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읽는 카네기 - 인간관계 자기관리 그리고 삶의 철학
데일 카네기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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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평생 배우는 것이라고 했다. 나의 자기계발은 30대 말에 시작되었다. 그 전에는 편안한 현실에 안주하는 삶이 좋았다. 상황이 바뀌고 직장이 바뀌면서 자기계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시야가 넓어졌다. 40대의 나이지만 원하는 삶이 있기에 오늘도 자기계발을 위해 열심히 책을 읽는다.



자기계발을 하면서 데일 카네기, 나폴레온 힐 등 자기계발 거장의 책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분야다. 둘다 내가 좋아하는 거장들이고, 이번에 출판사에서 <마흔에 읽는 카네기>라는 책을 접하게 되어 무조건 선택하였다.



데일 카네기는 자기관리론, 인간관계론 등 시간이 지나면서 자기계발의 고전이 되는 책을 쓴 사람이다. 벌써 한 세기가 지나감에도 불구하고 요즘 세대에도 통하는 조언들이 많다. 카네기의 주옥같은 명저들에서 17가지의 핵심 주제들을 정리하였다.



카네기는 이 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일단 책을 단숨에 다 읽고 다시 천천히 음미하면서 다시 읽는다. 그리고 색깔이 있는 필기구를 활용하여 줄을 치면서 읽는다. 이렇게 최소한 4~5번은 읽고 복습해야 한다. 책을 옆에 두고 수시로 읽어서 체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배운 내용을 가장 잘 익히는 방법은 실행하는 것이다. 머리로 기억하는 것은 잊어버릴 수 있지만 몸으로 기억하는 것을 결코 잊어버리는 일이 없다. 벤저민 플랭클린이 그랬듯 매주 또는 매일 자기가 한 일을 반드시 재검토해야 한다. 일기를 쓰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여러가지 도움이 되는 조언 중에 40대가 반드시 챙겨야 하는 부분을 일부 인용한다.




지치기 전에 쉬어라. 40대는 앞만 보고 일하는 세대다. 보통은 가정을 이루거나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있다. 그래서 스스로를 돌보지 않고 매진하는 성향이 강하다. 유명한 윈스턴 처칠도 전쟁 중에 매일 19시간을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낮잠이었다. 체력이 방전될 때까지 달리는 것보다 미리 쉬고, 앉을 수 있을 때 앉는 것이 좋다.



대한민국의 많은 40~50대 남녀 직장인들은 브레이크 없이 일하는 경우가 많다. 야근을 밥 먹듯이 하고, 회식자리도 많다. 그들은 많은 돈을 벌지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건강보조식품에도 돈을 많이 쓴다. 그러나 피곤하기 전에 미리 쉬면 일의 효율이 4배나 높아진다고 한다. 그리고 아무리 비싼 보약을 먹어도 휴식보다 몸에 좋을 수는 없다. 문제가 생기기 전에 먼저 쉬어라.



정확하게 나의 상황을 말하는 것 같다. 나도 스스로 열심히 끝도 없이 밀어붙이는 성향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스스로에게 너무 미안하다. 이제부터라도 지치기 전에 스스로 쉬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하겠다.





40대가 인간관계를 잘 하기 위해서는 대화할 때 기브 앤 테이크를 잘해야 한다. 대화를 할 때 이야기함으로써 주는 것, 들어줌으로써 주는 것, 이야기함으로써 얻는 것, 들음으로써 얻는 것 등을 잘 알아야 지혜로운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대화를 주고 받는 시간도 잘 조절할 필요가 있다. 상대와 비슷한 정도의 대화시간을 갖거나 상대가 말하는 시간을 더 주는 것도 방법이다. 대학교 때 자기소개서에 내 특기를 '남의 잘 들어주기'라고 적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내 주장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강한데 고쳐가야할 부분이다.



두 가지 정도만 소개하지만 인생 전반을 관통하는 주옥같은 지혜가 많다. 꼭 40대가 아니어도 한 번 씩은 읽어볼만 하다. 다만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40대는 반드시 읽어보라는 의미일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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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 일본 원자력 발전의 수상한 역사와 후쿠시마 대재앙
앤드류 레더바로우 지음, 안혜림 옮김 / 브레인스토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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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일본의 원전수 무단 방출에 대한 기사 때문이다. 일본의 무책임한 방류 결정과 강행, 이에 반응하는 국제 사회의 무관심에 가까운 대응 등이 나를 너무 화나게 한다. 왜 일본은 이렇게 무책임하게 방류를 하는지, 그리고 국제사회는 왜 제재를 가하지 못하는지 궁금했다.



