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있는 사람들의 말 습관 - 대화의 품격을 높이는 언어의 법칙
스쿤 지음, 박진희 옮김 / 더페이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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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 남 앞에서 발표하거나 웅변을 하는 것에는 거의 소질이 없었다. 이런 소심한 성격 때문에 남들은 내가 공무원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라고 놀리곤 했었다. 이런 내가 지금은 100명 앞에서도 강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물론 아직도 완전히 편안한 것은 아니지만 그 때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라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을 조리있고 당당하게 하는 사람들을 보면 항상 부럽고 배우고 싶어진다. 말을 더 잘 하고 싶고, 품격 있게 하고 싶다. 그래서 언어의 품격, 말의 품격, 대화의 기술 등과 같은 제목을 가진 책에 습관적으로 관심이 간다. 과연 품격 있는 사람들은 어떤 말습관을 가지고 있을까?


필자는 중국의 전문 스피치 교육 스튜디오 '후이신방'의 설립자로 어떤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도 통하는 말하기 절대 법칙 8가지를 소개한다. 이 8가지 규칙은 말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실수이자 말을 잘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지키는 것들이다.


말하기의 두려움을 거두어 내고 자신 있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소통의 법칙은 LANGUAGE로 요약된다. 논리(Logic), 유추(Analogy), 장면 묘사(Narrate a Picture), 좋은 사례(Good Story), 예측 불가(Unexpected), 질문(Ask), 이득(Gain), 공감(Empathy)으로 표현된다.


8가지 중에서 가장 눈에 가는 부분이 바로 질문이다. 좋은 답은 좋은 질문이 이끈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질문이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질문의 질에 따라서 대화가 지속될지 중단될지가 결정된다. 내가 대화할 때 은연 중에 가장 힘들어 했던 부분의 하나가 질문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상대방이 취조를 당하는 느낌이 들게 해서는 안된다. 또는 나이, 연봉 등 묻지 말아야 하는 금지 질문도 있다.


특히 처음 만나는 사람과의 대화가 많이 힘들다. 우리가 사람을 처음 만나는 경우가 많다. 사랑하는 사람도 처음 만날 때가 있고,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도 처음은 늘 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의 가족을 처음 만나야 하는 경우도 있다. 다양한 처음의 상황에서는 어떤 질문을 주고 받아야 할까?


처음 만나 대화를 할 때는 서로 적당한 양의 정보를 주고 받아야 한다. 그렇게 얻은 정보를 통해 '동일성의 원리'에 따라 자신과의 공통점을 찾아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누구나 공통점이 많은 사람에게는 호감이 가고 믿음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질문은 대화의 상대방의 자존감을 높여 주거나 기쁜 기억을 떠올리게 할 수 있는 질문이라고 한다.




특히 내가 가장 서툴렀던 질문의 기술은 바로 문을 여는 질문이다. 그 동안 나는 문을 여는 질문보다 문을 닫는 질문을 주로 해왔다. 그래서 대화가 어색하고 자주 끊어지는 경험을 했던 것 같다. 계속 열려 있는 질문을 해야 대화가 지속될 수 있다. 상대방이 좀더 길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질문을 해야 하는데, '네', '아니오'라는 답변을 유도하는 질문을 자주 한 것 같아 챙피함을 느낀다.


문을 여는 방식으로 질문하는 패턴이 있다. 배움의 자세로, 문제의 요점을 파악하면서 돌려서 질문하고, 난처한 질문에도 대응할 줄 알아야 하고, 숫자를 이용해 질문하는 법을 알려준다. 여기에 더해 화자가 기대하는 답으로 유도하는 질문을 하는 비기를 소개한다.


예를 들어 상사와 자신의 근무 태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제가 고쳐할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보다는 "제가 어떤 직원이 되었으면 좋을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로 질문하는 것이 좋다.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발전적인 답변을 구하고자 하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질문을 바꾸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조금의 차이가 결국은 큰 차이를 가져오는 것 같다. 시작은 작은 틈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큰 차이가 나는 것이다. 필자가 제시하는 8가지가를 잘 숙지하고 하나씩 실천하다보면 스스로도 놀랄 정도의 말의 품격을 높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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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돈의 세계지도 - 세계3대 투자가가 예측하는 저무는 나라, 성장하는 나라
짐 로저스 지음, 오시연 옮김 / 알파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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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다. 비이성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21세기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가 하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다. 중국도 대만을 침공하려고 준비하는 것 같다. 그런가하면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서 비상계엄 사태가 발발했다.


