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마다 그 시대에 고유한 주요질병이 있다‘라는
문장으로 이 책은 시작한다.(...)
자기 착취는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기본원리로서
타자착취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고 더 많은 성과를 올린다. 그러한 착취는 자유롭다는 느낌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완전히 망가질때까지 자기 자신을 자발적으로 착취하는 것이다.‘- 서문 6쪽

얄부리한 책이라 도서관에서 빌려본다.
도서관 까페에서 간만에 북프리님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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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인 2018-02-25 17: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얄부리한데 잘 안 읽히는 책이지요 왜그리 철학 사상가들의 이름과 주장들을 다이제스트하게 전달하던지 아 너무하시네 했는데 강의한걸 책으로 만든거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한 학기 분량을 읽으려니 저는 힝들었던 사실은 짜증나고 지루했던 기억이 있네요ㅎ

북프리쿠키 2018-02-26 23:40   좋아요 0 | URL
2010년도 이 책이 나왔으니 그 당시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 대한 비판서이기도 하네요.
전 임팩트해서 좋던데.. 유랑님은 별로였군요 ㅎㅎㅎ
문구하나하나가 톡톡 씹혔습니다^^;
 
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
알랭 드 보통.존 암스트롱 지음, 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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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론, 사랑, 자연, 돈, 정치 5가지 테마로
인간의 영혼을 어루만져 주는 책.
이 책 자체가 예술작품이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알랭드보통. 제대로 포텐 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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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스케스의 <라스 메니나스(‘시녀들‘이란 뜻)>.
이 작품은 ‘펠리페 4세의 가족‘이라 불리기도 한다.

왜 피카소는 1957년(그가 75세이던 해)에 많은 시간을 들여 역사속의 이 위대한 작품을 자신만의 형태로 창조했을까?

‘우리의 틀에 박힌 일상은 대체로 우리 자신의 중요한 부분을 일깨우지 않으며, 예술계가 찌르고 치근대고 좋은 의미로 도발할때까지 내처 겨울잠을 잔다. 이질적인 예술 덕분에 나는 내 안의 종교적 충동, 내 상상력이 허락하는 한에서의 귀족적인 면, 통과의례를 경험해보고픈 욕구를 발견할 수 있으며, 그런 발견은 내가 누구인가라는 의식을 확장시킨다‘-58쪽

미술관에서 느끼는 이질적인 느낌, 현실과 동떨어진 무용감, 수많은 반발심과 의혹감, 이해할 수 없는, 아니 일부러 이해못하게 만들려고 작정한 현대미술작품들을 볼때 느끼는 이중성..

일랭드보통은 말한다.
‘이질적인 것과의 연결점을 발견할 때 비로소 우리는 성장할 수 있다‘-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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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8-02-23 2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넘 좋죠?^^

북프리쿠키 2018-02-23 20:25   좋아요 0 | URL
영혼을 어루만져주는그림과 명문장들의 향연이네요^^
 

한일합방때 태어나 28세의 나이로 요절한 김해경.
표지그림은 그의 친구인 화가 구본웅의 <친구의초상>
이란 작품이다.
이 책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품번 300번으로
그의 처녀작이자 유일한 장편소설 <십이월 십이 일>
과 함께 12편의 단편소설을 담았다.
<날개>란 작품 외 모든 단편이 낯설다.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그의 천재적 글들을
소화할 수 있을까. 아니나 다를까 첫작품 첫문장부터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기인 동안 잠자고 짧은 동안 누웠던 것이 짪은 동안 잠자고 기인 동안 누웠었던 그이다.‘- 지도의암실 7쪽

이 책을 읽는 나의 심정, 말하자면 이렇다.
‘그도 모르는 채 밤은 밤을 밀고 밤에게 밀리우고 하여
그는 밤의 밀집부대의 속으로 속으로 점점 깊이 들어가는 모험을 모험인 줄도 모르고 모험하고 있는 것 같은 것은 그에게 있어 아무것도 아닌 그의 방정식 행동은 그로 말미암아 집행되어 나가고 있었다.- <지도의 암실> 중 21쪽

아~ ㅎㅎ 한글이 이렇게 어려웠나.
시달렸지만 도선생의 초기단편들이 그립다.
<백야>를 마저 읽고 시작할 껄. ~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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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8-02-23 15: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상이 좀 어렵긴하죠.
어떻게 뭐 이렇게 어려워 하다가도
뭔가 모를 동경이 가기도 해요.
그건 아마도 그가 요절했기 때문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암튼 독특한 작가임엔 틀림없어요.ㅋ

북프리쿠키 2018-02-24 17: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 어려워서 잠시 책꽂이에 꽂아뒀어요..휴..
당시 종로에 ‘제비‘라는 다방을 낸 사장님이던데..
현재 그곳을 기념하는 무언가가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도스토예프스키 전작주의를 하기 위해 발표작 순서대로 읽고 있다.

이 책은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의 성공, 그리고 이어진 <분신>의 혹평 다음으로 발표된

중단편 모음집(11편)이다. 아래 소설들 모두 26~27살의 작가가 1847년~1848년 두 해에 걸쳐 발표했다.

-------------------------

1. 쁘로하르친 씨

2. 아홉 통의 편지로 된 소설

3. 뻬쩨르부르그 연대기

4. 여주인

5. 남의 아내와 침대 밑 남편

6. 약한 마음

7. 뽈준꼬프

8. 정직한 도둑

9. 크리스마스 트리와 결혼식

10. 백야

11. 꼬마영웅

--------------------------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서정적이라고 평가받는 <백야>를 읽기 위해서 9편의 몽상들 속에서

헤멨다. 쉽지 않았다. 때론 진도를 빼기 위해 몸을 뒤틀며 읽은 부분도 있다.

<쁘로하르친 씨><아홉 통의 편지로 된 소설><남의 아내와 침대 밑 남편>은 그나마 흥미로웠지만,

나머지 작품들은 행간에 스며들기 어려웠다.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듯 맹맹한 캐릭터들의 몽상들이 달팽이처럼 느릿느릿 기어갔다. 졸음이 쏟아지는 나른한 오후의 그 느낌처럼 말이다.

 

<백야>..너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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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인 2018-02-21 22: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내일이나 주말 쯤 시작할거 같네욥 저는 빨강 양장본 중고로 구했어요ㅎ

북프리쿠키 2018-02-22 09:45   좋아요 0 | URL
네~ㅎ 저도 빨간전집 다 모았어요. 도끼옹 책은 한숨에 다 읽어야지 시간날때마다 조금씩 읽으니 헷갈리네요ㅎ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