인류 역사상 두 번째 7등급 재난으로 기록되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더불어 최악의 원전 누출사고로 손꼽힌다. 후쿠시마 원전의 직접적인 원인은 강도 9.0 이상의 강진과 그로 인해 발생한 15미터 가량의 쓰나미 때문이었다. 평소에 모든 재난 상황을 매뉴얼로 정리하고, 연습한 일본도 속수무책으로 당한 인재였다.



일본은 역사적으로 한반도의 속국의 형태로 나라를 운영해 왔다.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한반도의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다 메이지 유신을 통해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면서 달라진다. 메이지 유신 이후 산업을 발전시키면서 에너지 자립을 꿈꾸는 일본은 원자력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게 된다.



2011년 3월 12일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재앙이라 불리는 인재로 인정함이 당연하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독립조사위원회 위원장 구로카와 기요시의 말처럼,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은 일본 사회에 뿌리깊게 박힌 반사적 순종, 권위의 맹신, 집단주의, 편협함에 기인한다. 당시 원전의 책임자에게 책임이 있다라기보다는 일본의 전체 시스템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한 것이다.



일본의 원전수 무단 방류 결정에 대한 나의 의구심이 해결되는 지점이다. 일본은 관습처럼 오래도록 학습되어온 문제들이 많다. 서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집단주의적인 문화가 일본 전체를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메이지 유신을 통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열었던 일본은 최근에는 오히려 안으로 문을 걸어잠그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1950년대 패전국가인 일본은 원자력의 가장 직접적인 피해자였다. 그런 일본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원자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요미우리 신문을 포함한 각종 언론들이 원자력 에너지를 극찬하고, 미국의 CIA는 이런 분위기를 더 가속화 시켰다.



일본은 사소한 것부터 재난 상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뉴얼을 잘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원자력 발전소도 각각의 사소한 부분들까지도 안전에 대한 책임을 부과하여 관리하였다. 하지만 발전소 전체를 책임지는 사람은 없는 것이 문제였다. 사소한 것들에 대한 관리와 검사에 치중하다보니 형식적인 문서작업이 많아지고, 이는 수많은 조작과 전관예우로 이어진다. 어찌보면 이런 구조적인 문제가 가장 큰 발단이 아니었을까?



게다가 일본은 원자력 발전소 총책임자가 원자력 전문가가 아닌 경제 전문가를 세웠다. 이는 우리나라도 비슷하다. 전문가가 있어야 할 자리에 관료들이 순환 보직을 맡는 것이다. 책임자는 일정 기간 근무를 하고 떠나야 하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도 많은 기관들의 장이 비전문가인 정부의 관료들로 채워지는 것을 보면 이상할 것이 없다.



일본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가 우리나라에도 동일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도 이런 재난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 걱정이 된다. 때로는 경제의 논리로 비용을 절감해야 해서, 때로는 정치의 논리로 자신들의 견해와 다르다는 이유로 회피하는 일들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진다.



책을 읽다보면 많은 부분들이 우리나라와 오버랩되어 보인다. 우리나라도 원자력 발전소가 많다. 일본처럼 강진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의 상황을 보면 예전보다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것만은 확실하다. 꼭 지진이 아니어도 다른 천재지변 또는 인재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과연 우리나라는 일본과 다른 현명한 대처를 할 수 있을까?



작가가 쓴 체르노빌에 대한 책도 읽어보아야 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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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행복해질 것인가 -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
크리스토프 앙드레.알렉상드르 졸리앵.마티유 리카르 지음, 김수진 옮김 / 정민미디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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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사람이 살아가는 가장 큰 목적이자 최후의 목적이 아닐까? 공부를 열심히 하고, 가족을 이루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면서 하루하루를 살고, 돈을 벌기 위해 고생도 마다하지 않는 모든 것은 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함이다. 하지만 행복의 조건은 개인마다 다른 듯 하다.



행복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비슷한 상황임에도 어떤 사람은 행복해하며 일상을 감사한다. 반면 다른 사람은 일상이 불만 투성이이고, 불행해 한다. 행복은 스스로가 정한 내부의 기준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다.



