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쳤다는 건 노력했다는 증거
윤호현 지음 / 마인드셋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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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살다보면 나를 잊고 살거나 나를 돌보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러다 문득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것들을 잃고 나서야 때 늦은 후회를 많이 한다. 더 늦기 전에 스스로에 대한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가 필요한 시점이다.



저자는 힘든 고비를 넘겨 지금까지 이른 스스로에게 나를 다독이는 좋은 말을 해 준다. 25가지의 콘텐츠가 우리가 전혀 모르는 것은 없지만 필요할 때마다 열어보고 음미하고 스스로 위안받을 수 있게 정리해 놓은 고마운 책이다.



몇 가지 나를 위로하고 참고하면 좋은 것들을 적어본다.



하루 30분의 시간으로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체크리스트



1. 하루 30분 감사일기 쓰기


2. 30분 이상 천천히 밥 먹기


3. 하루 30분 운동하기


4. 하루 30분 책읽기



우리가 모르는 내용이 아니다. 하루 30분은 긴 시간이 아니다. 틈틈히 쪼개어 보면 충분히 시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30분들이 모여 나의 인생을 바꾸는 날이 올 것 같다. 매일 30분의 감사일기를 통해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한 하루 30분 이상 천천히 밥을 먹고, 30분 이상 운동을 하면 장기적으로 어떤 질병도 이겨낼 수 있는 체력을 가지게 된다. 나는 보통 식사를 할 때 10분이 걸리지 않는다. 밥의 양과 상관없다. 회사를 다니면서 들인 버릇이 계속 이어진다. 그러다보니 식사를 하고 나면 늘 더부룩함을 느낀다. 지금부터라도 30분을 넘기기 위해 노력해 보아야 하겠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루에 30분 이상씩 꾸준히 운동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 학교 다닐 때는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종종 운동을 했지만 그 이후에는 별도로 시간을 내지 않는한 운동은 늘 뒷전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임에도 왜 그렇게 소홀히 했을까?



2년 전부터 책읽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반성해야할 일이 많다. 그 동안은 책을 전투하듯이 양을 늘리는 데 목적을 두었다. 그래서 앞만 보고 읽으니 실제로 남는 것이 없었다. 그리고 몰아쳐서 읽는 버릇 때문에 꾸준함을 이어갈 수도 없었다. 매일 욕심 부리지 말고 조금씩 읽어가면서 사색하는 시간을 늘려야 하겠다.



다른 24가지의 주제도 도움이 많이 되지만 내게 딱 와닿은 내용을 골라 소개했다. 하루 딱 30분으로 인생을 바꾸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하고, 누구나 알 고 있는 이 사실을 실천하는 2022년 마지막 한달, 그리고 2023년이 되겠다고 다짐해 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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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식초로 100년 살기 - 노벨상 3회 수상이 입증하는 장수의 비결 식초
구관모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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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골에서 나고 자라서 야생식물에 대한 관심이 많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특히 자연식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어렸을 때부터 한의학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항상 마음 한 구석에 있었다. 하지만 이런 저런 핑계로 본격적으로 공부할 마음을 갖지 않았는데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 조금이나마 지식을 늘릴 수 있어 기쁘다.



천연식초와 발효효소에 대한 효능을 익히 들어 알고 있다. 특히 저자는 천연식초를 현대인의 모든 고질병을 고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고 말한다. 아직 나는 그에대한 믿음이 부족하기에 저자의 주장과 많은 치료 사례들을 살펴보고 스스로도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아직 건강 상태가 나빠지지는 않았으나 지금부터 꾸준히 잘 관리해야 인생 100세 시대에 건강하게 생의 후반기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100세 시대가 되면서 현대의학의 도움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연장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현대는 단순한 생명 연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것이 내가 천연식초와 발효효소에 대한 관심을 더 가지는 이유가 되었다.





우리 몸에 발생하는 질병의 90%는 내부의 대사과정에서 발생한 유독물질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즉 모든 질병의 근원은 외부에서 침투한 세균이 아니라 세포에 쌓이는 유독물질이라는 것이다. 결국 세균을 죽이고 치료하는 목적이 아닌 체내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독물질을 어떻게 해독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가장 좋은 것은 먹는 것을 잘 가려서 먹고, 생수에 천연식초를 한 숟가락 타서 마시는 것이다. 세계의 이름난 장수촌의 비결은 저칼로리 곡채와 발효효소라는 연구가 있다. 효소는 인체에서 간의 활동을 돕는다. 나는 간이 안 좋은 편이라서 효소를 꼭 챙겨서 먹어야 할 것 같다.



