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8가지 일에만 집중하라 - 꿈을 현실로 만드는 실전 인생 법칙
양창정.왕샤오단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이가 먹어 가면서 인생을 성공하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환경이 다르고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에게 적용되는 인생의 법칙이란 있을 수 없다.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의 속도에 발맞추어 많은 것들이 빠르게 변한다. 자연의 섭리는 충분한 시간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를 포함하여 과정을 생략하고 결과만을 생각한다. 그래서 빠르게 성공하는 법을 탐닉한다.



사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것도 빠르게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 책이 과정없이 빠르게 성공하는 법을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말이 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데 하늘이 어찌 도와주는가'라는 말이다. 필자는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은 어디도 갈 수 없다'고 말한다. 내가 무엇을 원하고,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아는 것이 먼저다.



인생은 흔히 여행이라 말한다. 우리는 여행을 하기 위해서 먼저 목적지를 정한다. 그리고 세부 계획을 세운다. 어디서 자고 어떤 곳을 방문하며 무엇을 먹을지 상세하게 정한다. 마찬가지로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계획'이 필요하다.



계획을 제대로 세우고 가는 여정은 '여행'이라 부르지만 계획 없이 떠나는 여정은 '유랑'이라 부른다. 계획을 세워서 실천하는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지만 아무 계획 없이 사는 사람은 방랑하는 것이다.



이 책은 성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 왜 계획이 중요한지를 알린다. 그리고 인생에서 집중해야 할 가장 중요한 8가지 계획을 다룬다. 꿈을 꾸고 꿈을 실현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과정을 다룬다.



세계적인 코칭 전문가인 앳킨슨 박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가장 하고 싶은 것,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그리고 8개를 적어보라는 요청을 받는다. 필자는 내면의힘, 성공, 행복, 건강, 존중, 사랑, 자유, 재물이라 적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성공, 행복, 사랑을 가장 중요한 3개의 키워드로 선정한다. 그리고 이 3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가장 원하는 것과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정의하는 연습을 한다.



필자가 그랬듯 내 인생에서 중요한 8가지를 떠올려보고, 그 중에서 3가지를 선택해본다. 나는 어떤 가치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일까?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것들이라 떠올리는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그것들을 연결해서 내가 원하는 삶의 가치들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인생에서 성공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는 나를 제대로 돌아보고, 내가 원하는 인생을 찾는 연습을 하도록 도와주는 코칭북에 가까운 것 같다. 꿈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꿈을 다시 곱씹을 수 있도록 시간을 준다.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나의 모습을 새롭게 바라보고, 내가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을 점검한다. 나의 꿈과 나의 소중한 가치들을 연결시켜 나의 본 모습을 찾는 연습을 한다.



나를 방해하는 다양한 핑계거리를 멀리하고, 모든 일에 처음인 것처럼 열린 마인드를 연습한다. 그리고 매일 성장할 수 있도록 작은 성공들을 체험하고, 무조건 행동하는 법을 배운다.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은 나 같은 사람에게는 특별히 새로운 것은 없다. 다만 당연히 해야 하는 것들이 중요한만큼 정리하는 기분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자기계발서를 많이 안 읽은 사람에게는 처음 읽는 책으로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토니 로빈스 거인의 생각법 - 내 안의 무한 능력을 꺼내는 힘
토니 로빈스 지음, 도희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토니 로빈스는 자기계발 분야 세계 최고의 구루다. <네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로 시작된 그의 마법은 전세계를 관통한지 오래다. 약 5천만 명의 삶을 바꾼 동기부여 전무가인 토니 로빈스의 1일 1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보물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꿈, 목표, 마음, 성공, 질문법, 부와 성공, 감정 등을 다스리는 필자만의 노하우를 담았다. 총 12가지 주제에 1장에 한가지 생각을 담아 365개의 선물을 뿌린다.



365개의 소중한 조언들을 매 페이지마다 담아 하루에 한 개씩 읽고 되새겨 가면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또는 하루를 마치고 혼자만의 시간에 읽으면 좋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필자는 각 메시지를 3분 동안 읽고 3분 동안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보는 연습을 하라고 한다. 읽는 순서는 상관이 없으면 원하는 곳을 펼쳐서 읽고 생각하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 스치듯 읽고 지나가서는 안 된다.



