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땅은 이미 정해져 있다 - 토지 투자의 초특급 핵심 비밀
김양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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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대한민국 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처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내가 언급하는 이유를 부자가 되고 싶어하면서도 부동산을 굳이 외면해왔기 때문이다. 공부하기도 어렵고 돈도 많이 필요하고 등등 많은 핑계를 대면서 부동산은 멀리하고 있었다.



2022년부터 우연한 계기로 부동산투자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아파트와 경매투자 공부를 시작했다. 경매를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토지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그러던 중에 만난 이 책은 토지 투자에 대한 나의 생각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경기도의 최남단 평택시에 살고 있는 저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송산그린시티, 서해선복선전철, 용인 현대하이닉스 호재를 통해 어마어마한 수익을 창출한다. 송산, 용인 원삼면, 안성, 평택은 저자가 투자하던 때도 그렇고 아직까지도 많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유튜브를 통해 이 곳의 투자정보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메시지가 있다. 오르는 땅은 정해져 있다! 특히 국가가 미리 계발을 하기 위해 정해놓은 땅들이 일정한 시간적 순서에 따라 오르게 되어 있는데 그 타이밍을 잘 잡으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지역은 화성의 송산그린시티 주변이다. 다른 곳은 이미 개발이 진행중이거나 지가가 많이 상승했지만 아직 송산그린시티 주변은 기회가 많다. 저자는 대규모 신도시, 대규모 산업단지가 계획되어 있는 곳에 주로 투자한다.



농지부터 개발계획 발표, 실제 토지보상이 이루어지고 토목공사가 시작되어 공단이 만들어진다. 주변에 신도시 택지개발이 이루어지고 산업단지에 협력업체가 들어온다. 도로나 철도역이 발표되면서 땅값이 오르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지역이 이런 시나리오를 따라간다.



책 전체가 마치 송산그린시티를 분석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저자의 송산그린시티를 사랑한다. 책 구석구석 송산그린시티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풀어놓는다.



1,700만평이 개발되는데 신도시를 중심으로 8차선 동서진입로가 개통되고 제2외곽순환도로 마도IC, 화성IC가 개통되고, 제2서해안고속도로 고정IC가 개통된다. 거기에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국제테마파크역, 송산역, 화성시청역, 향남역까지 들어선다.



거기에 96만평 규모의 화성 국제테마파트는 롯데월드의 24배, 에버랜드의 3배 면적을 자랑한다. 여기에 직접 고용만 15,000명, 간접고용까지 합하면 11만명이 넘어선다. 신도시가 만들어지면 기반시설이 만들어지고 거기에 일자리가 늘어난다. 일자리가 늘어나면 땅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땅값은 오른다.



저자가 강조하는 토지 투자의 원칙! 대귬적인 개발이 되는 지역에 원형지를 사야 하고, 개발 직전에 사는 것이 가장 훌륭한 투자 타이밍이다.




부동산 공부를 막 시작한 부린이가 토지 투자에 관심을 가지도록 만든 최초의 책이다. 토지 투자의 매력을 현장감 있게 볼 수 있는 실전서라고 보면 좋을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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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한문 수업 - 고전으로 세상을 잇는 어느 한문번역가의 종횡무진 공부 편력기
임자헌 지음 / 책과이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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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은 고등학교 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교과 중의 하나였다. 다만 고등학교 3학년 때 만난 한문선생님 때문에 갑자기 한자가 싫어지기는 했지만 말이다. 지금도 아들들에게 한자를 가르치고 싶고, 한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한자 교육에 대한 끈은 놓지 않고 있다.


공부법과 독서법, 그리고 한자교육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마침 한문 공부를 통한 공부법에 대한 책이 왔다. 운명처럼 말이다. 나는 한자를 잘 아는 사람이 부럽다. 우리 문화유산의 많은 기록들이 한자로 남아 있기 때문에 한자 공부에 대한 무한한 동경이 있었다.



저자는 30세 즈음에 한문 공부를 시작했다. 새로운 분야를 시작하기에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니다. 다만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 분야를 선택해서 즐겁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기쁨을 나누고 싶어한다. 나이와 상관없이 남과 다른 선택을 하는 데 좀더 용기를 실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저자는 한문과 인연을 시작하고 중급반을 거쳐 고급반, 전문가반을 거쳐 번역의 길을 걷는다. 논어와 맹자에 미쳐 한문을 사랑하고, 고서들을 여러 번 읽으면서 저절로 뜻을 깨우치게 된다. 책으로 배운 것들을 현실에 적용하면서 더욱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는다.



