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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배달 창업의 비법 - 10년 차 사장님이 알려주는
오봉원.최용규(택스코디) 지음 / 다온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주말에 지인 아드님 결혼식에 다녀왔다. 결혼한 부부는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하와이는 한국인들의 신혼여행지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예전에는 신혼여행으로 일생에 한 번만 갈 수 있는 하와이였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세대들도 하와이를 자주 들른다. 하와이는 동남아만큼이나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다.
하와이를 소개하는 여행가이드북을 많이 보았다. 지금까지 내가 살펴본 하와이 관련 책자 중 <프렌즈 하와이>가 단연코 최고다. 57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하와이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고 자신한다. 스마트폰으로 여행하는 시대라지만 아무래도 책을 들고 가는 것이 더 재미있다.
<프렌즈 하와이>는 하와이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부터 호놀룰루 국제공항, 4개의 섬, 리조트 등을 자세히 다룬다. 작가가 생각하는 하와이의 매력적인 레포츠, 캠핑, 트레킹 코스, 드라이브 코스, 맛집, 비치, 페스티벌 등이 아름답게 실려 있다. 특히 하와이는 축제의 섬이라고 할만큼 다양한 축제들이 많이 있다. 축제의 섬 하와이에서 반드시 축제에 참가해 보고 싶다.
이 책의 좋은 점은 하와이를 처음 가보는 사람들을 위한 실속적인 여행플랜들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가장 많이 들르는 오아후 4박 6일 일주부터 쇼핑여행, 역사와 문화여행, 가족여행 특화코스, 바다와 자연여행, 화산과 별자리 여행, 크루즈 여행까지 하와이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코스들을 알려준다.
배달창업, 저자는 쉽다고 하지만 녹록치 않아보이는 분야이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모든 업종은 통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영업도 한 분야에서 최고를 경험해본 사람은 다른 분야의 영업에서도 최고의 실적을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 실제로 배달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만한 책이 없을 듯 하다.
사고만 치던 유년시절을 보낸 오봉원 저자는 17살 때 출소 후 치킨집 배달을 시작으로 22살에 첫 가게를 개업한다. 그리고 딱 1년 만에 가게를 하나 더 개업하면서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다. 26살에는 <배민으로 연 5억 벌기>를 출간하여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강의도 한다.
최용규 저자는 세무사가 아닌 세무 전문가이다. 세무사가 쓴 책은 늘 세금 문제는 세무 전문가에게 맡기라는 말에 이의를 제기하고, 스스로 세금 신고를 할 수 있을 정도만 배우면 된다는 신념으로 세무책을 집필하고 세금에 대해 강의한다.
배달 창업의 고수와 세금의 달인이 만나 책을 집필했다. 어찌보면 둘다 평범한 이력의 소유자는 아니다. 다만 배달 사업과 세금 분야에서 현장 전문가로 인정 받으며 자신의 노하우를 강의하는 멋진 사업가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들의 행보가 참 멋있다. 그들이 힘을 모아 쓴 책이니 정말 기대가 된다.
책의 구성이 독특하다. 배달 창업과 배달 사업자의 세금문제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7가지 주제별로 다룬다. 프랜차이즈로 배달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을 위해 마음가짐부터 배달의 민족 활용법, 프랜차이즈 선정 방법, 점포 선정 장법, 잘 되는 가게 운영 노하우, 그리고 4대보험과 세금 관련해서 추가로 챙길 수 있는 혜택을 다룬다.
세금 공부 편에서는 배달 사업자가 반드시 챙겨야 하는 매출 관리 비법부터 풀어놓는다. 매출관리, 매입관리, 일정관리, 직원관리, 장부관리,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 신고까지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는 현장의 언어로 설명하니 이해가 잘 된다.
특히 이들이 강조하는 것은 대기업 프랜차이즈 영업 사원들이 하는 꿈만 같은 말을 절대 믿지 말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지원이 아니라 스스로 창업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창업할 준비 없이 그들의 말에 흔들리면 그들의 처참한 먹잇감이 될 뿐이라고 조언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달과 포장을 중심으로 하는 업종이 뜨고 있다. 특히 배달 창업은 1천만원 정도의 초기 투자 비용으로 월 순수익 500만원을 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배달 창업 분야에 대한 지식을 공부하고 실무에 뛰어들어야 한다.
저자들이 책 한 권에 담아낸 기초적인 창업 노하우, 마케팅 방법, 재정관리 노하우, 세무 지식 등을 충분히 공부하면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다. 특히 배달사업자의 매출관리와 매입관리는 가장 현실적인 조언이 될 것이다.
배달창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창업 바이블로, 다른 업종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인사이트를 충분히 줄 수 있는 참고자료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용어 대신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