각 페이지에 들어 있는 거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집중한다. 거장의 목소리를 나의 내면에 메아리 치도록 곱씹어 보면서 스스로 질문한다. 순간 나에게 떠오르는 생각에 집중하고 자신의 느낌을 기록하는 연습을 한다.



거장의 메시지가 모두 정답은 아니다. 혹시 거장의 목소리가 불편하거나 나와 다르다면 내면을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반대되는 생각을 통해서 마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고 느낌을 적는다.



필자는 이런 것들을 적는 연습을 하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사소한 행동을 찾는 것이라 중요하다고 말한다. 책을 읽고 사색하고 음미하는데 그치지 않고 나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사소한 행동이라도 실천하는 것 말이다.



거장의 어깨를 활용하는 방법은 매일 읽고, 노트에 기록하는 것이다. 거장의 메시지에 대한 생각을 적고, 즉각 떠오르는 느낌을 적는다. 시간이 지나 다시 읽으면서 새로운 느낌이 생기면 또 적는 연습을 반복한다. 이렇게 거인의 어깨를 타고 도약할 수 있다.





무작위로 펼쳐 보았다. 102 페이지에 '장애물을 넘는 법'이라는 메시지가 있다. 장애물을 피하는 방법을 고민할 게 아니라 내 앞에 닥친 장애물을 직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의 상황을 탓하지 말고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행동을 찾는 것이다.



필자는 문제 해결을 위한 질문 리스트를 제공한다. 먼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한다. 문제로부터 발생한 좋은 점과 나쁜 점을 파악한다. 문제를 내가 원하는 대로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판단한다. 그리고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을 어떻게 즐길 것인지 결정한다.



성장을 위한 다양한 주제와 다양한 해결책이 들어 있다. 메시지는 단순하고 축약되어 있다. 절대 있는 그대로 해석할 수 없다. 읽고 또 읽고 곱씹으면서 행간의 의미를 찾아봐야 한다. 거장의 생각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을 주는 책이다.



마치 서적점처럼 매일 아무 곳이나 펼쳐보고 삶의 인사이트를 얻어보자.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이티브력 급상승 영어 문장 300 입버릇 훈련 - 애매~한 영어 실력이 네이티브급으로 점프하는
권주현.김기성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 공부만 따지면 무려 30년 내공이 넘는 것 같다. 영어 공부를 30년을 했으면 네이티브만큼 영어를 해야하는 게 정상 아닐까?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나만큼 영어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30년 동안 영어에 집중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나마 잘못된 방법으로 하는게 대부분이었으리라.



필자가 말하는대로 우리들의 영어 실력은 정말 애매하다. 원어민과 영어로 대화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하지 않는다. 이 책의 목표는 단순하다. 애매한 영어 실력을 네이티브 급으로 점프시키는 것. 혹하지 않는가?



필자는 책을 시작하기 전에 독자들에게 한마디를 던진다.



"You sold me."


'너는 나를 팔았어'라고 해석하는 분들을 위해 이 책을 바칩니다!



바로 나를 위한 책이다. 나도 그렇게 해석했으니까. 그러나 예상했겠지만 원래 뜻은 '나 너한테 설득당했어.'라고 한다. 말 속에 숨겨져 있는 뉘앙스를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어느 언어든지 언어는 언어만으로 이해할 수 없다. 언어가 속한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의 핵심은 바로 이거다. 죽은 영어, 문법으로만 배우는 영어가 아니라 영어권 문화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살아있는 영어를 알려준다. 특히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300개의 문장을 통해 영어를 끝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필자는 머리를 거치지 않고 입에서 바로 나올 수 있도록 반복하라고 한다.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 겨우 300개 정도인데 해볼만 하지 않을까? 도전해보려 한다.





총 300개의 문장을 10개의 챕터를 나누어 한 챕터당 30문장을 학습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한 페이지에 한 문장씩 담고, QR코드를 통해 MP3를 바로 들을 수 있다. 핵심 문장이 어떻게 직역에서 살아있는 영어로 해석되는지 과정을 보여준다. 신기하다.



