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빌 고다드의 부활 (양장)
네빌 고다드 지음 / 서른세개의계단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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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온 힐, 데일 카네기 등의 책을 읽으면서 최종적으로 네빌 고다드에 도달했다. 네빌 고다드의 책들은 상상력의 힘을 강조한다. 더불어 성경을 기반으로 해석하되 하나님을 '나'로 풀어낸다. 나 스스로 나를 포함하여 내 주위에 일어나는 일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네빌 고다드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전제의 법칙'과 '상상력의 힘'이다. 내가 스스로를 믿는대로 내 주변에서 일이 일어나고, 나 또한 그 방향으로 발전해 간다는 말이다. 또한 이런 전제의 법칙을 강화하는데는 상상력의 힘이 큰 역할을 한다.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미리 상상하고, 실제로 내가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실감나게 상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네빌 고다드의 많은 저서들 중 <네빌 고다드의 부활>은 그의 대표적인 저서 7권을 모아서 출간한 것이라고 한다. 물론 네빌 고다드를 이제 접한 내가 읽어보지 못한 책들이다. <법칙과 약속>, <기도: 믿음의 기술>, <느낌이 열쇠이다>, <대자유>, <세상 밖으로>, <부활>, <씨 뿌릴 때, 수확할 때>가 수록되어 있다.


책의 시작은 '상상이 현실을 창조한다'라는 주제로 시작한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은 모두 누군가의 상상력의 산물이다. 건물도, 자동차도, 도시도 모두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창조의 산물이다. 그리고 지금은 없지만 미래에 생길 것들도 누군가의 상상력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처럼 상상력이라는 것은 창조의 능력이 있음을 강조한다. 상상을 하지 않으면 어떤 것도 창조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나의 미래에 대한 일들도 실제처럼 생생하게 상상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필자는 모든 것들이 눈 앞에 생생하게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문제는 믿음과 생생함의 정도이다. 의심의 여지없이 단단하게 스스로를 믿고 원하는 미래를 생생하게 상상하는 것이다. 개인마다 성취의 차이는 있겠지만 상상력은 누구에게나 무언가를 이룰 수 있는 힘을 준다. 우리가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강조한 생생한 상상력이 여기에 나온 것이다.


책에는 성경 구절이 다수 등장한다. 기독교인이 아닌 나로서는 조금 거부감이 생겼으나 서두에 말한 것처럼 하나님을 나로 생각하면 이해가 되었다. 기독교에서 하나님이 창조의 능력이 있듯이 나도 나의 미래에 대한 창조의 능력이 있음을 강조한다. 믿고, 생생하고 상상하고, 그리고 신호에 따라 열심히 나아가면 그만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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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으로 시작하는 월급쟁이 탈출 프로젝트 - 싸게 사고 똑똑하게 투자하는
빠른느림보.호랭이아빠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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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의 가장 큰 소망은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도 꾸준히 소득이 발생하는 것이다. 코로나 이후로 많은 온라인 비즈니스와 다양한 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다양한 투자 수단으로 인해 경제적 자유를 달성한 사람들도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직장인들은 월급쟁이 탈출을 목표로 오늘도 열심히 공부 중이다.


필명 빠른느림보와 호랭이아빠를 쓰는 필자들은 유튜브 채널 '봉급쟁이 투자친구들'을 통해 대한민국 월급쟁이들의 경제적 자유를 위해 오늘도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필자들은 직장인으로서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부동산 투자에서 찾고 실제 투자를 실행한 사람들로 자신들의 핵심 비법들을 소개한다.


나 또한 한 때 대기업에 몸 담았던 사람으로 그들의 고충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월급쟁이를 벗어나 자영업의 길을 접어든 나에게는 월급쟁이 탈출이 무조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필자들처럼 미리 준비해서 안정적인 소득창출을 이룬 다음에 탈출을 감행하는 것은 찬성이다.


필자들은 투자가 가장 어려운 것이 처음 시작하는 것이라 단언한다. 나도 부동산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아직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부만 열심히 하지 정작 투자 실행은 주저한다. 필자는 소수의 부자 대열에 합류하려면 더 간절하게 공부하고 실행하라고 한다.


