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읽고 되새기는 고전..맹자

맹자 - 쉽게 읽고 되새기는 고전 ㅣ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 4
맹자 원작, 신창호 지음 / 생각정거장 / 2016년 7월

거실 쇼파위의 책을 보고는 아들 녀석이 '맹자네'하고 알은 체를 한다. 아마도 한번쯤 들어본 듯하다. 초등학생들도 알고 있는 중국의 위대한 사상가 맹자를 만나 본다. 학창시절 혼자서 너무나 어렵고 힘들게 접했던 맹자를 생각정거장 의 브라운 클래식 시리즈 네번째 책으로 다시 접해 본다. 혼자서 어려운 글들을 힘들게 읽어서 인지 다시 읽는 맹자 는 너무나 새롭게 다가온다. 고려대학교 신창호 교수의 자세하고 쉬운 설명으로 다시 접하는 맹자는 너무나 새로운 느낌이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은 맹자의 내용을 먼저 보여주어 맹자의 생각을 보여주고, 저자가 맹자의 내용을 설명해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맹자의 원문을 해설해주고 지금 우리들의 생각에 부합될 수 있도록 저자의 자세한 설명과 분석이 더해져 정말 흥미롭고 재미나게 맹자사상을 배울 수 있다. 제 1 장에서는 인간의 본성이 선인지 악인지를 놓고 맹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제 2 장에서는 인간의 행동은 인의를 따라야하는지 아니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이익을 추구해야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제 3 장에서는 왕도 정치와 패도 정치에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다루고 있고, 제 4 장에서는 사람답게 사는 길은 무엇으로 완성되어지는 지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제 5 장에서는 모범적인 삶을 산 인물들의 삶의 자세를 보여준다. 정말 너무나 재미나게 맹자를 만날수 있어서 좋았다.

시대를 앞서는 인.의.예.지의 맹자 사상을 수천년이 지난 오늘 만나 보았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나의 자발적인 의지보다는 타인의 눈을 의식하며 타율적인 삶을 사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맹자가 주장한 착한 본성을 찾기위한 공부를 지속적으로 하는 이들도 드물게 된 듯하다. 진정한 공부는 단순한 활자를 통한 지식을 쌓아가는 것이 아니라 착한 마음 [양심]을 찾아가는 것이라 믿었던 맹자의 가르침이 너무나 절실하게 느껴지는 오늘 너무나 잘 어울리는 책을 만나볼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다. 행복한 시간을 여러분들에게도 권해본다. 아마도 실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노기자의 창업트렌드

노기자의 창업 트렌드 - 각자도생 시대 창업전문기자가 전하는 생존비법
노승욱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7월

요즘 지인들과의 만남에서 단연 제일 큰 이슈는 길어지는 경제 침체에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이다. 어떤 답도 없는 긴 이야기들을 하며 서로가 서로를 부러워하고 또 힘을 주며 만남을 가지고는 한다. 직장인은 개인 사업자를 개인 사업을 하는 이들은 직장인을 부러워한다. 하지만, 솔직히 직장인들의 끝은 불안한 개인 사업으로의 전환일것이다. 길어진 노후의 시간만큼이나 노동의 시간도 길어지고 있는 듯하다. 은퇴한 전무님의 재취업을 보면서 무언가 모를 불안함을 가지게 되는 것이 씁쓸하기만 하다. 점점 다가오는 불안한 미래를 조금씩 준비하고는 싶지만 막연하기만 했는데 좋은 책을 만나 조금은 위안을 받아 본다. 불안한 개인 사업자의 길을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는 힘을 주는 매일경제신문사에서 나온 노승욱 경제전문기자가 쓴 노기자의 창업트렌드 를 만나 본다. 

이 책은 창업을 준비하는 초보 사업자들에게 커다란 도움을 주는 내용들로 가득차있다. 누구나 창업을 준비하면서 알고 싶어하는 많은 자료들과 주의할 점들을 정말 자세히 잘 보여주고 있어서 좋았다. 불안한 창업에서 실패를 줄일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과 많은 노하우를 담고 있어서 책장을 넘기면서 구석 구석에서 저자의 노력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특히 업종별로 창업 방법과 체인점별 특이 사항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더욱 더 좋았다. 누구나 준비해야할 퇴직후의 창업을 자세하게 그리고,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창업의 불안함을 버릴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 만나보기를 권한다. 그 만남을 실망하지 않으리라고 믿는다. 

