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바이러스
티보어 로데 지음, 박여명 옮김 / 북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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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는 이의 고등학교 1학년 딸아이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쌍커플 수술을 했다고 한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쌍커플 수술정도는 성형 수술도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시술 받는 연령이나 그 빈도가 그 느낌을 더욱 강하게 들게 한다. 어린 소녀들이 성형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남들보다 이뻐보이기 위해서 일것이다. 성형 수술만큼이나 보편화 된 것이 다이어트 인 듯하다. 요가에 핼스에 다이어트 식품까지 정말 다양한 방법이 주위에 광고되어 있다. 이 또한 이쁜 몸매를 만들기 위한 여성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이뻐지려는 여성들의 이런 노력들은 우리 사회 전반에 퍼진 외모지상주의의 결과물 일것이다.


외모가 아름다움을 이루는 전부일까? 이쁜 몸매가 아름다운 여성의 전부일까? 진정한 아름다움은 어떤 것이가? 그런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 깊은 성찰과 함께 흥미로운 스토리를 접목시킨 책이 '댄 브라운의 귀환' 이라는 광고 문구와 함께 소개된 티보어 로데모나리자 바이러스 이다. 얼핏 광고만 보면 '다빈치 코드'의 작가인 댄 브라운의 작품인 듯 하지만 그와는 전혀 다른 작가의 작품이다. 아마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모나리자'가 주요 소재여서 그런 광고 문구를 사용한듯하다.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고 신비로운 무엇인지 모를 느낌을 가지고 읽게 되는 묘한 끌림이 있다. 그 끌림의 중심에는 아마도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모델출신이며 남이 갖지않은 능력을 가진 신경미학자 헬렌 모건이 있다. 딸의 갑작스런 행방불명으로 인해 이 사건에 휘말리지만 모든 사건이 아름다움과 관련이 있다는 설정에서 헬렌의 등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딸을 찾는 헬렌의 모습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성애를 떠올리게 되는건 지나친 생각일까?


이 이야기는 지구의 여러 도시에서 다양한 사건과 이상 증후가 발생하면서 시작된다. 이 모든 사건들이 서로 연관 되어 있을 지 모른다는 직감으로 수사에 착수하는 FBI 요원 그렉 밀러의 등장과 함꼐 이야기는 더욱 더 흥미롭게 전개된어진다. 또, 이 소설의 색다른 재미는 1500년경 피렌체의 이야기와의 교차 전개에 있는 듯하다. 1500년경의 피렌체에는 누가 있었을까? 아마도 당신이 상상하는 그들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그 곳에서 펼치는 이야기는 아마도 당신의 상상을 초월하는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것이다. 무엇을 상상하든 당신의 상상력에 실망하게 될 ㄳ이다.황금 비율의 아름다운 미를 창조하려는 자와 없에려는 자와의 이야기를 올 여름 꼭 한번 만나보시길 바란다. 여름 휴가를 맞은 많은 스릴러 팬들의 필수 아이탬이 될것이라고 확신하며 여러분들의 손에 꼭 한번 쥐어보시라 권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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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 지대 - 바그다드에 내린 하얀 기적
캐롤린 마스던 지음, 김옥진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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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에도 사람이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일은 정당화 될 수 없다. 하지만, 인간들은 서로의 입장만을 주장하며 자신들의 의견과 반대되는 이들과는 싸움을 서슴지 않는다. 서로를 미워하며 소중한 시간들을 낭비하고 만다. 그 대표적인 예가 전쟁이다. 전쟁은 많은 사람들의 정신과 마음을 피폐하게 만든다. 서로를 증오하며 복수하며 증오를 분출한다. 전쟁은 사람의 인간성을 말살하고 동물의 본성을 끄집어 낸다. 그런 전쟁이 불러온 증오심과 복수심등을 두 소년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책이 스콜라에서 나온 백색지대 이다.