이런 정치적 혼란에 이어 경제적 혼란이 반복된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진행중이다. 짐 로저스는 영국사 전공을 한 역사학도로서 과거의 역사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경험을 했다. 특히 거품경제의 반복은 형태만 바뀔 뿐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예견하고, 중국의 약진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을 예상했던 짐 로저스는 그의 역사적 식견과 경제적 분석을 통해 향후 10년간 저무는 나라와 성장하는 나라를 예측한다. 성장하는 나라로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우주베키스탄, 르완다, 베트남, 콜롬비아를 예측한다. 반면 저무는 나라로 미국, 영국, 일본, 한국을 예측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세계를 인플레이션의 늪으로 몰아 넣었다. 단기간에 끝낼 생각이었던 러시아의 예상과 달리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세계 경제는 더욱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있다. 여기에 중국은 대만에 대한 야욕을 보란듯이 드러내고 있다. 대만 유사는 미국과 중국의 충돌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대한민국 또한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중국은 꽤 오랜동안 일대일로의 구상을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아프리카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통해 세계에서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의 이런 구상이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를 빚더미에 올려놓고 지배하려 한다는 비판이 많다는 것이다.


과거 서구 열강의 식민지화와 수탈에 비하면 부드러운 침탈이지만 아프리카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현상의 이면에는 양면적인 성격이 있어서 필자는 침탈과 함께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짐 로저스는 왜 대한민국을 10년 이후에 저무는 나라로 예상 했을까? 그는 대한민국은 인구 규모면에서 초강대국이 될 수 있는 조건에 미달이다. 하지만 북한과의 통일이 이루어지면 가능하다는 견해를 제시한다. 한국은 제조업과 금융업 경쟁력이 높고, 북한은 높은 교육 수준을 가진 저렴한 인재들이 많기 때문이다.


2007년과 2013년에 북한을 방문했던 짐 로저스는 북한의 변화를 직접 체감했고, 현재도 북한의 변화는 진행형이라고 한다. 그는 북한은 과거의 폐쇄정책을 포기하고 덩샤오핑의 중국처럼 개혁과 개방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그렇게 되면 통일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통일된 독일처럼 통일된 한국은 초강대국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남북한의 통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통일이 되면 초강대국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고, 남북 관광자원의 활용으로 전망이 더 밝아질 것을 예상한다. 하지만 그가 살아 있는 동안 통일이 될지는 힘들지도 모른다. 그래서 10년 이후에 저무는 나라의 하나로 꼽은지도 모르겠다.


반면 우리 주위에 있는 중국과 베트남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1986년 이후 개혁 개방을 추진하면서 경제발전을 이루었다. 베트남은 인구가 많고, 교육을 받은 젊은이가 많으며, 천연자원도 풍부하고, 선진국들의 거점 기업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경제발전을 위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필자의 견해에 모두 동의하는 바는 아니지만 향후 돈이 흐르는 방향을 잡는데는 도움이 될 듯 하다. 필자가 거론하는 지역들을 추가적으로 더 살펴보면서 향후 투자의 방향을 잡아가는 것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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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할 수 없는 제안
마크 조이너 지음, 조기준 옮김 / 나비의활주로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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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거절할 수 없는 제안> 말 그대로 비즈니스에서 성공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이다. 사람은 누구나 무언가를 판다. 눈에 보이는 물건일 수도 있고, 아니면 가치일 수도 있다.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것일 수도 있고, 청혼을 하는 일일 수도 있다. 내가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팔거나 어필하기 위해서는 실패하지 않을 제안을 해야 한다.


