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노베이터가 쉽게 알려주는 챗GPT로 크리에이터 및 N잡러 되기 (프롬프트 엔지니어) - 챗GPT를 비서처럼 활용하기! 크리에이터 시리즈 4
전효진.김현주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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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는 인공지능에 대한 나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나는 인공지능 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일뿐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챗GPT가 나온 이후로 인공지능을 생산자로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챗GPT는 학습의 장벽으로 인해 그동안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을 가능하게 해준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그림 그리기이다. 나는 학교 다닐 때부터 그림을 그리는 데에는 소질이 없었다. 그래서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은 꿈만 같았다. 이제는 챗GPT와 미드저니만 있으면 아무런 기술 없이도 그림을 전문가처럼 만들어낼 수 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하면 그림뿐 아니라 영어공부, 요리만들기, 여행 계획짜기, 각종 글쓰기, 운동계획 짜기 등 일상생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또한 영어공부, 단어공부, 발음공부, 토익과 토플 공부 등 이전에는 전문 학원 등을 다녀야먄 가능했던 일들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회사에서 일잘하는 직원이 될 수 있는 비법도 선사한다.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질문 대비, 비즈니스 메일 작성, 엑셀과 구글시트로 자료만들기, 보고서와 PPT 초안 작성하기 등 업무 효율을 배로 올려줄 놀라운 기술들이 가능하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챗GPT의 힘을 빌릴 수 있다.





챗GPT만 있으면 유튜브 콘텐츠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위한 아이디어 구상부터 스크립트 작성까지 몇 분만에 뚝딱 해낼 수 있다. 광고 문구와 행사 배너는 물론이고, SNS 해시태그도 자동으로 생성해 준다. 저작권 없는 이미지도 뚝딱 만들 수 있고, SNS 게시물도 대량으로 만들어 게시할 수 있다.



3분 만에 유튜브 영상 제작을 위한 스크립트, 영상, 편집, 자막 만들기까지 가능하다. 예를 들어 '8세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영어로 특정 주제에 대한 1분 30초 분량의 유튜브 스크립트를 작성해줘'라고 말하면 10초도 안돼서 뚝딱 만들어 준다.



여기서 생성한 스크립트를 pictory.ai 사이트에 접속해서 영상에 자막을 입히고 음악을 입력할 수 있다. 만약 AI 성우가 읽는 감동 동영상을 만들고 싶다면 캔바에 프로젝트를 열어서 챗GPT로 만든 스크립트를 클로바 더빙을 통해 오디오로 생성하면 된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챗GPT를 통해 얻은 정보를 노션으로 저장하는 것이다. 크롬 확장프로그램 중 ChatGPT to Notion을 검색한 후 크롬에 추가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챗GPT 검색을 통해 얻은 자료들은 계속 쌓이게 되면 분류가 곤란해져서 노션으로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챗GPT는 2021년 9월 이후의 정보에 취약하기 때문에 최신의 정보가 필요할 때는 WebChatGPT라는 확장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챗GPT를 활용하기 전에는 구글검색을 자주 사용했는데, 구글 검색과 챗GPT 검색을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럴 때는 ChatGPT for Google 확장 프로그램을 추가하면 된다.



그 외에도 챗GPT는 2023년 3월에 플러그인 서비스를 출시하여 다양한 기능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아직은 서툴지만 플러그인 기능을 사용하면 지금은 상상도 하지 못하는 다양한 전문가적 기술을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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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기술 - 세상을 움직이는 거짓말쟁이들의 비밀
마셀 다네시 지음, 김재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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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유튜브를 재미있게 보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 국뽕을 자극하는 콘텐츠에 빠져 미친듯이 빠져들었다.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더 자극적이고 더 많은 국뽕 콘텐츠를 보여주었고 나는 콘텐츠의 바다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콘텐츠가 진실보다는 자극성에 더 주목하는 걸 알게 되었고 유튜브 시청을 그만두게 되었다.



아마도 현재 콘텐츠 중에 잘못된 정보, 거짓 정보가 제일 많이 게시된 곳 중의 하나가 유튜브가 아닐까싶다. 특히 정치에 관련된 진보와 보수 진영의 유튜브를 보면 명확해진다. 마치 자극적인 콘텐츠로 누가 더 구독자를 모으고, 광고 수익을 더 극대화 하느냐가 그들의 최종 목표처럼 보인다.



