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컬러링북
무한도전 제작팀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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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저녁 텔레비전을 통해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던 무한도전을 책으로 만나 본다. 무한도전의 주인공들을 '컬러링'속 도안으로 만나 보는 즐거움은 영상을 통해서 만나던 느낌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물해준다. 솔직히 텔레비전과 친하지 않은 탓에 아내와 아이가 방송을 볼 때면 책을 보고는 한다, 그런 까닭으로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색깔 놀이를 통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즐거운 컬러링 작업을 하면서 가족의 행복을 더 크게 만들수 있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조만간 50줄에드는 신 모씨의 색깔 놀이..

아들왈..건축과는 그림 못그려도 갈 수 있냐고..


 

 

 어설픈 반항이 멋인줄 아는 14살 사내아이의 컬러링..

 

 

 아이의 웃음에 덩달아 좋아하던 여사님 작품.. 

 

우선 책 속에 도안을 보며 가족 모두가 자신만의 그림을 꿈꾸며 서로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정말 오랜만에 가족 간의 대화와 웃음을 찾아준 책이다. 컬러링 작업을 하면서 서로의 감각을 칭찬해주고 함께 그림을 완성해 가며 가족 간의 사랑도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었다. 어설픈 반항을 일삼는 사춘기 언저리의 아들 녀석도 오랜만에 웃는 얼굴을 보여주었고, 아들의 짜증으로 힘들어하던 아내도 녀석의 웃음에 너무나 즐거워했다. 가족 모두에게 웃음을 주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북폴리오에서 나온 컬러링 북 "무한도전"으로 성큼 다가온 봄처럼 화사한 가정을 만들어 보기를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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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일반판)
반디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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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상의 어떤 나라보다 더 지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가까운 나라 북한. 하지만 오랜 분단으로 점점 더 문화적인 이질감이 커져만 가는 요즘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언어적으로 멀어진 북한과의 동질감을 일깨워줄 문학 작품이 있어서 만나 본다. '북한의 솔제니친'이라고 불린다는 반디라는 필명의 북한 작가가 쓴 북한 사회의 실화 같은 소설인 발[告發] 이 그 작품이다. '채식주의자'의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가 번역한 영국판은 영국 펜[PEN] 번역상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화제작이라고 한다. 아마도 폐쇄적인 사회의 일부를 그리고 몰락한 한 나라의 실체를 볼 수 있어서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지 모르겠다. 제삼자의 눈으로 본 북한 사회를 다룬 북한 작가의 소설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아마도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와서 심각한 북한 사회의 인권 문제를 생각하게 했을 것이다. 물론 같은 한반도에서 삼팔선이라는 인위적인 선 하나를 두고 마주 보며 살고 있는 같은 민족이 본 이 소설의 느낌은 더욱더 복잡할 것이다. 그런 복잡한 심정을 안고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본다.


이 작품은 일곱 개의 작은 이야기들이 각기 다른 느낌을 보여주며 큰 틀안에 들어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일곱 가지의 이야기들은 북한식 사회주의 속에서 신념을, 자존감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온 힘을 다해 지푸라기 같은 작은 희망을 잡으려는 얼어붙은 나라의 민초들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소설이라기 보다는 북한 사회를 고발하는 르포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제목도 고발인 듯하다. 작가는 인간 본연의 심성이 무너져버린 비정상적인 나라 같지 않은 나라 북한의 일반적인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회의 일부 어두운 부분이 아니라 너무나 평범한 일상적인 민초들의 삶을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고 가슴 한편이 먹먹해지는 것이다. 어느 사회나 안아주고 싶은 어둠은 있다. 하지만, 북한의 현실처럼 사회 전체가 어둠인 나라는 극히 드물 것이다. 경제적인 가난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정신적인 결핍은 언제 해결될지 알 수 없는 것이기에 반디가 살고 있는 북한이 더욱더 안쓰럽게 다가온다.


P.122 제 나라 제 땅 안에 있는 고향땅이 이처럼 아득하고 막막한 곳으로 되다니!


이 책에 수록된 이야기들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고향땅에서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어머님에게 가지 못하는 아들의 심정이 너무나 절실하게 그려진 "지척만리"였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모님과의 이별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문뜩문뜩 느끼고 있는 요즘 '여행 질서'라는 명목하에 인간의 본성을 말살해 버리는 북한 정권의 잔혹함과 비정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인간이 그럴 수 있나? 라는 생각을 너무나 자주 품게 되었는데 '지척만리'를 읽으면서는 주인공의 억울한 심정에 빠져 함께 울어버렸다. 읽으면서 답답했던 가슴이 눈물 한 방울로 뻥 뚫린 느낌이었다. 평범한 사회에서도 '선한 이'들이 살아가기에는 많은 어려운 점들이 있다. 하물며 비정상적인 미친 사회에서 살아가야 하는 '선한 이'들의 고통은 얼마나 클 것인가? 그런 고통스러운 이야기들을 통해서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누리는 자유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오늘도 "반디"에 비하면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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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티브 -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을 위한 섬세한 심리학
일자 샌드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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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티브[sensitive]


