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프록터의 본 리치 - 부와 성공을 이루는 10가지 위대한 발견
밥 프록터 지음, 김문주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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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성공의 원리에서 끌어당김의 법칙과 함께 중요한 법칙이 바로 진동의 법칙이다. 밥 프록터는 바로 이 진동의 법칙을 밝혀낸 사람이다.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는 세상을 창조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잠재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잠재의식으로 인해 주파수가 만들어지며, 이는 생각이라는 에너지와 만나면 강력한 파동을 일으킨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이 책은 1984년에 출간된 <밥 프록터의 위대한 발견>의 개정판으로 2022년 필자가 사망한 이후 재단을 통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밥 프록터는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몸소 보여주었고, 그의 사후에도 재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밥 프록터는 26살에 나폴레온 힐의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를 읽고,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한다. 그리고 프록터 갤러거 인스티튜트의 공동 창업자인 샌디 갤러거는 2006년 43살의 나이에 밥 프록터를 만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둘은 부자의 비밀을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재단을 만들고, 책과 강연을 통해 알리기 시작했다.


필자는 우리 모두 부자로 태어난다는 것을 강조한다. 지금 잠깐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더라도 우리는 결국 부자로 태어났기 때문에 부자가 될 수 밖에 없다. 다만 우리가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질 수 있다는 믿음이 중요하다. 필자는 책 속에서 우리가 부자의 비밀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들을 상상하고, 그것들을 강한 의지와 행동으로 실천한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아마도 몇 년 전의 내가 이 글을 읽었다면 절대 믿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오랜동안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었다. 지금은 모든 부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환된다. 스스로 노력한 것도 있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그렇게 변환된다.


이제는 상상의 힘을 알게 되었고, 내가 모르고 있었던 내 안의 잠재의식의 힘을 믿는다. 간절히 원하지만 언제 이루어질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하면서 꾸준히 실천하다보면 생각하지도 못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경험을 하다보니 이제는 확신이 든다. 그렇다고 완벽하지는 않다. 여전히 의심의 생각들이 올라오기는 하지만 잘 통제하는 편이다.




진정으로 부자가 되길 원한다면 돈과 나의 관계를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책에 나온 위대한 부자들의 사례처럼 돈 버는 기술이 전부는 아니다. 돈이 많은 것이 풍요로움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 법을 알아야 한다. 부족할 것 없는 부자들이 자살하고, 마약을 하고,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보면 돈이 많은 것이 전부는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돈이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행복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돈이 너무 많으면 사람을 불행하게도 만든다. 사람이 주인이어야 하고 돈이 노예여야 한다. 하지만 종종 돈이 주인을 삼키는 일들이 발생한다. 돈을 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돈을 감당할 수 있는 마인드셋을 갖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마인드셋을 안내한다.


돈을 벌기 전에 필요한 마인드셋, 어떻게 하면 부를 끌어당기는지, 그리고 마침내 얻은 부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등 부자로 태어난 우리가 돈에 대해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사회를 위해 어떤 일들을 해야할지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나는 아직 내가 생각하는 만큼의 부자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들이 이루어지고 있고, 순차적으로 부자가 되는 여정에 있다고 믿는다. 한 번에 다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한 번에 이루는 것들은 한 번에 무너지는 것들이 많다. 모래성을 쌓는 것이 아니라 단단한 성을 쌓기 위해서 바닥부터 다지는 중이라 생각한다.


필자의 말대로 이 책 한 권을 읽고 또 읽고 실천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한다. 읽어서 외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으로 느끼고 행동으로 실천하면서 몸에 배게 만드는 작업이 시작될 것이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반드시 내가 받은 부를 삶에서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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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부자의 비밀 - 고대 바빌론의 현자가 들려주는 부를 부르고 지키는 황금의 법칙
조지 S. 클레이슨 지음, 이정란 옮김 / 월요일의꿈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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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바빌론의 기록이 적혀진 5장의 점토판이 발견되면서 만들어진 부자 우화이다. 점토판에는 오늘날과 같은 상거래, 저축 등 경제적인 이야기가 적혀있다고 한다. 고대 가장 호황을 누렸던 국가 중 하나인 바빌론을 움직이던 큰 부자의 이야기가 5천년이 지난 지금에도 통용될 인생의 지혜로 이어지고 있다.


