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시사 인문학 - 세상이 단숨에 읽힌다! 인문 사고
최원석 지음 / 북클라우드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시사와 상식, 최근 이슈나 흐름 등 다양한 정보를 얻고싶은 분들은 이 책이 제격인 것 같습니다.

신문과 뉴스에서 말하는 내용들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일련의 흐름과 과정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문제 뿐만 아니라 세계의 정세나 국제관계, 경제, 사회, 외교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정해서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관계를 잘 나열하고 있고 역사적인 분쟁이나 관례 등도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어서 아주 유용한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어느 정도는 이 분야에 대해 안다고 자부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몰랐거나 새로운 관점으로 봐야하는 부분을 느끼면서 부족함을 많이 채웠습니다. 특히 갈수록 심해지는 부의 불평등과 국가들 간의 경제문제와 경제로 인한 국익과 대립 문제를 보면서 우리나라가 나아 갈 방향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여러 분야에서 강대국이거나 선진국에 속하지 못합니다.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보는 것이 옳습니다.


대외적인 규모는 커졌지만 대내적인 사회 문제와 계층 간의 대립, 빈부격차, 세대갈등, 북한의 존재 등 다양한 위기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합리적, 이성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국익과 국민들의 안전, 삶에 대한 보장 등 다양성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하게 됩니다. 항상 나오는 뉴스를 보면서 왜 저건 저렇게 밖에 처리하지 못할까? 뉴스에 대한 의심, 저 내용이 맞을까 하는 등 다양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전문 분야에 있어서는 지식이나 용어 등 몰라서 난해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통찰하는 힘과 요약, 정리의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크게 깨달았습니다. 그만큼 책의 깊이가 있으며 모든 계층을 아우러서 꼭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자원적인 문제, 기상에 대한 연구, 미래 산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우주와 항공, 인공지능 등 과학 IT 분야에 대한 언급도 있어서 전공을 막론하고 접근하기에도 좋습니다.


인문학이 대세인 요즘의 트렌드를 정확하게 언급하고 맥을 짚고 있습니다. 융합적인 인재, 그런 인재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고가 필요한 시대에 이런 책들을 가까이 두고 접하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본주의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간의 고매한 가치가 무시받고 오직 물질이 존중받고 다인 듯한 세상의 모습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지만 냉정함도 잃지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돈이 그 사람의 인격이 되는 요즘의 모습을 보면 씁쓸하지만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 뭐라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결국 자본주의는 승리한 이념이며 지금도 세계의 모든 국가가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철학입니다. 자본주의 내에서 경쟁은 당연한 것이며 승자독식이든, 패자독식이든 항상 양날의 검과 같이 결과가 존재합니다. 흐름이 이렇다면 받아들이고 능력과 실력, 우월한 무언 가를 키워야 합니다. 그래서 자기계발이 필요하며 창의적인 생각과 개성이 존중되는 기업문화, 국가적인 판단과 결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책이 주는 자체의 지식적인 요소도 훌륭하지만 사고적으로 생각을 하게 하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뉴스와 신문에서 말하는 내용이 어렵거나 그들과 친하지 않다면 이 책 한권을 읽으면서 교양을 쌓는 것은 어떨까요? 한 권으로 쉽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시사 인문학 접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 - 아포리아 시대의 인문학 - 그리스 군주의 거울
김상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우리가 직면한 모습과 과거, 미래를 동시에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전쟁을 주로 다루고 있지만 그들이 왜 전쟁을 해야 했는지, 당시 그들을 이끌었던 리더들의 생각과 철학, 가치가 무엇인지 등을 보면서 오늘 날의 우리나라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리더에 대한 대중들의 갈망, 현 지도자를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 편견, 생각을 하면서 고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리더가 왜 중요한지, 지도자의 힘과 역량이 한 나라의 대중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철학적인 요소가 많이 있습니다.


