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추월자 - 경쟁 없이 빠르게 팔리는 패스트 마케팅 7단계 공략집
문민석 지음 / 라이온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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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하면서 중요한 부분이 정말 많겠지만 다른 부분보다 1점이라도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마케팅이다. 사업이 망하지 않고 지속되려면 제품도 잘 만들어야 하고, 직원 관리도 잘해야 하고, 비용도 잘 줄여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내가 만든 제품이 잘 팔려야 가능하다.



지금은 아이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모두 들고 다니는 것이 스마트폰이다. 하루 종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또한 스마트폰이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항상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인터넷 마케팅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마케팅 관련 서적에서 자신만의 노하우라고 말한다. 그러나 막상 읽어보면 대부분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거나 이론에 불과해서 실망한 적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은 실전서다. 본인이 직접 블로그, 카페, 유튜브 등을 연결해서 효과를 내고 있는 찐마케팅을 다룬다.



저자는 이를 패스트 마케팅이라 부른다. 그리고 기존의 사람들이 집중하는 상위 20%가 아니라 하위 80%에 집중하는 마케팅을 강조한다. 파레토의 법칙에 대한 역발상이다. 하위 80%의 고객을 내 팬으로 만드는 과정을 가설-검증-확장의 논리에 따라 명쾌하게 풀어낸다.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고민할 때 하는 공통적인 실수가 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진출해서 경쟁하고 있는 레드오션을 피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성공한 기업가들은 블루오션보다 레드오션에 기회가 있다고 말한다. 얼핏 이해할 수 없는 말이다.



어떤 제품이나 산업이 레드오션이라고 하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보장된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 영어, 자기계발 등은 이미 많은 경쟁자들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저자가 말하는 하위 80%는 이런 레드오션에 있는 고객을 말한다.



상위 20%의 고객은 우리가 공략하기에 버거운 대상이다. 이미 성공을 거둔 경쟁자들이 상대하는 고객이라는 말이다. 우리는 그들이 주목하지 않는 하위 80%의 고객을 교육하고 잘 안내해서 성공을 이룰 수 있다.



누구에게 무엇을 팔 것인가? 창업의 시작을 알리는 질문이다. 누구에게 무엇을 팔지를 결정하면 다양한 가설을 세워서 테스트를 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마케팅 기법이 바로 페이스북 마케팅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고객을 모으고, 픽셀 코드를 통해 그 고객들의 행동을 추적한다. 나의 고객이 되는 사람과 고객이 되지 않는 사람을 따로 분류하고 각각의 패턴에 맞는 마케팅을 한다. AB 테스트, 리마케팅을 통해 기존 고객은 충성 고객으로 만들고, 잠재고객은 끊임없이 터치하여 고객으로 만든다.



고객을 모으면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통해 마케팅 자동화를 이루어야 한다. 한국에서는 블로그를 통한 마케팅이 절대적이다. 네이버 블로그와 네이버 카페, 그리고 유튜브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는 실전 전략들을 알려준다.



지면상의 제한으로 인해 핵심적인 노하우는 알 수 없지만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마케팅 기법의 진수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인터넷 마케팅의 고수들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지는 내용일지 모르지만 초보들에게는 너무나 고마운 책이다. 초보를 넘어 중급자들도 도움을 많이 받을거라 생각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가 요즘은 '나는 판매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로 바뀌고 있다. 이제는 오프라인의 매장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을 넘어 전국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시대다.



지금 당장 누구에게 무엇을 팔것인지 결정하고, 저자의 핵심 마케팅 비법을 실천해 보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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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 - 역사를 뒤집은 게임 체인저
폴 록하트 지음, 이수영 옮김 / 레드리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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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무당이 장구 탓한다'는 말이 있다



보통은 전략이나 전술이 중요하다는 말을 한다. 전쟁을 포함하여 대개의 경우에는 무기보다 전략과 전술이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전에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파괴력을 가진 무기라면 말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재래식 무기를 사용하는 국가와 핵무기를 사용하는 국가의 전쟁이라면 결과야 뻔하지 않겠는가?



이 책 <화력>은 역사를 뒤집은 게임 체인저로서의 화약, 즉 화력을 다룬다. 화력 이전의 전쟁과 화기를 사용한 이후의 전쟁의 양상은 재래식 무기와 핵무기를 가진 나라간의 전쟁을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중국에서 발명된 화약이 유럽에 전파되고 화기가 다양하게 발전하면서 사회, 산업, 정치 등 모든 변화를 촉발하고 결국은 한 나라를 넘어 세계의 정치학적 지형을 바꾸는 계기를 만든다. 그래서 전쟁이 오늘날의 국가를 만들었다면 오늘날의 전쟁은 화력이 만들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유럽사와 전쟁사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교수로서 오랜 준비를 거쳐 방대한 자료에 기반한 <화력>을 집필했다. 책에서는 1300년대부터 1945년까지 약 600년 이상의 역사를 다룬다.