나는 몇 만원짜리 전자제품을 사도 매뉴얼을 보고 꼼꼼하게 공부하는 편이다. 몇천 만원, 억 단위의 부동산 투자를 하려면 당연히 공부가 필요하다. 돈에 대한 공부를 하고 다음으로 부동산과 경제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 특히 직장에 매여 있는 월급쟁이들에게는 부동산 투자만한 것이 없다고 말한다.


특히 부동산 투자시 필수적인 대출은 안정적인 직장을 필요로 한다. 자영업이나 프리랜서들은 대출 한도가 적다. 반면 대기업 직장인들은 본인도 놀랄 정도로 충분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직장은 급여라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 속에서 업무 외 시간을 활용하여 부동산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심리적 안정을 제공한다. 이점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필자들은 부동산 투자의 핵심을 '지역간의 연결성'에 있다고 본다. 판교, 광교, 동탄2, 수원, 파주 등을 중심으로 하는 경기권의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분석하면 모든 것이 연결성과 닿아 있다. 다른 지역의 비슷한 가격대의 아파트 가격을 비교하교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아파트를 선택하는 필자들만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개별성이 특징인 부동산과 합리적인 사고를 지향하는 인간의 욕심이 만나서 연결성이 생긴다고 한다. 이런 지역 간의 연결성은 KB 매매지수를 통해 파악한다. 지하철 9호선으로 연결된 강남구, 영등포구, 강서구의 흐름을 3개의 시기로 나누어서 파악한다.


2004~2008년, 2008~2013년, 2017~2020년의 시기로 나누어서 분석한다. 이 세 지역의 부동산 흐름에 패턴이 있다. 2004년부터 강남구가 상승하면 시차를 두고 영등포구와 강서구가 차례로 상승한다. 2008년부터는 강남구가 하락하고 역시 시차를 두고 영등포구와 강서구가 동반 하락한다. 반등할 때도 강남구부터 영등포구, 강서구로 이어진다.


이런 흐름을 데이터를 통해서 분석한 것을 보니 부동산 투자는 과학이라고 했던 한 저자의 말이 떠오른다. 감으로 하는 투자는 이제 접고 책을 통해 과학적인 투자 접근을 해보려 한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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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수 세무사의 부동산 투자·중개·등기 세무 가이드북 : 실전 편
신방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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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는 가장 복잡한 투자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세무 중에 가장 복잡하고 자주 바뀌는 세금도 부동산 관련 세금이다. 부동산은 정부가 바뀌면 항상 대폭적인 변화에 직면하는 분야이다. 정치인들이 가장 쉽게 자주 써먹는 공약의 단골메뉴가 된지 오래다.


신방수 세무사는 일반인들도 세금을 알기 쉽게 배우고 실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분야의 책을 집필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필자의 책만 거의 5권이 넘는 것 같다. 세금관련 출판 분야에서는 아이돌과 같은 인기를 누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는 부동산 계약부터 등기, 심지어 중개시 필요한 부동산 관련 모든 세금을 모았다.


이 책은 필자의 집필 의도대로 기본적인 세금지식과 더불어 투자자, 부동산 종류별, 부동산 거래 주체별로 필요한 세금 문제를 다룬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부동산 계약을 할 때 반드시 따라오는 세무적 쟁점을 다루고, 양도세 계산과 신고 유의사항 등을 일반인의 시선에서 쉽고 체계적으로 풀어낸다.


신방수 세무사의 책들이 갖는 공통적인 특징은 실전 사례를 가져다 쓴다는 것이다. 실전 사례를 바탕으로 세무사님의 컨설팅 포인트를 수록했다. 그리고 비슷한 다른 사건들을 제시하고 독자들이 고민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부동산 책뿐 아니라 다른 책을 읽고, 공부하다보면 종종 잊어버리기 때문에 연습문제를 푸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나는 7장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부동산 계약을 할 때 반드시 검토해야 하는 항목들이다. 양도세, 멸실조건부 특약, 부가세 별도, 포괄양수도계약, 권리금 특약 등 겉으로 명확하게 들어나있지 않지만 계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다. 특히 각종 특약들은 표준계약서에는 없는 부분이라 좀더 꼼꼼하게 볼 필요가 있다.


