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무비의 유튜브 엑시트 - 무일푼 취준생을 월수입 억대 크리에이터로 만든 실전 노하우
지무비(나현갑)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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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잘 나가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유튜브로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은 많다. 아직은 생각만 하고 다양한 핑계를 대면서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지는 않다. 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망설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답은 바로 아무 영상이나 올리는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저자는 나 같은 프로 걱정러들을 위해 이 책을 잘 풀었다. 총 5가지 파트를 통해 유튜브에 대해 고민만 하는 나같은 사람들을 위한 고민 6가지, 유튜브의 기본기와 알고리즘 뽀개기, 유튜브를 폼나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다양한 트러블 슈팅까지 책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들어 있는 노하우는 엄청나다.



블로그를 포함한 많은 SNS 채널이 초보들에게는 불리한 부분이 많다. 그러나 유튜브는 알고리즘 구조가 초보자도 바로 메인 화면에 뜰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검색의 비중이 거의 전부인 블로그와 다르게 유튜브는 대부분이 추천 영상으로 유입된다고 한다. 검색 유입은 5%가 채 안된다.



유튜브를 한다고 할 때 제일 고민이 큰 것은 바로 주제일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좋아하지만 자신있는 분야로 시작할 것을 추천한다. 좋아하는 걸 일로 하면 싫어질 수도 있다는 걸 알지만 굳이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한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하는 일이라면 이왕이면 재미있게 하는게 낫지 않겠는가? 그리고 이왕 하려면 내가 좋아하는 것 중에 자신있는 것을 해야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그리고 시장의 파이가 큰 부분을 주제로 삼으라고 한다. 구글 트렌드에서 트래픽의 양을 체크해서 주제를 정하면 좋다.



사실 유튜브를 하지 않는 핑계 중에 가장 큰 부분이 얼굴 공개다. 얼굴을 공개하면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겠지만 굳이 알리고 싶지는 않다. 그럼에도 저자는 얼굴을 공개하는 것이 충성 고객을 모으기에 좋기 때문에 적극 추천한다. 하지만 사생활에 제약을 받기 때문에 비공개로 하고 싶으면 저자의 채널 '지무비'처럼 운영해볼 것을 추천한다.



영화 유튜버에 대한 저작권 문제, 전업 유튜버의 수입에 대한 오해, 영상을 만들고 올리는 팁 등은 도움이 많이 된다. 그리고 저자가 생각하는 유튜브 알고리즘을 결정하는 시청지속률, 공유와 저장률, 노출클릭률에 대해 설명하고 전략을 알려준다.



콘텐츠를 선정하고 썸네일을 뽑아내고, 제목, 인트로 등을 편집하는 실무적인 아이디어가 빛난다. 그리고 영상을 올리가 나서 조회수가 잘 나오는 것과 안 나오는 것을 구분해서 원인을 분석하고 수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다양한 광고 노하우가 곁들여진다.



유튜브를 시작할지 말지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고민을 끝내고 당장 유튜브를 시작할 용기를 준다. 부록으로 제공하는 지무비 실제 스크립트를 보니 영화 대본 보는 느낌이다. 이런 노력의 결실이 유튜브를 빛나게 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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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아이슬란드 - 10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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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북쪽인 북위 63도 이상에 위치한 4계절을 가진 나라다. 기후변화가 심하고 비오는 날이 많다고 한다. 여름은 덥기보다는 맑고 쾌적하기 때문에 아이슬란드를 방문할 최고의 계절이다. 여름은 성수기로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이기 때문에 9월 여행이 더 좋을 수 있다.



작가는 아이슬란드에서 꼭 해볼만한 10가지를 소개한다. 간헐천인 골든서클, 미네랄이 풍부한 지열스파 블루라군, 레이캬비크의 워킹 투어 및 자전거 투어, 다양한 폭포 즐기기, TV에서나 볼법한 요쿨살론의 빙하 체험, 교과서에서 배운 빙하가 지나가서 생긴 피요르 지형 만끽하기, 고래투어와 퍼핀새 체험, 다양한 노천 온천 즐기기, 오로라와 얼음동굴 체험, 그리고 잘 다듬어진 길을 따라 떠나는 트래킹까지 다채로운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생각보다 넓어서 나라 전체를 둘러보려면 최소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지형이 마치 제주도와 비슷하게 생겼다. 저자가 추천하는 코스도 제주 코스처럼 소개되어 있다. 아이슬란드 구석구석 둘러보는 일주코스는 2주일 정도 잡아야 하ㅗ, 단기로는 3박 4일, 또는 5박 6일로도 가능하다.





