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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도착한 투자자들 - 부와 기회를 확장하는 8가지 우주 비즈니스
로버트 제이콥슨 지음, 손용수 옮김 / 유노북스 / 2022년 6월
평점 :

대한민국은 세계 7번째 우주 강대국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나로호 발사 이후 자력 발사를 위한 첫 번째 시도는 2021년 10월 21일에 있었다. 누리호의 첫 번째 발사는 성공적이었으나 태양정지궤도에 위성을 안착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그리고 8개월 후인 어제 2022년 6월 15일,
대한민국 나로 우주센터에서 누리호의 두 번째 발사가 시도되었다. 하지만 산화제 탱크의 수위를 표시하는 센서의 이상 작동으로 발사는 전면 취소되었다. 그렇게 누리호의 2차 시도는 잠정 연기되었다.
원래 우주개발은 모든 나라에서 정부 주도로 이루어졌다. 2010년 이후 미국의 NASA가 민간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한 이후로 많은 나라에서 민간분야와 기술 협력을 이루고 있다.
정부와 민간분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인해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리처드 브랜슨과 같은 기업가들이 우주개발 비즈니스에 참여하게 된다. 최근 들어 이 기업가들의 업적으로 인해 우주는 더 이상 단순한 방문지나 탐험지로서가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의 장으로 열리고 있다.
우주를 향한 우리의 관심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할 때보다 더 현실적이다. 사람들의 관심도 크고 관련 산업의 투자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이제 우주는 더 이상 우리와 상관없는 곳이 아니다. 우주 여행, 우주 정착, 우주 채굴, 우주 경제, 우주 투자, 우주 골드러시, 우주 비즈니스 등 사용되는 용어들만 봐도 우리 깊숙히 파고들고 있음을 느낀다.
스타워즈, 스타트렉 등 공상과학소설과 영화에서 나온 기술들이 이미 현실이 되었거나 더 발전하고 있다. 휴대폰, 태블릿, 블루투스 이어폰, 스마트 워치, 가상비서, 화상 통화 등이 모두 이런 공상과학에서 등장하던 것들이다.
저자는 기술이 선형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변화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기술의 발전 속도를 초월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하급수적인 기술 발전 속도로 인해 우주 비즈니스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우주관련 8가지 비즈니스에 주목한다. 첫 번째가 소형 위성 산업이다. 대형 위성보다 지구에 저궤도에서 활동한다. 2019년 발사된 전체 위성의 45%가 소형 위성으로 2012년에 비해 상업용 소형 위성이 62%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0%로 가장 많고, 유럽, 중국 등이 뒤를 잇는다.
다음은 3D 프린팅 산업이다. 3D 프린팅은 제조분야뿐 아니라 우주 분야에 대혁신을 몰고 오고 있다. 기존 기술보다 제작비가 저렴하고 무게 또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3D 프린팅 기술의 발달로 우주에서 직접 제조가 가능해지리라 본다.
재사용 로켓 산업은 우주 시대의 필수 산업이다. 우주 기업들은 우주 산업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를 로켓의 재사용으로 본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로켓 및 인공위성 등의 재사용이 가능하다면 우주 접근 비용을 충분히 저렴하게 할 수 있고, 우주 비즈니스에 대한 기회는 훨씬 늘어나게 된다.
로봇산업과 자동화는 우주 분야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기술이다. 궤도 위에서의 조립 및 수리, 위성 정비와 검사, 잔해 포획 등 인간이 하기에 위험한 임무들을 수행하는 데 중요한 산업이다.
우주의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우주 공장 산업도 중요하다. 우주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우주 제조업과 우주 중공업 분야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반드시 필요하지만 친환경적이지 않은 기업을 지구 밖으로 옮길 수 있다. 많은 공장들이 지구보다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면 우주로의 이주는 활발히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
많은 전문가들은 합성생물학의 발전 가능성을 우주에서 찾고 있다. 지구에 존재하지 않는 생명체를 연구하거나 우주에서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자원을 연구한다. 또한 우주 비행사들에게 필요한 영양소와 건강 관련 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연구한다.
국제 우주 정거장에 대한 아이디어는 이미 많은 공상과학소설과 영화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국제 우주 정거장은 우주에 대한 최첨단 연구와 실험을 통해 의학과 기술의 발전을 촉진한다. 특히 의학 및 제약 산업의 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금은 골드러시와 비교해 스페이스 러시라 불린다. 특히 공상 과학 콘텐츠 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스페이스 러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타워즈>와 <스타트렉> 같은 공상과학 영화로 인해 기술의 발전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고 본다. 심지어 공상 과학 콘텐츠의 발전 수준이 산업의 발전 속도를 결정한다고 말한다.
이상 8가지 우주 비즈니스는 공상 과학을 통해 알고 있거나 현실에서 체험하고 있는 것들이다. 더 이상 우주 비즈니스는 정부와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분야가 되었다. 우리가 위성을 만들어 쏘아 올릴 수는 없어도 해당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의 시야를 이제는 우주로 돌릴 때다. 우주 여행도 좋고, 우주 탐사도 좋지만 그 전에 우주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을 공부하고 그 기업에 투자해 보면 어떨까?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