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45
이승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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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이 바꾼 변화보다 최근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바꾼 변화가 훨씬 많고 방대하다고 한다. 현대인의 생활에서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빼고는 어떤 것도 상상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저자는 1995년 <데이비드 레터맨 쇼>에서 빌 게이츠와 데이비드 레터맨이 '인터넷'에 대해 나눈 대화를 통해 메타버스의 화두를 꺼낸다.



당시에는 인터넷이 막 시작할 때고 많은 사람들이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빌 게이츠는 앞으로의 시대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한다. 27년 밖에 안되는 대화임에도 몇 백년 전 일처럼 느껴진다. 인터넷은 그렇게 우리의 일상과 일하는 방식, 놀이 문화를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메타버스는 인터넷의 다음 버전이라고 말한다. 인터넷이 이끌어온 2차원의 디지털 세상을 3차원의 공간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바로 메타버스다. 메타버스 혁명은 인터넷이 그러했듯이 우리의 일상과 일하는 방식, 놀이문화, 심지어는 돈 버는 방식까지도 바꾸어 놓고 있다.



인터넷이 가져온 혁명보다 더 큰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메타버스 세계에 대해 저자가 평소에 꾸준히 질문을 받은 내용을 45가지로 정리했다. 메타버스 세계의 정의와 비전, 메타버스와 NFT의 만남으로 이루어지는 현실,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기업들, 메타버스와 NFT로 실제로 돈을 버는 방법, 메타버스와 NFT 관련 기업들의 전략과 투자 방향 등에 대해 다룬다.



메타버스는 다양하게 해석되는데 보통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공간에서 제약 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다양한 가치가 창출되는 세상, 디지털 우주라 정의한다. 메타버스가 무엇인지는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엔비디아(NVIDIA), 유니티(Unity) 등의 기업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이 등장하고 다양한 디지털 자산들이 만들어지면서 메타버스와 NFT의 결합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메타버스라는 가상의 세계에서 거래의 안전성과 효율성, 그리고 자산의 소유권 등을 위해 NFT는 필수 기술이다. 그에 따라 NFT가 자유롭게 거래되는 거래소들도 생기고 있다. 심지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NFT가 거래되기도 한다.



메타버스와 NFT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정말 많다. 특히 어린 학생들이 로블록스에서 게임을 만들고 판매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사례는 너무나 많다. 우리나라의 제페토나 이프랜드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외국의 샌드박스나 디센트럴랜드에서는 가상의 부동산을 사고 팔면서 수익을 창출한다. 여기에 NFT 기술을 결합하면 음악, 웹툰, 그림 등도 가치 있는 자산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메타버스와 NFT의 미래는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기업들을 보면 알 수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미국의 엔비디아, 메타, MS, 그리고 우리나라의 네이버, 현대자동차, LG이 있다.



메타버스와 NFT 투자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태계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생태계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생태계 내에서 각 기업들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고객은 누구인지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메타버스 세상도 결국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메타버스 경험을 지원하는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고려하면 좋다.



개별 기업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 메타버스 생태계 전체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주식시장 전체 투자하는 ETF처럼 메타버스도 ETF 상품이 존재한다. 네이버 금융의 'TIGER Fn 메타버스'를 검색해보면 관련 상품을 찾을 수 있다.



이제 메타버스와 NFT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터넷처럼 우리의 생활의 일부가 되어 가고 있다. 인터넷을 거부하던 초기의 사용자들처럼 메타버스를 거부할 것인지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투자를 통해 돈을 벌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타이밍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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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최화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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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열심히 해도 자신을 칭찬하지 않고 자신이 지닌 훌륭한 매력과 가치를 전혀 인정하지 않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으면서도 본인은 좀처럼 그렇게 느끼지 못합니다.



책의 머리말의 일부다. 이 짧은 두 문장은 지금의 나의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아왔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도 만족하지 못했다. 늘 더 나은 것을 위해, 더 높은 곳을 위해 달리고 또 달렸다.



주위에서 나의 칭찬을 할 때도 인정하는 법이 없다. 그냥 부끄럽고 부정하기 바빴다. 내가 가진 장점을 다른 사람들은 알지만 나는 알지 못했다. 그냥 당연하고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고 나의 장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저자도 자신이 설정해놓은 높은 이상만을 좇으며 현재의 자신을 부정하는 이상주의자였다. 뭐든 빈틈없이 해내야 하는 완벽주의자이자 늘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우등생이었다. 저자의 모습은 과거의 나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 있다.