항상 고전을 통한 현재의 문제점과의 대입은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시대는 변했지만 사람이 주를 이루어 살아가는 모습은 공통적으로 존재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삶의 수준 향상, 경제 성장 등 우리는 많은 것을 이루면서 물질적인 풍요를 구가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준비와 대처에는 무엇이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우리는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많은 것을 이뤘지만 또 다른 많은 문제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런 점을 더이상은 간과할 수 없으며 직시하고 통찰하며 수정해 나가야합니다. 이 책을 보면 당시의 그리스와 로마를 이끌었던 리더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뚜렷한 목적의식입니다. 그들은 명분에 얽메이지 않고 대중들의 불만과 요구사항에 대한 접근에 주목했습니다. 옛날이지만 참신했고 실용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람을 중심으로 어떤 삶과 가치를 만들어야 할까에 주목한 것입니다.


전쟁이 정당화 될 수는 없겠지만, 그 전쟁 속에서도 그들은 철학과 사상, 고전 등 다양한 관점에서 사건이나 사고를 바라보려고 노렦했으며 그들만의 힘과 긍지, 여러 의식을 잃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역경 속에서 스스로의 문화와 역사를 만들었고 전파했습니다. 국가의 위기에 하나로 뭉쳤고 외세에 대항하며 그들의 땅과 사람들을 지켰습니다. 여기서 주목 할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소모적인 당쟁이나 이익에만 몰두하여 많은 것을 놓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떠오르며 우리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이나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지도자는 어떤가? 분단의 현실, 약소국의 서러움, 경제의 침체, 사회적 갈등과 문제점, 계층 간의 이질감, 지역감정, 세대갈등 등 우리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누구도 확실한 비전이나 방법,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세에 대한 결집은 있지만 내부적인 문제로 제자리걸음이거나 세력을 나뉘어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불신, 지도자에 대한 회의, 이런 문제점을 우리는 더이상 무시할 수 없습니다. 


역사는 항상 되풀이 되는 속성이 있습니다. 아픈 역사, 비참한 과거를 잊지 말고 현재을 제대로 설계해서 미래를 그리고 후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줘야 합니다. 즉 모든 사람들의 역량 결집도 중요하겠지만 지도자의 능력과 판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리더가 가지는 방향과 특징으로 사소한 일이 엄청난 사건으로 커지는 것을 우리는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현명한 군주가 많은 것을 안정적으로 바꾸는 것도 같이 봤습니다. 역사가 주는 교훈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사람에 대한 관심과 존중, 사람을 재산으로 여기고 개인의 능력을 마음 껏 발휘하는 사회. 모두가 꿈꾸는 사회일 것입니다. 왕조시대나 신분이 존재했던 시대와는 차별화 된 시민사회지만 분명한 것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변함없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리더에 대한 생각, 지도자를 왜 잘 뽑아야 하는지, 그리고 당선된 리더에 대한 신뢰를 왜 줘야 하는가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군주의 독단과 독선은 문제가 되겠지만 이런 범주에 속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리더나 지도자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대인들의 삶과 철학에서 우리는 기본의 중요성과 인간에 대한 존중과 가치, 스스로 지키는 힘과 아픈 역사를 막기 위한 노력 등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인물과 사건이 중심이 될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대중들의 힘으로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도 목격합니다. 오늘 날의 모습에 적용을 해도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되며 왜 리더가 어려운지, 리더의 중요성, 지도자의 옳은 방향과 가치관을 어떻게 하면 모두에게 충족시킬까에 대한 노력과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요즘 이 책은 읽어 볼 만한 가치가 높다고 생각됩니다. 우리의 문화권인 동양철학과는 다른듯 하면서 닮은 점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입니다. 시장경제와 민주주의가 시작된 곳이기도 하며 우리가 나아 갈 모습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많은 저서로 잘 알려진 김상근 교수가 집필한 책이라 신뢰가 가며, 많은 독자들이 지금의 문제를 바라보면서 리더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지 않는 대화 -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에서 찾은 설득의 기술
다카하시 겐타로 지음, 양혜윤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요즘에는 말하기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화법이나 말하기, 표현 등이 필요로 요구됩니다. 이런 추세에 맞아서인지, 대화의 방법, 소통의 방법, 경청의 방법, 말하는 힘, 스피치 등 다양한 언어와 관련된 책들이 출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도 그런 분야의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간의 대화에서 중요한 점이나 어떻게 하면 내가 의도하는대로 상대를 움직일 것인가?


