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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여행 2 - 전생퇴행 최면치료, 영혼의 치유와 회복 ㅣ 전생여행 2
김영우 지음 / 전나무숲 / 2025년 6월
평점 :

전나무숲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전생여행 1》에 이어서 바로 《전생여행 2》를 만나보았다. '전생퇴행요법'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그 내용을 담은 책을 출판한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영우 박사가 들려주는 두 번째 이야기는 '잡지사 기자의 전생퇴행 체험'으로 시작한다. 시작부터 너무나 흥미로웠다. 과학자는 영혼을 말하고 과학자의 신빙성을 기자가 직접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기자는 월간지 기사에서 자신의 체험담을 실었다.
p.29. 이번 체험을 통해 나는 각각의 삶이 영적인 성장을 위한 소중한 기회임을 확신할 수 있었으며, …(중략)… 현재의 삶에서 부딪히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초연할 수 있는 삶의 태도를 갖게 되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영혼과 전생 그리고 윤회까지 정말 신비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야기가 환자 한사람(원종진)에대한 임상이 주된 내용이었다면 두 번째 이야기는 많은 인물들의 다양한 증상의 임상이 소개되고 있어서 더욱더 흥미로웠다. 야뇨증, 동성애, 벌레공포증 등 우리에게 익숙한 우울증이나 폐소공포증 이외의 다양한 증상들을 만나볼 수 있었고 그 치료에 활용된 '최면치료', '전생퇴행요법'의 사례를 접할 수 있었다.
p.208. 배부른 사람이 음식을 탐하지 않듯이, 영혼의 양식인 사랑이 충분할 때 우리는 마음의 배고픔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제1부 전생퇴행 치유의 기록들을 통해서 다양한 임상을 보여준 저자는 다시 '지혜의 목소리들'을 소환해서 삶의 지혜를, 진리를 향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2부 지혜의 목소리들에서는 《전생여행 1》에 싣지 못해 던 환자 원종진의 임상을, 마스터의 이야기를 다시 만나게 된다. 도덕적인, 종교적인 가르침은 이 책을 통해서 저자가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제차 확인해 주는 듯하다. 삶을 대하는 진실한 자세, 타인을 대하는 사랑.
p.241. … 최면에 걸리면 꼭두각시처럼 움직이거나 마음속의 비밀을 다 털어놓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해다.
《전생여행 2》의 진짜 매력은 제3부 그 이후의 이야기에 있다. 최면이나 영혼 그리고 전생, 윤회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많은 부분들에 대해 촘촘하게 짚어주고 있다. 또, 전생요법의 올바른 활용법과 부작용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들려주고 있어서 이 책에 대한, 저자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윤회론은 자살을 부추긴다? 전생을 믿으면 현실도피적이다? 등 다양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전생퇴행 최면치료라는 낯선 이야기가 처음에는 신비할 정도였지만 전생도, 영혼도 그리고 윤회도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다면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다는 이유로,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까닭으로 배척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있을 수도 있는 일이고 또 많은 사람들이 경험했다면 치료 목적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과학,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내면의 치유 문제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편안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