정조를 연구하다 조선왕조실록팀에서 조사원으로 일하게 된다. 아마 한문학자로서 최고의 영예가 아닐까 생각한다. 조선왕조실록을 현대화하는 사업으로 결과물을 외부에 공개해서 평가받는 사업이었다. 연일 이어진 회의로 할 일도 많아지고 덕분에 많은 공부를 하게 된다. 이미 한문을 많이 알고 있다 생각했지만 하루 하루 끝없는 공부를 하게 된다.



​정조를 연구하다 조선왕조실록팀에서 연구를 계속했다. 이후 세종과 세조를 새롭게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세종 번역을 하면서 세종이 조선의 늉리를 세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였다는 것을 발견한다. 남녀 사이에 문란한 사건이 많이 일어나면서 <삼강행실도>를 펴낸 세종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는 서른이 넘은 나이에 한문 공부에 입문했다. 배우면 배울수록 더 재미있는 세계에 흥미로움을 느낀다. 말 그대로 공부가 재미있다는 것을 느낀다. 우리 모두에게 공부는 재미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저자처럼 한 분야에 심취하여 공부한다면 그런 경지에 오를 수 있지 않을까?


한문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저자처럼 깊이 탐독하고 연구하면서 '조선왕조실록' 번역처럼 거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면 그만한 영광이 어디 있을까? 다소 한문에 치우친 공부 편력이기는 하지만 끊없는 배움의 자세 하나는 최고라 할 수 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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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도감 - 캐릭터로 이해하는
스즈카와 시게루 지음, 김한나 옮김 / 생각의집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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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세포에 대해서 자세히 배웠던 기억이 난다. 사실 많은 것들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 때는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한지라 잘 이해하지 못했다. 세포 단위로 이루어진 내 몸을 공부할 수 있는 쉬운 책이 나와서 약간의 호기심으로 골라 보았다.



우리 몸은 약 37조 2천억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이 세포들이 우리의 몸을 만들고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일하고 있다. 약 20조 개의 적혈구는 고속철과 비슷한 속도로 혈관 속을 흐르며 일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세포들을 캐릭터로 설명하여 머리에 속속 들어온다.





책의 서두에 전날 과음한 주인공이 나온다. 나도 주말에 과음한지라 일요일 절반을 누워서 보냈다. 주인공과 완전 유사한 상황으로 그 상황에서 우리 몸의 각 세포들이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보니 왜인지 내 몸에게 미안한 마음마저 들었다.



이 책의 포인트는 귀여운 캐릭터를 통해 가장 쉽게 설명하는 것이다. 세포와 세포의 기능부터 혈액 세포, 뇌와 신경 세포, 뼈와 근육 세포, 내장 세포, 생식기 세포, 감각 세포 등 우리 몸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를 아주 쉽게 재미있게 설명한다.





적혈구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 중에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총 37조 개 중 약 20조 개가 적혈구다. 적혈구는 폐포에서 얻은 깨끗한 산소를 가지고 온 몸에 운반하는 이른바 운송업자로 불린다. 산소를 몸 속 조직까지 운반하고 그곳에서 이산화탄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다시 폐포로 운반한다.



우리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숨을 쉴 수 있는데 가장 크게 기여를 하는 것이 적혈구다. 그리고 몸 안에서 생성된 독성의 이산화탄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도 적혈구가 한다. 그러니 얼마나 중요하고 고마운 세포인가?