즉 직역했을 때와 의역했을 때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직역의 의미와 달라지게 된 이유와 그 유래를 자세하게 밝힌다. 이 과정이 바로 영어권 문화를 습득하는 방법이다. 위에서 배운 핵심 표현을 활용해서 응용문장 2개를 영작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매일 1페이지 1문장씩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유불급. 더 하고 싶은 욕심이 앞서겠지만 1일 1문장을 추천한다. 이번에야말로 300문장으로 영어를 끝내야하니까.






30개의 문장 연습이 끝나면 30개의 표현이 한 페이지에 짜잔~하고 나타난다. 앞에서 30일 동안 매일 배운 표현을 영어 문장만 보고 의미를 생각해낸다. 사실 생각해내기 전에 바로 입에서 나와야 하는 게 맞다. 각 문장마다 완벽한 이해도를 체크할 수 있도록 체크박스를 제공한다.





필자는 완벽한 영어 정복을 위한 도구를 몇 가지 제공한다. 먼저 '나의 네이티브력 성장 일지' 페이지를 통해 문장마다 학습 진척도를 체크할 수 있다. 또한 각 페이지마다 제공되는 QR코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영어 문장을 듣고 따라할 수도 있다.



원어민 MP3를 듣고 충분히 연습한 다음 내 것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면 '성장 일지'에 체크하고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면 된다. 여기에 더해 필자가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권아나TV'를 통해 연계학습을 제공한다.



영어 문장 300개를 필자가 직접 읽고 설명하는 유튜브 동영상은 학습 효과를 배가시킨다. 책으로 보고 입으로 연습하고, MP3로 수시로 듣고 마지막으로 필자의 유튜브 동영상으로 마무리하면 이번에야말로 영어 기초는 끝낼 수 있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이고 싶은 남자 마지막이고 싶은 여자
세키구치 미나코 지음, 윤성규 옮김 / 창심소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내게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연상케 한다.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심리를 다룬 책이라는 점에서 유사점을 찾을 수 있겠다. 남자들은 여자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여자들은 남자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특히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남자는 여자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필자는 책을 4부분으로 나눠 소개한다. 1부에서는 인기없는 남자와 여자의 공통점을 다룬다. 잘 생긴 남자와 예쁜 여자는 항상 인기가 많다. 하지만 잘 생기지도 않은 남자가 인기가 많고, 예쁘지 않은 여자에게 항상 남자들이 모이는 것은 왜일까?



필자는 외모가 훌륭하고 돈도 많은 남자와 여자가 왜 인기가 없고 사랑을 못하는지 일갈한다. 가장 큰 문제는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꼽는다. 부정적인 사고방식은 자신감의 부족으로 이어지고 눈치를 보게 만든다. 또한 집착하는 남자와 여자는 인기가 없음을 강조한다.



2부에서는 연애와 섹스를 대하는 남자와 여자의 입장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남자는 단 하룻밤의 쾌락을 원하지만 여자는 한 사람의 사랑을 원한다. 남자는 첫사랑이 되고 싶어하지만 여자는 끝사랑이 되고 싶어한다. 남자는 자랑할 수 있는 여자를 원하지만 여자는 자기 취향의 남자를 원한다.



연애와 섹스는 본능, 이상형, 연애스타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남자와 여자가 추구하는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종종 의견대립을 일으킨다. 특히 남자는 쾌락과 행동이 우선하지만 여자는 말과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남자와 여자의 달라도 너무 다른 심리를 배워야 하는 이유다.



3부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의사소통 방식을 다룬다. 나는 여자들이 화가 날 때 남자들이 무조건 '미안하다'고 말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러면 여자들의 대답은 한결같다. '뭘 잘못했는데...'



그래서 나는 아내를 포함해서 여자들이 화를 내면 무섭다. 여자들은 토라지거나 화를 내지만 정작 왜 그런지 밝히지 않는다. 그런 진심을 알리 없는 남자들은 답답해 미칠 지경이다. 딱히 잘못한 것은 생각나지 않지만 그냥 미안하다고 말한다. 이렇게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소통 방식은 늘 평행선을 달리기 마련이다.



