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 체질 - 직장인 마인드를 뛰어넘어 성공하는 51가지
마쓰오 아키히토 지음, 박재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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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다니면서 늘 꿈꾸는 것이 있다면 창업을 통한 자립일 것이다. 내가 직접 내 일을 계획하고 경영해 나가는 창업을 언젠가는 이루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오늘을 견디는 직장인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직접 계획하고 이룬 창업인 만큼 그 리스크 또한 온전히 나 혼자만의 몫이 된다. 그만큼 창업에 따른 위험은 우리들 주위에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창업을 미루고 생각만으로 그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창업에 따른 많은 리스크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아마도 창업을 하고 한 조직을 이끌어가는 올바른 마인드를 가지지 못하는 데서 오는 리스크가 가장 클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마인드에 관한 책인 듯하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의 올바른 자세를 다루고 있어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정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창업을 꿈꾸는 이들의 올바른 생각에 대한 책들은 많이 있다. 서점에 가면 작은 가게에서부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하는 벤처 기업까지 창업을 다루는 책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책들과는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가져야 할 마인드를 얼핏 보기에는 너무나 사소해 보이는 것들까지 섬세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그것도 창업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성향과 그렇지 못한 성향을 비교하면서 보여주고 있어서 더욱 피부에 와 닿는다. 저자는 51가지의 직장인 마인드를 뛰어넘어 창업의 성공에 이르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작은 부분 한 가지도 놓치지 않고 설명해주려는 저자의 노력을 엿볼 수 잇는 대목이다. 창업에 필요한 마인드를 실생활에서 찾아보고 창업가 체질에 이르는 길을 세심하게 다루고 있어서 좋았다.

 

언제나 꿈만 꾸는 창업이 아니라 창업을 작은 것부터 조금씩 준비해 가는 이들에게는 정말 좋은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다. 이 책을 통해서라면 창업이라는 꿈도, 창업에서의 성공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꿈을 이루게 하는 디테일한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이다. 창업을 그리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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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에 대하여 - 가치를 알아보는 눈
필리프 코스타마냐 지음, 김세은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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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에 대하여라는 흥미로운 제목에 이끌려 책을 읽게 되었다. 미술품에 대한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에 대한 내용이지만 우리들 삶에서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안목에 대한 이야기도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책장을 넘기는 동안 저자가 말하고 있는 미술품에 대한 안목을 우리들 삶을 바라보는 안목에 대입해 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책을 구성하고 있는 각 쳅터들의 제목에서부터 중간중간 저자가 소제목으로 제시해 주는 말들까지 우리들 삶의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알아보는 방법으로 차용하기에 손색이 없어 보인다. 직관을 따르되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 믿고 싶은 대로 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깊이 보라 아름다움은 준비된 사람 앞에만 드러난다 언제든 다른 의견에 귀를 기울여라 등의 많은 길들이 우리들 삶에서 소중한 가치를 찾고 알아볼 수 있는 지혜의 길을 열어주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세계적인 미술품 감정사로 르랑스 아작시오 박물관의 관장인 필리프 코스타마냐이다. 가치를 알아보는 직업을 가진 저자의 자부심은 참으로 대단하다. 책을 읽는 내내 그의 자신감이 부러웠는데 아마도 한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선 이의 여유 일지도 모르겠다. 저자가 걸어온 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어서 한편의 자서전을 보는 듯했다. 그의 실패와 성공을 통해서 우리들이 바라는 진정한 성공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해주고 있다. 저자의 성공에는 혼자만의 독선이 아닌 누군가와의 공동 작업을 통한 배려가 보인다. 우리들의 인생도 혼자만의 외로움보다는 누군가와의 소통이 더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흥미로운 책이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미술품 감정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은 미술품 사진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데 있는 것 같다. 잘못 복원된 작품의 예를 볼 때는 미술품에 문외한인 나조차도 안타깝기만 했다. 또 미술품을 감상하는 방법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미술관을 찾기 전에 한번 읽고 간다면 새로운 시선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즐거움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부록으로 보여주고 있는 미술사와 미술 감정사들의 이야기들이 가장 흥미로웠다. 그들의 노력이 잊힐 뻔했던 작품들을 세상에 내놓았고 잘못 알려진 작가들을 바로잡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미술품 감정사라는 직업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었다.

 

누구나 최고의 가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며 살아가야 하고 그 가치가 무엇이든 우리들 삶의 최고의 가치는 자기 혼자만의 독선이 아닌 옆 사람을 위한 배려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미술 작품을 바라보는 안목에 대한 책이지만 그 속에서 우리들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안목을 키워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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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탱고클럽
안드레아스 이즈퀴에르도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시멜로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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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안드레아스 이즈퀴에르도는 독일의 유명한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이다. 그의 다른 작품은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이 작품은 2014년 입소문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이제는 독일의 스테디셀러라고 한다. 이야기를 접하는 동안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를 가진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평이한 문체로 커다란 반전 없이 잔잔한 이야기를 풀어쓰고 있지만 작품 속에 담긴 감동은 특별한 무언가를 내뿜고 있다. 그러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세상을 바라보고 느끼는 것은 독일이나 우리나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이야기는 잘 나가는 컨설턴트 가버가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로 낯선 선택을 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의 낯선 선택으로 이 이야기는 재미난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 흐름 속에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이야기들은 너무나도 커다란 울림을 가지고 있다. 그 울림은 평범한 아이들과는 조금은 다르지만 특별하지 않은 아이들의 일상이 어른들의 잘못으로 망가지고 그 망가진 일상을 아이들과 주인공 가버가 회복해가는 과정이 주는 감동에서 오는 것 같다.  학습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아이들을 상대로 을 가르치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되고 방탕하기만 했던 잘 나가던 이기적인 가버가 아닌 타인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아이들의 가비로 탈바꿈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분주하지 않고 잔잔하게 그려져 있어서 좋았다. 낯선 선택의 결과 알게 된 다섯 명의 아이들이 가버에게 특별한아이들이 돼가는 과정이 아름답게 그려진 작품이어서 더 좋았다.