특히 저자가 적극 추천하는 현미식초와 솔잎효소는 직접 만들어서 장기간 복용해볼 생각이다. 저자가 천연식초와 발효효소를 통해 스스로도 건강을 회복하고,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도와준 사례가 많이 소개되어 있다.



뇌하수체 이상, 위암, 위장병, 관절염, 당뇨, 천식 발작, 고혈압, 어깨 결림과 변비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심지어는 불치병으로 여겨지는 류머티즘과 아토피성 피부염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저자의 내공을 따라가기는 쉽지 않으나 향후 나도 천연식초와 발효효소의 대가가 되어 있을 날을 꿈꿔본다.



책의 5장과 6장에는 저자의 천연식초와 발효효소 건강하게 만드는 비법을 소개한다. 저자가 칭송해 마지않는 현미식초 3가지, 즉 현미 송엽식초, 현미 오디식초, 현미 옻꿀식초와 간질환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다슬기 식초 비법을 다룬다. 그리고 솔잎효소, 초밀란, 초콩, 초마늘 만들기 비법을 소개하고, 체질에 따라 올바른 식초음식 복용법을 추가로 알려준다.



다시 요약하면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오는 독소 자체가 줄어들도록 먹을 것을 잘 가려야 하고, 생수에 천연식초를 타서 매일 마시며, 몸 안의 순환이 잘 이루어지도록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우리의 신체와 세포를 깨끗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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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 1 - 벤저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피터 린치에게 배우다 거인의 어깨 1
홍진채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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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는 누구나 아는 대단한 거장들이 많다. 벤저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피터 린치, 찰리 멍거, 필립 피셔 등 정말 많다. 그들의 책을 읽으면 나같은 주린이들은 이해하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아마도 지식의 간극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

 

저자는 서울대 전기공학부 출신으로 대학생 투자고수로 알려진 홍진채 대표다. 나는 잘 몰랐지만 주식업계에서는 전설과도 같은 인물이라는 걸 알았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입사해 8년 동안 업계 탑 기록을 갈아치웠다.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2016년 독립 자산운용사를 설립한다. 지금도 트레바리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거인의 어깨>는 총 2권으로 이루어진 주식투자 거장들의 해부서라 할 수 있다. 대가들의 노하우를 온전히 흡수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가이드라 할 수 있다. 1권은 벤저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피터 린치의 투자법을 다룬다. 2권에서는 기업분석과 가치평가를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필립 피셔를 다룬다. 현재는 총 2권이 나와있지만 '거시경제와 주식시장'에 대한 3권 출간을 예고한다.

 

사람들은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고 싶어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일확천금을 벌기를 원한다. 실제로 자산시장 중에서 일확천금을 이룰 확률이 가장 높은 시장 중 하나가 주식시장이다. 저자는 '주식 투자로 돈을 벌 수 있을까?'라는 아주 간단한 의문으로 책 집필을 시작했다고 한다.

 

꽤 오랫동안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내왔지만 여전히 우수한 투자실적을 꾸준하게 달성하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산다. 저자는 주식시장에서 돈을 버는 가장 쉬운 조건이 무언가 열심히 하는 것보다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참 아이러니하다.

 

주식은 사람의 심리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많다. 그래서 제일 먼저 주식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대해 다룬다. 사람들은 주식시장에서 초과수익을 달성하기를 바라고, 남들보다 나은 성과를 원한다. 그래서 투자를 더 잘하기 위해 늘 고민하며, 거장으로부터 배우고자 한다.

 

하지만 투자를 잘한다는 기준이 개인마다 다르듯이 누구나 그 질문에 명확한 해답을 내릴 수 없다. 그래서 저자는 주식의 실력이라는 기준에서 나름의 검증 절차를 통과한 벤저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피터 린치의 세 거장에 대해 다룬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가치투자의 창시자로 작전세력들의 놀이터인 주식시장을 합리적인 시장으로 만드는 데 공이 큰 사람이다. 주식시장을 도박장에서 투자의 시장으로 올려놓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오늘날의 주식시장의 투자시장으로서의 체계가 그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극찬한다.