두 소년은 사촌간이다. 자주 만나 재미나게 함께 노는 그런 가까운 친구보다 더 정다운 친척이다. 그런 두 소년의 관계는 이라크 전쟁 후의 시아파와 수니파간의 내전으로인해 서먹해지고 만다. 누리[시아파]의 외삼촌이 수니파의 폭탄 공격으로 목숨을 잃으면서 엄마가 수니파인 탈리브는 누리와 그의 사촌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게된다. 점점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게 되는 내전으로 인해 탈리브의 가족은 정든 집을 떠나 수니파와 시아파가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유서깊은 도서 거리인 무타나비로 이사하게 된다.탈리브의 창이 밤에 돌로 공격을 받은 후에 이사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탈리브 방의 창 유리를 깬 돌은 누가 던진것일까? 무타나비로 이사간 탈리브에게는 어떤일이 벌어질까?


이 이야기는 사막의 한복판인 바그다드에 하얀 가루가 내리면서 끝을 맺는다. 하얀 기적의 가루가 내리면서 서로의 마음속의 증오가 하얗게 덮이게 되고 전쟁이 잠시나마 멈추며 이야기를 끝맺는다. 사막을 백색으로 뒤덮은 하얀 눈이 잠시나마 기적을 일으킨 것이다. 달라이 라마 께서는 "나의 종교는 친절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서로의 입장만을 내세우며 분쟁을 일삼는 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다.

이 책은 잠깐 동안의 기적을 보여주기보다는 기적이 오기전의 두 소년의 심리변화를 너무나 잘 묘사하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또한, 우리들에게는 너무나 생소한 이슬람 문화를 만나볼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고 있어서 더욱 좋았다. 아이들에게는 서로를 미워하는 증오심이 불러온 불행을 통해서 친구의 소중함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배울수 있는 좋은 책이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꼭 한번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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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제임스 도티 지음, 주민아 옮김 / 판미동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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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삶을 바꿀수 있는 마술을 가르쳐주는 가게가 있다면? 아마도 문전성시를 거듭하며 대박의 길을 걷는 가게가 될것이다. 그런 마술가게를 어려서 만나 자신의 삶의 방향을 찾고 진정한 삶의 의미에 다른이들 보다는 한걸음 더 다가선 신경외과 의사의 이야기를 만나 본다. 이 이야기는 명상훈련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룬 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흥미롭지만 더욱 더 흥미로운 점은 자신이 훈련했던 명상방법을 함께 실어서 우리들도 명상의 세계로 인도하고, 명상훈련의 네가지 마술[긴장풀기, 마음 길들이기,마음 열기,반복과 의도] 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P.117 긍정 십계명

마술은 내가 아닌 다른이들에게 즐거움과 환상을 선물해주는 좋은 기술이다. 그런 마술을 기대하며 루스 할머니에게 삶을 바꿀수 있다는 마술 수업을 받게되는 소년 짐이 할머니의 마술은 남들을 즐겁게 해주는 남을 위한 마술이 아닌 나를 위한, 나의 생각을 키워주는 마술임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명상훈련 이라는 마술로 성공을 거듭한 주인공의 거만함이 마술의 본질을 잊게 하고, 명상훈련을 멀리하게 한다. 초심을 잃은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참담한 결과를 저자도 격게되면서 다시 한번 어릴적 꿈과 자신감을 주었던 마술가게를 찾게되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속에서 루스 할머니의 진정한 가르침을 깨우치게 된다. 저자는 부와 명예를 뒤로하고 처음 생각했던 가난한 환자를 위할 줄 아는 진정한 의사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 그리고, 루스 할머니에게 배운 명상훈련을 바탕으로 직관적인 방법의 뇌와 심장의 연관성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하는 전문적인 기관을 만들고, 다른이에게 자신이 배운 마술을 가르쳐주겠다고 한 루스 할머니와의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


