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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종 박사의 경제대예측 2025-2029
곽수종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경제의 향방을 완전히 예상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누구든지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완벽하게 예상할 수는 없다하더라도 구체적인 근거들을 토대로 예측을 해볼 수는 있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다양한 근거를 토대로 미래를 예측한다. 그 예측은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어긋나는 경우가 많다. 경제는 살아있는 생물이기 때문이다.
곽수종 박사가 작년 이맘때쯤 집필한 2024~2028 경제대예측은 상당한 예측력이 있었다고 본다. 덕분에 경제를 거시적인 관점과 미시적인 측면에서 폭넓게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미래 예측력뿐 아니라 시장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지혜도 늘어나는 것 같다. 그래서 올해도 2025~2029 경제대예측의 출간에 맞추어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전편과 유사하게 이 책에서도 거시적 이슈 6가지와 미시적 내용들 6가지를 다룬다. 새로 부상하는 중국과 패권을 지키려는 미국과 서방 유럽의 기세 대결이 더 강화될 것이라 예상한다. 중국은 2050년 세계 패권 쟁탈을 노리고, 그에 대응해서 미국은 절대 중국에게 길을 내어주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많은 나라들이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질지도 모르겠다.
2024년 11월 5일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는 날이다. 이 날은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날이 될 것이다. 트럼프와 해리스의 대결이 박빙인 상태로 누가 대통령이 될지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두 사람의 색깔이 너무 달라서 향후 세계 경제의 향방과 함께 정치 지형을 크게 바꿀 가능성마저 대두된다.
따라서 필자는 글로벌 정치지형과 경제 대세의 변화에 대해 먼저 다룬다. 중국과 미국의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가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핵심 화두다. 중국과 미국의 향후 투쟁의 방향을 분석하고, 미국 대선을 전망해본다. 해리스와 트럼프의 공약을 통해 각자의 당선이 국제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한다. 이어 세계 주요국의 경제전망도 곁들인다.
전편에서 한국경제를 이끄는 산업이 2023년 자동차 산업에서 2024년 반도체로 이어지고, 향후에도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AI, 우주항공, 방위산업 등 미래의 디지털 기술분야의 전망과 영향을 분석한다. 거시적인 측면을 통해 한국의 미시적인 경제지표들을 토대로 8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를 분석한다.
미시적으로는 미연준의 금리인하 정책의 방향을 예측해보고, 미국 달러화의 영향력과 파급력을 분석한다. 컴퓨터와 인터넷, 모바일이 일으킨 디지털 혁명을 앞으로 어떤 산업이 주도할지에 대한 진지한 의문을 던진다. 한중일 간의 정치, 경제적 사안을 돌아보고 달러화에 대한 대응책을 고민한다. 결국 전세계적인 시장의 거시적인 요소와 미시적인 내용들을 토대로 한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성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필자만의 탁월한 경제감각과 예측력을 통해 미중간의 경쟁 구도에 따른 8가지의 시나리오는 매우 흥미롭다. 필자는 여러 가지 여건과 환경으로 인해 해리스의 우세를 예측한다. 물론 해리스가 당선된다하더라도 중국과의 관계가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것으로 본다. 기존의 대중국 관세철폐 가능성은 높아지고, 직간접 수출규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와 중국 경제의 방향에 대한 시나리오도 있고, 중국 지도자의 리더십, 이스라엘로 인해 촉발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미중간의 경제적 갈등 등과 같은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도 있다.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관점을 통해 미래 예측력과 경제지식을 늘릴 수 있는 책이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