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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이후 10년 - 인생의 새로운 속도와 방향을 만드는 시간
헨리 올리버 지음, 전혜영 옮김 / 토네이도 / 2024년 9월
평점 :
나는 '인생은 한 방이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혹자는 로또처럼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횡재를 바라는 것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다. 물론 로또 당첨자들도 로또에 대한 연구를 정말 열심히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는 저 말 뒤에 반드시 한가지를 더 붙인다. '꾸준히 지속하는 노력이 폭발하는 한 방이라고'.
연예인을 보면 10년, 20년 정도의 무명 생활을 잘 견디고 대박을 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가 내가 말하는 인생의 한 방이다. 그들은 무명 시절에도 단역이라도 여러 작품을 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쌓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결코 자신의 일을 놓거나 실력 쌓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결과로 인생의 후반전에 대박을 터트리는 것이다.
이 책은 마흔 이전에 자신의 길을 찾아 성공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마흔이 넘어도 아직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길을 보여준다. 여기에 나오는 사례들을 보면 40대, 50대, 심지어는 90대에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성공을 누리는 사람들도 나온다. <마흔 이후 10년>이라는 말은 40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동안 내가 노력한 것들이 결실을 맺는 기간을 말한다.
대기만성형, 영어로는 Late Bloomer이다. 자신의 길을 일찍 찾아서 성공가도를 달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자신의 길을 늦게 찾거나 일찍 찾았어도 늦게 성공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늦게 성공한만큼 탄탄한 성공을 누리거나 영향력이 지대한 경우도 많다. 우리가 아는 많은 사람들이 늦게 성공했다. 아직 늦지 않았다.
나도 아직 내 분야에서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의 분야에서 성공을 거둘지 아니면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른 분야에서 성공을 할지 사실 잘 모르겠다. 나는 요즘 부동산 투자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 관심은 오래 전부터 생겼는데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지 못했다. 다양한 핑계 때문에.
이 책에 용기를 얻어 마흔 이후 10년에 내 잠재력이 폭발할 날을 기대하면서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음을 상기하면서 부동산 공부를 해보려 한다. 100세 시대에 아직 하프타임을 지나지 않았으니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았다.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음에 감사한다.
늦게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수집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들이 어느 순간 활용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전성기가 시작된다. 아직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단계이고, 아이디어가 적절한 사람, 적절한 장소, 적절한 시기를 만나면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대기만성형인 사람들은 대체로 끈기 있고, 진지하고, 조용한 성향이 있다고 한다. 자신의 관심사를 끈질기게 좇으면서, 강박적일 정도로 진지한 경우도 있다. 그들은 조용히 자신의 관심사를 추구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들의 성공이 뜬금없을 수도 있다.
대기만성형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성찰을 위한 휴식기를 거쳤다. 주도권을 빼앗기거나 주류에서 벗어나는 일들이 발생한다. 그런 시기를 잘 보내야 한다.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준비하는 기간이 지나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좋은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다양한 이유로 40대 이전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사람들이 전성기를 맞이한다. 이 책은 이미 전성기를 보냈거나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은 사람들에게 인생 후반기에 제대로 꽃 피울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해 줄 것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아직 꽃 피우지 않았다면 이제부터 꽃을 피울 차례이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