필자는 <거짓말의 기술>을 통해 정치인과 사회 고위층들이 어떻게 거짓말을 강력한 무기로 사용하는지 보여준다. 그들은 혐오를 조장하고 대중을 분열시켜 사회를 손쉽게 장악하기 위해 거짓말을 활용한다. 거짓말은 두려움과 불안감을 조성하는 심리적 무기이며, 전염병처럼 퍼져 나가는 속성이 있다.



필자는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과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거짓말의 기술>의 가장 대표적인 예로 든다. 잠재되어 있던 암 덩어리가 재발한 것과 같다고 말한다. 거짓말로 속이거나 모른체하며 사실을 은폐하고, 다른 화제로 말을 돌리는 패턴이 동일하다는 것이다.



사실 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보고 미국 사회의 정상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 이후 많은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의 기술과 고도의 정치적 전략이 섞였음을 알게 되었다. 결국 트럼프는 거짓말의 기술로 만들어진 대통령인 셈이다.



필자의 이런 주장은 1987년에 트럼프가 공동 집필한 <거래의 기술>에 근거한다. 트럼프는 사업 거래의 기술뿐 아니라 다양한 속임수, 계략, 거짓말을 활용하는 전략을 소개한다. 그는 다양한 허풍 기술을 사용하여 수많은 팬을 만들고 그들을 움직일 수 있었다.



워터게이트 사건에 착안하여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통해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 책의 많은 부분이 트럼프의 능수능란한 '거짓말의 기술'에 대해 다루었지만 그 외의 거짓말의 기술에 대해서도 다룬다. 사람들이 어떤 의도로 거짓말을 사용하고, 또 듣는 사람들은 왜 그 거짓말을 믿을 수밖에 없는지 이야기한다.





1장에서는 거짓말을 잘하는 방법을 다룬다. 특히 '마키아벨리적 기술'과 '트럼프와 무솔리니' 편은 자세하게 읽을 필요가 있다. 이 책이 강조하는 핵심을 관통하는 이야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트럼프가 무솔리니의 수많은 행동과 발언을 똑같이 따라했다고 말한다. 무솔리니처럼 누구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 가족을 정보 요직에 임명했다. 또한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남발하고, 역사를 수정주의적 시각에서 바라보며, 정치계와 언론계의 적들을 향해 근거없는 비난을 퍼붓곤 했다.



또한 무솔리니처럼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끊임없이 언급함으로써 지지자들에게 잣니만이 해결할 수 있다는 거짓 확신을 심어주었다. 또한 스스로를 사회의 속박으로부터 해방시킬 민중의 구세주로 묘사한 것도 비슷하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나 많은 트위터로 구설수에 휘말렸다. 필자는 책 중간 중간에 트럼프의 다양한 트윗을 인용하면서 그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지금은 트위터 사용이 금지되었기에 이 트윗들을 확인할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엄청난 이야기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감히 한 나라의 대통령이 한 말이라고는 상상도 되지 않는다. 트럼프의 다양한 언행과 정책들이 무솔리니를 많이 닮았다는 사실에 소름이 돋는다. 민주주의의 대표격인 미국이 공산주의가 되는게 아닌가하는 우려를 했던 이유가 이제야 이해가 된다.



과연 트럼프가 무솔리니를 공부한 것일까? 아니면 평행이론처럼 우연하게도 무솔리니와 사상과 성격이 비슷한 삶을 살게된 것일까? 필자가 <거짓말의 기술>에서 보여주는 인사이트는 말그대로 미쳤다. 트럼프의 거짓말과 함께 역사적 사실에 숨겨진 거짓말의 세계를 맘껏 탐험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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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집 - 대한제국 마지막 황족의 비사
권비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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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접한 <덕혜옹주>를 통해 대한제국의 아픔을 절절히 느낄 수 있었다. 소설보다 영화를 더 먼저 접했지만 권비영 작가의 필력에 감탄하고 있었다. 이번에 작가의 신작 <잃어버린 집> 또한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덕혜옹주의 오빠인 이은과 그의 배우자인 일본 황족의 딸 마사코, 이은의 자녀로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손인 이구와 그의 연인 우크라이나계 미국인 줄리아 멀록의 이야기가 소설의 중심 스토리를 끌어 간다. 소설이지만 어떤 역사서보다 자세하고 섬세하다.