전 이 책을 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이렇게까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는가 하는 약간의 회의감도 듭니다.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경험을 얻고 자신만의 철학이 생깁니다. 물론 그 속에서 표현이 서툰 사람도 있고 말을 정말 잘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알아가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책들은 자기계발이나 자신감을 위해서는 더욱 좋겠지만 더 큰 관점에서 보자면 너무 계산적인, 가식적인 인간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 말입니다.


이런 부분만 뺀다면 이 책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설명과 예시를 들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배려한 점이 쉽게 보이며 주로 나의 말을 듣는 사람, 즉 경청하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한다거나 마음을 읽고 미리 말해서 환심을 사고, 설득을 할 수 있는 방법 등 우리가 실생활에서 꼭 적용해보고 싶은 그런 대화법이 많이 있습니다. 때로는 사회 생활을 하면서 약간의 사탕발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어차피 모든 사회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출발하니까, 굳이 적을 만들 필요가 없으니까요.


대화의 방법이나 기술이 필요한 점도 있겠지만 너무 이 방법이 맞다고 무조건적으로 신뢰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황이나 사람의 성격, 성향, 특징이 매우 다양합니다. 몇 가지의 방법으로 정의화, 합리화 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큰 틀에서 보자면 도움이 될 만한 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말하기의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이나 자존감이 낮은 분들은 이 책을 통해 어떤 점에서는 많이 배우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심리학적인 부분도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자신의 의도대로 풀리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항상 자신의 생각과 반대로 흘러가거나 적이 등장하며 꼬이기 마련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현명한가에 대한 설명은 아주 좋았습니다. 자신을 인신공격하는 사람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며 대처하는 방법이나 우리가 일상에서 겪을 만한 스트레스적인 부분을 지혜롭게 넘기는 방법까지 서술하고 있습니다.


소통이 중요한 시대라고 하지만 객관적인 비판이 아닌 주관적이며 감정적인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참을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대화를 하거나 말을 잘하는 방법을 알기 전에 인간으로서 도의적인 문제나 배려, 존중의 인식부터 빨리 자리잡는다면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긍정적인 순환이 이뤄질 것입니다. 이 책이 주는 의도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나겠지만 전반적으로 많은 교훈과 가르침,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에서 배우는 대화, 소통, 설득의 방법을 보면서 옛 성인이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나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인간이 만들어가고 살아가는 사회에서 구성원 간의 갈등을 어떻게 풀 것인가, 대화를 통한 타협이나 설득을 과정을 거치면서 배려나 양보가 어떻게 가능할까하는 생각의 물음에 이 책은 진정성있게 답하고 있습니다. 고전을 좋아하든, 말든 읽어 볼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지지 않는 대화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섹스 감성수업
조명준 지음 / 책즉시공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직까지 성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관대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너무나도 개방적인 사회가 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의문과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특히 시대가 빠르게 변하는 만큼 자라나는 청소년이나 아이들의 정신적, 육체적인 성장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성에 대한 문제를 숨길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성인이 되어서도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반대의 경우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이 책은 성과 섹스에 대한 얘기를 서슴없이 하고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에 대한 이해와 역할에 대한 얘기, 이제는 숨김없이 자유롭게 표현을 해야 상대방이 안다, 자신만을 위한 성행위가 아닌 상대방과 진정으로 하나되는 육체적인 관계 등 일상적인 얘기보다는 우리가 쉬쉬거리며 숨기는 부분에 대해 솔직하고 담백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겉으로는 시대가 변하듯, 우리 자신들도 변했다고 자부하지만 막상 자신의 일로 다가오면 움츠리거나 숨기기에 급급합니다.


이런 모습을 이제는 벗어 던지고 자신만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모습, 상대방을 진정으로 아끼면서 사랑하고 그런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모습 등 다양한 관점에서 새롭게 변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요즘에는 남성들 못지않게 여성들의 성에 대한 인식 변화가 눈에 띕니다. 유교적인 관습과 전통적인 문화로 여자들의 성은 숨기는 대상이 되었지만 이제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자신에게 솔직한 여성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어떨 때는 남성보다 강인하거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런 변화를 보더라도 성을 맞이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선입견이나 편견, 고정관념 등을 과감하게 떨치고 자기애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적절하게 섞인다면 우리는 보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성생활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이나 배우자, 애인 등과의 성관계에 불만족을 느낍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볼 부분이 있습니다.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 한 것은 아닌지,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해준 적이 있는지 말입니다.