 

다섯 명의 아이들이 각자의 길을 찾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과정이 감동을 주고 그런 아이들을 옆에서 말없이 열심히 도와주는 주인공이 진정한 삶을 찾아가는 과정이 있어서 더욱 감동적이었다. 조금은 다르지만 우리가 도움을 주면 그 다름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특별한아이들의 이야기가 책장을 덮은 지금까지도 이름 모를 향기로 가슴을 가득 채우고 있다. 향기로운 울림이 있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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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이웃
이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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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6.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 역시 죄라는 점에서는 다르지 않을 테니까. 세상을 지옥으로 만드는 건 살인자나 테러리스트 같은 악한이 아니라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선한 이웃들이다.

 

이 책의 저자 이정명은 너무나 잘 알려진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바람의 화원의 원작자이다. 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느낀 감정은 아쉬움이다. 이렇게 멋진 작품을 쓴 작가의 작품을 드라마로 먼저 보고 그의 글은 이제야 읽었다는 짙은 아쉬움이 오래도록 가슴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다. 한 편의 연극을 담아 놓은 듯한 작품 속에서 작가는 오늘도 연극의 중심에 서기위해 발버둥 치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삶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하고 있다. 인생이라는 한편의 연극 속에서 우리들의 역할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어떤 것이 정의인지 정의라는 색이 점점 퇴색되어가고 있는 우리 사회를 재조명하고 있다. 새로운 정치세력을 통해 늘 새로운 사회를, 정의 실현을 꿈꾸어 보지만 이 이야기의 시작과 끝에서 알 수 있는 그들은 그들만의 정의로 사회를 만들어간다. 그런 혼돈 속에서 정의가 살아남기만을 바랄 뿐이다.

 

이야기는 80년대 학생운동을 배경으로 우리가 알고 있던 악행들을 하나둘 보여주며 전개된다. 죄 없는 이들이 공작에 의해 죄인이 되고 피폐한 삶을 살아야 했던 암울한 이야기들을 조금씩 풀어나간다. 그 중심에 등장하는 정보 요원 김기준, 연극 연출가 나태주, 배우 김진아, 그리고 관리관을 축으로 그들의 심리 묘사에도 인색함이 없이 절정을 향해 질주한다. 그 질주를 중간에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을 이 작품에서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중 가장 큰 매력은 김기준이 끝까지 찾고 싶어 하던 최민석의 존재인 듯하다. 학생운동의 배후 조정자 최민석을 찾기 위한 공작이 이야기의 흥미와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해 준다.

 

김기준은 그토록 찾아 헤매던, 꿈속에서도 잡고 싶어 하던 최민석을 만나게 될 것인가? 그를 잡고서 김기준은 어떤 길을 가게 될 것인가? 정말 최민석은 존재하기는 하는가? 많은 의문들은 이야기의 끝자락에 전혀 예상치 못한 흐름으로 다가선다. 반전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이 작품 하나로 이정명이라는 작가의 팬이 되었다. 아마도 한동안 그의 작품을 읽느라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다. 아마도 한동안 작품 속 최민석을 생각하며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정의가 있기는 한 것인지 고민하게 될 것 같다. 너무나 놀라운 작품을 만났고 너무나 놀라운 작가를 만났다. 오랜만에 지인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났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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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지식 : 과학 한 장의 지식 시리즈
헤이즐 뮤어 지음, 윤서연 옮김, 이정모 감수 / arte(아르테)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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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을 말하며 인공지능과 알고리즘, 빅데이터 등이 우리들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고 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과학이라는 커다란 전제가 존재하고 있다. 너무나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고 있는 분야가 과학이라서 그 전체를 한 번에 만나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런 광범위한 존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책이 있어서 만나본다. 아르테에서 나온 한 장의 지식시리즈 중에서 과학 분야를 다룬 과학이 바로 그 책이다. 전문가에서부터 나 같은 문외한에게도 쉽게 과학을 접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이 책 속에는 과학의 전분야가 서술되어 있는 듯하다. 기초과학인 물리, 화학에서부터 응용과학인 생명공학, 정보기술까지 우리가 알고 싶어 하는, 알고 있으면 좋을 200가지의 개념들을 통해서 많은 과학 지식들을 담고 있다. 흡사 과학 분야만을 따로 다룬 백과사전처럼 옆에 두고 찾아본다면 많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사전 같은 책이다. 물론 시리즈는 천문학과 물리를 따로 다루고 있지만 과학이라는 전체적인 모습을 한눈에 보기에는 아무런 손색이 없는 책이다.

 

이 책은 한 장의 지식이라는 시리즈의 과학 분야를 다룬 책이다. 한 장의 지식 시리즈는 한 장의 해설과 한 장의 그림으로 구성되는 특이한 구조의 책이다. 이 책 역시 한 장의 해설로 주제를 이해하고 한 장의 그림으로 그 해설을 다시 한번 기억 할 수 있게 해주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 과학이라는 다소 딱딱한 분야를 그림과 함께 쉽게 풀어쓰고 있어서 이 책을 접하는 누구나 과학이라는 분야를 쉽게 만나게 해주고 있다. ‘한 장의 지식시리즈의 다음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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