고대로부터 비즈니스의 핵심은 바로 '제안'이었다. 물물교환은 내가 필요한 무언가를 얻기 위해 그에 합당한 물건을 주어야 한다. 현대는 물물교환은 아니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그 가치에 합당한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 하지만 가격이 적당하다고 무조건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상대방이 매력을 느낄만한 제안을 해야 한다.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은 4가지 핵심 질문으로 시작한다. 상대방은 속으로 다음 4가지를 질문한다. '나한테 뭘 팔려는 걸까?', '그리고 가격은 얼마를 제시할까?' 상품이 좋다면 구매 결정을 해야 하는데 이 때 '왜 내가 당신을 믿어야 하지?'라는 질문을 한다. 구매자는 판매자가 사기꾼은 아닌지, 나쁜 물건을 팔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질문한다.


최종 구매결정을 하기 전에 '나에게 무슨 이득이 있나?'를 묻는다. 이것은 구매 후에 따라오는 위상과 같은 것이다. 비싼 차를 구매하면 뒤이어 따라오는 성능의 만족, 지위의 과시로부터 오는 만족감 등을 얻을 수 있다.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은 모든 비즈니스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다른 활동보다 먼저 고려해야하는 출발점이다.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강화하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소개된다. 인간에게 의식주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이다. 그 중에서 주거에 관한 결정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주거 문제는 큰 금액과 연관되어 있어 설득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회사는 5억의 1%인 500만원을 계약금으로 걸기도 한다.


5억에 비해서 500만원은 고객이 주택 구매를 통해 부담해야할 위험 중에서 크게 부담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에 부담하는 작은 금액 때문에 그 이후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신축 아파트의 청약이 빈번하게 매진을 기록하는 이유일 것이다.


아마도 요즘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법이 '30일 동안 사용 후 구매하세요'와 같은 패턴일 것이다. 카피라이터의 전설 게리 핼버트가 사용한 강력한 전술로 이 방법은 구매를 혁신적으로 촉진한다. 물론 30일 동안 사용 후에 구매를 취소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제품에 하자가 없다면 절대 환불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나도 이렇게 제품을 구매해서 환불을 해본 적이 없다.


후발업체인 도미노 피자가 성공한 이유도 거절할 수 없는 제안 때문이다. 30분 배달보증제는 30분 내로 따뜻한 피자를 배달하지 못하면 피자를 공짜로 제공하는 것이다. 당시 도미노 피자의 맛은 끔찍했지만 빠른 배달로 인해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남들이 하지 않는, 그리고 고객의 기대를 효과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들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으로 남는다.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이해하고 실무에서 따라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무궁무진하다. 책 한 권에 저자의 노하우를 꾹꾹 눌러담다보니 간결하게 설명된 부분도 많아서 찬찬히 곱씹어보지 않으면 인사이트를 찾기 쉽지 않다. 여러 번 읽으면서 숨겨진 진짜 인사이트를 찾아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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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 5무(無)와 5적(敵)을 넘어 조직의 심장을 깨우는 리더의 길
문성후 지음 / 오아시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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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나는 리더십은 후천적인 능력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스스로 리더를 하고 있지만 리더로서 많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배움의 자세로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다. 보험업계에 18년 근무를 하면서 리더로서 약 15년의 시간을 보냈다. 그 때는 어설펐지만 지금은 많이 숙달되었다. 사람을 다루는 리더의 자리에서보면 늘 새롭다. 그 동안 많은 새로운 팀원들과 일을 했었다.


필자는 리더십을 강의하고 컨설팅하는 리더십 전문가이다. 리더는 어떤 사람일까? 필자는 리더는 무엇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로 설명한다. 리더는 성과를 내는 사람이 아니라 성과를 내는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이다. 리더는 조직을 이끄는 사람이 아니라 조직을 이끄는 역할을 하는 자리라는 것이다. 리더의 역할을 강조하는 그의 의견에 동의한다.


리더는 팀원들을 동기부여 시켜서 한 방향으로 조직을 이끌어 가야 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팀원들은 어떤 리더를 따를까? 필자는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는 리더를 다른다고 말한다. 즉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는 리더는 좋은 리더이고, 그렇지 않은 리더는 나쁜 리더라고 말한다.


필자는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인성은 기본적인 소양이고, 이에 더해 '하지 말아야할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잘 나가는 공인들이 사소한 한 가지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고, 결국은 그것이 인생의 행로를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하지 말아야할 것'에 조심하지 않아서이다. 잘하는 것을 말하기 전에 '하지 말아야할 것'을 아는 자세는 매우 중요해 보인다.