1. (남의 기분을 헤아리는 데) 세심한
2. (예술적으로) 감성 있는
3. (사람이) 예민한 (그래서 상처를 잘 받는)


우리는 예민한 사람들을 표현할 때 종종 센서티브라는 단어를 사용하고는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혼란스러웠다. 예민한 것과 소심한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두 느낌의 차이를 구별하기는 정말 힘들지만 예민한 것과 소심한 것이 다가오는 느낌은 너무나 다르다. 감각적으로 예민하다고 해서 남 앞에서 작아지는 소심한 것과는 거리가 있는 듯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서 논하고 있는 "센서티브"가 감각적으로 예민한 것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신적으로 너무나 소심해서 자존감을 잃어버린 단계의 정신적인 문제를 말하고 있는 것인지부터 파악해야 할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다산에서 나온 센서티브 라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센서티브'는 너무나 소심해서 많은 상처를 받고 남들과의 관계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의 상태를 말하고 있는 듯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신학을 전공하고 융을 연구한 일자 샌드라는 전문 심리 치료사로써 활동하고 있다. 그런 저자의 활동에서 얻은 임상 결과를 다양한 실례들을 통해 쉽게 전달해 주고 있다. 과하게 민감한 그래서 소심하게 느껴지는 이들에 대한 실례와 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보여주고 있다.


책의 구성은 총 9장으로 꾸며져있고 각 장에서는 많은 사례를 보여주고 그 사례들을 극복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보여주고 각자의 성향에 맞는 길을 찾을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분노"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5장의 내용이 좋았는데,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분노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생활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줄 것 같아서였다. 민감함보다는 소심한 성격의 극복이라는 측면으로 다가서서 읽어본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읽기 전에 책의 끝부분에 있는 민감도 "자가 테스트"를 경험해보고 자신의 민감한 정도를 숙지하고 이 책을 접해본다면 더욱더 재미나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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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독서평설 2017.2
지학사 편집부 엮음 / 지학사(잡지)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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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 독서 평설 2월호도 정말 좋은 내용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언제나 처럼 정보력, 독서력, 사고력, 논리력으로 구분하고 각 구분에따라 좋은 글들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독평만의 '스마트 플래너'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독서 스케줄에 따라 독평을 즐길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독평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 아이들 스스로 독서 계획에 따라 독서를 즐기게 해주는 "독평 스케줄러"였다.

스케줄러를 따라서 조금씩 책을 읽다보면 조금씩 늘어가는 아이의 독서 능력과 아이의 논리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독평을 읽고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아이들의 생각을 깊고 넓게 만들어 주는

'별책 부록'도 독평을 통한 실력향상에 도움을 주는 커다란 장점중의 하나이다.

 아이들에게 중학 독서 평설을 통해 매달 만나는 행복한 독서를 경험하게 해 주는 것은 상급 학교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많은 좋은 내용들이 우리 아이들의 꿈은 더 높게 또 아이들의 지식은 더 깊게 만들어주는

중학 독서 평설을 새 학년 새 학기 출발 선물로 전해준다면 아이들의 행복한 내일을 선물해 주는 것일 것이다.

아이들의 미래와 행복을 담은 중학 독서 평설 2월호를 꼭 한번 만나 보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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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풀 삼총사 - 정의를 위해 싸운다! 큰곰자리 27
유승희 지음, 윤봉선 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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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깨밭 너구리"를 통해서 너무나 재미난 상상력을 보여주었던 작가 유승희와 같은 작품에서 인상적인 그림을 보여주었던 윤봉선의 그림이 다시 한번 흥미로운 상상 속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어서 만나 본다. 언제나 큰 꿈을 보여주는 책읽는곰큰곰자리 시리즈 스물 일곱번째 이야기 "콩팥풀 삼총사"를 통해서 재미나고 신나는 동화 속 여행을 시작해 본다. 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여행은 숲 속의 곤충나라이다. 그곳에서도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뛰어노는 학교가 여행의 배경이다. 그리고 주인공들은 우리 아이들처럼 어린 학생들이다. 곤충 나라 학생들은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큰곰자리 시리즈라기에는 조금은 얇은 책의 두께에 의아한 생각을 품게 되었다. 지금까지 만나보았던 큰곰자리의 책들은 아이들에게는 조금 부담스럽지 않을까 하는 정도로 볼륨감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조금은 얇다는 생각까지 품게 했다. 또한 책의 활자도 꽤 커서 아들 녀석도 쉽게 읽었다. 글자는 크고 두께는 얇아서 정말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이 책을 왜 큰곰자리에서 선택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동화가 보여줄 수 있는 상상 속 흥미로운 이야기와 동화가 줄 수 있는 훌륭한 교훈이 함께 어우러져 짧은 이야기이지만 커다란 울림으로 아이들의 마음과 머릿속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긴 감동을 주는 훌륭한 이야기이다.


이제 곧 개학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우정을 그려갈 아이들의 손에 꼭 한번 쥐여주고 싶은 책이다. 아이들이 그릴 우정의 화폭을 넓고 깊게 만들어 줄 아름다운 동화를 만나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런 행복한 시간을 우리 아이들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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