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3.0 참여, 공유, 보상이 가져오는 새로운 미래 - 평범한 일상이 돈이 되는 세상
이임복 지음 / 천그루숲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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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웹 3.0이라는 용어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듣는다. 인터넷이 지금은 일상화된 것처럼 웹3.0도 일상화가 되어 가는 느낌이다. 웹3.0이 언급되기 시작한 것이 2017년부터라고 하는데 나는 2022년부터 이 용어를 듣기 시작했다.



웹 3.0의 핵심은 아무래도 메타버스, NFT, 블록체인이 아닐까 싶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의 시작을 알리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한 기술들이다. 4차 산업과 웹 3.0은 맥을 같이 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웹 1.0의 시대는 1994년부터 2004년 초까지의 기간으로 주로 읽기만 가능한 한방향 공유 시대였다. 웹 2.0의 시대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고, 읽기와 쓰기의 양방향 시대로 정의할 수 있다. SNS를 중심으로 하는 이용자 중심의 생태계가 중심이다.



웹 3.0은 2017년부터 이어지고 있어 웹 2.0과 웹 3.0이 함께 하고 있다. 웹 3.0이 웹 2.0에 비해 차별화되는 것은 읽기와 쓰기뿐 아니라 블록체인을 통해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개인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웹 3.0을 이끄는 기술에는 블록체인, 코인과 토큰, 암호화폐 지갑, 디앱(DApp), 대체불가능토큰(NFT), 다오(DAO), 디파이(DeFi), 메타버스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블록체인을 가장 핵심기술로 본다.



블록체인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숙히 들어와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코로나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사용된 질병관리청의 COOV 앱이 바로 블록체인 기반의 인증방식을 사용한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카카오페이 인증, 자격증 인증, 전자문서 인증 또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을 사용한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가장 친숙한 기술이 바로 코인이다. 코인은 채굴과 거래의 2가지 방식으로 얻을 수 있다. 나같은 일반인에게는 채굴보다는 거래소를 통해 현금을 코인을 사고파는 것이 더 친숙하다.





웹 3.0의 기술을 활용한 대표적인 기업들이 있다. 웹 3.0의 핵심기술들은 커뮤니티, 결제 및 월렛, 게임, M2E, 영상, 탈중앙화 거래소, 커머스, 웹 검색, 다오 등의 분야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미국의 유명한 커뮤니티인 레딧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웹 3.0의 기술을 구현한 대표적인 업체다.



레딧은 거대한 커뮤니티를 가지고 NFT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레딧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 수 있고, 2020년에는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는 커뮤니티 포인트를 출시하는 등 웹 3.0 핵심기술들을 충분히 구현해가고 있다. 레딧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더 많은 권한과 독립성을 부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웹 3.0의 기술을 활용한 20개 이상의 사례가 나오는데 아쉽게도 한국 기업은 보이지 않는다. 아직 기술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모르지만 내가 아는 기업이 10개도 되지 않는다. 한국 기업을 소개했다면 좀 더 이해가 잘 되었을 것 같다.



웹 3.0은 일반인들의 더 많은 참여와 공유를 요구한다. 여기에 적절한 보상을 해주기 때문에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은 발전하지만 한계도 명백하다. 웹 3.0으로 들어가기 위한 입장권이라 할 수 있는 월렛의 보급률이 너무 낮다. 그리고 보상을 받는 토큰의 실시간 가격 변동으로 불안함은 여전하다.



그 외에도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 아직 웹 3.0은 극초기라고 본다. 얼리어답터들은 이미 경험하고 있지만 아직은 만들어가는 중으로 본다. 나는 얼리어답터까지는 아니어도 새로운 기술을 항상 빨리 배우려고 노력중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웹 3.0을 무난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아쉬울 뿐이다.



이 책은 웹 3.0의 역사와 기술의 흐름, 현재의 발전 현황과 기술을 활용한 업체들의 진척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평소 기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웹 3.0에 대한 기본ㅈ적인 지식을 익힐 수 있는 기본서라 할 수 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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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기차 타고 즐기는 일본 온천 50 - 일본 온천 여행, 패키지로 가지 마라!
박승우 지음 / 덕주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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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여행은 몇 번 다녀왔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 제일 가까운 일본은 잠깐 들러본 기억 밖에 없다. 일본에는 여행다운 여행을 다녀온 기억이 없어서 처음으로 가는 여행은 반드시 주제를 정하고 싶다. 일본은 음식도 유명하지만 화산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어서인지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환태평양 화산대에 속해 있는 일본에는 전국에 걸쳐 무려 3,000 곳이 넘는 온천이 있다고 한다. 산과 바다를 따라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특별한 노천 온천들이 많다. 유황천, 산성천, 알칼리천, 방사능천 등 수질과 온도가 다양한 온천수가 있어 개인의 건강과 선호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저자는 약 30년 동안 일본 전역에 깔려 있는 JR철도 노선을 따라 100여 곳의 온천을 경험하고 그 곳 중에서 50곳을 선정했다. 각 온천은 대략 3박 4일 또는 4박 5일 정도의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도록 여정을 소개한다.