양도세를 매수자가 대납하는 경우에는 매도자의 양도가액에 합산해 양도세를 과세한다. 또한 매수자는 이를 취득가액에 포함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매수자의 과도한 취득세 부담으로 인해 '멸실조건부 특약'을 넣기도 한다. 과세당국이 이를 잔금청산일 현재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을 내리면서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만약 매매계약서 특약에 '부가세 별도'라고 표기되어 있다면 부가세는 매수자가 부담한다. 부가세가 포함되면 당연히 매도자가 부담한다. 특별한 언급이 없다면 매도자가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가세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므로 부가세 발생 없이 진행하고 싶다면 포괄양수도계약을 활용하면 좋다.


부동산 계약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다양한 계약 실무, 그리고 매매계약서에 별도로 표기되는 다양한 특약들이 결코 쉽지 않다. 신방수 세무사의 도움을 받아 꼼꼼하게 공부한다면 실전 매매계약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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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를 찾아라 - 법정 스님 미공개 강연록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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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은 <무소유>를 필두로 대중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베스트셀러를 많이 가지고 있다. 담담하게 불교의 법전을 풀지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재미 있게 풀어내는 것이 스님의 특기이다. 나는 스님의 글은 몇 번 읽었지만 강연을 들어본 적이 없다. 한 기자에 따르면 명문장가들조차 글맛과 말맛이 다르다고 하는데, 스님은 둘이 일치하는 특별한 사람이라고 한다.


다양한 사회 계층의 다양한 사람들에게 삶의 지혜를 나누어 주신 스님이, 이번에는 자신에 대해 잘 알아보고 스스로의 가치를 찾으라고 말한다. 1970년대부터 2000년 초반까지 스님이 대중에게 한 강연을 글로 모았다. 스님이 직접 쓰신 것이 아니라 글맛이 조금은 다르지만 스님의 생각만은 그대로 담겨 살아 숨쉬는 듯 하다.


모든 것은 늘 변화 속에 있다. 그래서 아픈 사람은 건강을 회복할 수 있고, 가난한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있다. 모든 존재가 변하지 않는다면 정말 끔찍할 것이다. 현재 힘든 상황에 있으면 더 좋은 상황으로 가려고 노력하면서 변한다. 문제는 변한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변하느냐에 있다. 스님은 사람답게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어떻게 하면 사람답게 살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이다. 이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존재에 대한 자각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각을 하려면 홀로 있는 시간을 통해서 고독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홀로 있는 시간은 자기 정화의 시간을 제공한다.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시간이 아닐까?




여느 사물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은 혼자서는 대단한 존재가 아니다. 공동체를 이루어서 진정한 동료가 될 때 힘을 모아 같이 살아가는 운명 공동체가 된다. 그러면서 내 이웃을 보살피고 책임을 지게 되는 것이다. 홀로 있는 시간의 사색을 통해 본인의 존재를 자각하고 나아가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하는 말이다.


요즘처럼 개인주의가 심화된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말씀이다. 젊은이부터 장년층까지 자기계발 열풍이 대단하다. 여전히 진정한 자아를 찾은 사람은 드물고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삶에 대한 고민은 가득 넘친다. 법정 스님의 말처럼 나에 대한 연구는 누구도 대신할 수가 없다. 홀로 있는 나만의 시간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나에 대한 자각이 되고 나서는 이제 내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는 공동체 의식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세상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사람을 다른 말로 인간이라 부르는지도 모르겠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니까. 결국 인간 사회는 홀로 살아갈 수 없고, 사람과의 관계성 속에서 서로에 대한 동료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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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논쟁 대화법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시형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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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부터 배운 철학은 내게 어려운 학문이었다. 관념적으로도 해석이 잘 안되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난공불락과 같은 느낌이었다. 철학은 인간을 다루고 인간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학문이다. 인생의 경험이 적은 상태에서는 이해하려고 해도 쉽지 않은 것 같다. 나이가 40대를 넘어 50대를 향해 가면서 읽게 되는 철학은 인생의 오묘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자주 언급되는 철학자는 아르투어 쇼펜하우어가 아닐까싶다. 2024년 한해에만 10권도 넘는 책이 출간된 것 같다. 다른 철학자와 달리 유독 쇼펜하우어의 글이 우리의 이목을 끄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강렬한 외모만큼이나 그의 화술도 대단하다. 또한 인생의 순간 순간에 허를 찌르는 조언을 주는 것도 한 몫 한게 아닐까.