우리 몸에는 수시로 이물질이 들어온다. 우리 몸에 이로운 것들도 있지만 세균처럼 문제가 되는 것들도 많다. 내추럴 킬러라 불리는 NK세포는 타고난 킬러로 이런 이물질을 확실하게 퇴치한다. T세포가 보조 T세포의 지시에 따라 움직인다면, NK세포는 직접 이물질을 특정해서 즉시 제거하는 능력을 가진다. 이런 NK세포는 웃을 때 분비되는 신경 펩티드라는 물질로 활성화된다. 많이 웃어야 하는 이유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술을 마실 때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간세포다. 간세포는 영양분을 에너지로 바꾸는 일과 독소를 해독하는 일을 맡는다. 장에서 흡수된 글루코스(포도당)는 간으로 보내져 글리코겐으로 바꿔서 저장한다. 에너지가 필요할 때 글리코겐을 다시 글루코스로 되돌려서 필요한 것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또한 체내에서 불필요한 물질은 배설되는데 소변으로 버릴 수 없는 물질은 장을 통해 배설하거나 분해하여 무해하게 만든다. 간세포는 우리가 먹고 마실 때 엄청 바쁘게 일하면서 해독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어른이 봐도 너무나 재미있고 눈에 쏙쏙 들어오는 책이다. 일반인들을 잘 모를 수 있는 어려운 개념들을 쉬운 캐릭터와 만화를 통해 잘 알려준다. 이런 내용을 잘 몰라도 사는데는 지장이 없겠지만 나의 몸을 알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건강에 조금 더 신경쓰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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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 와인; 취향의 발견 - 온전한 생명력을 지닌, 와인의 ‘오래된 미래’
정구현 지음 / 몽스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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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많이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와인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다른 술과 달리 주류라는 인식보다 문화라는 인식을 더 많이 가지게 한다. 저자는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와인의 길을 밟아온 와인의 장인이다. 특히 내게는 생소한 내추럴 와인에 정통한 전문가다.



내추럴 와인은 대량 생산되는 산업화된 컨벤셔널 와인에 비해 소량으로 생산하는 와인이다. 저자는 내추럴 와인이 기존 대량 생산되는 와인과 배타적인 관계가 아닌 모든 와인의 연속성에서 생각해주길 당부한다.



오히려 컨벤셔널 와인은 쥘 쇼베와 같은 내추럴 와인의 아버지들이 와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새로운 양조법을 개발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도 컨벤셔널 와인으로 와인 경력을 시작해서 내추럴 와인의 매력에 깊게 빠져들었다고 한다.



덕분에 부부는 루아루의 내추럴 와인 메이커 제롬 소리니의 와인을 너무 사랑하여 딸의 이름을 소린으로 지었을 정도라고 한다. 저자의 내추럴 와인에 대한 사랑의 깊이를 느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나같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내추럴 와인에 대해서 설명하고, 와인의 역사 및 오해와 상식을 다룬다. 내추럴 와인을 걸작으로 만들어주는 요소를 분석하고 그 장인정신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특히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는 내추럴 와인을 소개하면서 독자들의 선택을 돕는다.



내추럴 와인은 유기농으로만 만들어진다. 오직 포도와 포도 껍질의 자연 효모로만 만드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다. 원래 와인은 그런 것이 아니었던가? 저자의 설명을 들어보니 원래 그래야 하지만 컨벤셔널 와인은 자연 효모가 충분히 발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없다.



전통 방식으로 담근 간장, 식초, 막걸리 등처럼 자연 효모가 충분히 자연 발효될 수 있는 시간을 거친 와인이 바로 내추럴 와인인 것이다. 포도로 와인을 만드는 양조 과정에서 첨가물을 넣거나 특정 성분을 제거하거나 대량으로 배양한 효모를 넣지 않는다. 나는 한 번도 내추럴 와인을 마셔본 적이 없다. 이런 세계가 있다는 걸 알았으니 이제부터 경험해 볼 일이다.



내추럴 와인도 술이기 때문에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컨벤셔널 와인을 못 마시는 사람도 내추럴 와인은 마실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건강 상의 이유든 취향의 이유든 내추럴 와인 밖에 마실 수 없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내추럴 와인은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의 2%, 판매 금액의 5% 이상을 차지한다고 추정된다. 정말 적게 생산되지만 대량 생산되는 와인보다 많이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는 내추럴 와인 중에 국내에 수입이 되면서 와인 숍과 바 등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한다.



'클래식'은 누구나 맛있게 마실 수 있는 깨끗하고 깔끔한 타입의 와인이다. '펑키'는 내추럴 와인 애호가들은 열광하지만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타입의 와인이다.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면서 마셔보는 재미가 있을 듯 하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동유럽, 호주, 뉴질랜드, 미국 등 지역별 내추럴 와인의 대표 거장들과 대표 와인들을 소개한다. 와인을 잘 모르는 나에게는 모두 생소하지만 중간에 익숙한 이름을 볼 수 있다.



세계에서 와인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곳이 프랑스라고 한다. 프랑스의 보르도(Bordeaux), 부르고뉴(Bourgogne), 보졸레(Beaujolais), 상파뉴(Champagne) 등은 나도 자주 접했던 것들이라 익숙하다.



