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아이슬란드 & 캠핑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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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이 전세계적인 붐을 이는 것 같다. 한국도 캠핑장과 글램핑장이 잘 갖추어져 있지만 아이슬란드에서 즐기는 캠핑은 또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 같다. 한국에서는 주로 산과 계곡을 중심으로 개발되어 있는데, 아이슬란드는 바다와 넓은 평원에도 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뻥 뚫린 느낌이 든다.


다만 한국처럼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활동을 하는 것이 조금은 덜 해 보인다. 아무래도 우리보다 먼저 정착한 캠핑 문화가 아닐까 싶다. 한국이 아닌 아이슬란드에서 캠핑을 즐길 마음으로 가보는 것도 좋을 듯.


아이슬란든의 레이캬비크를 꼭 가보고 싶다. 각 도시들의 특징 및 가이드라인에 더해 캠핑 정보가 더해진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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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 상 - 고려의 영웅들
길승수 지음 / 들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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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는 조선사에 비해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고려왕조는 조선왕조만큼이나 긴 세월동안 한반도를 지배해 왔는데 체계적인 사료가 많이 남아 있지 않은 것이 아쉬울 뿐이다. 이번에 길승수 작가님이 KBS 대하사극을 준비하면서 고려사 중에서 고려와 거란의 2차 전쟁 부분을 사실에 기반한 소설로 탄생시켰다.


맞는 말일지는 모르지만 삼국지만큼이나 생동감 넘치는 필력으로 전쟁사를 고려와 거란의 입장에서 서술하는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든다. 당시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 정세에서 송나라는 지고 있고, 거란이 뜨고 있는 시점의 미묘한 지정학적 스토리가 박진감을 더해준다.


서희의 담판으로 거란의 1차 침입을 훌륭하게 물리친 고려는 강조의 정변을 구실로 2차 침입을 받는다. 2차 침입은 거란의 황제가 직접 40만에 가까운 대군을 이끌고 위세를 과시한다. 거란에서는 강조의 정변이 고려를 침공할 훌륭한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강조의 정변으로 황제가 바뀌는 상황을 구실로 고려를 침공한 두 나라는 흥화진에서 맞붙는다. 책의 시작은 거란의 군대가 고려를 침공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어떤 나라 못지 않은 체계를 갖춘 거란의 황제와 신하들의 말과 행동을 실감있게 다룬다. 황제가 직접 나선만큼 거대한 전공을 세워야 하는 부담으로 첫 산성 전투를 치루지만 고려는 만만치 않다.


거란의 계속된 산성 공격은 고려에 큰 타격을 입히지 못하고, 고려군은 훌륭한 수성의 실력을 보여준다. 고려군은 '모루와 망치'라는 우회 기습 작전으로 거란군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하지만 거란군 또한 오합지졸이 아닌 정예군의 실력으로 맞붙는다.


특히 오늘날의 계엄사령관이라 할 수 있는 통군사 최사위의 문무를 겸비한 통솔력, 인품 등은 21세기 지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충분할 듯 하다. 아마도 작가가 이런 부분을 의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훗날 귀주대첩에서 대승을 거둔 강감찬이 활약할 귀주는 구주라 표기되고, 이 곳에서는 구주군과 항마군으로 나뉘어 거란과 대치한다. 정예군으로 구성된 구주군과 일반평민으로 구성된 항마군의 전략 차이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전투에 임하는 태도가 존경스럽다.


항마군이 포위된 구주군을 구출하러 가는 장면은 진정한 의(義)의 표본을 보여준다. 구주군은 전국 방방곡곡 명성이 자자한 고려 최고의 군대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다. 최량이 지은 구주군가는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구주군을 위험에서 구해내는 원동력이 된다.


1010년 11월부터 12월까지의 전쟁사를 난중일기처럼 시간순으로 적어놓아서 마치 역사서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어떤 부분은 고구려 시대의 살수대첩을 보는 듯 하며, 어떤 부분은 조선시대의 명량대첩을 보는 듯도 하다.


작가가 강조한 것처럼 조선시대에 이순신이 있다면, 고려시대에는 양규가 있다. 이순신의 활약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양규의 인물은 새롭지만 고려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가볍지 않다.


고려시대 중에서 거란과의 전쟁 부분에 양규의 인물을 중심으로 고려인들이 뭉치는 진정한 전쟁소설의 백미가 아닐까 한다. 하편에서 계속 이어지는 치열한 전쟁의 스토리를 한 숨에 읽어 내려 가보려 한다.