 

워런 버핏은 아마도 모든 주식 투자의 거장 중 가장 익숙할 것이다.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현존하는 거장이다 보니 매체에서 자주 언급되어서일 것이다. 저자는 워런 버핏을 단순한 투자자가 아니라 사업가이자 철학가이며 행동가라고 칭송한다. 일반인들이 들여다보는 단편적인 모습보다 더 깊이가 있는 투자자라고 말한다.

 

그는 나름의 독특한 구조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따라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다만 그의 투자 및 철학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저자와 같은 고수들도 따라하기 힘들다면 일반인들은 어떻겠는가?

 

피터린치는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투자자다. 이유는 단순한다. 벤저민 그레이엄과 워런 버핏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역량과 성과에 눌리지만, 피터 린치는 누구나 따라할 수 있을 것같은 희망을 불어넣어주기 때문이란다.

 

많은 주식의 거장들 중 벤저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피터 린치의 투자 방식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책이다. 구체적인 투자전략을 설명하거나 주식으로 돈을 버는 방법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주식시장을 제대로 공부하고 오래도록 안정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보다는 펀더멘탈, 즉 주식시장의 원리, 사람의 심리, 그리고 주식하는 철학 등 저자가 강조하는 포인트들을 배울 필요가 있다.

 

저자같은 고수도 거장들을 따라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 하물며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그들의 투자전략을 배워서 따라한다는 것은 무리가 아닐 수 없다. 다만 주식시장의 흐름, 거장들의 원칙 등을 배워서 나름대로의 인사이트를 얻는다면 그것만큼 소중한 것이 있을까?

 

기술적 분석과 가치분석도 중요하지만 주식시장의 원칙을 배울 수 있는 이런 책들이 나는 좋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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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컨슈머 - 소비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온다
J. B. 매키넌 지음, 김하현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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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을 하지 않는 디마케팅에 이어, 소비를 하지 않는 디컨슈머의 시대가 오고 있다. 경제학에서는 가계, 기업, 정부를 경제의 3주체라고 말한다. 기업은 물건을 생산하고 가계는 물건을 소비해야 경제가 돌아간다. 그래서 경제학자들은 우리가 항상 더 많이 소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경제환경이 어려워질 때 우리는 소비를 가장 먼저 줄인다. 생산하거나 소득을 벌어들이는 일을 갑자기 늘리는 것보다 소비를 줄이는 것이 더 쉬운 선택이기 때문이다. 자발적으로 소비를 줄이는 시대가 되었다.



갑자기 법정 스님의 '무소유'가 떠오른다. 소비문화를 떠나서 사회가 존재할 수 있을까? 소비는 결국 우리 인간 개개인의 욕망과 관련이 있다. 소비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욕망 중의 하나다. 인간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사서 소비함으로써 존재의 가치를 입증하고자 한다.



이런 원초적인 욕망을 잘 자극하는 기업은 큰 돈을 벌어들인다. 대표적인 예가 홈쇼핑과 라이브커머스의 발전이다. 홈쇼핑과 라이브커머스는 소비의 욕망뿐 아니라 다양한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건드린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더 소비를 해야하는 이유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천연자원은 너무 많이 소모해서 고갈을 걱정해야 하는 단계에 와 있다. 지구의 환경을 위협하는 플라스틱에 대한 위험성은 편리함에 묻히는 것이 다반사다. 사는 집은 점점 커지고, 먹는 음식은 버려지는 양이 갈수록 많아진다. 소비가 증가하면서 환경은 점점 더 심각하게 파괴되어 갔다.



전 세계는 늘어나는 소비로 인해 감당할 수 없는 쓰레기 지옥에 빠져 있다. 각국은 소비를 줄이는 대신 '녹색화'에 온 힘을 쏟았다. 휘발율 자동차를 전기자동차로 바꾸고, 재활용에 열을 올리며, 유기농 식품에 열광한다. 그러나 여전히 소비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소비가 지구를 파괴하고 온난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저자는 기후 변화의 주범의 하나로 증가하는 소비를 든다. 특히 선진국들의 과도한 자원의 소비와 과소비가 가장 큰 문제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소비지출이 역사상 가장 급격하게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코로나로 인해 소비가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막연한 생각에 변화가 생기는 듯 하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소비를 한다. 하지만 정작 우리는 과도한 소비문화 때문에 행복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 자연환경이 훼손되고, 공기가 오염되고, 기후의 급격한 변화로 동식물이 멸종하고 있다. 소비가 멈추면 분명 많은 환경이 개선될거라 믿는다. 하지만 역시 경제에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제 쇼핑을 멈추어야 한다. 이제 소비를 하느냐 마느냐는 지구에서 인류의 삶을 유지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되었다.



