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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리셋 - 인생을 변화시키는 독서의 힘
김용태 지음 / 더로드 / 2022년 8월
평점 :

나는 책을 좋아한다.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한다. 책을 모으는 것도 좋아한다. 사실 내가 가지고 있는 책들 중에 읽지 않은 책들이 더 많다. 그러면서 매번 좋은 책들이 출간되면 욕심을 부리게 된다. 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마인드를 통해 배우고,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좋다.
저자는 40이 넘어 책과 친하게 되었다. 50대에 첫 책을 내고 매일 독서와 글쓰기를 즐긴다고 한다. 내가 바라는 인생의 모습이다. 매일 먹고 사는 문제에 시달리지 않고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서 글을 쓰는 인생은 누가봐도 멋진 인생이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돈을 버는 방법을 찾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책을 읽는다. 내가 직접 경험한 것들만으로는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지식의 90% 이상은 책에서 얻은 지식이다.
나는 수 년째 책을 읽고 있다. 하지만 몇 년 전에 읽은 책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불과 1년 전에 읽은 책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독서법에 대한 책에도 관심이 많다. 책을 많이 읽는 것만큼이나 잘 기억해서 인생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도 독서기법 부분과 나를 변화시켜 준 책 부분에 관심이 간다. 저자는 총 10가지의 독서법을 소개한다. 나만의 독서법, 낭독법, 네트워크 독서법, 메모독서법, 사색독서법, 성장독서법, 인문학적독서법, 필사독서법, 토론독서법, 실천독서법이 그것이다.
메모독서법, 필사독서법, 실천독서법은 이미 몇 권의 책을 통해 접한 독서법이다. 메모독서법은 신정철 작가의 <단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남는 메모 독서법>, 필사독서법은 김병완 작가의 <초서 독서법>, 실천독서법은 유근용 작가의 <일독일행 독서법>을 통해 접한 적이 있다.
독서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먼저 보면 좋다. 초보였던 저자가 독서법을 고민하면서 읽었던 책들과 그 책들의 인용이 나오기 때문에 향후 독서방향을 정할 때도 도움이 된다. 10가지 독서법을 익히고 관련 서적들을 읽으면 독서법에 대한 체계가 잡힐 듯 하다.
저자는 본인이 읽은 책 중 엄선하여 7가지 주제에 대한 책을 추천한다. 나름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한 내가 아직 읽지 못한 책이 너무나 많았다. 거의 대부분이 읽지 않은 책이다. 소중한 책 리스트가 생겨서 좋다.
열정이 식거나 필요할 때 읽을 수 있는 책, 긍정적인 태도를 길러주는 책, 마음과 몸이 건강하게 해주는 책, 의식수준을 높여주는 책, 독서습관에 도움이 되는 책, 성공을 꿈꾸는 사람이 읽어야 할 책, 인간관계에 도움이 되는 책 등 내가 지금 필요한 모든 목록이 다 들어있다.
내가 읽어야할 책의 버킷리스트를 들킨 기분이다. 내가 읽은 책은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읽지 않은 책은 찾아서 읽어봐야 하겠다. 초보에서 고수로 내공이 올라간 저자처럼 아직 초보 독서가로서의 껍질을 벗을 날을 기대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