아내와 자주 부딪혔던 기억이 난다. 무성의한 말투와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내 입장에서 나름 노력한다고 하지만 평생을 가지고 온 것들이 한 순간에 변할까? 항상 이런 사소한 것들이 문제가 되었던 것 같다.



서로 다른 신체와 심리 구조를 가진 남자와 여자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연애를 하는 중인 남녀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는 부부라면 한 번 쯤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 서로의 마음을 몰라서 서운해하지 말고 서로의 입장에서 속마음을 읽는 연습을 하면 더 좋은 관계로 이어지리라 믿는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 - 경제학과 뇌과학이 밝혀낸 초수익을 내는 비상식적 투자 법칙
테리 번햄 지음, 이주영 옮김, 이상건 감수 / 다산북스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통 경제학에서는 시장이 합리적이라는 효율적 시장가설을 신봉한다. 나는 비합리적인 인간이 개입하는 순간 시장은 비합리적으로 변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간을 비합리적으로 만드는 주범은 인간의 본능에 따라 행동하게 하는 '도마뱀의 뇌'이다.


인간의 본능은 다이어트와 투자에 적합하지 않도록 진화되었다고 한다.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야식을 챙겨 먹게 만들고, 주식 시장에 투자할 때는 고가에 사서 저가에 팔게 조정한다. 생존 본능에 따른 뇌의 지배를 받은 결과이다.

 

인간은 원시 시대부터 생존을 위해 진화해 왔다. 인간의 생존을 위해 발달된 뇌가 바로 도마뱀의 뇌라 불리는 원시 두뇌이다. 원시 시대의 자연환경과 다르게 오늘날의 투자환경에서는 도마뱀의 뇌는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선택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많은 주식 투자 서적들이 거시경제 지표와 미시경제 지표들의 분석에 올인한다. 만약 이런 분석이 맞다면 모든 사람들의 투자 성과가 동일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투자를 하는 주체는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개인들이기 때문에 투자 성과가 모두 다르게 나타난다. 즉 거시경제 지표의 분석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뜻이다.


필자는 시장의 진짜 위험은 거시경제적 변화보다 인간의 심리에 있다고 본다. 인간의 심리는 과거회고적이고 과거의 패턴을 지향하는 도마뱀의 뇌에 지배를 받는다. 필자는 도마뱀의 연구를 주로 하고, 적당한 거시경제학을 결합해서 금융시장을 예측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간단하게 '심리학'이라는 스튜에 '경제학'이라는 소금을 살짝 뿌려 맛을 낸다고 표현한다. 즉 주인공은 심리학인 것이다. 경제학은 살짝 조미료만 더할 뿐이다. 투자의 성과는 개인들의 심리에 좌우되기 때문에 뇌과학적 측면에서 인간의 뇌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이를 통해 상승장 또는 하락장과 무관하게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지금도 심리학보다는 지표 분석에 치중한 책들이 많다. 하지만 주식시장을 심리학적 관점으로 보는 책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책이 처음 나온 15년 전에는 얼마나 파격적인 주장이었을지 감히 상상도 되지 않는다.


자본주의 시장은 합리적이지 않다. 도마뱀의 뇌로 인해 끊임없이 과거에 집착하고, 과거의 데이터로부터 일정한 패턴을 찾아 미래를 예측하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필자는 도마뱀의 뇌를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제압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렇게 거시경제 지표를 왜곡하지 않고, 우리 뇌의 가장 이성적인 영역인 전두엽 피질을 이용하여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15년 전의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의 주장은 유효하다. 인간의 본능과 그에 따른 심리는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의 80% 이상이 심리학에 기반한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인간이라는 종이 변하지 않는 이상 100년 이후에도 유효한 내용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의 말처럼 비열한 주식시장에서 피를 흘리고 패배만 맛보지 말고, 도마뱀의 뇌를 과감하게 물리치는 용기를 통해 승리의 깃발을 흔들어 대는 기쁨을 맛보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할 주식시장의 명저로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