창의 시대에서 1300년대부터 화약의 도입으로 다양한 총검이 개발되는 것부터 1800년대 소총, 고체탄, 폭발탄의 발명, 1900년대 대규모 군비 경쟁에 따라 전자동 기관총, 고성능 폭약 등의 발명, 그리고 1920년대 이후 근대의 역사를 다룬다.



책을 읽으면서 임진왜란 때 일본과 맞서 싸운 이순신 장군이 떠올랐다. 우리나라도 고려시대부터 화약 제조법을 알아냈고, 무기도 있었다. 하지만 서양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일본만큼 발전을 시키지 못해서 무기의 차이가 많이 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이순신 장군의 전략과 지략이 뛰어나서 대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무기가 지원되었다면 더 쉬운 전쟁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책을 읽으면서 책에 나오는 다양한 역사 이야기보다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가 바로 "특이점"이다. 무언가를 혁신적으로 바꿀 때 사용하는 단어다. 인터넷이 세계의 장벽을 없앴고, 스티브 잡스가 개발한 스마트폰이 모든 일상을 바꿔 놓았다.



그리고 2023년에 앞으로의 세상을 바꿀 특이점이 왔다. 바로 인공지능 검색엔진 ChatGPT의 등장이다. 인공지능이 다양한 지식을 토대로 학습을 하고, 길들일 수 있고, 스스로 다양한 지식을 조합해서 답을 도출해낸다.



기존의 검색엔진은 인터넷 상에 있는 지식들을 추출해서 길을 안내하는 가이드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검색엔진이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를 직접 찾아주는 선생님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1300년대의 화약의 출현, 그리고 이후의 화기의 발전은 지금의 ChatGPT의 등장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가 된다. 화약을 도입하고 발전시킨 나라는 자연스럽게 세계사의 승자로 남게 되었고, 그렇지 못한 나라들은 강대국의 지배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화약의 출현과 지금의 ChatGPT의 등장은 한 시대를 통째로 바꾸어 놓을 특이점이다. 화약이 전세계의 지형을 완전히 바꾸었듯 ChatGPT 또한 앞으로의 세계를 인터넷, 스마트폰에 못지 않게 바꾸어 놓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화력>을 단순히 역사서로서가 아니라 한 시대를 바꾸어 놓는 패러다임의 변화로 읽을 필요가 있다. 기술의 발전이 어떻게 진행되고 사회를 어떻게 바꾸어 놓는지를 알면,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앞으로의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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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창업을 위한 중개실무 바이블 - 초보공인중개사의 성공을 위한 필독서
김진희.조우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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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만큼 우리와 가까이에 있지만 동시에 괴리감이 강하게 느껴지는 시장이 또 있을까? 특히 전세나 월세, 매매 계약을 할 때 느끼는 불편함은 이루말할 수 없다. 워낙 금액이 큰 자산인지라 부담이 가기도 하지만 관련 절차가 법과 엮여있어 복잡한 것도 사실이다.



주위에 공인중개사 사무실이 참 많다. 하지만 늘 느끼는 것이지만 그들의 실무 능력 차이가 천차만별이다. 주위에는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 합격하고도 운전면허증처럼 묵혀두고 있는 사람이 많다. 운전도 계속해야 실력이 늘듯 공인중개사도 실무를 계속 경험해야 경험이 느는 법이다.



많은 합격자들이 중개사 사무실을 내는 데 겁을 먹는 것 같다. 어떤 분야이든 이론과 실무는 다른 법이니까. 저자는 부동산 시장과 부동산중개 시장은 엄연히 다른 시장이라고 말한다. 부동산 시장은 호황과 불황에 가격이 맞춰져 있다면, 부동산중개 시장은 거래량에 맞춰져 있다고 한다.



따라서 기존에 부동산 시장을 공부한 사람이라도 부동산중개 시장을 이해할 수는 없다. 그래서 저자는 초보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중개사무소 창업, 계약서 작성 등 중개실무를 쉽게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기획한다.



나는 공인중개사가 아니다. 하지만 왜 이 책을 선택했을까? 처음에는 공인중개사들의 실무입문서라는 타이틀을 보고 외면했다. 하지만 내가 부동산 거래를 할 때 알고 있으면 좋은 내용들이 많아 최종 선택하게 된 것이다. 또 향후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해서 실무를 하고 있을지 어찌 알겠는가?