레이캬비크는 최북단에 위치한 아이슬란드의 수도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현대식의 도시 문화가 아름답게 어울어져 있다. 음악과 건축 관련 볼거리가 풍부하고, 다양한 박물관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저자는 레이캬비크 여행을 걷기와 자전거로 해볼 것을 추천한다. 수도이지만 차량의 통행이 많지 않고 대중교통이 발달해 있지 않아서 자전거로 이동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특히 자전거를 렌탈해주는 장소가 많아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나는 아이슬란드의 지역 중 서부 피요르가 가장 궁금하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빙하지형에 대한 호기심이다. 얼음 결정처럼 뾰족하게 생긴 반도들에서 거친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지형 자체만으로는 여행하기 쉽지 않다고 하는데 꼭 가보고 싶다.



특히 이 지역은 많은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나오는 트롤의 배경이 되는 지역이다. 아이들과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트롤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는데 이 지역을 여행하게 되면 트롤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다.



아이슬란드는 수도인 레이캬비크, 블루라군이 있는 레이카네스 반도, 그리고 아이슬란드의 동부, 서부, 남부, 북부로 나누어서 지역을 탐색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외에 서부의 피요르 지형과 하이랜드 루트를 추가로 탐색해보면 좋을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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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룰 - 운명을 지배하는 단 하나의 법칙
마인디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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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잠재의식의 힘을 믿는다.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이 있다. 빙산의 보이는 부분은 전체 빙산의 5%도 안된다고 한다. 흔히 잠재의식은 빙산으로 비유된다. 잠재의식은 우리 의식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즉 빙산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우리의 잠재의식과 같다고 보면 된다.



저자는 끊임없는 실패의 나락에서 마음 공부를 통해 운명의 비밀을 풀 수 있었다고 한다. 약간은 신비로운 분위기의 책이다. 그렇지만 결국 마음, 즉 잠재의식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빙산의 95%을 보지 못하고 배가 항해를 하게 되면 좌초할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우리 의식의 95%를 차지하는 잠재의식을 무시하면 누구도 성공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의식을 지배하는 에고를 내려놓고, 마음의 힘에 기대어 그 힘을 느껴볼 시간이다.



누구나 어려운 시간을 보낸 적이 있거나 인생에서 실패의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일체유심조라는 말처럼 모든 것이 마음이 만들어놓는 것이다. 어떤 기업의 대표가 파산했다고 하자. 파산의 징조는 몇 개월에 걸쳐 누적되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대표는 그것을 몰랐기 때문에 마음이 복잡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 사실을 아는 순간 엄청난 혼란을 겪게 된다.



결국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일은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가 그것을 알았을 때 나의 마음이 만들어내는 일로 인해 내가 힘들어지고, 세상이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은 아닐까?



저자는 마음을 잘 다스리고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을 통해 내가 원하는 현실을 창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직접 실천하면서 도움되 된 7가지 전략, 마인드 룰을 제시한다.



우주는 우리를 도와주기 위해 존재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준다.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말이다. 우주는 우리가 느끼지 못한 종교의 신일수도, 우리의 바람일수도, 이미 성공한 우리의 다른 모습일수도 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긍정적인 형태로 계속 요구해야 한다. 그러면 우주가 응답한다.



무언가 생뚱 맞을 수도 있지만 사실이다. 일이 잘 풀리지 않다고 갑자기 영감이 떠오른 적이 있지 않은가? 아무리 생각해도 풀리지 않던 것이 갑자기 풀린 경험 말이다. 또는 어제까지 전혀 관심이 없던 분야가 오늘 갑자기 새롭게 보인 경험을 해본 적 말이다. 나는 그런 적이 많다.