저자가 30년 동안 다녀온 100곳 중에서 50곳도 다 다니는 것은 벅찰 것이다. 저자는 50곳 중 몇 곳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10년 연속 일본 온천 인기 1위에 꼽히는 구사쓰온천, 420년 역사의 목조건물 사마온천, 1,800미터 고원에 있는 8가지 색깔과 성분으로 유명한 만자코겐온천, 석유램프로 불을 밝히는 아오니온천, 거친 파도가 밀려오는 바닷가 바위의 노천탕 코가네자키 후로후시온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된 긴잔온천, 세계에서 단 2곳 뿐인 퇴적식물성 온천 토카치가와온천 등이다.





일본 3대 명탕 중 하나로 10년 연속 일본 온천 1위를 한 구사쓰온천이다. 해발 1,100 미터 이상의 고지대에 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한 것이 특징이다. 온천수에서 강한 유황 냄새가 풍기는 약탕으로 유명하단다. 산성이 매우 강해 살균 효과가 좋으며, 수온은 50~90도 정도로 매우 뜨겁다고 한다. 구사쓰온천 주위로 온천 관련시설과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있어 편리하다.





드라마 <아이리스>에 나오는 아름다운 일본의 절경에 넋을 잃고 본 적이 있다. 바로 아이리스의 촬영지 타자와코고원온천이다. 해발 약 700미터 높이에 위치한 유황온천이다. 타자와코는 약 423미터의 수심을 자랑하는 일본에서 가장 깊은 담수호로 호숫가에 전설의 여인인 타츠코히메상이 있다.






다음은 1,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아와즈온천이다. 13곳의 료칸이 있는 작고 아담한 온천 마을에 있는 황산염천이다. 다른 온천에 비해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옛 온천마을의 정서를 담고 있는 목조 료칸을 경험할 수 있어 좋은 곳이다. 현대적인 느낌과 옛스러움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온천이다.



우리나라에는 천연 온천이 손에 꼽을만큼 많지 않다. 하지만 일본에는 다양한 성분으로 이루어진 특색 있는 온천이 참 많다. 일본을 처음 방문하는 길은 온천을 주제로 숙박시설과 음식을 골라보아야 겠다.



벌써부터 온천으로 시작하는 일본여행이 기대된다. 2023년에는 꼭 일본 온천여행을 떠나고 말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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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키즈 이야기 - 사교육 대신 돈 교육하는 엄마의
황혜민 지음 / 프로방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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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다. 성적도 좋았다. 하지만 사회에서 쓸 수 있는 실질적인 지식은 없었다. 말 그대로 공부를 위한 공부에 불과하다. 그 후로도 돈에 대한 공부를 할 기회가 없었다. 나름 경영학과 경제학을 복수 전공했지만 현실적인 돈 공부를 해본 기억은 없다.



자수성가한 많은 부자들은 돈공부를 따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우리나라 공교육에서 돈 공부를 터부시할 게 아니고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내가 돈 공부를 제대로 한 것은 대기업을 10년 정도 다니다 퇴사해서 삶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부터다.



그 때가 내 나이 30대 후반. 그렇게 빠른 나이도 아닌데 그 때만이라도 제대로 했다면 어땠을까하는 마음이 든다. 지금은 4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다. 지금도 늦었다고 생각하면 늦었겠지만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 아무도 돈에 대한 공부를 가르쳐주지 않았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부모가 돈에 대한 공부를 일찍부터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사교육 대신 돈 교육하는 엄마의'라는 카피에 이끌려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부모가 사교육에 열중하는 대신 아이들에게 미리부터 경제교육을 시킨다는 생각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사교육에 들어가는 돈을 미리 아이들을 위해 투자로 돌릴 수 있다면 어마어마한 격차가 나지 않을까?



책 내용 중에 '나는 비록 자본주의 사회에 0점의 성적표를 들고 나왔지만, 아이들만큼은 50점이라도 채워서 내보내야겠다는 마음이었다.' 구절에 정말 공감이 갔다. 돈을 쓸 줄만 알고, 부모에게서 무한정 나올 줄 아는 아이가 아니라 스스로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사용하며, 미래를 위해 어떻게 투자하는지를 배운다면 돈 때문에 불행한 일은 줄어들지 않을까?



