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고수 - 노력과 승진은 비례하지 않는다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강다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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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꿈은, 바람은 무엇일까? 아마도 남보다 빠른 '승진'일 것이다. 한 계단 한계단 위로 올라가면서 갖게 되는 성취감과 만족으로 많은 업무와 상하 조직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참고 견디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트레스를 참고 견디며 회사를 위해 성실히 일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승진'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정말 단순하고 순진한 생각인 것 같다. 이런 순진하고 단순한 생각을 버리고 진정한 직장인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 주는 책이 있어서 만나본다. 매일경제신문사에서 나온 직장의 고수 가 말하는 영리하고 적극적인 직장 생활은 우리가 생각하고 활동해 오던 직장생활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듯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완벽한 기획서를 마감일에 제출하는 것보다는 미완의 기획서이지만 마감 전에 제출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하고 있다. 아무리 완벽하더라도 상사의 눈에는 수정해야 할 것이 보일 것이다. 빨리 제출하면 직장 상사의 그런 지적 사항을 수정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기획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 책 속의 내용들은 우리의 고정 관념을 깨고 직장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매력적인 이 책의 구성은 총 5장으로 되어있으며 1장 스피드의 법칙, 2장 섬세함의 법칙, 3장 배려의 법칙, 4장 인내의 법칙과 끝으로 5장 처세의 법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에서는 객관적인 여러 연구 결과들을 보여주어 각 장의 '법칙'들을 자세하고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각 장에서 설명해주고 있는 '법칙'들을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직장에서의 '승진'은 원하지 않더라도 빠르게 다가올 것이라고 이 책의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원제가 '위험한 출세학'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어쩌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이 우리들 현실과는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위험한 만큼 돌아오는 대가도 크리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적극적인 자세와 진취적인 생각을 실제적으로 또 실용적으로 다루고 있고, 우리들에게 직장인들의 꿈을 조금 더 빠르게 이룰 수 있게 해주는 지름길을 보여주고 있는듯해서 너무나 좋았다. 직장인들이라면 꼭 한번 만나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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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은 아일랜드 - 여행에서 만나야 할 모든 것은 아일랜드에 있다, 2018-2019 개정판
김현지 지음 / 슬로래빗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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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타닉 박물관

설레임으로 다가오는 것들이 참 많지만 그중에서도 낯선 곳의 문화와 풍경을 접할 수 있는 여행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설레는 일이다. 특히 해외여행은 우리 문화와 다른 이색적인 문화와 새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어서 더욱더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여행은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해 쉽게 떠날 수 없어 아쉬움과 함게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아마도 그런 아쉬움이 여행의 즐거움과 설렘을 배가 되게 하는 것 같다. 그런 아쉬움을 달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훌훌 털고 길을 떠나는 것이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아쉬움을 달래는 방법으로는 가고 싶은 곳을 많은 사진들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책이 좋을 것이다. 그런 좋은 여행에세이을 통해서 아일랜드를 만나 본다.

 