비록 소설이지만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내용들이 많이 나오고, 그 동안 몰랐던 부분에 대해 많이 알게 해준 삼국지 같은 소설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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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계 실무 가이드북 : 실전 편 - 일반인부터 CEO까지 알아야 할 회계와 재무제표에 관한 모든 것, 개정판
신방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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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계는 아는 사람들만 아는 고급 정보에 속한다. 사실 정보가 오픈되어 있어도 그 정보를 제대로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러나 더 문제는 기업은 늘 재무제표를 좋게 보이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기업회계의 데이터들이 조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필자는 기업회계를 통해 꼭 알아야할 재무제표의 구조와 해석원리, 제조원가와 매출원가의 분석, 각종 지표를 통해 신용평가하는 방법과 신용 올리는 방법, 의사결정권자들이 알아야할 지표 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해결 과정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책에서 다루는 사례는 필자가 직접 경험한 사례로 현실성을 더했다.


책은 크게 5가지 파트로 나뉜다. 재무재표 기본편, 기업실무자편, 신용평가편, CFO편, CEO편 등이다. 재무제표의 기본에서는 잘나가는 기업의 재무제표와 불량한 기업의 재무제표를 통해 부실징후와 분식회계의 흔적을 찾아본다.


기업실무자편에서는 자산과 비용을 구분하는 방법, 거래처의 재무제표를 파악하는 방법을 배우고, 나아가 매출, 생산활동, 종업원 채용 등과 관련된 재무제표의 수치를 공부한다. 신용평가편에서는 안정성, 수익성 등 경영분석을 통해 신용등급을 올리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기업최고재무관리자편에서는 자산, 자본, 부채와 관련된 구체적인 회계 솔루션을 통해 기업의 비용 절감 전략, 감가상각전략, 법인세비용 지출전략 등을 다룬다. 또한 CEO편에서는 기업의 재무진단을 통해 법인자금의 개인자금화전략, 배당금 지출전략, 자기주식 취득 및 처분전략을 다룬다.




특히 마지막에 다루는 CEO편은 내가 자주 만나는 유형이라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잘나가는 법인의 CEO는 법인자금을 합법적으로 개인자금화하는 방법에 관심이 많다. 법인의 자금을 상여, 퇴직급여, 보험 가입, 배당의 방법으로 지급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임원은 인건비 등에 관해 세법의 규제를 받기 때문에 주주총회 등에서 결정된 보수액을 초과해서 지급된 상여와 퇴직급여에 대해서는 소득세가 추가로 부과된다. 또한 임원을 위해 보험을 가입했을 경우 그 목적에 따라 복잡한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임원이 받은 배당은 기본적으로 배당소득세 14%를 부과한다.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게 되면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적용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CEO의 자금 거래서 증빙을 반드시 갖출 필요가 있고, 대여금 거래시 대여금 약정서를 준비해야 한다. 본인 돈을 입금하는 경우에는 차입약정서를 반드시 구비해야 문제가 없다.


업무적으로 법인의 CEO를 만나거나 컨설팅을 해줘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업 회계를 체계적으로 다룬 이 책 덕분에 좀더 수월한 상담이 이루어질 것 같다. 기업관련 컨설팅을 하거나 법인 CEO를 많이 만나는 사람은 알아두면 정말 도움이 될 세무지식이 가득하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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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말하기의 모든 것 - 현직 아나운서가 전하는 마법 같은 '스피치' 코칭!
이남경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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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 잘하는 사람이 부러웠다. 나는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고, 그런 기회가 올 때마다 망치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천성적으로 대중 앞에서 이야기 하는 것을 못할 줄 알았다. 지금은 2~30명 앞에서 상품 강의를 하고, 500명 앞에서도 강의를 한다.


물론 500명 정도의 대규모 인원이 모일 때는 아직도 긴장을 한다. 하지만 예전처럼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거나 예민해 하지는 않는다. 이제 대중 앞에서 강의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많으면 두렵지 않기 때문이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강의하는 것이 두려운 것이다.


물론 내가 잘하는 분야의 강의를 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뿐이지, 대중 앞에서 말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다. 아나운서로서 성공하고 스피치 강사로 활동해온 필자가 자신의 모든 노하우를 담았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말을 못하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말하기를 배워야 한다. 말하기는 인간관계 형성에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제대로 피력할 수 없는 사람은 인정받기 쉽지 않다. 나를 제대로 알리고 인정 받기 위해서는 말하기는 배워야 한다.


말하기를 제대로 배우면 '나'의 정체성을 알릴 수 있다. 말은 나를 알리고 남을 설득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말은 소통의 도구이기 때문에 말을 통해 많은 것을 전달할 수 있다. 말하기 능력은 특히 공적인 말하기에서 더욱 필요하다. 따라서 말하기도 배워야 하고 훈련하면 좋아진다.




말을 잘하는 방법이 많이 있겠지만 사전 설계가 중요한 것 같다. 나도 강의를 하기 전에 어떤 내용을 어떤 구조로 말할지 먼저 생각한다.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을 구성하고 순서대로 과정을 밟아 나가는 것이다.


