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석 : 쿠키, 요물

♧ 장소 : 북부도서관 3층

♧ 책 : <죄와벌>, <맹자, 진정한 보수주의자의 길>





이번 일요일도 어김없이 아침 운동을 하고 책을 읽었다.

연말이라 다들 바빠서 그런지 요물님과 단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맹자는 리라이팅 클래식 시리즈 중 고미숙의 열하일기, 동의보감, 고병권의 니체에 이은 4번째 완독한 책이었다.

시리즈 총 16권중에 10권을 모았는데 나머지 6권은 중고 매물이 거의 나오질 않는다.



 


▶ 요물님이 찍어준 사진







▶ 현재 모은 리라이팅클래식 시리즈(빨간하트는 5점, 파랑색은 그 이하로 표시해둠)



완독한 4권을 개인적인 평점 순으로 줄 세우라면 

고병권 <니체...> → 고미숙 <열하일기...> → 고미숙 <동의보감> → 이혜경 <맹자...> 순이 되겠다.

맹자는 다루는 내용 자체가 좀 평이해서 기대치에 못 미쳤다.





아래는 리라이팅클래식 시리즈 총 16권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6편 - 논어에 대한 책이 아직 출판 안되었는데, 아마 안 나올수도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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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9-12-22 2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익한 시간을 보내며 행복해 보이십니다.
<죄와벌>은 제가 도스토예프스키가 천재임을 알게 해 준 작품입니다.

북프리쿠키 2019-12-28 09:54   좋아요 1 | URL
저도 죄와벌을 읽었을때의 충만감을 잊을수 없어 그 이후로 저에게 최고의 작가가 되었습니다 ㅎ 그외 다수작품도 인간내면의 깊숙한 곳을 건드리는 언어들에 감동받았습니다. 칼럼집 내시는거 축하드리고 내년에도 좋은 이웃으로 지내자구요^^

레삭매냐 2019-12-23 09: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산 책은 몇 권 눈에 띄나,
읽은 책은 한 개도 없네요 ㅋㅋㅋ

독서광이 아닌 수집광의 문제가
아닌가 자책해 보게 됩니다.

북프리쿠키 2019-12-28 09:56   좋아요 0 | URL
ㅋㅋ 매냐님도 그러시군요.
저야말로 책 수집이 ㅎㅎ
좋은 약도 부작용이 있듯이 독서에는 애서가측면이 없을 수가 없는듯 ㅋ

프레이야 2019-12-23 11: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익한 읽기시간 보내시군요. 좋아 보입니다.
집에 있는 책 몇 권이 보이네요.

북프리쿠키 2019-12-28 09:59   좋아요 0 | URL
사실 나온지 좀 된 책들만 읽는 스타일이라 항상 뒷북입니다ㅎ 다행히 이웃님들도 소장하고 계시다뉘 영 아닌 책은 아닌걸로 ㅎㅎ

서니데이 2019-12-24 17: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프리쿠키님, 2019년 서재의 달인 북플마니아 축하드립니다.
올해도 좋은 이웃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북프리쿠키 2019-12-28 10:01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항상 고맙습니다. 읽기와 쓰기에 일상을 담아내는 서니데이님만의 독보적 스타일 2020년에도 계속 보고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이기적 유전자 - 2010년 전면개정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2017년 여름에 시작해서 2019년 겨울에 마무리.
완독을 견인한 건 <책 읽어드립니다> 프로그램 덕분이다.
13장에 이르는 기나긴 여정을 함께 하면서
힘든 적도 있었지만 집중해서 읽는다면 꽤나 매력적인 내용들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간혹 긴 문장 중에 한글인데도 불구하고 독해가 어려웠던 부분들이 나타나는데, 용어의 어려움보다는
번역의 문제가 아닐까 한다.
그래도 전문 분야의 책을 100프로 이해하고 넘어갈 생각은 없으니(과학에 대한 최소한의 소양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전체 맥락의 관점으로 본다면 무시해도 되는 정도다.