이는 우리의 무의식이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것들을 나에게 보여주는 일종의 마법이다. 뇌과학적으로는 망상활성계(RAS)가 내가 바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나에게 계속 힌트를 준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의식이 아니라 무의식이다. 바로 잠재의식이다. 나는 할 수 있다고 의도적으로 말하고 있지만 내면에서 나는 원래 못하는 사람이라는 고정관념이 살아있다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없다. 나를 믿고 나의 잠재의식을 내 편으로 만들어보자. 이런 작업이 힘들다면 저자의 책을 들고 따라해보자.



어찌되었든 내가 나를 못 믿는데 어떤 사람이 나를 믿을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답은 나온다. 내가 나를 믿는다는 것은 나의 잠재의식이 해낼 수 있는 능력을 믿는 것이다. 나를 믿자. 그래야 내 주변의 사람들이 나를 믿고, 나의 성공을 도와줄 것이다.



우리가 그 동안 피해왔고 무시해왔던 마음의 힘을 알아가고 배우고 제대로 써먹는 법을 편안하게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오늘부터 나의 잠재의식을 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스스로가 되길 바라는 바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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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격차 - 내 운명의 위치, 속도, 리듬을 찾으며 살아가는 법
우쥔 지음, 이기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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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대로된 태도(Attitude)와 격(Altitude)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전작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가져야 하는 진정한 태도의 중요성을 말했다. 살아가면서 인생, 세상, 돈, 사람, 문제, 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편지의 형식으로 전했다.



이번 책은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발견한 공통점을 토대로 작성하였다. 그것은 바로 그들의 남다른 격(格)이다. 격은 다른 말로 '그릇'을 나타내는 말로 대만 사업가 왕융칭 선생이 말한 '자기 그릇의 크기가 사업 규모를 결정한다'는 말과 일맥 상통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현재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분명히 파악하고, 나아가야 하는 방향성이 명확했으며, 정확한 방법으로 그 방향을 향해 끝까지 나아갔다고 한다. 빠르게 달성하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속도만을 강조하는 일반 사람들보다 더 빨리 목표지점에 도착하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비슷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비슷한 방향성을 가지고 동시에 출발한다고 해도 그들의 최종 성공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은 역시 격(格)이었음을 깨달았다. 그 예시로 벤처 투자가인 존 피어폰트 모건과 마크 트웨인의 사례를 든다.



모건은 토머스 에디슨, 니콜라 테슬라, 그리고 테슬라의 라이벌인 굴리엘모 마르코니에게도 투자했다. 사람들은 투자의 방향성이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 모건은 사람에 투자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유망 산업이었던 '전기'에 투자한 것이다. 저자는 이런 사람이 격(格)이 높다고 말한다.



반면 문학계의 거장인 트웨인은 출판산업 전체가 아닌 자신이 통제하고 싶은 출판사에 투자해서 큰 실패를 본다. 당시 출판업은 미래 유망 산업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벨의 전화 기술을 소개받았음에도 투자할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성공한 사람의 격은 방향이 정해진 후에 이루어지는 행동 방식에 의해 결정된다. 격이 높은 사람은 반복적인 성공을 토대로 중첩적인 발전을 추구한다. 반면 격이 낮은 사람은 일을 빠르고 완벽하게 해내는 것에만 만족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사실 운이 계속 이어지면 그것은 더 이상 운이 아니라 필연이 된다. 격이 높은 사람들은 우연히 일어나는 운을 필연으로 바꾸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운을 분석하고 나름대로의 원칙을 세울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개인적인 호불호를 떠나 제대로된 분석을 통해 원칙을 지켜나가면 성공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그리고 저자는 더 큰 성공을 위해 중첩적인 발전을 강조한다. 중첩적인 발전이 결국에는 성공의 크기를 결정하는 핵심이라는 것이다. 중첩적 발전은 성공의 단계로 올라갈 때마다 새로 시작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끊임없이 마주치는 샛길의 유혹을 포기하고 방향을 유지할 수 있어야 더 빨리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어느 정도 성공궤도에 올랐다고 판단을 하면 부동산 투자나 전혀 다른 분야에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에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중첩적이고 빠른 성장을 지속하는 것만이 빠른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결국 저자는 성공은 격을 높이는 일이고, 그렇다면 어떻게 격을 높이는지 알아서 실천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위치와 한계를 직시하고, 격에 맞는 속도와 리듬을 찾아 경제적인 자유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나를 성장시키는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도 격을 높이는 요소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차원이 높은 삶에 다다르기 위한 방법, 현명하고 긍정적인 삶을 사는 방법, 그리고 어떤 시대가 도래하든 대처할 수 있는 8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성공은 그 사람의 그릇이 결정하고 그릇은 곧 격(格)을 말한다. 영어로는 Altitude를 나타내는 말로 물건의 가치는 가격(價格)으로 나타나듯이, 사람의 격은 인격(人格)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성공한 사람들의 격(格)을 논할 때 꼭 봐야할 필독서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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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짐바르도 자서전 -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으로 20세기를 뒤흔든 사회심리학의 대가
필립 짐바르도 지음, 정지현 옮김 / 앤페이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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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 이론', '스탠포드 교도소 실험' 등으로 유명한 사회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의 육성 회고록을 바탕으로 작성한 그의 자서전이다. '필립 짐바르도'라는 이름이 익숙하지는 않을지라도 '깨진 유리창 이론'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다. 많은 책과 미디어에서 인용되곤 했기 때문이다.