필자도 효과적인 스피치를 위해 말의 설계도와 순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집을 지을 때 설계도가 중요하듯이 말하기도 설계도가 중요하다. 먼저 특정 상황에서 특정 상대에게 할 말이 있어야 하고, 청중의 필요와 기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평소에 사용하는 생활언어를 특별하게 사용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스피치의 내용은 청중이 듣고 싶어하는 내용으로 구성해야 한다. 제일 먼저 할 일은 주요 아이디어의 구성 체계를 잡아주는 것이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요 아이디어를 몇 개로 선별하고, 그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자료와 설명을 붙이면 되는 것이다.


좋은 대화를 이어가기 위한 경청의 기술, 친밀하고 당당하게 대화를 이어가는 기술, 말을 잘하기 위해 신경써야 할 비언어적인 요소들, 그리고 성공하기 위해 센스있게 말하는 방법 등 말하기로 성공하는 법을 망라한 스피치 핵심 노하우 책이다.


말하기를 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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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8가지 법칙 - 너와 나, 우리를 사랑하는 이유
제이 셰티 지음, 이지연 옮김 / 다산초당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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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후반을 향해가고 있는 내가 '사랑의 8가지 법칙'이라는 책을 선택했다. 나이가 들어서 무슨 사랑 타령이냐고 하겠지만 단순한 남녀간의 사랑을 넘어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인류를 향한 사랑 등 우리가 고귀하게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 알고 싶었을 뿐이다.


나는 지금까지 진정한 사랑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남녀간의 사랑뿐 아니라 자식을 향한 사랑도 무조건적인 사랑이라 할 수 없을 것 같다.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었지만 나의 정신은 아직 미성숙한 상태인 것이다.


이 책의 서두에 한 제자가 스승에게 질문한다.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잠시 생각해본다. 좋아하는 것보다 강도가 진한 것이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스승이 답했다. "꽃을 좋아하면 꺾게 되지. 하지만 꽃을 사랑하면 매일 물을 준다네." 정말 심오한 인생의 진리를 담은 말이 아닌가.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의 차이를 연인 사이를 보면 명확해진다. 자꾸 집착하고, 간섭하고, 심지어 데이트 폭력으로 이어지는 관계는 한 사람이 과하게 좋아해서 그런 것이다. 진정한 사랑이 아닌 것이다.


사랑하면 한 사람을 아껴주고 존중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데이트 폭력은 연인을 억압하고 꽃을 꺾는 것과 같다. 지금 내가 연인과 나누는 사랑이 과연 나만 좋아하는 집착에 가까운지, 아니면 상대를 소중히 여기는 사랑에 가까운지 생각해봐야 한다.


필자는 21살 때 대학을 졸업하는 대신 인도의 수도원에 들어가는 결정을 한다. 거기에서 3년간 힌두교의 오래된 경전인 '베다'를 공부한다. 현재 16년째 베다를 공부하면서 베다의 지혜를 토대로 사랑의 개념을 전파하고 있다. 오래된 렌즈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발견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나 드라마처럼 나에게 완벽한 사랑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다. 운명의 상대를 만나는 것처럼 행복한 일이 있을까?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일어난다고 해도 그 관계가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 필자는 어떤 사랑도 온전한 상태로 찾아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주체적으로 사랑을 키워나갈 때만이 성숙한 사랑을 해나갈 수 있다.




필자는 베다의 가르침에 따라 사랑을 배우는 4단계가 있다고 말한다. 사랑을 준비하는 브라마차리아, 사랑을 실천하는 그리하스타, 사랑을 지키는 바나프라스타, 사랑을 완성하는 산야사를 4개의 아슈람이라 부른다.


4개의 아슈람을 넘어가기 위해서는 8가지 법칙이 필요하다. 사랑을 준비하는 단계의 2가지 법칙, 사랑을 실천하는 단계의 3가지 법칙, 사랑을 지키는 단계의 2가지 법칙, 그리고 마지막으로 완전한 사랑에 이르는 1가지 법칙이 그것이다.


사랑의 여덟 가지 법칙은 사랑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바꿔준다. 현재 연인이 있든 없든, 사랑하는 중이든 헤어지는 중이든 상관없이 도움을 제공한다. 상대를 조종하거나 상대의 환심을 사는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다만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상대방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완벽한 사랑은 없다. 그리고 사랑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완벽한 프로포즈나 물질적인 것도 아니다. 나 자신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함께 헤쳐 나갈 방법을 배우는 것이 바로 진정한 사랑이다.


40이 넘도록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을 해보지 않은 것 같다. 내가 한 번 읽고 앞으로 많은 사랑을 앞에 둔 아이들에게도 읽히고 싶은 책이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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