바빌론 부자의 비밀은 바빌론 최고의 부자인 아카드로부터 시작된다. 아카드는 비슷한 환경의 친구들과 달리 많은 부를 축적해서 왕에게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다. 그가 왕명을 받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들려준 7가지의 이야기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영원한 부의 비법이 아닐까한다.


원래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잘 알려진 단순한 것에 있는 법이다. 아카드가 들려주는 7가지 비법도 가장 단순하고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다. 다만 누구도 실천하지 않는 잘 알려진 최고의 비법인 것이다.


먼저 번 돈의 10%는 저축하고, 사용하는 돈을 예산을 세워서 지출을 관리하라고 한다. 저축하는 돈은 묵혀두지 말고 돈이 돈을 낳게하고, 쌓여진 돈은 잘 지킬 줄 알아야 한다. 가족이 함께 살아갈 집을 사고, 미래를 위한 수입원을 준비해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돈을 버는 능력을 키워라.


오늘날 부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내용들이다. 5천 년 전부터 이런 부자의 원리를 깨우친 사람들은 대단한 것 같다. 그리고 지금도 이 진리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도 말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누구나 돈을 모으는 과정이 필요하다. 바로 가장 힘든 종잣돈을 모으는 단계이다.


다음은 지출을 관리하고, 모은 돈은 현금이 아닌 투자를 해서 수익을 늘려야 한다. 이를 책에서는 돈이 돈을 낳는 것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쌓이는 돈은 흥청망청 쓰지 말고 잘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돈을 지키는 능력이라 말한다.


지금도 부자가 되기 위한 첫 번째 목표는 내 집 마련이다. 5천년 전에도 내 집 마련은 부자가 되는 길목에서 가장 먼저 달성해야 하는 목표였던 듯 하다. 가족의 안정과 행복이 먼저 담보되어야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아무리 부를 많이 쌓아도 미래는 보장되지 않는다. 따라서 부를 잘 지키면서 미래에 더 나은 수익원을 찾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부자들도 이렇게 노력하는데 일반 사람들이야 말로해 무엇할까? 나는 미래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얼마나 했을까? 반성을 해야 하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돈을 버는 능력을 키워라. 즉 자기계발에 대한 이야기다. 즉흥적인 쾌락을 위해 맛있는 것을 사고, 좋은 전자제품을 사는데는 돈을 기꺼이 지출하지만 과연 나라는 최고의 상품을 위해서는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 다시 되묻게 된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사실이 5천년 전의 점토판에 적혀져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누구나 아는 쉬운 것만 실천해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데 실천해야 하는게 아닐까?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는 개념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들려주기 때문에 잘 이해가 된다.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필독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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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설명서도 읽지 않고 인생을 살고 있다 -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
commonD(꼬몽디)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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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의 가르침>이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들어 얼굴 없는 자산가들이 많이 부각되고 있다. 예전에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자산가들은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얼굴은 알려지지 않아도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필자인 꼬몽디는 나도 처음 들어보는 필명이다. 책 날개에 꼬몽디(CommonD)를 제2의 세이노, 제2의 우석이라 불린다고 소개하고 있다. 숨은 실력을 가진 실력자임에 틀림없다. 부동산 투자로 5년 만에 수십 억원의 자산을 축적하였다고 하니 그 실력은 증명하고도 남을 듯 하다.


세상에는 돈을 벌고 싶어하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희망하는 직업들도 현재 돈을 가장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을 선호한다. 필자는 모두 돈을 벌고 싶어하지만 그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이 있음을 말한다. 갓난 아기가 빨리 가고 싶어서 뛸 수는 없듯이 돈을 벌기 전에 배워야 하는 것들이 있다.


친한 후배와의 대화에서 돈을 버는 방법보다 중요한 것이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 왜 사람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사업을 하는지와 같은 당위성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사람들은 물질 만능주의를 향해 가고 있는 것 같다. 돈이면 다 되는 줄 안다. 하지만 돈을 그저 돈일뿐이다. 사람은 돈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사람이 주인이 되어 돈을 노예로 부릴 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은 돈을 벌고 싶어하면서 자본주의의 구조를 모른다. 시장이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굴러가는 이치를 잘 모른다. 그리고 정치와 투자가 민감하게 얽혀있다는 사실을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플레이션이 가지는 중요성도 잘 모른다. 세계 경제의 변화가 한국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도 모른다.


