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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 웨이브 - 우리의 모든 것을 바꿀 넥스트 빅씽이 온다!
더밀크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2년 9월
평점 :

메타버스와 NFT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그 관심은 다양한 책들의 출간으로 이어져 서점에 가면 어렵지 않게 메타버스와 NFT에 대한 책자들을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웹3에 대한 기사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궁금한 마음에 자료를 찾다가 꽤 두꺼운 책을 하나 발견했다.
웹3라는 용어가 생소했다.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았지만 명확한 정의는 없었다. 현장에서도 웹3를 사기가 난무하는 마케팅 용어일뿐이라는 주장과 미래 비즈니스의 모든 것을 담은 것이라는 주장이 공존하고 있다고 한다. 웹3는 계속 진화하고 있고 허구가 아닌 실체라는 주장이 설득력 있어 보인다.
2000년대 후반 웹2.0이 등장할 때도 인터넷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 없는 생활과 산업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다. 메타버스와 NFT에 대한 논쟁도 이와 비슷하다. 하물며 더 나아가 미래 사회를 정의할 수 있는 웹3에 대한 논쟁은 당연하지 않을까?
실리콘밸리의 전문가 교육 커뮤니티 리포지의 전문경영인을 맡고 있는 조나단 힐리스는 웹3를 디파이, NFT, 다오(DAO)로 정의한다. 금융은 디파이, 문화는 NFT, 지배구조는 다오라는 3가지 물결이 웹3의 중심축을 이룬다고 주장한다.
넷스케이프로 대표되는 웹1.0 시대에는 읽기만 가능한 정적인 환경이었다. 내가 대학교를 다닐 때 자주 넷스케이프를 사용해 본적이 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시작된 웹2.0은 읽기에 쓰기가 추가되면서 사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했다. 웹3은 읽기, 쓰기는 물론 소유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웹1.0은 넷스케이프, 웹2.0은 페이스북, 웹3은 디센트럴랜드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웹3은 소유개념의 추가로 사용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웹3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기 때문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움직임도 있다.
웹3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할 개념이 있다. 웹2는 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에 의존하지만 웹3는 누구나 접속할 수 있고, 제3자가 필요없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토콜 레이어 위에서 작동한다. 레이어는 프로토콜 레이어, 인프라스트럭처, 유스 케이스 레이어, 액세스 레이어로 구성된다.
현재 웹3 물결을 이끄는 주도 세력은 이더리움 진영이다. 디파이, NFT, 다오 모두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기반으로 작동한다. 2021년 매출 기준으로 웹3를 이끄는 대표적인 기업은 글로벌 최대 NFT 거래소인 오픈시(OpenSea), 세계 최대의 탈중앙화 거래소인 유니스왑(Uniswap), 플레이투언 게임의 대표 주자인 엑시 인피니티가 있다.
오픈시는 NFT 거래, 유니스왑은 디파이 플랫폼,엑시 인피니티는 NFT 기반 게임으로 메타버스와 다오를 복합적으로 갖춘 플랫폼이다.
아직 웹3를 이끄는 NFT, 디파이, 다오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지만 이들이 미래기술 발전의 핵심에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이 기술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창작물, 비즈니스 아이디어, 사업간 협력 등이 일어나는 걸 보면 말이다. 여전히 진행형인 웹3는 많은 논쟁을 남기겠지만 미래를 나아가는 방향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15년간 웹2의 절대적인 지배를 받는 시대가 웹3으로 이행하려 하고 있다. 뛰어난 인재와 많은 자본이 웹3로 흘러 들어가고, 매일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앞으로의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기업이 웹3 관련 분야에서 나오지 않을까? 웹2의 시대에 편승해서 부를 이룩하지 못한 사람은 웹3 시대에 부를 이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