유독 자기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은 늘 긴장 속에서 살아간다. 현재 상태에 만족하지 않고 더 발전하는 모습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현재 상태를 부정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자기 긍정감을 높이고 나답게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나는 이상주의자, 완벽주의자, 주변의 눈을 의식하는 우등생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었다. 저자는 내게 과거의 나를 내려놓고 나에게 관대해지라고 한다. 해야할 일을 미루기도 하고 게으름을 피워보라고 한다.



나와 완전 닮아 있던 저자는 자연스러운 내 모습 그대로 살아가기, 내 마음 우선 돌보기, 도움이 필요할 때는 남에게 의지하기 등을 통해 느긋한 사람으로 살 것을 주문한다. 실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질문과 그에 따른 실천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나에게 엄격하지 말고 관대해지는 연습을 한다. 다른 사람의 관심에서 멀어져라.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의 기준에 부응하는 노력을 하는 편이 낫다. 다른 사람에게 미움을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 말자. 내가 그렇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다른 사람의 판단은 신경 쓰지 않는 연습을 해야 한다.



다음은 나는 누구보다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자. 내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응답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현재의 나를 인정하고 긍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의 나는 잘하고 있고, 잘 할 수 있다. 무조건 열심히 하려고 하지 말고 가끔은 내려놓고 게을러지는 연습을 하자. 나는 누구보다 멋지고 가치 있는 사람임을 잊지 말자.



내 마음이 허락하는 만큼 마음대로 행동해 보자.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먼저 찾아보자. 지금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과감히 버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한다. 때로는 아무 것도 안해도 좋다. 다만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열심히 하지 말고 즐겁게 하는 것이 좋다.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는 마음을 가지자.



자기 긍정감을 높이고 마음의 틈을 만들어 행복이 들어올 수 있는 틈을 만들어 간다. 포기할 것은 빨리 포기하고,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일을 찾아 하면 그만이다. 다른 사람은 신경쓰지 말고 나만의 속도로 온전히 달리다보면 하루하루가 재미 있어진다. 간혹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하라.



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내 마음이 만들어 가는 것에 달려 있다. 요즘은 그것을 자주 느낀다. 이 책을 읽는다고 내 주변의 상황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내가 마음먹은 대로 이제부터 새로 시작할 수는 있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면 많은 것들이 새롭게 느껴진다. 그리고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더 이상 나를 옥죄지 말고 느슨하게 풀어놓는 연습을 하려고 한다. 지금까지 잘해 왔고, 고생했고, 이제는 스스로 행복해지는 연습을 할 때다. 내가 행복해야 내 가족이 행복하고 내 주변이 행복하다. 스스로를 풀어놓는 연습이 필요한 사람에게 강력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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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의 스마트폰
박준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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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의 시기에 태어난 세대를 Z세대라고 한다. Z세대는 모바일 네이티브로 불린다. 서양 기준으로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된 2010년 이후 중고등학생 시절을 보낸 사람을 말한다.



그리고 2010년대 초반부터 202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알파세대라고 한다. Z세대 이후에 태어난 알파세대는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더불어 유비쿼터스 시대를 살아가는 세대다. 알파세대는 아직 초등학생이거나 이전 시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특징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 책은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Z세대를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Z세대를 잘못 이해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우리나라의 2030 인구는 1,327만명에 육박하며 전체 인구의 26%나 차지한다. 이들은 기성세대들이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계층이며, 특히 기업의 마케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Z세대들은 하루에 9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세대로, 그들에게 스마트폰은 나만의 공간이자 신체의 일부다. 기성세대들이 바라보는 방식과는 완전 다르다. 사람에게 공기가 필요하듯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에게는 스마트폰이 필수다. 그들의 가치관, 놀이, 경험, 소비 패턴, 소통방법, 문화 등이 모두 스마트폰이라는 소우주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Z의 스마트폰 300개를 일일이 열어서 찾아낸 방대한 자료를 담은 Z세대 안내서다. 저자는 Z세대의 특징과 더불어 컨슈머 Z에 관한 조사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 책을 읽으면 Z세대의 이해할 수 없는 특징의 이유를 알 수 있고, 또한 본격적인 소비자로 떠오를 그들에게 맞는 마케팅 전략을 이해할 수 있다.



Z세대의 스마트폰의 바탕화면에는 글씨가 별로 없다. 폴더 이름조차도 이모지로 꾸며놓은 경우가 많다. 앱의 카테고리는 색깔별로 구분되어 있고, 폴더 이름 대신 다양한 컬러 이모티콘을 사용한다. Z세대에게 컬러는 상당히 중요하고 유의미한 요소라 할 수 있다.



