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대표단편선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은주 옮김 / 백만문화사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P.90 사람이 악한 일을 무턱대고 꾸짖으면 꾸짖을수록 더욱더 악은 퍼져만 간다. 이제야 악은 악 때문에 불어 나간다는 것을 알았다. 악은 악으로 다스릴 수 없는 것이다.

러시아의 대문호이자 사상가인 톨스토이의 생각이 담긴 짧은 글들을 만나 본다. 이 책은 세계적인 대문호의 단편들중에서도 톨스토이를 대표할 만한 19개의 작품들을 담고 있다. 담겨져 있는 한 작품 한 작품이 너무나 의미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어서 읽는 동안 지나온 삶을 돌아보게 되고, 다가올 미래의 삶을 생각하게 한다. 짧은 글들이 담겨 있지만 그 감동은 [전쟁과 평화] 나 [부활]에서 느낄수 있는 감동과 동일한 깊이의 감동을 담고 있는 작품집이다. 


오래전에 쓰여진 이 작품들이 오늘 다시 읽어도 감동으로 다가오는 까닭은 무었일까? 이 책속에 담겨져 있는 짧은 글들을 읽고, 긴 시간 작품의 여운속에 머물게 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우리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서 인 듯하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지, 또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그리고 인간으로서 지켜야할 참 된 도리는 어떤것이 있는지 등에 대해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어서 인 것 같다.


인간의 고통은 욕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우화같은 짧은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많은 주옥같은 명문장들과 작가의 깊은 사상을 느낄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오늘을 살고 내일을 살아갈 우리들에게 커단란 교훈을 주고 있다. 방학을 맞은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한번 권해보고 싶은 정말 훌륭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참 괜찮은 죽음 -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할 것인가
헨리 마시 지음, 김미선 옮김 / 더퀘스트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괜찮은 죽음이란 어떤 죽음을 말하는 것일까? 플라톤은 자신의 저서 국가론에서 죽음을 말할때는 살아서 어떤 길을 걸었는가를 보고 죽은 자를 평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살아서 얼마나 훌륭한 삶을 살았는가가 죽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삶을 살았다고 해도 죽음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슬픔으로,아픔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이별의 순간을 곁에서 지켜보는 이들의 슬픔이나 아픔도 엄청난 무게로 다가올 것이다. 그런 이별의 순간을 가장 많이 접하는 직업이 아마도 의사라는 직업일 것이다. 특히 어려운 수술을 담당하는 외과의사에게는 다른 의사들보다 이별의 순간을 맞이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아픈 상황을 많이 접하며 삶과 죽음에대해 오랜 시간 생각해온 영국의 유명 신경외과 의사인 헨리 마시가 오랜 시간 수술해온 다양한 종류의 병들과 관련된 사연들을 담고 있다. 많은 사연들을 소개하면서 저자는 삶과 죽은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것 같다. 저자는 죽음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행복한 삶에 대한 생각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죽음이라는 끝이 정해진 길을 걸어가고 있다. 그런 정해진 길을 의미있고 행복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조언해주고 있는 좋은 책을 만나 보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맛을 더하고 글맛을 깨우는 우리말 어원 이야기
조항범 지음 / 예담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언제나 무언가의 뿌리를 찾아본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어떤 사건의 원인을 찾고 그 근원에서 수정하고 바로잡는다면 어떤 사건이나 일들이 한결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또, 그 원인을 찾는 과정은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 모두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어른이나 아이 할것 없이 추리를 좋아하고 추리 만화나 소설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이렇듯 우리는 무언가의 원인과 뿌리 찾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더 반갑고 좋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우리 말의 뿌리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는 책이다.


말맛을 더하고 글맛을 깨우는 우리말 어원 이야기 는 1997년 출판되었던 다시 쓴 우리말 어원 이야기구성 순서와 담긴 내용등을 조금씩 수정해서 새롭게 우리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조항범은 새롭게 수정된 책을 통해서 제목에서 언급했듯이 우리가 매일 쓰고 있는 말과 글의 맛을 더욱 살리는데 도움을 주려하고 있다. 말과 글의 뿌리를 찾는 과정은 친절한 저자가 우리를 대신 해 주었고, 이제 우리는 재미난 우리 말 어원을 알아보는 여행을 떠나면 된다. 그 여행이 끝날때 쯤에는 우리 말과 글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어원들을 하나 둘 알게되고,우리 말과 글의 참맛을 느끼게 될 것이다.