짐바르도는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린 시절의 생활고, 경제력 없는 아버지의 무능함, 병원을 포함한 사회 시스템에 대한 불신 등을 온 몸으로 겪어야 했다. 아버지는 그 당시에는 돈이 될만한 TV 관련 기술이 있었음에도 열심히 일하는 것을 싫어했다. 전염병이 돌 때 병원에 입원해서도 어떤 치료도 받지 못하는 현실이 암울했다. 아이들은 죽어나갔고 의사들과 어른들은 숨기기 바빴다.



그런 계기로 짐바르도는 열심히 공부해서 강해져야 함을 느꼈다고 한다. 제대로된 교육을 받고 지금의 현실을 이겨내야겠다고 다짐했고, 매일 신이 아닌 악마에게 기도하는 일종의 자기암시를 통해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 스스로를 지켜주는 사람이 없음을 알고 스스로 지켜야함을 깨달은 것이다.



이런 유년 시절의 뼈아픈 아픔이 악을 연구하는 토대가 된다. 그 이후 교육을 통해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음을 배운다. 그의 이런 성장 배경이 바탕이 되어 '깨진 유리창 이론'과 '스탠포드 교도소 실험'이 나온 것이다.



짐바르도는 사람은 원래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상황이 선한 행동과 나쁜 행동을 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사람들은 이런 상황의 힘을 과소 평가한다는 것에 있다. '깨진 유리창 이론'도 정확하게 일치한다.



실제 죄인이 아닌 사람들을 교도소에 집어 넣고 교도관과 죄수로 상황 게임을 한다. 그러면 교도관 사이에서 우두머리 역할을 하는 사람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 우두머리에 동조하는 사람이 나타난다. 우두머리의 강압력과 강제력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는 상황이면 분위기 또한 그렇게 변해간다.



원래 좋은 의도를 가진 사람들도 상황이 어떻게 변화되는지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마치 맹자가 주장한 성선설처럼 사람 개개인은 좋은 의도를 가진 선한 사람이지만, 다양한 상황의 변화로 인해 악함이 발현될 수 있다는 의도이다. 우리 사회가 개인의 도덕성을 바라기보다는 사회 시스템을 통해 사람들의 선한 의도를 이끌어 내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 것이라 하겠다.



짐바르도는 평생을 강의에 헌신했으며, 흑인 등과 같은 소수집단, 여성 교수의 임용을 위해 힘썼다. 또한 전쟁에 반대하여 평화를 주장했으며, 평범한 사람들이 양지로 나올 것을 강조하였다.



그의 다양한 실험들은 당시의 관념에 대한 도전을 불러 왔고 많은 비난과 비판에 직면해야 했다. 특히 그의 대표적인 실험인 '스탠포드 교도소 실험'은 가장 많은 비판을 받게 된다. 오늘날은 상황의 힘을 드러내는 유명한 실험으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 당시에는 엄청난 위협이었다.



그의 공로는 심리학이라는 어려운 분야를 우리의 현실과 밀접하게 관련된 분야로 풀어낸 것에 있지 않을까 한다. 그의 대중을 위한 치열함 삶이 평생 교단에서 주창한 이론들을 실천한 결과임을 볼 때 언행일치의 삶을 살아온 저자에게 존경심을 느끼게 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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