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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제주 - 최고의 제주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2023년 최신개정판 ㅣ 프렌즈 Friends
허준성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9월
평점 :

제주여행 가이드북 출간이 붐이다. 서점에 가면 여행 가이드북 중에 유독 제주여행 가이드북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이제는 제주로 떠나야할 때가 온 것 같다. 코로나19로 눌려있던 여행 욕구가 분출하기 직전이다.
해외여행 가이드북을 잘 만드는 중앙북스에서 만든 제주여행 가이드북이라 기대가 컸다. 이미 해외여행 가이드북을 통해 확인한 책의 완성도에 만족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큰 기대를 하고 책을 받았다.
프렌드 국내 시리즈 1호로 출간된 <프렌즈 제주>는 말 그대로 명불허전이다. 제주여행은 크게 테마여행과 지역별 여행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다양한 테마를 따라 떠나는 24가지 테마여행과 6개 지역으로 나누어진 지역별 여행을 통해 제주의 전체를 보여준다.
16개의 상세한 지역별 지도와 3개의 주요 노선도를 따라가면 관광명소, 맛집, 카페, 숙소, 공항 등의 위치를 찾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여행 초보라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페이지마다 인덱스를 제공한다. 특히 지도에 사용된 기호를 통해 관광, 숙소, 항구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책은 제주도의 기본정보를 알려주는 제주 알아가기, 제주 테마여행, 지역별 제주여행, 제주 숙박 정보, 여행 준비 및 실전여행에 대한 정보 등 5개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한 부분은 바로 경험이 많은 저자가 직접 설계한 추천 여행일정 부분이다.
동부와 서부 각각 2박 3일 코스와 3박 4일 제주 일주코스, 동부와 서부 중산간 주요 추천코스는 제주여행에서 꼭 들러야하는 핵심 여행지로만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제주를 다 보고 느끼려면 한 달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짧게 다니기에 최적의 코스가 아닐까 한다.
나는 여행가서 떠들썩하게 즐기는 것보다 조용하게 휴양하는 것을 즐긴다. 그래서인지 테마여행 중 '느림의 미학이 있는 숲속 힐링 여행'이 마음에 들어왔다. 특히 비자림과 사려니숲길은 언제가도 또 가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제주 숲길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사려니숲길은 에코힐링 기간을 잘 선택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말이다.
나는 힐링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잘 쉬고, 잘 먹고, 잘 자는 것을 원한다. 저자가 추천하는 숙소는 그야말로 최고의 힐링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고급호텔, 리조트, 풀빌라, 키즈펜션, 전통 돌담집 등 테마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재미도 있다. 그 중에 서귀포 서부에 위치한 디아넥스호텔은 우윳빛 온천여행을 즐길 수 있는 제주 유일의 고온 아라고나이트 온천이라 꼭 가보고 싶다.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제주여행을 다루는 많은 책자들 중에서 프렌즈 제주는 잘 짜여진 구성, 고화질의 사진 정보, 고급스러운 편집 등으로 꼭 소장해야 하는 가이드북이라 생각한다. 제주도 전체지도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들었는데 책을 덮는 순간 맨 뒤에 무언가 달려 있었다.
나의 마음을 읽은 걸까? '다 좋은데 전체지도가 없어서 아쉽네.' 하는 순간 전체지도와 함께 뒷면에 제주 주요 관광명소의 주소와 페이지가 함께 들어있는 부록이 있는 것이다. 이런 세심한 배려까지 챙기다니 여행전문가의 센스가 대단하다. 제주여행을 갈 때 들고갈 책이 2권 생겼다. 앞서 소개한 책과 이 책만 있으면 완벽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