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투어 - 아무도 몰랐던 핵가성비 여행의 기술
신익수 지음 / 생각정거장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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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여행을 조금 더 싸고 알차게 할 수 있다면..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꿈꾸어 봤을 일이다. 그런 꿈을 이루어줄 확실한 책인듯 해서 넘 기대됩니다. 좋은 여행서를 많이 출판한 ‘생각정거장‘에서 나온 책이라서 더욱 기대됩니다. 꼭 한번 만나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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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보이 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박현주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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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 중에서 가장 싫어하는 인물이 오셀로의 '이아고'이다. 그의 교활한 속임수로 인해 서로를 의심하고 서로를 미워하며 세상과 이별을 하고 마는 오셀로와 데스데모나가 너무나 안타까웠던 까닭일 것이다. 그런데 오셀로를 읽으면서 느꼈던 분노에 가까웠던 감정을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초등 버전의 오셀로 <뉴 보이>에서 정말 오랜만에 다시 느껴본다. 1999년 <진주 귀고리 소녀>로 세계적인 작가로 자리 잡은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가 셰익스피어의 비극<오셀로>를 초등학교의 교정으로 옮겨 놓은 흥미로운 작품이다. 초등학생 오셀로 오세이는 어른 오셀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오셀로라는 과거 거장의 작품을 현대의 유명 작가가 다시 쓴 작품이라는 점에서 흥미롭게 이 책을 접했지만 초등학생들이 주인공이라는 점이 솔직히 걱정스러웠다. <오셀로>에서 보여주는 사랑, 질투, 배신, 음모 등의 감정들이 십 대의 어린아이들에게 어울릴까 하는 우려와 <오셀로>의 결말을 어떻게 표현해 낼지 궁금했다. 작품의 주인공들을 어린아이들로 변화시켰으니 작품의 결말도 변화를 줄 것인지 아니면 어린 주인공들의 운명을 비극으로 만들 것인지 정말 흥미진진하게 마치 스릴러물의 결말을 접하듯 작품의 결말을 찾아 나섰다. 세계적인 작가가 선택한 결말은 어떤 것일까?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는 원작 <오셀로>의 충실하면서 어린아이들의 세계로 셰익스피어의 <오셀로>가 보여준 사랑과 질투, 음모 등 어른들이 가진 추악한 세상을 끌어들였다. 하지만 그 추악한 모습은 어린아이들과 만나면서 그리 과하게 추하지 않다. 아이들의 질투는 귀엽기만 하고 어린 이아고 이언의 음모는 아슬아슬하지만 위험하지는 않다. 하지만 작은 거짓말 하나가 행복했던 어린 연인들의 뜨거웠던 사랑을 차갑게 만들어버린다. 어린 연인들의 사랑을 처음 시작하게 해주는 매개체와 작은 거짓말의 단초가 되는 것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이라는 점도 무척 흥미로웠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의 흐름을 달콤하게 해 주는 과일은 무엇일까?


흑인 소년 오세이를 통해서 작가는 작품의 배경이 된 1970년대 미국의 인권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지는 소수자의 아픔을 간접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오셀로>가 가진 향기를 최대한 살리면서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 자신이 가진 향기를 함께 피워낸 작품인 것 같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담백하고 심플한 향기가 작품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내는 것 같다. 소년 이아고는 달콤한 과일 향을 어떤 방법으로 지워버리는 것일까? 어린 주인공들의 사랑은 어떤 이야기를 남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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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 한국사 - 아는 역사도 다시 보는 한국사 반전 야사
김재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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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바꾸면 '다른' 역사가 보이고,

관심을 가지면 '진짜' 역사가 보인다!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은 정말 다양하다. 그리고 그 많은 관점들이 역사를 더욱더 흥미롭게 만들어주고는 한다. 우리가 교과서를 통해서 접해온 역사를 흔히들 정사라 칭한다. 많은 시험들에서 정사를 기본으로 문제를 출제하고 있어서 역사를 처음 접할 때는 교과서에 나오는 정사를 위주로 배우고 익히게 된다. 그런데 그 정사라는 것이 대부분 역사의 흐름 속에서 승리를 거둔 승자에 의해서 쓰인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정사의 관점은 승자들의 정권 합리화에 이용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까닭으로 우리는 정사보다는 야사를 더 재미나고 흥미롭게 생각하는 것일 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야사라는 것도 대부분 비슷한 이야기를 조금씩 변형해서 소개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쌤앤파커스에서 나온 <찌라시 한국사>에서 저자 김재완이 보여주는 야사는 다른 역사 이야기들과는 많은 차이를 가진듯하다. 제목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새로운 관점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나게 담아내고 있는 책이다.