부동산 중개업무는 크게 영업과 부동산중개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찾아오는 고객만으로는 사업을 할 수 없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인만큼 매물을 확보하고, 고객을 확보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행해야 한다.



물건에 대한 정보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등기사항전부증명서와 건축물관리대장 등을 통해 물건의 정보를 파악하고 계약서를 작성한다. 고객들에게 반드시 설명해야 하는 부분들에 대한 내용과 자금 계획 등도 알고 있어야 한다.



계약서 작성할 때 사용되는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를 보니 첫 집을 계약할 때가 떠올랐다. 생애 첫집은 전세계약을 집주인과 직접해서 잘 몰랐지만 부동산에서 얼핏 본 기억이 나는 문서다.



경매 공부를 하고 있는데 개업공인중개사가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사항에 권리관계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이런 내용이 공인중개사가 아니어도 이 책을 읽어야 하는 부분이다. 앞으로 부동산 투자를 할 때 내가 이런 부분을 잘 알고 있으면 혹여 중개사가 실수하거나 빠뜨리는 부분이 있어도 대처할 수 있다. 결국 내 재산은 내가 지키는 것이니까.



임대차 표준계약서도 꼼꼼히 살펴보았다. 경매와 부동산 공부를 하고 있는 내가 조만간 자주 보게될 양식들이기 때문이다. 내가 살 집을 구할 때나 투자할 부동산을 거래할 때 필요한 실무 지식이 여기 다 있다.



내가 알기로 시중에 부동산중개실무를 다룬 책이 별로 없다. 이 책은 가장 최근에 나온 훌륭한 부동산중개실무서이다. 막 개업을 한 초보공인중개사는 반드시 읽고 숙지해야 하지만, 일반인들도 반드시 읽어야하는 필독서다. 부동산 거래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읽어야 한다. 전문가를 믿지만 나 자신을 믿는 것이 편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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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부자시점 - 세계 최고의 부자 폴 게티가 직접 쓴 일 · 투자 · 부의 대원칙
J. 폴 게티 지음, 황선영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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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돈을 셀 수 있으면, 당신은 진정한 부자가 아니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말이다. 돈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부자였던 폴 게티의 재산 수준을 나타내는 말이다. 오늘날 조단위의 재산을 가진 부자들도 똑같은 말을 한다. 특히 그들 자산의 많은 부분이 주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 말이 맞는 말인거 같기도 하다.



1966년 기네스북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인 폴 게티의 성공 철학을 담은 <큰 돈은 이렇게 벌어라>가 출간되어 절판된 이후 새롭게 번역한 재출간본이다. 우리가 인터넷에서 많이 보는 사진제공업체 게티이미지는 그의 손자 중 한 명이 세운 회사라고 한다.



저자는 1960년에 <플레이보이>지의 편집진으로부터 '이 시대의 남자, 돈, 가치'라는 주제에 대한 기사를 써달라는 부탁에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평생 사업만 한 사람이 쓸 수 있는 주제인가에 대한 고민을 오랫동안 했다고 한다. 그의 재산 규모에 비해 느낄 수 있는 그의 겸손함의 수준이다.



60년이 지난 책을 지금에 출간한 이유는 무엇일까? 너무 시대착오적인 철학이 들어있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이런 나의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다. 저자가 책을 통해 강조하는 것은 한 시대에만 통하는 어떤 기술적인 기법이 아니다. 부자가 되는 일보다는 절대원칙, 근본적인 철학, 무한한 책임에 대한 것이다.



게티는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대한 시선을 바르게 잡고 싶어한 것 같다. 그때나 지금이나 빠르게 성공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성공을 위해서는 일을 열심히 해야 하고 여러 가지 자질을 갖추어야 함을 역설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그런 자질들을 이야기한다.



게티는 부자가 되는 것보다 부자로 사는 일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성공을 위해 일하는 방법, 자신의 주장을 제대로 주장할 수 있는 삶을 사는 방법, 주식과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방법, 그리고 부의 가치를 높이는 돈과 가치에 대한 철학까지 그의 모든 부자 인생을 펼쳐 놓는다.





게티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운, 지식, 특히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마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자의 사고방식' 즉 부자 마인드라고 말한다. 오늘날 성공한 사람들도 모두 입을 모아 부자 마인드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완전히 깨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게티는 석유시추 현장의 문제를 바로잡은 사례를 이야기한다. 게티 입장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이 보여서 관리자에게 물었더니 그것은 사장의 입장이기 때문에 보이는 것이라는 답변을 받는다. 그래서 게티는 그에게 수익의 1%을 제안했고, 그 동안의 모든 문제는 깔끔하게 해결되었다. 즉 관리자의 사장 마인드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동인이 된 것이다.



