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란 무엇인가.
지금 대한민국은 나에게 무엇인가.

조정래 작가의 글이
근현대사 3부작 이후 정글만리, 풀꽃도 꽃이다.에서
조금씩 글의 힘이 약해진다는 느낌이 아쉽지만,
오래 사셔서 많은 작품들을 써 주셨으면 한다.

지금 플라톤의 책을 읽고 있는데
마침 이 작품의 소개에 익숙한 경구가 눈에 띈다.



˝국민들이 정치에 무관심하면 가장 저질스런 정치가에 지배당한다˝-플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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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9-06-17 11: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특정 정당 정치인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극단적인 관심도 심해지면 가장 저질스러운 정치가가 활동하게 됩니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특정 정당 정치인에 대한 관심과 동일시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질스러운 정치인을 지지하는 지지자들도 문제예요.

북프리쿠키 2019-06-24 00:18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ㅎㅎ
아까 프로필 사진도 없고 아무 이력도 없는 사람이 몇년 전 올린 글에 장문의 댓글을 달더군요.
저의 정치색에 대해 전 정권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더군요.
비겁하게 숨지말고 제대로 된 아이디로 글을 썼더라면 좋았을 껄..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플라톤의 국가를 읽의면서 과연 <올바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첫문장이 강렬한 루소의 미완성 유작

˝마침내 나는 이제 이 세상에서 나 자신 말고는 형제도, 이웃도, 친구도, 교제할 사람도 없는 외톨이가 되었다.
인간들 중에서도 가장 사교적이고 정이 많은 내가 만장일치로 인간 사회에서 쫓겨난 것이다 ˝- 첫문장


에밀을 읽고 루소의 철학을 좋아했었는데
에밀 이후 쏟아진 세상의 비난(이신론적 주장과 자녀를 모두 고아원에 맡긴 이력)과 배척을 말년에 어떻게 성찰하고 관조했는지 궁금하다.

자신의 비난에 맞선 [고백록]과 [대화:루소,장자크를 심판하다]와는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며 읽으면 그 회한의 깊이와 명상의 내밀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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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짐 같은 책이라 언젠가는 읽어야지 했는데,
과감하게 시작했다.
플라토닉 러브를 엿볼 수 있는 초기 부분과 후기 올바름의 본질을 찾고자 하는 플라톤의 정수가 담겨 있다. 화이트 헤드가 현대 철학은 모두 플라톤의 각주라고 이야기했듯이 대부분의 철학 용어를 탄생시킨 그의 저서 중 18%를 차지하는 바로 이 책 국가(정체). 마음은 무겁지만 설레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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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문화에 탐닉한 일본 탐미주의 문학의 선구자.

3편의 단편이 담겨 있네요

- 강 동쪽의 기담
- 스미다 강
-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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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문제이든 다수의 의견에는 혼란과 오류가 가득하다는 것이다.
샹포르는 그의 이전과 이후의 여러 세대의 철학자들의 염세적 태도를 반영하여 이 점을 이렇게 간단히 정리했다.
˝여론은 모든 의견 가운데 최악의 의견이다˝-152쪽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피상적이고 하찮다는 것, 그들의 시야가 편협하다는 것, 그들의 감정이 지질하다는 것, 그들의 의견이 빙퉁그러졌다는 것, 그들의 잘못이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 점차 그들의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그들을 필요 이상으로 존중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철학적 염세주의의 모범을 보여준 아르투르 쇼펜하우어의 말이다.-155쪽



이런 경우 친구가 줄어든다는 가능성을 쇼펜하우어는 선선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모든 젊은이들에게 외로움을 견디는 법을 배워야한다고 충고했다.


˝사람은 다른 사람과 만날 일이 줄어들수록 더 낫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156쪽


샹포르는 이렇게 말한다.
˝혼자 사는 사람을 두고 사귐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것은 밤에 봉디숲에서 산책하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한테 산책 나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157쪽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우리 주위의 가치체계의 비뚤어진 곳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여 지적인 염세주의의 자세를 택할려면 인간성을 통찰력 있는 눈으로 바라보는 공부와 수양이 필요하겠죠.
비록 이 방법이 세상 사는 최고의 방법은 아니겠지만
현대사회의 불안에 대처하는 마음자세는 될 수 있다고 본다.
단지 불편할 정도로 기준이 높은 이상주의에 대한 생각과 행동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는가의 문제는 개인마다 다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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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9-06-07 18: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나도 단순한 생각이지만, 사람을 덜 만날수록 지갑에서 나가는 돈은 적어요.. ㅎㅎㅎ

북프리쿠키 2019-06-07 18:45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어디가서 돈을 내야 마음이 편안해지는 ㅎ
집만 나서면 돈이 줄줄 샙니다.
공감^^;

서니데이 2019-06-07 19: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커피 로고타이포가 눈에 잘 들어오는 사진이네요.
살짝 보이는 책과, 노란 언더라인, 형광펜 그런 것들도 좋아보여요.
북프리쿠키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북프리쿠키 2019-06-24 00:20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잘 지내시죠?
좋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매스커피가 제가 사는 아파트 1층에 있어서 자주 가는데, 솔티 라떼가 맛있더군요.
잔잔한 분위기에 노란 형광펜을 그으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또 다음주가 시작되는데..한주 또 힘내십시오..^^:

2019-06-07 2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6-24 0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