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먼저 읽고,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에게 이 책을 새로 선물했다고 하네요.
결혼하고 몇 해 지나지 않았을 때
와이프에게 조정래 3부작을 추천하고
다 읽힌(?) 터라 빨치산 이야기는
새롭지 않을 터.
실제 부모님 두 분다 빨치산이었고,
1990년 출간된 작가의 첫 장편소설 <빨치산의 딸>이 공안당국에 의해 이적표현물로 분류돼 판금조치를 당하고, 2005년도가 되어서야 복간된 점을 미루어볼 때 작가 또한 얼마나 많은 모멸과 시련을 겪었을까요.
유시민 작가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추천으로 유명세를 얻은 점이 행운이었지만 올해 이 책으로 제39회 요산김정한문학상을 수상하고, 2022년 알라딘 올해의 책에 선정된 것은
작가가 그 동안 빨치산인 부모의 삶을 끈질기게 이해하려 한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 복간된 <빨치산의 딸1,2>도 읽고 싶어 알라딘 중고를 검색해보니 매물이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