자본주의를 잘 알아야 부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일정 부를 축적하고 나면 정의와 도덕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선한 것들이 우리를 지배하기 때문에 우리도 선하게 살아야 한다. 물론 선한 것이 항상 이기는 것은 아니다. 선한 것을 추구하면서 피해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선한 것을 추구하라고 말한다.




자본주의도 알아야 하고, 정의와 도덕을 추구해야 하는 것도 알겠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부자가 되고 싶어서다. 더 자세히 말하면 왜 부동산 투자를 해야하는지 알고 싶어서란 말이다.


붉은여왕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말인데, 아무리 뛰어도 제자리를 맴돌 때 앞서가려면 더 빨리 뛰어야 함을 알려준다. 투자는 우리가 남보다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국가가 개인에게 행하는 합법적인 폭력이라 말한다. 투자는 개인이 국가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를 주는 것이란다. 투자 중에서 실물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큰 무기라는 말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부동산에 투자해야 한다.


이 외에도 세이노의 가르침처럼 우리가 부자가 되기 위해 바꾸어야 하는 마인드, 작은 꿀팁들, 인생의 조언들이 구어체로 잘 서술되어 있다. 책 분량은 많지만 실제로는 구어체라 쉽게 읽힌다. 반드시 읽어보면 좋을 듯한 제2의 세이노의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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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게스 - 불확실성을 확신으로 바꾸는 맥락의 뇌과학
이인아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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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들은 우리의 뇌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대단하다고 말한다. 천재 과학자인 아인슈타인조차도 뇌 전체의 30%도 활용하지 못했다고 하니 뇌의 가능성은 얼마나 대단한 것일까? 예전에 뇌의 100%을 활용하면 어떻게 될것인가를 다룬 영화가 있었다. 제목이 잘 기억이 나지는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는 것으로 전개가 되었었다.


우리의 뇌는 정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우리는 우리의 뇌를 잘 모른다. 지금은 뇌과학이라는 학문으로 뇌의 많은 부분이 연구되고 있지만 여전히 모르는 부분이 더 많다. 평생을 뇌과학 연구에 매진한 필자는 뇌인지과학적 측면에서 뇌의 맥락적 추론을 강조한다.


우리의 뇌가 개인에 따라 활성화되는 정도도 다르고 작동 방식도 조금씩 다를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통용되는 거대한 뇌의 작동 원칙을 설명한다. 그리고 뇌 작동의 근본 원리로 '맥락적 추론'을 제시한다.


개인들이 경험한 내용에 따라 뇌가 반응하는 것은 다르겠지만 기본적인 작동원리는 같다는 전제를 단다. 기본적인 작동원리가 동일하기 때문에 나에게 일어나는 개별 사건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타인의 행동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서 더 잘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의 뇌는 애매한 정보가 들어오면 거대한 작동원칙에 따라 맥락적 추론을 한다. 이는 우리가 보이는 것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뇌가 볼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을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소 어려운 말이기는 하지만 '척보면 안다'라는 말처럼 작동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 속담에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라는 말이 있다. 맥락적 추론에 딱 어울리는 표현이다. 우리는 자라를 본 적이 있고, 또한 그로 인해 놀란 경험이 있다. 자라는 솥뚜껑과 비슷하게 생겼다. 따라서 솥뚜껑을 보면 자라를 연상하게 되고 놀라게 되는 반응이 이어지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이런 식으로 추론을 한다. 어떤 사람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지식이 맥락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이런 과정이 바로 전문가가 되는 과정이다. 즉 전문가는 자신만의 맥락을 만들어가는 사람인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의 시대가 빠르가 도래하면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어디까지 대체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하지만 이런 맥락적 시각은 인공지능의 시대에도 개인의 정체성을 부각시켜 더 인간적으로 강화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내용을 공부하고 동일한 영상을 보면서 획일성이 강화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개인적인 경험을 더 강화하고 개인 맞춤형으로 뇌를 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마치 개인마다 운동을 통해 강화시키는 몸의 부위가 다르듯이 말이다.


