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아침
코코넛 콜드브루 라떼
채사장 책을 읽고 있는 책지기와 함께

오늘은 한국전쟁 때
국민을 버리고 도망간 대통령편을
읽습니다.


˝서울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장관들에게도, 군 수뇌부한테도, 국회에도 일체 안하고 혼자 가버렸다. 주한 미국 대사에게도 얘기하지 않았다˝- 58쪽

대구까지 갔다가 너무 멀리 왔다고 생각했는지 다시 대전으로 올라가서 우리가 이기고 있으니 안심하라고 그 유명한 거짓말 방송을 보낸 후,
3-4시간 후 새벽에 한강 철교를 폭파했지요.

이때 ˝도강파˝와 ˝잔류파˝가 생기고
약삭빠른 도강파가 빨갱이 잔류파로 몰아세우고, 슬픈 역사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읽을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고, 용서할 수 없네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1-05-02 16: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열폭하게 되는 지점 맞네요. 부디 콜드브루 라떼가 열을 식혀줄 수 있었기를요. ^^

북프리쿠키 2021-05-02 21:19   좋아요 0 | URL
네 ~ 감사합니다. 바람돌이님. 시원한 라떼한잔으로 열을 좀 식혔네요~ 뒤이어 나온 사건들이 점점 더 열폭하게 만들었지만 말입니다^^
 

한국전쟁과 민간인 집단 학살편

극렬한 ˝역사전쟁˝에서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기 위해 가슴아픈 여정을 시작해봅니다.

외면할 수도 외면해서도 안되는 이유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달콤한 유혹˝이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와 중국 등 옛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냉전 시기에 모두 북침이라고 가르쳤다.(...)
또 북침은 아니지만 미국이 유인했다고 보는 유인설은 아직도 한국전쟁 발발을 설명하는 유력한 가설인 것 같다.˝ - 28쪽

˝1950년 1월 12일 딘 애치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한국을 미국의 방위선에서 제외한 것을 유인설로 설명하는 학자도 있고, 커밍스처럼 다른 견해를 가진 견해도 있다. 38선 이북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이동이 있었는데 도쿄의 더글러스 맥아더 사령부가 몰랐다는 것은 너무 이상한 것 아니냐. 왜 전쟁이 곧 일어날 것이라는 보고를 받고도 묵살했느냐. 전쟁 직전 남한에서 있었던 여러 현상이 이상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 시기 미국 고위층의 잇단 발언이나 행동도 무언가 석연치 않다는 주장도 있다.˝ - 28쪽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다이제스터 2021-05-01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미있는 말씀이세요. ^^
“전혀” 몰랐단 얘기는 “전혀” 말이 될 수 없는 거 같습니다. 그럼 알고도 왜 그랬는지가 궁금해집니다. ^^
 

하루키 옹의 신간
자기도 모르게 쌓여버린 잡다한 컬렉션 이야기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름물고기 2021-04-28 0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매하기도 애매하고 읽기도 애매하고 이런 감정을 주는책

북프리쿠키 2021-05-01 15:15   좋아요 0 | URL
네 당장 사서 읽어보기엔 좀 망설여집니다. 자연스럽게 제 손에 올때 읽게 되는 책인 것 같아요..^^;
 

한나 아렌트의 저작 <인간의 조건>, <전체주의의 기원> 등을 번역한 이진우 교수님의 해설서.

˝정치의 의미는 자유이다˝ - 한나아렌트

사유하지 않음, 이것이 바로 악이다! 라는 유명한 명제로 글머리를 가져옵니다.
사유하고 판단하지 않는 시민에게 정치적 자유는 없다라는 말이 특히나 요즘 시대에 더더욱 절실한 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때 그녀의 저서가 탐이 나서 한길그레이트 출판사에서 나온 <전체주의의 기원>,<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인간의조건>을 구입하여 읽기를 시도했었습니다.
중도에 읽다가 포기했네요.
번역, 문체, 내용 등이 모두 어려움을 실감하고, 내려놨다가 다양한 루트, (예를 들면 그래픽 노블이나 동영상 등)로 조금씩 그녀의 철학을 이해해 왔습니다.

이 책은 그간 조금씩 쌓인 배경지식을 다시 한번 복습해나가거나, 잘못 이해한 부분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로 인연을 맺은 책

4권의 책이 제 품에 안겼습니다.
학문에 있어 그 자세와 열정, 패기와 도그마를 심어준 도올선생의 책
늘 애정하는 민음사, 문학동네 신간
철학을 감성있게 풀어주는 강신주 쌤

저에게 삶의 다사다난함, 감정의 소용돌이를
도닥여주는 것은 역시 책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