<어떻게 행복해질 것인가>의 세 저자는 행복은 이미 내 안에 있고, 스스로 지혜를 얻어 행복을 깨워야 한다고 말한다. 마치 종교에서 말하는 선문답 같다. 행복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또한 영원히 찾지 못할 수도 있다.



세 명의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철학자, 불교 승려이자 사진작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연관되어 있지만 서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의기투합해서 만들어낸 대작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주관적인 행복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즉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내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를 얻을 수 있어야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길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



세 저자가 이전에 공저한 <세 친구, 지혜를 찾다>와 <상처받지 않는 삶>에서 이야기한 삶의 태도 중에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한 지혜 180여 가지를 알파벳 순서에 따라 간결하고 읽기 쉬운 텍스트로 정리하였다.



180여 가지의 지혜들이 1페이지도 안 되는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의 책처럼 한 자리에 앉아서 전체를 한 번 읽고 끝내기에는 아쉬운 책이다. 그만큼 책 속에 담긴 지혜와 깨달음의 깊이가 다르다. 옆에 끼고 틈나는 대로 들여다보면 한 꼭지씩 음미해보면 좋을 책이다.





'노력'에 관한 마티유의 조언을 소개해본다. 노력은 물방울 모으듯이 한 방울 한 방울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노력의 결과가 실패라 하더라도 자신에게 친절함을 유지하라고도 한다. 스스로의 잠재적 발전 가능성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항상 유연함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정말 뻔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진리이기도 하다. 인생의 진리는 독창적인 무언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 있는 기존의 것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거나 과소평가하고 있거나 흘려 보내고 있는 소중한 것들을 알파벳 속에 녹여서 인생의 잠언들을 정리해 놓은 보물같은 책이다. 분량은 많지만 거기서 얻을 수 있는 지혜들이 짧게 서술되어 스스로 사색을 하도록 만든다.



20~30대가 보고 깨달음을 받는다면 좋겠지만, 40대 이상의 인생을 사신 분들은 지금쯤 뒤를 한 번 돌아보고, 이 책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 그리고 과거는 깨끗하게 보내주고, 두려운 미래가 아니라 기대가 되는 새로운 미래를 꿈꿔보면 좋겠다. 나는 오늘도 화창한 미래를 꿈꾼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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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주의 40배 수익클럽 - 거침없는 투자 탱크
김학주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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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작에 '텐배거'라는 말이 이슈가 되고 있따. 10배의 수익을 남기는 사람들이라는 말인데, 얼마나 멋진 말인가? 10배를 넘어 40배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유튜브 삼프로TV에 출연하여 실제 투자수익률 4000% 달성 전략을 공개한 김학주 교수다. 삼프로TV에는 화제성이 큰 경제전문가들이 자주 등장해서 내가 즐겨보는 채널이다.



7년 연속 자동차산업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되고, 3년 연속 홍콩 유력 경제지 선정 '한국 최우수 애널리스트'에 선정된 대한민국 최고의 증궈닌 출신 김학주 교수가 자신의 30년 투자의 정수를 고급스러운 양장본 한 권에 모두 담았다.



주식시장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투자자들이 있다. 거의 모든 투자자들이 도전할 수 있는 연 5%에서 연 4000%의 수익률 달성이 가능한 실전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주식 가이드책이라 자부하는 책이다.





목차에서 보듯이 연 5%, 연 10%, 연 20%, 4,000%의 수익률에 도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선보인다.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산업과 투자마인드를 제시한다. 읽으면 읽을수록 묵직해지고 저자의 내공이 느껴진다.





이 책은 주식투자용 가이드이지만 주식만 다루지 않는다. 대표적인 것이 연 5%의 수익률을 위해 채권을 추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5% 정도는 굳이 주식이 아니어도 채권으로도 가능할 것이며, 주식은 5% 이상의 수익을 충분히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지 않을까?





5%의 수익률 달성은 채권 위주의 투자로도 가능하지만 1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주식이 필요하다. 저자는 최소한 매년 안정적인 10% 달성을 추구해야 함을 강조한다. 5%의 수익은 주로 고액 자산가들이 자산을 지키는 수단으로 사용한다고 말한다.