이런 태도는 달라져야 합니다. 그리고 성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대화가 불가능하며 소통 자체가 무리입니다. 이런 걸 왜 공부해야 하지? 라는 접근보다는 상대방과의 교감과 자신의 행복을 위해, 상식적으로 알아본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자신은 변하지 않으면서 상대방과 세상이 변하길 바라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욕심에 지나지 않습니다. 물론 섹스에 대해 개인차이나 취향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상식과 생각은 대개가 거의 비슷합니다.


우리가 어떤 사물에 대해 어떻게 바라 보냐의 관점에 따라 세상이 달라지거나 달리 보이기도 합니다. 섹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에 대한 솔직함,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 하나가 되려고 하는 노력 등이 모두 충족되었을 때 섹스는 정말 고귀한 가치로 다가 올 것입니다. 이 책은 이런 부분에 대해 작가가 솔직하면서도 맞는 말을 대부분 기술하고 있습니다. 무겁다는 이미지보다는 내가 꼭 알아야겠다는 접근으로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성인들을 위한 책.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참 괜찮은 죽음 -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할 것인가
헨리 마시 지음, 김미선 옮김 / 더퀘스트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나 살아가면서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합니다. 삶이 힘들거나 지칠 때, 사람들은 죽는 것보다 못하다고 투덜거리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뜻 있는 죽임이 될 수도 있고, 허무한 죽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생각은 철학적인 부분도 많고 경험해보지 못하기 때문에 선뜻 어떻다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한 번 쯤은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 가치에 대해서는 어떤 잣대로 평가를 하든 말입니다.


이 책은 외과의사들이 겪는 고충, 그들이 본 죽음에 대한 생각과 허무함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아픔을 겪을 때 만나게 되는 사람들, 그 속에서 보고 느끼게 되는 감정들을 종합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기계가 오래되면 고장이 나듯, 사람의 몸도 똑같습니다. 나이를 들면 병에 걸리게 되고 가령, 젊더라도 불치병이나 난치병에 걸려서 투병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감정을 어떨까요? 그리고 바라보는 가족과 치료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감정은 또 어떨까요?


책이 주는 의미가 다소 무겁고 솔직한 부분도 있어서 생각을 많이 하게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죽음앞에서 인간은 정말 덧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살아서 후회하지 말고 열심히 살고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말이 강하게 다가옵니다. 죽음을 반기는 사람은 없겠지만 준비하는 사람은 많은 것 같습니다. 자신의 죽음이 누군가에게 짐이 되지는 않을지, 내가 살아서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죽는 것이 더 이롭지 않을까? 하는 고뇌의 마음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면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지만 투병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은 정말 불행한 것 같습니다. 바라보는 이들도 마음을 졸여야 하고 치료해야 하는 사람들도 마음이 무겁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죽음에 이르렀을 때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바뀔 수 없는 상황이거나 되돌리기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모두를 위해 준비를 하며 보내주는 연습을 하는 것도 나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괜찮은 죽음이라는 말이 정말 괜찮게 죽는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 다만 준비를 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은 위안이 될 수 있는 그런 방법일 것입니다. 직업적으로 많은 환자를 담당하고 마무리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당연히 하는 일이며 해야 할 일이라고만 치부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무게가 조금 더 무거워집니다. 자신이 죽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보는 것이 사람들의 죽음이라면 보는 이는 정말 고통의 나날일 것 같습니다.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닌 비참함 상태,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하는 회의감,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모두 담아내고 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생각. 개인차이가 존재하겠지만 진지하게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새롭게 태어나겠지만 우리가 삶 속에서 느끼는 가치에 대한 생각과 판단이 무조건 옳은지 생각하게 됩니다. 참 괜찮은 죽음. 제목에서 주는 무게감이 내용에도 그대로 있지만 한 번은 읽어 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