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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게임 - 유동성과 부의 재편
이낙원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한 유동성의 위기를 겪었다. 이에 많은 나라들이 역사상 유례없는 통화공급을 통해 유동성을 확대하는 정책을 실시했다. 우리나라도 광복 이후 풀린 유동성의 2배 이상이 코로나 시기에 풀렸다고 한다.
유동성 공급을 위한 통화확장정책은 기업의 연구와 설비투자, 고용확대를 통한 경기를 부양하고, 순차적으로 민간의 소비로 이어져 경제가 다시 활성화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시기에 풀린 유동성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 들어갔다.
주로 부동산, 주식,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자산시장의 폭발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했다. 특히 주거용 부동산의 가격이 적게는 50%, 많게는 100% 가까이 오르는 바람에 부의 양극화가 더 심해지게 되었다.
저자는 저상장 국면에서 양적 완화를 통해 늘어난 유동성으로 일어나는 매커니즘을 이해해야 부의 흐름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상적인 경제는 기술 혁신으로 성장해야 하지만 지금처럼 비정상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자산가치의 상승을 통해 경제성장을 유도하는 정책에 대해 다룬다.
슬프게도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부의 양극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본다. 그래서 유동성의 개념과 경제 미치는 파급효과를 더 잘 이해해야 한다. 국가적 차원의 유동성의 파도를 어떻게 이해하고, 개인이 부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배울 수 있다.
경제의 기본구조와 순환 시스템을 통한 유동성 기본지식, 유동성 공급의 핵심 주체인 중앙은행과 정부정책, 유동성을 측정하는 지표와 유동성 공급 신호를 해석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반복될 유동성 시장에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
유동성 공급이 확대되면 자산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인플레이션이 심화된다. 따라서 유동성 공급에 대한 신호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면 개인의 부를 위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저자는 몇가지 지표를 설명한다. 미국 중앙 은행의 자산 매입 추이를 살펴보거나 마이너스 실질금리에 대한 신호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특히 마이너스 실질금리 상황에서는 현금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유동성이 확대된다면 적절한 투자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투자의 시대다. 사업을 하든 직장을 다니든 돈을 벌었으면 다음 단계는 투자를 해야 한다. 현금에만 묶어 놓는 것은 번 돈을 날리는 것과 같다. 적절한 투자를 위해서는 많은 지표들을 이해해야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유동성 관련 지표가 아닐까 싶다.
유동성 공급에 대한 신호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면 남들보다 먼저 유리한 위치에서 투자를 할 수 있다. 정보의 차이가 개인의 부를 결정하는 시대이다. 저자가 책 제목을 <인플레이션 게임>이라고 지은 이유를 생각해 볼만 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