어렵고 힘든 어둠속에서 자신의 굳은 의지를 꽃피운 어느 소년의 감동적인 실화여서 더욱 더 가슴에 와 닿는다.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너무나 어려운 가정 환경을 극복하고 나약한 소년 짐에서 세계적인 명문대학의 의대 교수가 된 저자 제임스 도티의 마술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읽는 동안 나의 삶을 돌아보게 해준다. 책속의 너무나 좋은 글들과 명상훈련중의 너무나 좋은 말들이 머리와 마음에 커다란 울림을 주는 좋은 책이다. 우리들 삶이 힘들고 지쳐갈때 한번쯤 만나본다면 정말 큰 힘이 되어줄 책이다. 특히, 아직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에게는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꼭 필요한 에너지와 응원을 만나볼 수 있는 마술같은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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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유다이 언틸유아마인 시리즈
사만다 헤이즈 지음, 박미경 옮김 / 북플라자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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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영국의 한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주인공 로레인 형사는 딸과 함께 자신이 자란 고향 마을에서 휴가를 즐기려고 찾아온다. 고향집에는 동생 조와 조카 프레디가 살고있다. 그들과의 행복한 만남을 꿈꾸며 시작한 휴가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끔찍한 사건으로 인해 혼란에 빠지게 된다. 조용한 휴가를 즐기려던 계획은 풀리지 않는 실타래같은 미궁속 사건들로 인해 수포로 돌아가게된다. 주인공은 휴가를 망쳐버렸지만 우리들의 여름 휴가는 확실히 책임질 훌륭한 작품이다.


작가 사만다 헤이즈는 정말 뛰어난 이야기꾼인것 같다. 책을 손에 잡은 순간부터 마지막 책장을 덮을때까지 너무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 덕분에 수면 시간을 줄여야만했다. 정말 오랜만에 단번에 읽은 소설 책이다. 커다란 강물의 흐름같은 스토리속에 작은 지류의 이야기들이 흐르고 있어서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이 마지막 장까지 읽게 되는 좋은 작품이다.


집단 따돌림으로 고통받는 조카 프레디와 부모의 잘못된 교육열에 의해 원치않는 공부를 해야하는 조카 친구 라나의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도 겪고 있는 커다란 문제라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불륜과 동성애까지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한 편의 영화같은 작품이다.


언제나 추리 스릴러를 접할때는 극적 반전을 꿈꾸며 이야기속을 헤매고 다닌다. 작가가 숨겨놓은 복선들을 찾아 꽁꽁 숨겨놓은 진범을 찾으려고 헤매고 다니는것이다. 그리고, 범인의 행적을 쫓는 그 여정이 추리 스릴러를 읽는 진정한 즐거움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네게 너무나 재미난 여정과 극적 반전을 준다. 더운 여름 잠을 잊게 해주는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난 이야기를 꼭 한번 만나보기를 권해 본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 사람이 범인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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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대표단편선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은주 옮김 / 백만문화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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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0 사람이 악한 일을 무턱대고 꾸짖으면 꾸짖을수록 더욱더 악은 퍼져만 간다. 이제야 악은 악 때문에 불어 나간다는 것을 알았다. 악은 악으로 다스릴 수 없는 것이다.

러시아의 대문호이자 사상가인 톨스토이의 생각이 담긴 짧은 글들을 만나 본다. 이 책은 세계적인 대문호의 단편들중에서도 톨스토이를 대표할 만한 19개의 작품들을 담고 있다. 담겨져 있는 한 작품 한 작품이 너무나 의미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어서 읽는 동안 지나온 삶을 돌아보게 되고, 다가올 미래의 삶을 생각하게 한다. 짧은 글들이 담겨 있지만 그 감동은 [전쟁과 평화] 나 [부활]에서 느낄수 있는 감동과 동일한 깊이의 감동을 담고 있는 작품집이다. 


오래전에 쓰여진 이 작품들이 오늘 다시 읽어도 감동으로 다가오는 까닭은 무었일까? 이 책속에 담겨져 있는 짧은 글들을 읽고, 긴 시간 작품의 여운속에 머물게 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우리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서 인 듯하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지, 또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그리고 인간으로서 지켜야할 참 된 도리는 어떤것이 있는지 등에 대해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어서 인 것 같다.


인간의 고통은 욕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우화같은 짧은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많은 주옥같은 명문장들과 작가의 깊은 사상을 느낄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오늘을 살고 내일을 살아갈 우리들에게 커단란 교훈을 주고 있다. 방학을 맞은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한번 권해보고 싶은 정말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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