 아일랜드에서 살고 있는 저자의 도움으로 아일랜드의 구석구석을 함께 여행하는 즐거운 착각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책이 슬로래빗에서 나온 한 번쯤은 아일랜드이다. 이 책의 구성은 1장. 문화의 도시, 더블린을 시작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오스카 와일드의 명언들을 만나볼 수 있는 2장.예술의 도시, 더블린 그리고, 많은 역사적 유적과 아일랜드의 역사를 접할 수 있는 3장. 역사의 도시, 더블린으로 전개된다. 4장부터 7장까지는 아일랜드를 동, 서, 남, 북으로 나누어 많은 사진과 함께 정말 친절하게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이 여행 가이드라는 확증을 보여주는 '아일랜드 여행,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부록이 이 책의 끝을 멋지게 장식하고 있다. 아일랜드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 번은 만나보아야 할 것 같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아일랜드의 절경을 바탕으로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곳들을 보여주고 가는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여행 가이드이기 이전에 아일랜드에 관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들의 독립 운동사 등을 보여주고 있어서 아일랜드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너무나 훌륭한 인문학 도서 같은 느낌을 받았다. 김소월의 시에 영향을 주었다는 예이츠에서부터 해양 역사의 아픈 사건인 타이타닉 박물관까지 문화 속의 인물과 사건들도 자세히 조명해주고 있어서 너무나 흥미롭게 읽은 매력적인 작품이다. 아일랜드의 모든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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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아르볼 N클래식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시몽 모로 그림, 최정수 옮김 / 아르볼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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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성인들께서도 인간의 선과 악의 경계를 명확히 하지 못했을 정도로 우리들 마음속에는 선과 악이 공존하고 있는 듯하다. 그런 까닭으로 살아가는 동안 선과 악을 오가며 혼란 속에서 힘들어하는 것 같다. 그런 선과 악의 문제를 다룬 소설 중에서도 "지킬 박사와 하이드"는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훌륭한 작품인것 같다. 지금도 뮤지컬로 공연중이기도 한 지킬박사와 하이드는 여러 가지 형태의 문화 매체를 통해서 다루어질 만큼 정말 매력적이고 획기적인 작품이라 생각한다. 


이 소설을 쓴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우리에게 또 다른 훌륭한 작품 "보물섬"으로도 너무나 잘 알려진 작가이다. 개인적으로 두 작품 모두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나게 읽었었다. 두 작품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사뭇 다른지만 두 작품 모두 인간 본성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작가의 섬세함을 볼 수 있는듯해서 좋았다. 특히, 사회적인 부와 명예를 가지고 다른 이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지킬 박사와 한눈에 보기에도 험악한 하이드의 한 몸에서의 동거를 보는 재미는 너무나 독특하고 흥미로웠다.


많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들 중에서 고전문학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는 지학사 아르볼 N 클래식 시리즈를 통해 출판된 책을 만나본다. 책의 내용은 선과 악의 경계에서 고민하고 있는 지킬  박사의 이중적인 흥미로운 삶을 그린다. '이중으로 돌아다는 자'라는 뜻을 가진 도플갱어를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다. 풍요로운 삶을 살수 있었던 지킬 박사가 하이드를 창조해 내면서 이중적인 삶으로 인해 자신의 정신과 육체를 모두 망가지게 하는 조금은 안타까운 이야기가 인간의 본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들에게 '지킬 박사와 하이드'라는 작품을 너무나 잘 설명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책의 뒷부분에 있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 깊게 읽기"에서는 현직 국어 교사가 작가와 작가의 작품들 그리고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보다 깊고 자세하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정말 좋았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지식은 물론 책을 보는 식견까지 넓고 깊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책이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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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은 시계태엽처럼 - 장난감 기획자 타카라코의 사랑과 모험
유즈키 아사코 지음, 윤재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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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에 태엽을 감아줄 수 있는 건 당신 자신뿐이야.


짝사랑과 사계태엽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아마도 작가는 소극적일 수 밖에 없는 짝사랑을 떨치고 적극적인 행동을 하라는 뜻에서 자기 스스로 동력을 갖춘 시계태엽을 짝사랑과 비교하고 있는 것 같다. 짝사랑은 대부분 고백하는 순간 깨어질지도 모르는 사랑을 지키고 싶다는 소극적인 정서와 사랑이 깨질 때 받게 될 상처를 피하고 싶은 비겁함에서 시작되는 듯하다. 그런 서글픈 짝사랑을 소재로 한 서정적인 작품일 것이라는 생각은 책장을 많이 넘기지 않고서도 깨어지고 말았다. 서정적이라기보다는 너무나 유쾌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한편의 작품 속에서 여러 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옴니버스 형식의 재미나고 흥미로운 소설이다.