소설은 이구의 시점에서 시작한다. 봄날의 정취를 한가로이 느끼며 대화를 나누는 어머니 마사코와 할머니 나시모토노미야 이츠코의 모습이 그려진다. 어떤 풍경보다도 우아하고 평화로운 봄날의 기억이다.



마사코는 일본 황족으로 일본 황태자비의 물망에 오르는 인물이었다. 그녀도 마음 속으로는 황태자비로서의 호화스러운 미래를 꿈꾸었다. 그런데 어느 날 천황이 원하는 일이라는 이유로 대한제국의 이은과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그녀의 기분이나 의견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녀는 정략결혼이지만 첫 만남에 그의 가슴에 흐르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은은 조선의 왕세자다운 품격과 인성을 갖추었고, 마사코 또한 황족으로서 잘 교육받은 면모를 갖추었다. 그들의 첫 만남은 인위적이었지만 그들의 관계는 품격이 흘러 넘쳤다.



대한제국의 아픔을 안고 있는 이은과 자신의 의지와 감정과는 상관없이 천황의 칙허에 의해 모르는 사람과 결혼해야 하는 마사코의 운명은 시대가 낳은 희생물이나 다름 없다. 이런 배경이 마사코가 이은 옆에서 끊임없이 번뇌하고 안타까워하는 이유가 된다.





이은은 한 나라의 황태자로서 나라가 빼앗기는 수모를 당한 것은 물론이고, 강제로 일본으로 보내지기도 했다. 국내에 돌아와서도 구황실재산처리법으로 모든 재산을 국가가 빼앗고 생활비조차 지급받지 못했다. 또한 국민들은 그의 황태자 자격을 문제 삼기도 했다.



이승만 정권이 들어서고 더 이상 왕정 복고는 불가능하게 되었다. 패전 이후 일본은 이은을 버렸다. 한국 또한 이은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다. 일본에서 기거하던 아카사카 저택마저 빼앗으려는 수작을 부렸다. 일본과 한국의 태도를 지켜본 마사코는 이은 못지 않게 화가 많이 났다.



나라 잃은 서러움에 좌절하고 번뇌하며, 일본의 패망 이후 국가의 말도 안되는 조치에 허망함을 느꼈을 것이다. 이를 지켜보는 마사코의 마음은 더 복잡했을 것 같다. 한 나라의 황태자로서의 삶이 제대로 존중받지 못하고, 한 나라의 황족이었지만 또한 존중받지 못한 마사코의 삶은 쓸쓸하고 외로움의 연속이었으리라.





아버지 이은과 어머니 마사코의 아픔과 더불어 소설의 화자인 이구의 아픔도 절절하다. 아버지는 일본인 아내와 강제로 결혼을 하였지만, 이구는 미국에서 건축 회사에서 줄리아를 만났다.



줄리아와의 연애는 어떤 연애소설만큼이나 아름다웠다. 우크라이나계 미국인인 줄리아는 우크라이나말로 말을 건 이구에게 호감을 가지고 사랑을 하게 된다. 줄리아는 이구보다 8살이나 많았지만 그들의 결혼에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줄리아와 행복한 시기를 보냈고 진심으로 둘은 사랑했다.



그러나 줄리아 또한 이구의 아픔을 가까운 곳에서 목도해야 했다. 이은이 느꼈을 쓸쓸함과 많이 다르기는 해도 이구 또한 비슷한 감정을 느껴야 했다. 또한 대한제국 황태손의 위치, 조선 황실의 정통성에 대한 논란, 시대의 변화는 이구를 변화시켰다. 줄리아는 변해가는 이구에게 이질감마저 느낀다.



이구의 관점에서 아버지 이은과 어머니 마사코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과 줄리아의 이야기를 빠르게 전개한다.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로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과 자괴감에 번뇌하는 이은과 일본으로서의 미안함을 느끼는 마사코의 감정이 묘하게 얽혀 있다.



이구만 믿고 한국에 온 줄리아 또한 빠르게 변해가는 그의 모습에 혼란을 느낀다. 혼자만 이방인의 세계에 갇혀 있는 느낌으로 숨막히는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던 그녀의 이야기 모두 우리가 알아야할 대한제국의 마지막 이야기이다.