주가지수 PER를 통한 저가매수, 볼린저 밴드를 통한 리밸런싱, 시장의 비정상적 초과수익 등을 통해 10% 이상 초과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 거기에 주식 60%, 채권 40%의 비율로 구성된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이는 월급을 대신할 현금 수입을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연 수익률 20% 이상부터가 저자의 진짜 실력이다. 20% 이상의 수익을 위해서는 산업을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 특히 기존에 정체되어 있는 산업이 아니라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신성장 산업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바이오산업, 친환경산업, 4차산업혁명 관련 산업 등이 대표적인 신성장산업이다. 이런 산업들을 위주로한 성장주 중심의 투자를 통해 연간 20% 달성이 가능하다. 위에서 제시한 각 산업의 핵심 이슈를 분석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을 진단한다. 저자가 왜 위 3가지 분야를 선택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핵심 비법에 담긴 투자수익률 4,000%의 비법을 보자. 분량이 다른 분야에 비해 상당히 적은 편이다. 하지만 내용을 읽어보고 수긍이 되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4,000%의 핵심은 주식시장의 수동적인 투자자가 아니라 신기술, 신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것이다. 엔젤투자자로 참여해볼 수 있는 어린 기업, 즉 유망한 스타트업을 공략한다. 그리고 비상장기업과 SPAC도 공부하라고 말한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분야다. 주식은 주식시장에서 거래하는 것만 생각했는데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까지 바라보는 안목과 내공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저자의 30년 내공이 담긴 책인만큼 여러 번 읽어서 행간의 의미까지 속속들이 파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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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인간관계론 - 행복한 성공의 바이블
데일 카네기 지음, 유광선.최강석 옮김 / 와일드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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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대공황을 거치면서 전세계 독자들에게 희망을 준 데일 카네기의 명저들이 요즘 재번역되어 출간되고 있다. 그 중에서 와일드북의 책들을 유심히 보고 있는 중이다. 명저는 언제 읽어도 감동이지만 새로 출간되는 것은 번역뿐 아니라 다른 요소를 검토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와일드북의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기존 번역서들보다 뛰어난 강점이 하나 있다. 물론 원저작자인 데일 카네기의 의견은 아니지만 국제코치연합의 전문가들이 엄선해 실은 코칭 질문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방해가 될 수 있겠지만 나같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이런 코칭 질문이 많은 도움을 준다.



데일 카네기는 여러 가지 일을 전전하다 대학교 때 심취했던 '변론술'을 시작으로 그의 재능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1912년부터 YMCA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대화 및 연설기술을 강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후 점점 유명해져 '데일 카네기 트레이닝'을 설립하여 성인들을 교육한다.



그리고 이 책 <인간관계론>은 그 교육과정에서 나온 수많은 사례들을 바탕으로 저술한 것이다. 데일 카네기는 인간의 여러가지 능력 중 '친구를 얻고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능력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런 신념을 담은 <인간관계론>에 모두 담았고, 전 세계적으로 1억 부 가량이 팔린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지금까지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인간관계의 기본은 관심과 배려라고 말한다. 관심과 배려를 통해 상대방을 설득하고 변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최대 능력이자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필수 기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철저히 상대방의 입장에서 듣는 데 시간을 많이 들여야함을 강조한다.



이번 번역본에는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 그의 다른 저서 자기관리론, 성공처세론, 인생론 중 중요한 부분을 일부 편역자 시선으로 발췌 수록했다. 부록으로는 '카네기 대화술'의 핵심을 제공한다. 책 한 권으로 데일 카네기의 정수를 다 만날 수 있다.



성공의 비결, 부자가 되는 법, 행복한 성공을 이루는 법, 행복을 위한 마음가짐 등 1930년대에 이미 오늘날 필요한 기술들을 연구한 것이다. 거의 100년이 지난 콘텐츠가 지금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음에 다시 한 번 놀라며, 역시 영원한 명저는 따로 있음을 절실히 느낀다.





사실 다른 카네기의 책들과 번역상의 차이는 별로 없다. 행복론과 자기관리론, 대화술에서 발췌한 내용이 너무 좋다. 그리고 서론에서 언급했듯이 각 챕터마다 있는 코칭 질문이 흘려 버릴 수도 있는 내용들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게 한다.



이미 다른 번역서를 읽고 충분히 아는 사람들도 다시금 읽어보길 권한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 책이 다른 책보다 강점인 부분을 잘 읽어보길 바란다. 특히 코칭 질문들은 별도로 인쇄해서 틈틈히 고민하면 좋을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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