도 좋을 듯 하다.
저자는 상가투자를 통해 매월 몇백 만원씩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50만원 이상 안정적인 수익을 버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라고 한다. 너무 크게 성공한 사람들을 보고 시작부터 좌절하기보다는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보여준다.
저자의 상가투자 노하우는 이렇다.
1. 자기가 잘 아는 지역부터 공략하기
2. 네이버 부동산으로 올라오는 매물 매일 검색하기
3. 매물이 잘 안 나오는 곳은 공인중개사와 자주 연락하기
4. 작은 금액으로 도전해보기
5. 반드시 실행하기
저자의 말대로 특별한 비법은 없다. 대부분의 성공 노하우가 그렇듯이 실천이 최선이다.
첫 상가는 임대차가 막 끝난 물건으로 임차인의 계약 파기 가능성이 있었다. 첫 상가투자에서 손해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리스크를 최대한 제거했다. 다행히 매도자가 연세가 지긋한 자본가여서 흔쾌히 수락해 주었다.
첫 번째 2층 상가를 매수하고, 두 달도 안되어 1층 상가를 또 매입했다. 1층 상가는 2층 상가와 달리 공실이 오래가지 않는다고 한다. 저자의 경험으로 저렴한 1층을 찾아 공략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30대 전후의 젊은 임차인이 임대료를 비교적 잘 낸다고 한다. 상가투자 초보자에게는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다.
저자의 상가투자 경험을 보면 1층 상가가 안정적이고, 환금성도 좋다. 그리고 임차인은 30대 전후의 젊은 사람이 좋다. 아파트 단지내 상가도 1층이 좋고, 내부 상가보다는 열린 상가를 추천한다. 외부인도 원활히 활용할 수 있는 열린 상가가 단지 안에서만 소비가 일어나는 내부 상가보다 수익률이 좋기 때문이다.
초보자가 상가 투자를 할 때 주의할 사항, 초보자가 현장 임장에 앞서 네이버 로브뷰로 임장하는 방법, 상가 투자의 현실적인 조언 및 주의사항, 그리고 업종별로 상가의 상권을 분석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전문가가 보기에는 어떨지 몰라도 내 수준에 맞는 책이다.
3장과 4장을 통해 월 임대수입 300만원 만들기 프로젝트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상가투자에 대한 기본지식을 공부하는 방법, 세금에 대한 이해, 상가투자를 위한 부동산 공부에 대한 이해, 현실적인 수익률 계산하는 방법, 상가투자를 위한 대출금 관리방법, 공실 관리방법, 상가 경매에 대해 다룬다.
지금 당장 이 책을 들고 따라해 봐야겠다. 상가는 토지, 아파트 등 다른 분야보다 적은 자금으로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된다. 수익도 안정적으로 설계가 가능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