와인도 잘 모르지만 내추럴 와인은 더 모른다. 요즘은 막걸리가 다양한 브랜드에서 수십 가지가 출시된다. 어렸을 적 시골에서 직접 자연 효모로 발효시킨 막걸리를 마셔본 적이 있다. 아마도 내추럴 와인이 시골에서 마셨던 그런 막걸리 같은 의미가 아닐까?



와인 전반에 대한 역사와 내추럴 와인의 거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정리가 잘 된 책이다. 아직 와인에 대해 초보이지만 몇 가지 와인은 이제 알고 마실 수 있어 좀더 재미있는 와인 시음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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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촉 - 대한민국 사업 성공 신화에서 뽑아낸 경영의 진수
이기왕 지음 / 원너스미디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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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조직을 이끄는 사장이든 큰 조직을 이끄는 사장이든 사장의 길은 늘 외롭고 힘들다. 10명 정도 규모의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내게도 경영은 늘 어렵고 힘들다. 매일 아주 작은 일부터 커다란 일들이 숨쉴 틈 없이 몰아치고, 직원들은 늘 본인 입장에서 생각하기 때문에 늘 외로움을 느낀다.



어렵지만 잘 해내야 하고 성공해야 하기 때문인지 '사장의 업'에 대한 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 책도 그래서 더 끌렸는가 보다. 이 책은 최근에 읽어본 책 중에서 가장 공감이 가는 책이다.



저자는 하림에서 25년간 후배들에게 많은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훈장이라 불렸다. 그는 사업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을 알껴줄 수 있는 요약된 지식과 지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16년 동안 빼곡하게 적은 업무노트로 인해 이 책은 세상에 빛을 볼 수 있었다.



<사업의 촉>은 사업 초기에 정말 중요한 동물적 감각과 강한 멘탈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과학과 시스템이 필요하고, 판단력도 필요하다. 초기 10년 동안 작은 성공과 실패를 겪으면서 계속해서 혼란스러운 시간이 반복된다.



여러 고비를 거치면서 사장은 경영을 읽고, 사람을 읽고, 돈을 읽고, 미래를 읽고, 위기를 읽어낼 수 있는 촉을 지녀야 한다. 저자는 사장이 성공을 위해 갖춰야 할 자질 5가지를 '촉'이라는 이름으로 제시한다. 특히 경영의 고비가 올 때마다 책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 조언한다.



책 제목에 '촉'이 들어있어 동물적 감각을 강조하는 것 같지만 책 전반에 걸쳐 경영은 과학임을 강조한다. 특히 비전과 미래 예측과 같은 분야는 동물적 감각을 활용하고, 그 비전을 실행하게 하는 사람과 시스템 등은 과학적인 방법을 활용할 것을 강조한다.



사업 초기에는 경영자의 동물적 감각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사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시스템이다. 사장이 아무리 뛰어나도 커진 조직을 혼자서 감당할 수는 없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인사시스템, 재무시스템, 의사결정 시스템 등이다.



특히 사람 경영을 강조한다.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통해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게 하여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다.



직원들이 스스로 자기 일의 마니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현재 있는 부서가 직원의 역량을 극대화하지 못하면 부서 이동 등을 통해 벌떡이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기본 부서에서는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은 직원이 부서 이동 후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사례가 많다.



또한 직원들이 모두 원가 중심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원가를 모르면 손해보는 장사를 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원가 절감의 핵심은 고정비를 줄이는 것이라는 인식을 같이 하는 것도 중요하다.



성공하는 사장은 미래를 읽고 위기를 파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변해가는 시대에 맞추는 마케팅이 아니라 앞서 가는 마케팅을 해야 한다. 마케팅은 마케팅 부서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 부서가 함께하는 것이어야 한다. 시대와 기술의 변화에 따라 디지털 마케팅, SNS 마케팅,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에 빠르게 대응할 줄 알아야 한다.



책 내용 중에서 내게 와 닿는 것들 중심으로 써 보았는데, 책을 읽은 사장들은 저마다 추천의 이유가 있다. 실제 성공한 사장들과 함께 일하고 배우면서 현장에서 익힌 지식들을 풀어놓는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본 것들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히면서 배운 지식들이라 그런 듯 하다.



사장의 길은 늘 외롭고 늘 공부해야 하는 자리다. <사장의 촉>을 통해 미리 성공의 가도를 걸어간 선배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직접 실천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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