이번에는 모든 토론과 논쟁에서 이길 수 있는 그만의 논쟁 대화법을 들여다본다. 평소 그가 논쟁대화법은 어떻게 생각해 왔는지는 그의 한마디로 알 수 있다. "논쟁 대화술은 머리로 하는 검술이다." 그는 말로 사람도 죽일 수 있다는 진리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의 논쟁 대화법은 이기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래서 논쟁 대화법은 선의보다는 '악의'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때로는 직설적이게, 때로는 솔직하게 말하면서 반드시 이기는 법이 담긴 말하기의 비법서라고 할까? 현학적인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실전에서 사용하면 바로 먹힐만한 실용적인 조언을 건넨다.


특히 인간의 본성과 인간관계의 본질 등에 관한 깊은 통찰을 통해 정곡을 찌르는 논리가 놀랍다. 그는 대화술을 검투사의 결투에 비유한다. 검투사들은 자신들이 옳은지 그른지에 신경쓸 겨를이 없다. 단지 찌르기와 막기 두 가지에만 집중할 뿐이다. 그렇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롭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대화술은 머리로 하는 검술이다. 따라서 논쟁이 시작되면 진실이나 진리는 중요하지 않다. 검투사가 찌르기와 막기에만 집중하는 것처럼, 내가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할지, 그리고 상대방의 질문에 어떻데 방어해야할지에만 신경쓰는 것이 진정한 대화술의 정수이다.


책에는 쇼펜하우어가 논쟁에서 자주 사용하던 38가지의 창과 방패가 실려 있다. 이것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판단은 무의미하다. 그저 내가 논쟁에서 이기고자 할 때 어떻게 사용해야할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논쟁을 단순히 대화로 여기지 말고 칼과 방패를 들고 출전하는 전쟁이라 생각한다면 논쟁 대화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를 화나게 하라!

사람은 이성을 잃게되면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게 된다. 심지어는 판단력을 상실하게 되어 하지 않을 언행을 하게 된다. 쇼펜하우어는 바로 이점을 노린다. 노골적으로 부당한 행동을 하든, 생트집을 잡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뻔뻔하게 막무가내로 공격하여 상대방의 노여움을 사게 되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는 것이다.


소통을 위한 대화법에는 맞지 않다. 철저하게 논쟁에서 이기고자 하는 경우에만 사용해야 한다. 쇼펜하우어 시절에는 철학자들끼리 논쟁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런 방법이 비일비재하게 사용되었을 것 같다. 하지만 오늘날 소통을 주제로 하는 회의에서는 자칫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적절한 주제에 맞게 대화술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 듯 하다.


상대에게 인신공격을 퍼부어라!

현대의 정치를 보면 정말 유치하다. 최고의 지성을 가진 사람들이 정치를 하면 결국은 인신공격으로 시작해서 인신공격으로 끝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쇼펜하우어는 자기에게 불리하고 질 것 같은 상황에서 최후의 수단으로 인신공격과 모욕을 사용하라고 말한다.


인신공격은 의외로 인기가 좋아서 정치인들의 단골 메뉴이다. 상대가 인신공격을 할 때 내가 가만히 있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바로 대응해서 인신공격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철저하게 냉정함을 유지하고, 대화를 잘라내라고 말한다. 그리고 상대가 퍼부은 비난과 모욕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그의 오류와 허점을 논리 정연하게 짚어주고 반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논쟁 대화법을 통해 인간관계의 방법, 인간의 본성, 대화의 기술 등을 제대로 배울 수 있다. 때로는 과격하게, 때로는 직설적이지만 진솔하게 말하는 것이 논쟁을 이기는 데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다. 정치 토론 등 논쟁에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내용이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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