어원을 알아가는 동안 살면서 잘못 써오던 말들을 접하게 되어 반성을 하기도 하고, 몰랐던 말들도 새롭게 알게 되기도 하고, 재미난 어원을 가진 말들로 인해 이야기꺼리도 풍부해 지는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많은 말들의 어원을 알게되어 상식을 늘리는 즐거움도 좋았지만 말 속에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소중한 우리 말과 글을 아름답게 사용하는 지혜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더욱 더 좋았다. 소중한 우리 글과 말을 잘 사용하는 지혜를 우리 아이들에게도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제 곧 방학을 맞는 아이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캔터빌의 유령 - 오스카 와일드의 숨겨진 명작 아르볼 N클래식
오스카 와일드 지음, 바르바라 브룅 그림, 최정수 옮김 / 아르볼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령과 함께 한 집에 산다면? 아마도 며칠 안에 유령의 장난으로 곤란하게 될 것이다. 어쩜 유령에 놀라 줄행랑을 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의 오티스 목사 가족들은 유령이 나오는 캔터빌 저택을 사들여 이사를 온다. 그러면서 캔터빌의 유령 이라는 재미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저택을 300백년간 지켜온 유령과의 한판 승부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승부는 의외의 결과를 낳게 되는데..

 이 책의 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19세기 후반부터 유럽에 등장한 '유미주의'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중에서 [행복한 왕자]라는 작품은 많은 독자들이 접해보았으리라 생각한다. 그 작품에서도 그렇듯이 이 작품속에서도 아름다운 인간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인간의 아름다운 마음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자하는 작가의 의도를 작품의 구석구석에서 찾아볼 수 있는것 같다. 유령으로 남아 오랜시간 힘들게 저택을 지켜온 켄터빌의 유령, 그리고 그 유령을 순수한 마음으로 대하는 오티스 목사의 딸 버지니아. 아마도 작가는 우리 인간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버지니아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순수한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한 책이다.

 너무나 흥미진진하고 재미난 이야기들의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되는 듯해서 정말 좋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은 권말에 있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해설인 '캔터빌의 유령'깊게 읽기 이다. 이 부분을 통해서 작가의 삶과 다른 작품들, 그리고 이 작품에 대한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이 부분을 먼저 보고 작품속으로 들어간다면 조금 더 재미나게 작품속 여행을 하게 되리라 믿는다. 또, 이 작품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정말 독특한 그림들이다. 그림들이 이야기들과 연계되면서 보는 이들의 머리속을 상상으로 가득차게 하고 있다.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난 유령의 장난들이 가득하고, 무서운 유령을 상대로 펼치는 인간들의 장난도, 글과 그림으로 만나 볼 수 있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엄청나게 자극할 캔터빌의 유령 을 이번 여름 방학에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것도 좋을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화를 멈출 수 없을까? -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건강한 분노 처방전
가타다 다마미 지음, 노경아 옮김 / 생각정거장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아마도 우리는 살아가면서 조금씩 화를 쌓아가는 지 모르겠다. 그 화를 어린 아이에게 분출하며 아이를 아프게 하고 후회하고 다시 또 화를 내고 후회하고 그런 악순환을 이어가며 지쳐가고 있는듯하다. 그런 화를 멈출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말 사소한 일에 화를 내고 주위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실수를 막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화를 쉽게 내는 원인을 알고 그런 실수를 방지할 방법을 알아야 할것이다. 그런 내용을 담고 있는 좋은 책이 있어 만나 본다. 생각정거장 에서 나온 왜 화를 멈출 수 없을까? 를 통해 더운 여름 화를 피하는 방법을 알아 본다.


이 책의 구성은 1장에서 분노를 참으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 지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2장에서는 그 분노를 외부가 아닌 나 자신에게 돌렸을때 나타나는 현상들을 실제 사례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3장에서는 수동적 공격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4장에서는 우리가 분노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5장에서는 분노가 적절히 분출되지 못했을때의 악순환을 설명해 주고, 끝으로 6장에서는 화를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각 장은 짧은 쳅터들로 구성되어져서 짧은 시간 읽기에 적당한 책이다.


분노가 어디에서 오는지 알고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하면 좋겠지만 스트레스가 지천으로 널려있는 현대를 살면서 화를 피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저자가 보여주는 방법을 바탕으로 화를 잘 표현하는 방법을 알고 적절히 분출한다면 화를 참거나 잘못 분출해서 오는 여러 폐단들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화를 멈추는 것 보다는 적절히 잘 분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불쾌지수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이 여름 이 책을 통해 화를 적절히 잘 표현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