'찌라시'라는 단어는 증권가 찌라시라는 말에서 처음 접해보았다. 전단지를 대신하는 말로도 쓰이지만 떠도는 소문들을 의미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제목이 주는 흥미로운 느낌을 가지고 접해 본 이 책은 찌라시라기에는 너무나 고급 정보를 담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정말 다양한 위인들과 새로운 사실들을 만나게 되어서 새로운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아서 좋았다. 허 초희라는 생소한 이름을 통해서 허난설헌을 만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고 토정비결의 저자로만 알았던 이지함의 숭고하고 아름다운 삶을 새롭게 접할 수 있었다. 토정 이지함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재미난 역사 속으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아직 만나보지 못했던 역사의 그림자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그림자를 이야기하는 저자의 재미나고 다양한 어투가 이 책을 더욱 빛나게 해주고 있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고 있는 다른 관점의 역사 들여다 보기를 보다 쉽고 재미나게 접할 수 있는 듯하다. 우리가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들을 저자는 큰소리로 응원하고 있다. 교과서 속에서 배운 획일적인 관점이 아닌 수많은 관점들을 응원하고 있는 것이다. 관점의 변화에는 커다란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다른 이들이 가지는 보편적인 관점을 뒤로하고 나만의 관점을 가지고 무언가를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한쪽만을 바라보던 시선을 다양한 방향으로 돌릴 수 있는 즐거움을 만날 수 있었다.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만나보고 싶다면 <찌라시 한국사>를 꼭 만나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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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몰입 - 눈앞의 성취부터 붙잡는 힘
로버트 트위거 지음, 정미나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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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관해 다룬 대부분의 많은 책들이 행복을 이야기하면서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즉 행복의 기본을 자아실현에 두고 행복한 삶에 대해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더퀘스트에서 나온 로버트 트위거<작은 몰입>에서는 조금은 독특하고 색다른 방법으로 행복에 이르는 길을 보여주고 있다. 주위에서 흔하게 쉽게 접할 수 있고 성취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통해서 얻은 성취감을 통해서 고차원적인 정체성을 찾아서 자아를 만나보라 권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주된 흐름의 중심에는 흥미가 자리 잡고 있다. 우리는 모든 일에서 흥미가 주는 중요함은 잘 알고 있고 모든 일에서 흥미를 끌어내려고 노력하는 것도 사실이다. 게임보다는 학습에서 흥미를 찾기를 바라는 것도 흥미가 주는 중요함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어려운 학문에서 흥미를 찾기란 쉽지 않고 그래서 다른 가벼운 것들에 자꾸 눈을 돌리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작고 가벼운 것들에서 얻는 성취감을 높게 평가하고 마이크로마스터리라는 새로운 개념을 바탕으로 왜 작은 성취감이 중요한지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작은 성취감에서 더 큰 무언가를 이루는 길을 보여주는 대신 그것 자체에서 자신감을 얻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관점의 변화를 말하고 있다. 그런 관점의 변화를 이루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되는 것이 자신감인데 그 자신감을 작은 몰입을 통해서 얻으라는 것이다. 자신만의 오믈렛을 만들 수 있는 작은 몰입을 통해 요리의 대가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오믈렛을 만들 수 있는 자신감으로 자신의 삶에서 행복을 찾으라는 것이다. 작은 몰입을 통해서 더 큰 목표를 이루는 힘을 찾을 수는 없겠지만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시너지효과는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창의적 인재를 키워내야 한다고 온 세계가 말하고 있는 데 저자는 이 창의적인 사고가 사라진 까닭을 인류가 한 가지에만 몰입하는 오류를 범한 데서 찾고 있다. 다재다능했던 인류가 한가지 일에 몰입하고 한가지 일에 집중할 것을 강조하면서부터 창의적 사고는 사라져 버렸다고 말하고 있다. 즉 저자는 작은 몰입을 통해서 집중력 향상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몰입을 통해서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분야에 흥미를 끌어내어 창의적인 사고’를 다시 찾자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창의적 사고의 기초는 관점의 변화이고 그런 관점의 변화는 다양한 분야의 작은 몰입이 주는 성취감에서 오는 자신감에서 생길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제목만 보고는 자기 계발서를 연상하게 되고 작은 집중력을 키워서 커다란 집중력에 이르는 길을 보여줄 것 같은 책인듯하지만 이 책은 집중력 향상에 관한 책은 아닌듯하다.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일상 속 작은 몰입을 통해서 얻은 성취감에서 자신감을 얻고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나 자신을 만나보는 자아실현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인 듯하다. (파트 2) 속에서 저자가 소개해주고 있는 작은 몰입꺼리들을 만나보고 성취감과 자신감을 찾아 행복의 기초가 되는 자아를 실현해 보는 즐거움을 맛보시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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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디바이스 - 우리가 모르는 아이폰의 숨은 역사
브라이언 머천트 지음, 정미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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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디바이스 ; 우리가 모르는 아이폰의 숨은 역사>의 저자 브라이언 머천트는 이 책을 쓰기 위해 리비아의 고지대에서 중국 선전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을 직접 돌아보았으며 다양한 직종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8000여 장의 사진을 찍었고, 200시간의 인터뷰를 기록하고 수백 개의 메모도 남겼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어렵게 모은 방대한 자료를 정리하고 모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쓴 한 기업에 관한 아니 우리들 생활을 한 번에 바꿔놓은 한 제품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컴퓨터의 기능을 손안으로 옮겨놓은 혁신적인 스마트폰인 아이폰에 관한 모든 것들을 500여 페이지가 넘는 지면에 자세하게 담고 있는 것이다.