인간이 생존을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소비하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과도한 소비를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가 되었다. 이는 기후를 포함하여 인간이 지구에서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더 늦기 전에 과도한 소비문화를 멈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코로나19를 통해 우리의 일상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3년의 시간을 통해 우리는 소비를 멈추는 것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얻었다. 소비를 줄이는 것이 지구환경을 개선하고 우리 자녀들에게 아름다운 지구를 물려줄 수 있는 길이라고 한다. 더 나은 삶을 위해 과도한 소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를 줄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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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인생 수업 메이트북스 클래식 8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정영훈.김세나 옮김 / 메이트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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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고전이 세월이 지나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때문이 아닐까? 학교 다닐 때 읽었어야 하는 명저들을 나이 40이 넘어서 한 권씩 읽어본다. 아직도 인생을 알기에는 어리지만 지금부터 제대로된 인생을 살고 싶어 저자의 통찰력에 기대어 본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유럽 최고의 지혜의 대가라 칭송했던 17세기 스페인의 위대한 철학자다. 17세기의 스페인은 빈곤과 타락, 위선으로 사회가 혼란한 시대였다. 이때 그라시안은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조언으로 많은 사상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책은 총 6가지 주제를 다룬다. 삶의 진정한 의미, 인간의 내면을 단련하는 법, 현명한 사람이 되기 위한 조언, 명망을 얻고 유지하는 법, 말의 내공을 키워주는 법, 인간관계의 비밀 등 지금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에 대한 그의 통찰력을 읽을 수 있다. 각각의 조언들은 한 페이지 분량으로 수시로 가볍게 읽을만하다.





무엇이 급한 것인지를 파악하는 법을 배워라. 지금 우리 눈 앞에 닥친 일들 중에 무엇이 급한지를 파악하는 능력이 없어서 우리가 놓쳤을 수도 있는 많은 성공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를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급한 것을 파악하는 능력이 우선이다. 그리고 그것을 찾았다면 적극적인 의욕으로 시도하라는 조언이다. 대부분은 시도하지 않아서 획득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강조한다.



모든 일에는 동전처럼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기 마련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장점들만 골라내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실패하는 사람들은 단점만 골라내는 능력이 있다. 모든 사람에게 비슷한 기회가 주어져도 어떤 사람은 실패하고, 어떤 사람은 성공하는 차이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좋은 일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나쁜 점을 보지 않으려 애쓰고, 나쁜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은 좋은 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인생의 지혜가 아닐까 싶다.





한 때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멋있고 부러웠다. 하지만 그들의 말을 자세히 들어보니 말은 잘하지만 핵심이 없거나 쉽게 끝낼 수 있는 말에 살을 너무 많이 붙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말을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미리 헤아릴 줄 아는 혜안이다. 말하는 것보다 듣는 기술이 더 고급 기술이라고 했다. 말로 먼저 내 뱉는 것보다 그 깊이를 헤아려 자신의 믿음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보다 질이라고 말한다. 어떤 사람은 양 속에서 질이 나온다고도 말한다. 저자는 양과 크기가 많은 것은 가치가 떨어지고, 깊이가 있어야 탁월함을 생성한다고 말한다. 양만 많아서는 다른 사람과 차별화될 수 없으며 그저 평범함에 머물 뿐이다. 따라서 탁월하고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앝고 많은 것보다는 깊고 적은 것을 추구해야 한다.



우리는 생수를 사먹는다. 예전에는 지천에 널려 있는 것이 깨끗하고 건강한 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깨끗한 물을 찾는 것이 어려운 일이 되었다. 깨끗한 생수를 찾는 것이 어려워진만큼 생수의 가치는 올라가고, 우리는 돈을 지불하면서 생수를 사 먹는다. 언젠가는 공기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인생 전반에 걸쳐 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다양한 조언들이 당장은 어렵게 느껴진다. 한 번에 한 주제를 읽으면서 곱씹어보는 과정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알아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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