한권의 책을 읽고 저마다의 감상이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집중해서 한번에 읽어냈느냐, 아니면 오랜 기간 띄엄 띄엄 억지로 읽어냈느냐의 경험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분명 집중해서 단기간에 이 책을 읽는다면 이 책의 매력은 더욱 더 커지지 않을지.
그리고 앞으로는 표면상으로 이타적 또는 비이기적으로 보이는 동물의 행동에 대해 ‘종의 이익을 위해서‘진화했다고 말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지 않을 만큼의 수준을 갖게 될 것이다.


뒤늦게 완독하고 감상을 적는 게 좀 진부한 맛이 있어 쑥스럽지만 이 책을 읽은 이웃들이 리처드 도킨스의 다른 저작, 예컨대 <확장된 표현형>을 수고로이 찾아 읽는 이유를 알 것 같다.











˝ 그는 ‘자기복제자‘(번식의 과정에서 엄밀한 구조가 복제되는 실체)와 ‘운반자‘(죽음을 면하지 못하고 복제되지 않으나 그 성질은 자기 복제자에 의해 영향을 받는 실체)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를 인식하도록 우리에게 강하게 호소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주요한 자기 복제자는 유전자 및 염색체의 구성 요소인 핵산 분자(보통은 DNA분자)이다. 전형적인 운반자는 개, 초파리 그리고 인간의 몸이다.
거기서 만일 눈과 같은 구조를 관찰한다고 가정해 보자. 눈은 분명히 보는 것에 적응되어 있다. 눈이 진화한 것이 누구의 이익 때문인가라고 묻는 것은 이치에 들어맞는 질문이다. 도킨스는 이에 대해 유일한 합리적인 대답은 눈은 그 발생의 원인이 된 자기 복제자의 이익을 위해 진화했다고 말한다. 어느 쪽이든 나처럼 설명을 위해서 그는 집단의 이익보다 개체의 이익으로 생각하는 편을 강하게 좋아하기 때문에 자기 복제자의 이익만을 선호했을 것이다˝ - 543쪽 [존 메이너드 스미스 <런던 리뷰 오브 북스>, 확장된 표현형의 서평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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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길 수 없고말고. 그걸 옮기기는 불가능해. 우리의 일생에서 그 어떤 특정한 시기의 삶에 대한 지각을 옮길 수는 없다구. 그 삶의 진실, 그 의미 그리고 그 오묘하고 궤뚫는 본질을 구성하는 것 말이네. 그걸 전달하기는 불가능해. 우리는 꿈을 꾸듯이 살고 있으며, 그것도 혼자서....˝ - 62쪽



딸아이 발레수업 기다리며 조금씩 읽었다.
발췌한 문장에서 또 한번 인간의 한계와 어리석음, 만용을 되돌아본다.
우린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혹은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아야한다.

은유 작가의
˝글이 삶을 초과하지 않도록,
글로써 삶에게 덤비지 말자˝는 글은
언제나 내 삶의 모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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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프리모임(12월 3주차)

- 참석 : 쿠키, 요물, 앤, 타니아, 슬
- 장소 : 핸즈커피 운암호수점
- 책 : 파과, 파라다이스1, 이성과감성, 죄와벌,
청춘의독서, 암흑의핵심


이번 주는 함지산 초입에 새로 생긴 핸즈에서 만났다.
공기 좋은 곳이긴 한데 나들이하는 사람들이 들리는 곳이라 애들에, 연세많으신 분들이 많아 어수선해서 책읽는 장소로는 별로였다.


글치만 이번 주말 아침도 운동으로 시작해서
책과 커피로 마무리해서 참 좋다.
고마운 마음 북프리님들께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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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산이 내뱉는 차가운 숨결이 뜨거운 커피속으로
녹아 든다.
후~ 한 모금 마시니 숲의 향기가 몸 속에 퍼진다.
책의 첫장을 넘길 때 설레는 그 느낌처럼 깨끗한 아침에



♧ 첫문장

˝쌍돛대 유람선 <넬리>호의 돛은 펄럭이지 않았고 배는 닻을 내린 채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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