 

며칠 전 삼성전자에서 출시된 스마트폰 신제품을 제일 먼저 얻기 위해 며칠을 문밖에서 줄 서 기다렸다는 보도를 접할 수 있었는데 이런 모습은 이제 낯설지가 않다. 아마도 이 책에서 탄생부터 미래까지 자세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아이폰이 출시될 때마다 전 세계에서 펼쳐지던 모습이기에 그리 낯설지 않은 듯하다. 아이폰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누가 만들었는지는 알고 있을 것이다. 아이폰 하면 떠오르는 인물인 스티브 잡스가 만들었다고 모두들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그의 진두지휘 아래 제품이 탄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책의 저자는 다른 측면에서 아이폰을 해부하고 있다. 아이폰의 설계에서 아이폰에 들어가는 재료 준비까지 그리고 아이폰 제조의 모든 부분에서 노력한 이름 모를 엔지니어에서부터 볼리비아 광산에서 생계를 위해 목숨을 건 채굴을 하는 어린아이들까지 정말 다양하고 많은 것들을 정말 색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며 아이폰의 모든 것을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이 가지는 매력은 아이폰이 탄생하기 전의 상황들부터 아이폰의 성장, 그리고 오늘의 아이폰까지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폰 관계자들이 보면 다소 불편할지도 모를 아이폰의 숨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서 이 책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지금은 스마트폰 업계의 최대 라이벌인 삼성이 첫 아이폰용 칩을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해 개발했다는 이야기와 중국에 있는 아이폰 생산업체 폭스콘의 열악한 노동 현장을 고발하기 위해 저자가 폭스콘의 내부에 몰래 잠입한 이야기였다.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진 한 저널리스트의 노력으로 거대한 조직 아이폰의 내부를 들려다 볼 수 있었다. 정말 우리가 모르던 아이폰의 민낯을 보고 싶다면 <원 디바이스>가 주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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