저자는 돈 때문에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통해 돈 공부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리고 사교육으로만 내몰리는 아이들을 보면서 생각이 많았다. 사교육 열풍 속에 비교 당하는 스스로도 비참해지는 걸 절실히 느끼면서 돈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그래서 더 스스로 돈 공부를 하게 되고, 아이들에게만큼은 돈에 대한 걱정이 없도록 미리 교육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본주의 사회의 진실과 민낯을 파악하고, 조기에 돈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들을 깨닫는다. 돈을 아는 엄마가 되면서 미리 공부하지 못함을 아쉬워하면서 아이들에 대한 조기 돈 교육에 대한 열망은 강해져 간다.



아이들을 비교 없이 키우는 것을 도전하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겠다는 일념하에 돈 공부를 시작한다. 특히 아이들은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 큰 무기이다. 아이들에게 돈을 알리고 부를 만드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일상 속에서 돈과 친해지는 방법을 연구하고 아이들과 같이 경험한다. 보드 게임으로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고, 아쿠아리움을 보면서 주식을 가르친다. 물건의 가격을 매기는 방법과 이모티콘으로 돈을 버는 방법을 공부한다. 돈을 벌면 왜 세금을 내야 하는지, 그리고 왜 기부를 해야 하는지 나름 체계적으로 가르친다.



영유아기부터 스무살이 되기까지 단계별로 아이들에게 실행하면 좋을 머니 플랜을 소개한다. 우리 아이들은 초등학생들이다. 저자에 의견에 따라 4개의 저금통을 만들어 주는 걸 생각 중이다. 중학생이 되면 주식투자를 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도 중요해보인다.



아이들에게 미리부터 경제교육을 시키는 것은 무조건 진리라고 본다. 내 스스로도 돈 때문에 포기한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사교육도 시키고 돈 공부도 시키면 좋겠지만 나는 돈 공부가 우선이라고 본다. 우리 아이들이 돈으로 고통받지 않고, 돈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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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란 무엇인가 - 행운과 불운에 관한 오류와 진실
스티븐 D. 헤일스 지음, 이영아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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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이런 말들이 그냥 겸손으로 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이 항상 1순위로 운을 언급한다는 사실이 늘 궁금했다. 나는 운을 믿는다. 성공에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운이라는 사실도.



저자는 운을 우리가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해 다룬다. 다양한 사례와 과학적인 실험 등을 통해 사람들이 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이해하는지를 알려준다. 우리가 형이상학적으로만 이해하고 있는 운에 대해 운과 지식, 운과 도덕성, 운에 대한 관점, 운에 대한 3가지 이론 등 다각도로 다루는 운의 종합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운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다양하다. 어떤 사람들은 운에 순종하며 부적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스토아학파는 운에 반항한 사람들이었다. 또 운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도 있다.



운과 운명은 아마도 도박과 가장 연관이 많이 있어 보인다. 주술사들이 미래를 점치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짐승의 발목뼈로 만든 주사위의 전신이 여러 유적지에서 다량으로 발견되고 있다. 이런 원시적 형태의 주사위가 게임 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제비점도 유명하다. 인간의 합리적인 판단력보다는 무모함과 운이 큰 변수로 작용하는 주사위 놀이나 공기 놀이와 많이 닮아 있어 신랄한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이렇듯 운은 우리의 생활과 역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운도 실력이라는 말이 있다. 아마도 운이 나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환경설정을 하는 걸 두고 말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똑같은 기회가 와도 내가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과 같은 것 말이다.



예로부터 운을 확률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많았다. 운을 확률적으로 계산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되는 준거집단이 있어야 한다. 실제로 운과 확률은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사건이 중요성 정도에 따라 운과의 관련성이 결정되기도 한다. 발생한 사건이 우연인지 아닌지, 그리고 누구에게 영향을 미쳤는지, 당사자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는지 나쁜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아야 한다.