Z의 스마트폰에는 평균 125개의 앱이 설치되어 있고, 한달 동안 평균 58개의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들은 시간 나는대로 앱스토어에 들어가서 앱을 설치하고 사용하고 인상적이지 않다면 바로 삭제한다. 기업들이 계회한대로 앱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Z세대에게 유튜브는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이 아니다. 그들에게 유튜브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넘어 크리에이터와 구독자 간의 커뮤니티로 이용된다. 특히 서로 모르는 구독자 간에도 정서를 교감하는 느슨한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말모드방이라 불리는 '반모방'을 통해 더 가깝고 특별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유튜브는 단순히 영상 콘텐츠와 정보 검색 미디어를 넘어 커뮤니티가 되어 가고 있다.



Z세대는 정보를 탐색하고 찾아가는 과정도 특별하다.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해시태그(#)를 잘 활용한다. 해시태그만 잘 분석해도 Z가 어디에, 무엇에 관심을 가지는지 파악할 수 있다. 즉 Z세대를 잘 이해하려면 #를 잘 이해해야 한다.



Z세대는 스마트폰을 단순히 잘 활요하는 사용자를 넘어 크리에이터를 지향한다. 개인이 직접 아티스트, 지식콘텐츠 생산자 등 유무형의 콘텐츠를 창작한다. 그들에게 노동보다 개인의 지적 능력과 상상력이 더 중요한 자원이 된다. 그만큼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직업이 창출되고 새로운 혁신이 일어난다.



책에는 Z세대들의 다양한 생활패턴, 사고방식, 소통방식 등 그들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잘 읽어보면서 그들의 삶에 방식에 불만을 가지기 전에 디지털 네이티브로서의 고유성을 이해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 어느때보다도 새로운 일을 창출하고 적극적으로 자기 주장을 하면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그들을 잘 이해하는 것은 조직의 미래와 국가의 미래에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알파세대다. Z세대 다음 세대가 알파세대인만큼 Z세대를 잘 이해하는 것이 알파세대를 잘 이해하는 밑거름이라 생각한다. 스마트폰만 잡고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답답할 때가 많다. 이 책이 우리 아이들을 이해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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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친절한 포르투갈 순례길 안내서
김선희 지음 / 까미노랩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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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로망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종교가 다르더라도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바꾼 그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종교와 상관없이 생애 중 1번쯤은 꼭 걸어보고 싶은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관련 정보를 모으고 있다. 이 책을 읽기로 한 것도 그런 흐름의 연속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책은 포르투갈에서 시작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거쳐 포르투갈로 향한다.



그 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정보에 의하면 산티아고 순례길 중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경로는 프랑스를 거쳐 가는 길이었다. 이 책은 포르투갈을 거쳐가는 순례길을 안내한다.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의 포르투갈 버전이다.



이 책은 안내서이면서 에세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따라가면서 보이는 풍경과 일어나는 일들,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저자의 심경을 잘 묘사한다. 산티아고 순례길 중 포르투갈을 거쳐 가는 최초의 정보라는 면에서 내게는 가치가 있다. 나중에 포르투갈 부분을 갈 때는 꼭 이 책을 들고 갈 예정이다.



포르투갈 순례길은 파티마 길(150km), 나센치 길(29.5km), 센트럴 길(642km), 포르투 바닷길(220km), 스피리추얼 길(83km), 포르투갈 내륙길(387km), 또레스 길(567km)로 이어진다. 프랑스 길에 비해 포르투갈 길은 정보도 부족하고 인프라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은 미리 알아두면 좋다.



포루투갈 길을 안내하는 저자의 팁을 소개한다. 순례길 대부분은 자연을 걷는데 도시에 가까워지면서 나타나는 공장지대와 주택가 등은 죄책감 없이 그냥 건너뛰는 것이 좋다. 순례길을 걷는 목적을 잊지 말고 비슷한 속도와 일정으로 친구와 걷는 것을 추천한다. 즉 걷고 싶을 때 걷고, 쉬고 싶을 때 주저 없이 쉬며 자유롭게 걷는 것이 좋다.



저자는 포르투갈 순례길 까미노를 50일 동안 걸었다. 리스보아에서 파티마까지, 파티마에서 산티아고까지, 다시 포르투로 돌아와 바닷길을 일부 걷고, 포르투갈 현지인이 적극 추천하는 스피리추얼 길을 걸어 다시 산티아고로 가는 여정이다.



저자는 구글이나 다른 여행 서적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는 과감하게 스킵하고, 실제 도로 상태나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의 상태, 외딴 마을을 벗어나는 시점에서 생수 한 병을 꼭 준비해야 한다는 등의 실제로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을 위한 깨알 정보를 담았다.