뇌과학을 통한 맥락적 추론의 과정을 이해한다면 우리 뇌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갈 것이다. 그에 더해 뇌의 가소성 이론에 따라 우리가 원하는 대로 우리 뇌의 구조를 바꾸어 간다면 인공지능의 시대에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는 한 개인의 정체성을 바로 세울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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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징비록 (패브릭 양장 에디션) - 국보 132로 오리지널 초판본 패브릭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류성룡 지음, 김문정 옮김 / 더스토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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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 감독이 10년의 대장정 끝에 이순신과 임진왜란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역사적 순서는 한산, 명량, 노량이지만 영화는 명량, 한산, 노량으로 이어졌다. 명량은 1,7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천만 영화로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임진왜란의 완결판인 노량은 400만명 대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순신과 임진왜란으로 유명한 1592년에서 1598년의 기록은 이순신의 '난중일기'가 가장 유명하다. 난중일기가 이순신이 남쪽 바다에서 일어난 일을 기록한 전쟁의 기록이라면, 서애 류성룡이 쓴 '징비록'은 임금 곁에서 일어난 일들을 적은 국가기록에 가깝다. 물론 둘다 개인이 기록한 결과물이지만 징비록은 임진왜란 당시 전후 사정과 국내외 사정을 잘 다루고 있다.


특히 임진왜란의 3대 대첩이라 불리는 이순신의 한산도대첩, 김시민의 진주대첩, 권율의 행주대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임진왜란 전후의 일본과 중국의 상황에 대해 잘 서술되어 있어 전쟁의 이유와 결과를 다각적인 측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특히 이순신 장군을 대하는 태도와 그와 관련된 내용들이 잘 설명되어 있다. 이순신을 아끼는 류성룡 선생의 마음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이는 이순신을 생각하는 마음이기에 앞서 조선을 생각하는 마음이라 생각된다.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국왕이 피란가는 과정, 그리고 명나라에 급박하게 구원군을 요청하는 것들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이순신의 난중일기에서는 알 수 없는 임진왜란 중의 또 다른 사실이다. 바다에서 이순신이 열심히 싸웠지만 평양성까지 치고 올라온 왜군을 맞아 싸운 평양성 전투의 치열함이 생생하다. 또한 우리가 교과서에서만 들었던 의병들의 활약상이 꽤 자세하게 적혀 있어 코 끝이 찡해온다.


평양성을 빼앗기고 다시 찾아오는 과정, 진주성에서 권율 장군이 대승을 거두는 장면 등은 이순신의 치열한 해전만큼이나 강렬하게 다가온다. 이순신이 모함으로 인해 투옥되면서 조선 수군이 전멸하게 되는 과정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안타깝다. 오직 정의만을 위해 싸운 이순신에 대해 조정의 대신들의 자신들의 실리만을 따지는 꼴이라니.


지금의 상황과 너무 유사하다. 지금의 정치인들에게서 국민을 위한 마음은 찾아볼 길이 없다. 그들의 이권을 위해, 오직 자신들의 이로움을 위해 싸우고 욕하고 폭로하는 것들이 난무하다. 이 정치인들이야말로 500년 전에 이순신을 모함하고 죽일 수 있었던 자들과 무엇이 다를까? 지금 이 시대에는 류성룡 선생과 같은 사람이 없은걸까? 개탄스럽기 그지 없다.




마지막은 구국의 영웅, 이순신에 대한 소개로 마무리한다. 이순신 장군의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와 그의 강직한 성격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한다. 임진왜란 당시의 그의 강직함과 정의로움이 어떻게 형성되어 왔고, 주변의 평판은 어땠는지를 다룬다. 그 때뿐 아니라 지금도 쉽게 가질 수 없는 최고의 경지를 보여준다.


특히 가진 재능에 비해 명이 짧음을 많이 아쉬워한다. 자신보다 먼저 죽은 형들의 자녀를 잘 챙겼으며 자기관리에 철저했다. 통제사로 군중에 있을 때는 밤낮으로 경계를 놓지 않고 갑옷조차 벗지 않았다. 전략 전술에도 능해서 매번 일본의 침략을 사전에 알아차리고 준비하는 전쟁의 신이었다.


마지막 이순신에 대해 논하는 류성룡의 논조는 안타까움이다. 좀더 오래 살았더라면 조선에 더 많은 도움이 되었을 사람이다. 이순신도 훌륭하지만 조선의 조정에 류성룡 같은 사람이 있었기에 이순신을 제대로 기용할 수 있었고, 임진왜란을 잘 이겨낼 수 있지 않았을까? 이순신을 논할 때 난중일기와 더불어 징비록을 읽어야할 필요가 있다.


임진왜란을 이순신으로만 보지말고 조선의 전체에서 볼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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