레셔는 운은 수혜자 혹은 피해자, 이득 또는 손해가 되는 전개, 우연성의 3가지 요소를 수반한다고 말했다. 즉 운과 관련된 사건의 중요성과 그 발생확률이 서로 반비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심지어는 수학적 측정하는 공식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실제로 이렇게 운을 설명하는 방식이 실효성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운에 대해 역사적으로 공식화 하거나 체계화 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있어왔지만 운을 확실하게 규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저자는 이런 다양한 이론들을 아직도 우리 문화에 남아 있지만 심각하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그저 우리는 행운이 함께 하길 기도하고, 서로에게 행운을 빌어주며, 운이 좋아서 성공했다고 겸손하게 말하면 된다. 그 대신 곧이 곧대로 듣기보다 의례적인 말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운은 어떤 의미에서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부터 온다. 운은 객관적인 속성이 아니기 때문에 특정하기 힘들다. 우리가 주변상황을 바라보는 하나의 관점이며 주관적인 평가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주위에 일어나는 일을 바꿀 수는 없지만 운은 우리에게 유리하게 스스로 만들 수 있다.



결국 운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그 실체를 규명하려 했지만 결국은 주관적인 것이며, 우리는 스스로 자신의 운을 좋은 쪽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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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파국으로 치닫는 금융위기 - 경제병리학으로 진단한 세계경제와 한국경제 전망
최용식 지음 / 새빛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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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이유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에 시달리고 있다. 1997년, 2008년에 이어 2023년의 경제위기, 금융위기를 경고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특히 어마한 규모의 가계 부채가 뇌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환율전쟁>을 집필한 저자 최용식 소장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경제위기가 온다'는 카피로 현재 경제상황을 진단하고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의 전망에 대해 다룬다. 저자는 경제위기의 발생, 전개, 과정 및 그 결말 등에 관한 일반적 경제원리를 정립하여 경제병리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창설했다는 평을 듣는 재야의 경제학 고수다.



이 책은 경제학 전문가가 아니어도 경제위기는 왜 발생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결말을 남길지 스스로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그 과정을 경제병리학이라는 분야로 설명한다. 실제로 경제병리학이라는 학문 분야는 없다. 다만 병리학이 인간의 몸을 더 잘 설명하듯이, 경제도 경제병리학을 통해 경제질병인 경제위기와 경제파국을 더 잘 진단할 수 있다고 믿는다.





저자는 1997년 경제위기를 미리 진단했다. 그는 국가 경제에 대한 진단을 바탕으로 야당 국회의원들을 접촉해 1995년 10월, 1996년 10월에 경제 위기에 대한 경고를 날렸다. 하지만 정부의 경제정책은 변하는 것이 전혀 없었다.



그리고 드디어 1997년 경제 위기의 시발점이 된 한도의 부도사태가 터졌다. 이 사건을 통해 국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국가 경제위기에 대한 경고를 시도했지만 무산되었다. 국회의원과 언론들은 저자의 경고에는 관심을 주지 않았고,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은 직접 전화를 걸어 항의를 했다고 한다. 결국 그들의 무지와 오만으로 인해 1997년 우리 국민은 최악의 경제 파국을 경험해야 했다.



모든 경제학자들의 견해가 맞는 것은 아닐지라도 경제 상태가 이 지경이 되었더라면 많은 학자들과 전문가들이 심각성을 느꼈어야하지 않았을까? 저자와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제대로 움직였다면 1995년부터 1997년 경제위기를 막을 수 있는 어떤 작업이라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너무 때늦은 후회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중요한 시기를 놓친 듯 하다.



1997년 외환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했던 저자가 2023년 대한민국을 '경제파국을 향해 폭주하는 열차'로 진단한다. 경상수지 적자가 누적 되면 외환위기가 온다. 그리고 금융위기와 외환위기가 동시에 진행되면 국가경제는 파국적인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2022년 10월 23일 강원도의 레고랜드 사태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채권시장은 급격하게 경색되었고, 2천억원 지급보증 포기 사태가 10조원의 총 유동성을 증발시키는 심각한 사태였다.



현재 우리 경제에 가장 심각한 문제는 환율 급등이라고 한다. 환율이 1,100원 대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다 무려 1,400원대에 육박하였다. 저자는 정부의 잘못된 외환시장 개입이 초래한 것으로 본다.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겠지만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에 불과했다.



다음으로는 한국은행의 금리정책이 문제라고 한다. 미국의 연이은 자이언트 스텝에도 불구하고 대응이 너무 늦어 시기를 놓쳤다고 진단한다. 한국은행의 정책적인 오판이 심각한 외환 유출을 일으켰고, 이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저자는 2023년의 경제성장률을 -2%~-3%로 예상한다. 더불어 주식시장은 코스피가 2000P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도 마찬가지다.



투자를 공부하고 준비하는 나에게는 저자의 인사이트가 많은 도움이 된다. 저자처럼 경제위기를 병을 진단하고 처방하듯이 분석하는 사람의 의견을 경청해야할 필요가 있다. 물론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지만 전조 증상을 잘 이해하고 경과과정을 보면서 잘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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