부자가 되려면 회사가 흑자를 내도록 비용을 줄이고, 효율, 생산, 품질, 매출을 높일 방법을 꾸준히 찾아야 한다. 또한 작게 생각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방법이라는 말이다. 흔히 사람들은 작은 일은 소홀히 하고 큰 일만 잘하려 하지만 그런 마인드로는 큰 일 또한 잘 해낼 수 없다.



이 책에는 가장 빨리 부자가 되거나 획기적으로 부를 모으는 방법 따윈 없다. 그렇지만 우리가 너무나 자주 들었던 말들이 있다. 그것도 이 시대에 최고의 부자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강조하는 것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말을 들을 것이다. 우리가 듣기에 너무 단순하고 당연한 것처럼 들리는 것이 비법이란 말인가?



맞다. 비법은 어렵지 않다. 다만 그것을 실천하고 안하고의 문제다. 아무리 좋은 기술과 좋은 비법도 실천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로또 1등도 로또를 사야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60년이 넘도록 이 책의 가치가 빛나는 것은 아마도 부의 보편적인 원리를 우리에게 알려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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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카피와 콘셉트의 힘 - 대박 아이디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세훈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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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글 잘 쓰는 사람이 부러웠다. 하지만 내가 그들을 당장에 따라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그래서 열심히 책을 보고 지식을 쌓는데 집중했다. 그래도 아직은 부족한 듯 하다. 하지만 나는 학습의 계단 효과와 지식의 폭발적 성장을 믿는다.



글을 잘 쓰는 사람도 부럽지만 더 부러운 사람이 카피를 잘 쓰는 사람이다. 짧은 한 문장으로 듣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설득하는 묘미는 정말 끝내준다. 이 책은 콘셉트를 활용한 다양한 카피 아이디어를 풀어놓는다.



카피라이팅을 알려주는 책은 정말 다양하다. 다양한 주장을 통해 자신만의 카피라이팅 철학과 기술을 알려준다. 저자는 자신의 노하우를 콘셉트에 담았다. 모든 주제와 모든 이야기들이 콘셉트와 연결되어 있다.



내가 물건을 파는 사람이든 작가이든 지식창업가이든 우리에게는 고객이 있다. 그 고객들은 항상 어떤 문제를 가지고 우리를 찾는다. 우리가 제시한 해결책이나 제품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면 고객은 만족하고 계속 찾게 된다. 하지만 해결책이나 제품이 비슷한 경쟁자들이 너무 많다. 이 때 유일한 해결책은 콘셉트의 차별화이다.



고객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콘셉트나 솔루션을 찾을 줄 알아야 한다.





사과에 대한 사례가 나온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꾼 3대 사과가 있다고 한다. 바로 아담과 이브의 사과, 뉴턴의 사과, 그리고 세잔의 사과라고 한다. 그런데 일본 아오모리 현에는 독특한 컨셉의 사과가 있다. 태풍이 강하게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농민들이 정성스럽게 키운 사과들이 떨어져 있었다.



90%의 사과가 떨어지고 여전히 매달린 사과는 10%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심하고 있을 때 젊은 농부가 발상의 전환을 한다. 떨어지지 않은 사과에 '대입합격사과'라는 이름을 붙여 팔면서 대박이 난 것이다.



우리나라만큼 대입합격에 대한 열의가 대단한 나라에서 강한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은 사과는 대박을 기원하는 행운의 사과로 10배 이상의 가격에 팔렸다고 한다. 조그마한 관점의 전환 덕분에 대박이 난 사례다.





또한 유튜브 채널 '리춘수'도 대박이다. 사실 나는 유튜브 시청을 자제하는 편이라 이 채널을 책을 통해 알았다. 축구 현역시절에 돌발행동이나 언사로 구설수에 많이 올랐던 이천수 선수가 자신의 흑역사를 반전의 콘텐츠로 기획한 채널이다.



정말 지상파 방송에서는 비호감의 대명사였던 이천수 선수가 멋지게 위트를 발휘해 성공한 것이다. 남들이 단점이라고 지적한 자신의 단점을 오히려 강점으로 승화시킨 발상의 전환이자 콘셉트의 승리가 아닌가?



이 책에는 위 사례 외에도 다양한 발상의 전환, 콘셉트의 설정 등을 통해 성공한 사례가 많이 나온다. 감성과 논리의 경계를 넘나들고, 공간을 재창조 하는 등 다양한 사례를 읽고 공부하다보면 나름대로의 창의성이 폭발함을 느낄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카피라이팅을 위한 책자라기보다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창업 아이디어를 내거나 신제품 기획 아이디어를 내는 용도로도 손색없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기대한 것보다 괜찮은 카피라이팅 책이자 아이디어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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