필자는 책을 통해 리더십의 3가지 포인트를 강조한다. 리더의 역할을 방해하는 무지, 무책임, 무능, 무관심, 무기력 등의 5무, 리더가 경계해야 할 위임 미숙, 교만, 고집, 불통, 방해꾼 등 5적, 그리고 조직의 실질적 성과와 팀원의 성장을 위한 자극, 도전, 결정, 도달, 조력을 중심으로 리더십을 제시한다.




최근 리더십 측면에서 나의 고민은 바로 '위임(Impowerment)'이다. 내가 새로 옮긴 조직은 중간관리자가 중심으로 운영되는 체계를 가지고 있다. 나는 그 위에서 그들을 잘 지원하고 동기부여하면 되는 것이다. 내 아래에는 3명의 중간관리자가 있지만 그들 중 중간관리자로서의 역할을 그나마 잘 수행하는 사람은 1명이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중요한 것, 그리고 고객 동행과 강의까지 모든 것을 내가 도맡아 한다. 그 덕분에 팀원들과의 친밀성은 깊어졌지만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는 시간적, 물리적 여건이 되지않아 서운한 일들이 일어난다. 그렇게 위임에 대한 문제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조직이 30명을 넘어가면서 사소한 것까지 내가 챙기기에는 버거워지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본인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은 가르쳐서 하도록 하는 것이 맞다. 여사원이 도울 수 있는 것들은 여사원에게 맡겨야 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중간관리자들에게 수시로 일거리를 제공하고, 그들에게 위임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필자의 말대로 위임 미숙으로 인한 조직의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 혼자 가면 정말 멀리 갈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직접 챙기기 때문에 소통의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들과 오래갈 수 없게 된다. 조직은 멀리가는 것만큼이나 오래가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중간관리자를 믿고 기꺼이 위임하는 노력을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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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충의 만화로 보는 동양철학 1 : 논어 - 불멸의 가르침 채지충의 만화로 보는 동양철학 1
채지충 지음, 이신지 옮김 / 들녘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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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동양인이라면 꼭 읽어야할 고전이 몇 개 있다. 나는 그 중에서 논어, 맹자, 장자, 손자병법은 꼭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독서 내공이 아직은 미천한지라 고전 명작들을 과감하고 쉽게 읽어내려갈 능력은 되지 못한다. 물론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선인들의 지혜를 충분히 이해할만한 지력이 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가장 낮은 자세로 쉬운 안내서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예전에 지금은 독서의 고수가 되어 있는 유명인사가 말하기를 어려운 책을 붙들고 있기보다는 그 도서의 어린이용을 먼적 읽으면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게 떠올라서 마침 동양철학을 만화로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논어를 선택했다.


중국의 채지충 작가가 풍자적인 분위기의 그림과 짧고 간결하면서 핵심이 담긴 메시지는 이내 나의 이목을 붙잡았다. 마치 예전에 히트를 쳤던 <고인돌>이라는 만화가 떠오르는 만화였다. 공자의 불멸의 가르침을 명쾌한 만화를 통해 뇌리에 강하게 심어주는 그 만의 해학이 담겨 있다.


각 페이지마다 약 5컷 내외의 만화를 통해 논어에 담긴 심오한 진리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책은 크게 4부분으로 나누어 공자의 일생, 인자의 가르침, 유학자의 당부, 공자의 제자들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특히 공자의 일생을 50페이지에 이르는 분량으로 소개하고 있어 논어를 공부하기 전에 배경 지식으로 딱이다.




논어에는 '배움의 태도'를 논하는 내용이 많이 나온다. 공자는 '학문을 할 때는 열심히 해도 따라잡지 못할까 걱정하고, 다 배우고 나면 배운 것을 읽어버릴까 염려한다'는 가르침을 준다. 내가 지금 처해 있는 상황을 너무 잘 보여준다. 매일 배우고 익히지만 늘 새롭고, 자꾸 뒤쳐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나면 배운 것들이 가물가물하기도 하다.


어려운 논어의 내용들이 채지충의 그림과 문체와 어울리면서 쉽게 읽을 수 있는 거리고 다가온다. 이 책에 논어의 모든 내용이 담긴 것은 아니지만 논어에 대한 거부감이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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