베트남 여행 100배 즐기기

베트남 100배 즐기기 - 16'~17' 최신판 ㅣ 100배 즐기기
허유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6월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이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얼마전부터 베트남 여행을 준비하며 서점에서 많은 여행 관련 서적들을 보고는 한다. 하지만 무엇인지 모를 부족함을 느끼며 선듯 구입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RHK 의 책을 접하게 되었고 바로 이책이다 싶어 만나 본다. 알에치코리아 의 여행서 100배 즐기기 시리즈중에서 베트남 편이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은 베트남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베트남에 관해 전혀 모르는 까닭도 있겠지만 정말 많은 내용들이 여행 계획을 짜고 있는 머리 속에, 빨리 베트남에 가고싶어 하는 마음속에 깊이 새겨지는 것을 느낀다. 보는 이로 하여금 베트남 여행을 꿈꾸게 하고, 꿈꾼 여행을 실현하게 해주는 그런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책이다.

 이 책의 구성은 총 여섯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각 파트를 간략히 보면 첫번째 파트에서는 베트남 여행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 파트의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베트남을 여행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여행을 시작하기위한 준비 사항을 자세히 보여주어 여행의 막연한 두려움을 줄여주고 있다. 세번째에서 다섯번째 파트에서는 베트남의 여행지를 북부,중부,남부로 나누어 정말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유명한 여행지는 물론이고 각 여행지 주변의 카페등도 소개해 주고 있다. 그런 소중한 정보들을 설명과 함께 너무나 많은 사진과 지도를 함께 보여주고 있어서 정말 좋았다. 여섯번째 파트는 이 책의 소개를 보고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의 여행 준비를 도와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각 파트에서는 상세 지도와 함께 실제 사진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어서 여행을 가서 부딪치게 될 당황스런 상황을 최대한 줄여주고 있다. 또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책의 처음과 마지막에 특별한 선물처럼 붙혀져있는 베트남 주요 도시의 지도일 것이다. 쉽게 띄어 간편하게 소지할 수 있게 만들어진 소책자여서 더욱 더 좋았다.

 여행의 재미는 아마도 조금은 낯설은 곳의 신비감도 한 몫을 할 것이다. 그런 신비감을 전혀 해치지 않으면서 여행지를 설명하고 있어서 좋았다. 여행을 통해서 직접 만나 보아야할 낯설음을 간직한체 아름다운 여행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또는 어드론가의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꼭 한번 접해보기를 권한다. 아마도 훌륭한 가이드를 만난 기쁨과 즐거운 여행의 기쁨을 모두 가질수 있으리라 믿는다.

모나리자 바이러스

모나리자 바이러스
티보어 로데 지음, 박여명 옮김 / 북펌 / 2016년 7월

얼마전 아는 이의 고등학교 1학년 딸아이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쌍커플 수술을 했다고 한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쌍커플 수술정도는 성형 수술도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시술 받는 연령이나 그 빈도가 그 느낌을 더욱 강하게 들게 한다. 어린 소녀들이 성형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남들보다 이뻐보이기 위해서 일것이다. 성형 수술만큼이나 보편화 된 것이 다이어트 인 듯하다. 요가에 핼스에 다이어트 식품까지 정말 다양한 방법이 주위에 광고되어 있다. 이 또한 이쁜 몸매를 만들기 위한 여성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이뻐지려는 여성들의 이런 노력들은 우리 사회 전반에 퍼진 외모지상주의의 결과물 일것이다.

외모가 아름다움을 이루는 전부일까? 이쁜 몸매가 아름다운 여성의 전부일까? 진정한 아름다움은 어떤 것이가? 그런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 깊은 성찰과 함께 흥미로운 스토리를 접목시킨 책이 '댄 브라운의 귀환' 이라는 광고 문구와 함께 소개된 티보어 로데의 모나리자 바이러스 이다. 얼핏 광고만 보면 '다빈치 코드'의 작가인 댄 브라운의 작품인 듯 하지만 그와는 전혀 다른 작가의 작품이다. 아마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모나리자'가 주요 소재여서 그런 광고 문구를 사용한듯하다.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고 신비로운 무엇인지 모를 느낌을 가지고 읽게 되는 묘한 끌림이 있다. 그 끌림의 중심에는 아마도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모델출신이며 남이 갖지않은 능력을 가진 신경미학자 헬렌 모건이 있다. 딸의 갑작스런 행방불명으로 인해 이 사건에 휘말리지만 모든 사건이 아름다움과 관련이 있다는 설정에서 헬렌의 등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딸을 찾는 헬렌의 모습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성애를 떠올리게 되는건 지나친 생각일까?