기본적인 역사적 사실에 작가적 상상력이 더해졌겠지만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와 황태손, 그리고 그들의 배우자의 쓸쓸하고 답답한 마음이 전해지는 가슴 아픈 역사 이야기에 여운이 깊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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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 진실의 순간 15초 - 고객 중심 경영의 12가지 원칙
얀 칼슨 지음, 박세연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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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아 항공의 CEO로 유명한 얀 칼슨은 한마디로 '혁신의 아이콘'이다. 그는 다른 항공사와 다른 전략으로 위기를 타개했고, 스웨덴에 만연한 사회적 편견을 이겨낸 변혁가이다. 어떤 전략을 사용하느냐에 상관없이 직원 또는 고객처럼 사람에 집중했다.



이 책은 칼슨이 32세에 처음으로 사장직을 맡은 빙레소르부터, 스웨덴의 국내선 항공사인 리니에플뤼그, 스칸디나비아 항공에서의 실전 이야기와 교훈으로 가득하다. 칼슨은 빙레소르 사장이었을 때 직원과 고객의 말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독불장군이었다고 말한다. 고객중심경영의 대명사인 그에게도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이다.



빙레소르의 뼈아픈 경험에서 많은 교훈을 얻어 리니에플뤼그에서는 정규직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스칸디나비아 항공의 위기에서도 현장 직원들에게서 답을 찾았다. 현장 직원들과 중간 관리자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천을 통해 보여주었다.



스칸디나비아 항공의 위기상황에서도 남들처럼 인력 구조조정을 하거나 항공기를 파는 쉬운 방법을 선택하지 않았다. 철저히 효율성에 집중하고, 그 해결책을 수평적인 조직구조에서 찾았다. 대부분의 조직들이 물리적 자산에 주목하고, 사람과 조직을 외면할 때 칼슨은 반대로 처방했다.



칼슨은 조직에서 답을 찾았다.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위험을 감수하고, 현장 직원들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 또한 혁신의 과정에서 소외되는 중간 관리자들에게 새로운 리더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고 고객 중심의 마음가짐을 갖도록 해야 한다. 이는 항공사뿐 아니라 모든 기업에 해당하는 지침이다.





MOT는 Moment of Truth의 약자로 '진실의 순간'을 의미한다. 칼슨에 따르면 항공사 직원과 승객이 만나는 첫 15초가 고객이 느끼는 항공사의 이미지 대부분을 결정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이 15초를 '진실의 순간'이라고 말한다. 이 짧은 시간에 어떻게 고객을 감동시키느냐에 기업의 성패가 달렸다고 할 수 있다.



고객의 최접점에 있는 현장 직원이 이런 막중한 임무를 완수하여 기업의 성공을 이끌기 위해서 반드시 선결조건이 있다. 바로 현장 직원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 15초가 진실의 순간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면 불필요한 보고 체계 없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충성고객을 잡을 황금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고객중심 기업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수직적인 조직구조를 수평적인 구조로 바꾸어야 한다. 제품 중심의 기업은 물론이고 고객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기업은 당연히 그래야 한다. 이런 변화는 경영진으로부터 시작되어 중간 관리자, 현장 직원까지 각자의 책임을 받아들이고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가장 시급한 것이 현장 직원에게 고객의 요구와 문제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 현장 직원을 제대로 교육해서 고객의 요구를 친절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어야 한다. 이는 리더십 교육에서 나오는 임파워먼트(권한 위임)을 현장에서 제대로 실천한 최고의 사례가 아닐까 싶다.



진실의 순간 15초는 고객중심경영, 현장중심경영이 핵심이다. 회사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15초의 중요성을 알고 고객의 접점에 있는 현장 직원들에게 제대로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 그리고 고객의 요구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진정한 고객의 감동을 불러오는 혁신이 될 것이다.