좋은 호텔, 리조트만을 따라가는 여행도 좋지만, 저자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걷는 여행도 너무 좋아 보인다. 산티아고 순례길 중 프랑스 길을 다녀온 후 포르투갈 길까지 섭렵한 저자는 자신감이 넘친다. 철저히 혼자 걷되 언제든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함께 하되 또 오롯이 혼자가 될 수 있는 까미노 여행으로 유혹한다.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외국도 좋지만 우리나라도 둘러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기 전에 우리나라 곳곳을 걸어서 다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산티아고 프랑스 길과 더불어 포르투갈 길을 도전하는 것이 계획이다.



저자의 바람대로 '아주 친절한 포르투갈 순례길 안내서'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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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진화는 구운 열매에서 시작되었다 - 700만 년의 역사가 알려주는 궁극의 식사
NHK 스페셜 <식의 기원> 취재팀 지음, 조윤주 옮김 / 필름(Feelm)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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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인간의 생존을 결정한다. 인류는 생존하기 위해 음식을 끊임없이 찾아 헤맸다. 지금도 인류는 생존하기 위해 음식을 찾아 헤맨다. 다만 단순한 생존의 목적을 넘어 건강한 음식을 먹기 위한 노력을 한다. 우리 주위에 음식은 많아졌지만 정작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음식을 골라서 먹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NHK스페셜 팀은 인간을 진정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줄 음식은 어떤 것일까?에 대한 질문으로 <식의 기원> 시리즈를 제작하였다. 음식을 통해 목숨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건강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이상적인 음식, 이상적인 식사란 무엇일까?를 조사했다.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처럼 유행을 따라가는 음식들이 있다. 하지만 유행에 따라 변하는 음식은 결코 건강에 좋은 음식은 아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음식이라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음식에 가깝지 않을까?



700만 년 전 인류가 탄생한 이후 굶주림과의 전쟁은 인류를 항상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일에 힘을 쏟게 하였다. 새로운 음식을 찾아내고 육식과 가열 조리로 인해 인류의 뇌는 커지고, 반찬의 종류가 늘어나면서 인간의 수명이 대폭 연장되었다. 즉 음식은 인류 진화의 원동력이고 그 진화의 결과로 오늘날의 인류가 있는 것이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5회 시리즈로 방영된 NHK스페셜 <식의 기원>의 내용에 <아사이치>에서 5회 방영된 실용 음식 정보를 충분히 담아 탄수화물, 소금, 지방, 술, 미식의 5가지 주제로 이상적인 식사에 대해 이야기 한다.



모든 생물은 살기 위해 영양원이 되는 무언가를 먹어야 한다. 즉 먹는 것은 생존을 위해, 그리고 건강을 위한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왜 건강을 해치는 음식을 먹는 것일까? 인간은 건강이나 미용만을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식의 기원>에 대해 조사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인간에게 꼭 필요한 탄수화물, 소금, 지방, 술은 어떻게 인간에게 해를 입히게 되었는지를 다룬다. 이런 음식들은 우리의 식생활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적정선이 필요하다. 왜 탄수화물은 우리 건강의 적으로 인식되어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의 열풍을 일으켰을까? 왜 동양인은 밤을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을까? 다양한 의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읽게 될 것이다.



우리 몸에 필수인 염분은 과거에 최고의 건강보조식품이었다. 음식에 소금이 들어가지 않으면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식품이다. 그러나 사람의 미각을 사로잡는 최강의 조미료인 소금은 우리의 콩팥을 포함하여 몸을 망가 뜨린다. 하루에 적정량의 소금을 섭취하는 실천방법을 따라해보자.



지방 또한 인간의 열량을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은 지방의 균형이 무너져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건강한 지방 섭취를 위해서는 오메가3와 오메가6의 섭취비율이 중요하다.



부록으로 취재팀이 발견한 7가지의 이상적인 레시피를 소개한다. 저염의 가자미조림, 일본식 돼지 된장국인 돈지루, 소송채무침, 최고의 탄수화물 균형을 가진 스테이크덮밥, 오메가3와 오메가6의 환상적인 조합을 가지는 다진 전갱이 된장 볶음, 버섯 치즈피자 토스트, 특제 쓴맛 소스를 활용한 정어리조림/두부된장구이/미타라시당고가 그것이다. 여기에 더해 건강을 해치지 않는 무알콜 술을 권한다.



일본 음식 중심으로 서술된 부분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음식들을 찾을 수 있다. 이제는 건강을 해치는 음식이 아니라 건강하게 해주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을 찾아 먹는 것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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