주인공 타카라코는 잘 나가는 장난감 기획자이다. 그런 그녀에게는 오래전부터 키워온 짝사랑이 있다. 너무나 무디고 조금은 이상한 캐릭터의 니시지마가 그녀의 사랑이며 그녀에게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주는 뮤즈이기도 하다. 이 재미난 이야기는 무딘 니시지마의 주변 일들을 주인공 타카라코가 니시지마 모르게 해결해나가면서 흥미로운 탐정소설처럼 전개된다. 그 전개 속에 장난감 회사 식구들의 다양한 삶들도 어우러지면서 깨알 같은 재미를 더해준다.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 간의 다양한 모습의 사랑들을 보여주고 있다. 짝사랑, 외사랑, 불륜, 동성애 등 정말 다양한 모습의 사랑들이 담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재미나게 때로운 가슴 아리게 풀어가고 있어서 정말 매력적이었다.


"행동하지 않는 인간은 결과를 불안해할 자격도 없어"


흥미롭고 재미난 소재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통해서 짝사랑 같은 소극적인 삶의 방식을 탈피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긍정적인 삶의 모습을 그려본다. 행동하지 않으면 잃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행동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얻을 수 없으니 엄청나게 많은 것들을 포기하는 것이다. 그러니, 짝사랑은 그만 뒤로 미루고 시계태엽처럼 적극적인 행동으로 일도, 사랑도 얻을 수 있는 삶이 되었으면 한다. 시작은 반이 아니라 끝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미련을 가지고 사는 것보다는 실천하고 결과를 접하는 것이 더 현명한 삶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오늘도 행동하는 삶을 살아가라고 말해주는 소설 '짝사랑은 시계태엽처럼'이 있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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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고독 - 아무도 대신해 주지 않는 시간
고도원 지음 / 꿈꾸는책방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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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고독'은 지혜를 선물하는 시간입니다.


매일 아침 360만 명의 가슴을 울리던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시작으로 지금은 명상 센터 '깊은 산속 옹달샘'을 운영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해 주는 고도원의 새로운 에세이 '절대고독'을 만나본다. 제목은 다소 무거운 감이 들지만 그렇게 무겁지 않고, 또 딱딱한 감이 있지만 전혀 딱딱하지 않은 부드럽게 지친 몸과 마음을 안아줄 수 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한 힐링 에세이이다.


긍정의 지도는 긍정의 현실을, 부정의 지도는 부정의 인생을 만듭니다.


비어 있어야 쓸모가 있다.

많이 비워져 있는 사람이 큰 사람입니다.

비운 만큼 채울 수 있고 많이 나눌 수 있습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말이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고 긍정적으로 살라는 이야기일 것이다. 셀 없이 듣고 셀 없이 다짐하지만 잘 되지 않는 것 중에 하나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인 것 같다. 저자는 다시 한번 긍정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그리고, 그 긍정의 마인드를 노자의 도덕경에서 찾고 있는 듯하다. '무위'의 사상에서 비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큰 그릇일수록 비어있는 자리가 커서 잘 받아들이고 잘 나눌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글에 더욱더 공감하는 까닭은 아마도 요즘 우리들에게 자신의 욕심을 비우고 타인을 먼저 채울 수 있는 '큰 사람'이 절실해서 인지도 모르겠다.


나를 위해 사용하면 열매가 되지만

남을 위해 사용하면 씨앗이 됩니다.


이 책에서는 진정한 나눔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는데 나눔으로써 진정한 내 것이 된다고 말하며 우리 사회에 필요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침묵을 통해서 다른 의 입장에서 다른 이의 생각을 잘 들어볼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침묵의 소중함을 점점 더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저자가 말하고 있는 침묵으로 남의 이야기를 잘 들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싶다.


침묵해야 고요해지고, 고요해야 들립니다.

타인의 소리, 하늘의 소리가 들립니다.


꾸준함이 가장 좋다.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배울 수는 없겠지만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고 미루어두었던 우리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다시 찾을 수 있는 시간과 방법을 보여주고 있어서 좋았다. 저자가 가장 좋다고 말하듯 꾸준하게 이 책의 내용들을 되새기면서 삶의 길을 걸을 수 있다면 혼자만의 시간이 외롭고 힘든 시간이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지혜를 조우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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