이 이야기는 지구의 여러 도시에서 다양한 사건과 이상 증후가 발생하면서 시작된다. 이 모든 사건들이 서로 연관 되어 있을 지 모른다는 직감으로 수사에 착수하는 FBI 요원 그렉 밀러의 등장과 함꼐 이야기는 더욱 더 흥미롭게 전개된어진다. 또, 이 소설의 색다른 재미는 1500년경 피렌체의 이야기와의 교차 전개에 있는 듯하다. 1500년경의 피렌체에는 누가 있었을까? 아마도 당신이 상상하는 그들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그 곳에서 펼치는 이야기는 아마도 당신의 상상을 초월하는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것이다. 무엇을 상상하든 당신의 상상력에 실망하게 될 ㄳ이다.황금 비율의 아름다운 미를 창조하려는 자와 없에려는 자와의 이야기를 올 여름 꼭 한번 만나보시길 바란다. 여름 휴가를 맞은 많은 스릴러 팬들의 필수 아이탬이 될것이라고 확신하며 여러분들의 손에 꼭 한번 쥐어보시라 권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백색지대

백색 지대 - 바그다드에 내린 하얀 기적
캐롤린 마스던 지음, 김옥진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6년 7월

어떤 경우에도 사람이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일은 정당화 될 수 없다. 하지만, 인간들은 서로의 입장만을 주장하며 자신들의 의견과 반대되는 이들과는 싸움을 서슴지 않는다. 서로를 미워하며 소중한 시간들을 낭비하고 만다. 그 대표적인 예가 전쟁이다. 전쟁은 많은 사람들의 정신과 마음을 피폐하게 만든다. 서로를 증오하며 복수하며 증오를 분출한다. 전쟁은 사람의 인간성을 말살하고 동물의 본성을 끄집어 낸다. 그런 전쟁이 불러온 증오심과 복수심등을 두 소년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책이 스콜라에서 나온 백색지대 이다.

두 소년은 사촌간이다. 자주 만나 재미나게 함께 노는 그런 가까운 친구보다 더 정다운 친척이다. 그런 두 소년의 관계는 이라크 전쟁 후의 시아파와 수니파간의 내전으로인해 서먹해지고 만다. 누리[시아파]의 외삼촌이 수니파의 폭탄 공격으로 목숨을 잃으면서 엄마가 수니파인 탈리브는 누리와 그의 사촌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게된다. 점점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게 되는 내전으로 인해 탈리브의 가족은 정든 집을 떠나 수니파와 시아파가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유서깊은 도서 거리인 무타나비로 이사하게 된다.탈리브의 창이 밤에 돌로 공격을 받은 후에 이사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탈리브 방의 창 유리를 깬 돌은 누가 던진것일까? 무타나비로 이사간 탈리브에게는 어떤일이 벌어질까?

이 이야기는 사막의 한복판인 바그다드에 하얀 가루가 내리면서 끝을 맺는다. 하얀 기적의 가루가 내리면서 서로의 마음속의 증오가 하얗게 덮이게 되고 전쟁이 잠시나마 멈추며 이야기를 끝맺는다. 사막을 백색으로 뒤덮은 하얀 눈이 잠시나마 기적을 일으킨 것이다. 달라이 라마 께서는 "나의 종교는 친절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서로의 입장만을 내세우며 분쟁을 일삼는 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다.

이 책은 잠깐 동안의 기적을 보여주기보다는 기적이 오기전의 두 소년의 심리변화를 너무나 잘 묘사하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또한, 우리들에게는 너무나 생소한 이슬람 문화를 만나볼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고 있어서 더욱 좋았다. 아이들에게는 서로를 미워하는 증오심이 불러온 불행을 통해서 친구의 소중함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배울수 있는 좋은 책이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꼭 한번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