총 12장에 걸쳐 소개되는 얀 칼슨의 경영 스토리와 함께 고객중심경영과 현장 직원에의 권한 위임, 사람중심의 조직개편 등 35년 전에 쓰여진 훌륭한 경영서가 지금도 통할 수 있다는 것에 경외감을 느낀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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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부르는 투자의 지혜 - 투자 전문가가 밝히는 돈이 모이는 투자법
조슈아 브라운.브라이언 포트노이 지음, 지여울 옮김 / 이너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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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인 제품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모방이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가장 쉽고 빠르게 부자가 되려면 부자를 따라하면 된다. 부자는 저축, 소비, 투자 등 돈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다. 부자들의 투자법을 따라하고 싶거든 이 책을 탐독해보자.



필자는 돈, 부자, 행복으로 이어지는 25명의 행복한 부자들 이야기를 담았다. 부자들은 특별한 계기가 생기지 않고서는 자신들의 투자법을 공개하지 않는다. 필자 또한 하늘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경제 지식에 대해 강의하는 동안 한 번도 투자법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스스로 블로그를 통해 '나는 돈을 어떻게 투자하는가?"에 대한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후 공동 저자인 브라이언과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투자에 관한 책을 수백 권을 읽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책들은 자신의 투자 전략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에 관한 것이었다.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자신이 강의한 방법대로 돈을 벌기보다는 전자책, 강의 등을 통해 돈을 벌고 있다. 실제로 자신들이 강의에서 말한 방법으로는 돈을 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필자는 이런 맥락에서 투자전략에 대한 책을 구상하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부자들이 자신이 직접 실천하고 있는 자신의 투자전략에 대한 글을 쓰기로 한다. 이 책은 25명의 재무 전문가들이 자신이 실천하고 있는 투자전략을 소개한다. 그들의 전략이 나에게 모두 맞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라도 건질 수 있다면 이 책은 몇천 만원의 가치를 하게 될 것이다.





시작은 <돈의 심리학>의 저자로 유명한 모건 하우절의 글이다. 그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부자들의 관점과 조금은 다른 것 같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가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는 경제적 자립을 일을 그만 두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하고 싶은 만큼 오래 할 수 있음으로 정의한다.



그의 경제적 자립에 대한 정의가 마음에 든다. 찰리 멍거는 부자가 되는 목표가 아니라 경제적 자립을 목표로 했다고 한다. 진짜 부자들은 호화스러운 생활이나 높은 수익률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고 한다.



재무 상담사는 현명하게 빚을 활용하라고 하지만 그는 융자 없이 집을 사는 걸 선호한다. 또한 재무 상담사가 권하는 현금 비율보다 높은 현금을 가지고 있다. 그는 현금이 경제적 자립의 산소라고 생각한다.



그는 누구도 예외 없이 언젠가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큰 지출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가 저축하는 이유는 예상치 못한 어떤 종류의 지출에도 감당하기 위해서다. 이런 기본적인 저축의 전략 위에 다양한 투자 전략도 가능하다.



그는 저축과 투자의 전략이 바뀔 수는 있어도 경제적 자립이라는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결국 돈의 심리에 통달하여 자신의 방법에 맞게 저축과 투자를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행동재무학의 대가인 댄 이건은 투자에서 돈을 주인이 아니라 하인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저축을 하는 이유도 모건 하우절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그는 좀더 구체적으로 항목들을 나누어서 설명한다.



인적자본, 은퇴, 집, 자연 토지, 비상금, 기부, 포토폴리오의 투자에 대해 설명한다. 많은 펀드 매니저들은 자신들이 운용하는 자산에 실제로 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자산 대부분을 그가 일하는 회사인 베터먼트에서 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열심히 확인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의 예상과는 다른 점이 많다.



그는 자산관리회사에서 오래 일하면서 수많은 고객들이 자신이 소유한 돈과 물건에 지배당하는 것을 많이 봐왔다. 그들은 자산을 관리하고 신경쓰느라 자신의 일생을 허비한다. 이런 경험으로 그가 돈을 대하는 태도가 형성되었다.



돈은 뛰어난 하인이지만 무시무시한 주인이기도 하다. 돈이 나의 주인이 되는 순간 스스로의 감옥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고 일생을 허비하게 된다. 하지만 돈을 나의 하인으로 만드는 순간 경제적 자립을 통한 자유를 맘껏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돈, 인생, 미래, 행복에 관한 25명의 가치관들이 서로 다른 듯 닮아 있는 것을 보면 돈과 부자, 인생에 대한 보편적인 법칙이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부자의 원칙은 단순하고 명쾌한 것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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