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속도 - 산업혁명보다 10배 더 빠르고, 300배 더 크고, 3,000배 더 강하다!
리처드 돕스.제임스 매니카.조나단 워첼 지음, 고영태 옮김, 맥킨지 한국사무소 감수 / 청림출판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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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미래사회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내린 책입니다. 책의 제목처럼 앞으로 우리가 마주하게 될 사회에 대한 분석과 미래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우리의 준비상태와 과제, 개인이 할 수 있는 범위나 새로운 기회, 선진국들의 미래 준비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며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이미 경제의 포화상태에 직면했고, 내부적인 문제도 많지만, 외부적인 변화나 변수도 많습니다.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도전과 탐구, 정부가 빠르게 움직이며 외교력을 집중하는 이유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선진국과 신흥국의 대결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선진국의 기술과 자본이 신흥국이나 개도국으로 이동하여 그 나라의 발전을 돕고, 과정에서 부가적인 이익과 동반성장을 지향한다지만, 본질적으로 본다면 명백한 경쟁관계입니다. 자본주의가 그렇고, 인간의 본능이나 각국 정부의 국익이 그렇습니다. 이미 모든 분야에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선진국들도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물론 풍부한 자원이나 노동력, 내수시장이 활성화된 국가는 파급력이 덜하겠지만, 그들도 같은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로 눈을 돌리거나, 자신들의 국익이나 이윤이 없다면 과감하게 철수하는 극단적인 모습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미국을 주도로 한 선진국과 중국을 주도로 한 신흥국의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고, 새로운 제 3세계로 불리는 동남아 시장은 무서운 속도로 발전의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하고 있고, 자본의 투입이나 활용은 선진국을 추월하는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경제질서의 재편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는 부가적인 문제점을 만들 것입니다.


기존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선진국들은 각종 규제를 통해서 간극을 유지하려고 하겠지만, 이에 불만인 후발 주자들은 자신들끼리 결속력을 강화하며, 대응하는 모습으로 나올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입장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운데서 적절한 외교력을 발휘하여 우리 기업이나 민간 투자를 유지하거나, 활성화시켜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우리보다 못사는 국가나 도시로 이전하여 그곳에서 새로운 부를 창출하려고 신경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과정에서 성공과 실패라는 양면성에 직면할 것이며, 고민도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면서 현재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대한 변화, 속도를 포착해야 합니다. 신흥국들의 빠른 도시화는 분명 기회입니다. 그동안 몰랐던 사람들이 등장할 것이며, 새로운 부의 계층과 소비자들이 대거 유입될 것입니다. 그래서 기술혁신이나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신경을 쓰며 투자해야 합니다. 외부적인 요소를 잘 대처한다면 많은 부분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것이며, 새로운 사회나 미래가 주는 기회를 이용하여 지금보다 더 성장적인 사회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부적인 문제점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극에 달하는 인구문제입니다. 고령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이는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은퇴 후의 삶이 길어지면서 사람들은 불안에 떨고 있고, 정부도 적절한 제도의 정착이나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비용의 문제가 가장 큰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과도기적인 측면도 있고,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사회라는 도전도 있지만, 우리는 다른 선진국의 사례를 잘 참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비슷한 유형이 일본이 고령화에 맞서는 모습, 일본이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등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같은 문제는 우리만 겪는 것이 아니며 다른 선진국들도 거쳤거나, 거치고 있는 국가들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너무 비관적인 전망이나 대책없는 논리보다는 보다 실용적이며 합리적인 방법이 필요합니다. 신흥국이나 개도국은 이 부분에서도 장점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숙련 노동자나 준비 노동자가 모두 젊고, 그들은 새로운 시대를 혁신적으로 이끌 잠재력 또한 높습니다. 그래서 이런 국가와 시장에 대한 관심이 몰리는 것이며, 이들의 발전상을 그저 바라보는 것이 아닌, 우리도 편승하여 함께 발전하는 형태로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은 속도라는 관점에서 현재와 미래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고, 한국경제와 세계경제, 미래사회 등 우리가 직면한 과제와 문제점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저 나와 다른 얘기라고 치부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쉽고, 나중에 후회로 돌아올 것을 생각한다면, 준비를 해야 합니다. 국가나 정부, 기업, 민간 단체 등이 할 수 있는 부분이 크겠지만, 개인의 입장에서도 준비와 변화에 대한 기회 포착을 통해서 준비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사회는 능력 위주의 역량이 빛을 발휘할 것이며, 개인의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더욱 대두될 것입니다. 이 책과 함께 세계경제의 흐름도 짚어보고 자기계발의 기회도 잡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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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트렌드 2017
커넥팅랩 엮음 / 미래의창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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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정말 빨리 갑니다. 벌써 2017년을 예상하는 책이 나왔습니다. 항상 이맘 때 쯤이면 등장하는 책입니다. 다가오는 2017년 모바일 시장은 어떻게 변할 것이며, 관련 여타 산업의 전망까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세계적인 흐름과 추세, 미래를 향해가는 모습을 알 수 있는 책입니다. 모바일이 일상화된 우리나라 역시 이 분야에 대한 관심과 투자, 개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가오는 2017년은 어떤 흐름으로 진행될 지, 알아보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모든 산업이 기존의 3차적 산업에서 4차 산업으로 가기 위한 노력과 실행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시장의 한계, 고객의 한계 등 다양한 한계에 직면하면서 새롭게 혹은 혁신적인 산업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이에 적합한 인재나 시장 분위기, 투자방법과 관리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2017년도 올 해와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연속성의 과정에서 나오듯, 비슷한 주류로 가겠지만, 그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그 첫 번째로 로보어드바이저입니다. 로봇과 인간의 대결, 로봇을 활용한 산업의 발전입니다. 이미 인공지능 등 인간을 대체하는 로봇들의 등장을 우리는 목격했습니다. 이런 분야는 계속해서 확장될 것입니다. 금융 산업과 관련한 핀테크 기술, 이에 부합되는 로봇을 활용한 산업의 혁신입니다. 이미 미국은 로보어드바이저를 미래 산업으로 인정하고, 활발한 투자와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뒤늦게 시작했지만 무서운 속도로 따라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새로운 미래에서 로봇의 역할은 더욱 부각될 것입니다. 물론 윤리나 도덕 등 위험요소, 로봇이 모든 것을 대체할 수 없다는 부정론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로봇을 이용한 산업의 혁신은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가상현실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가상세계에 대한 흥미와 집착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들을 가상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분출하고, 즐기는 단계입니다. 대중매체나 뉴스에도 자주 소개되고 있고, 인간의 욕망이나 욕구를 풀어줄 수 있는 새로운 미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사용상의 문제점이나 너무나 광범위해서 다양한 논란이 있지만,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니다. 가상현실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들의 경쟁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고, 기술 선점이나 혁신을 위해서 연구개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은 것은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분인 미디어 콘텐츠입니다. 이미 우리는 모바일을 통해서 편한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직접 가지 않고 거래하는 전자상거래나 온라인을 활용하는 자기어필과 콘텐츠의 생산 및 창조가 그렇습니다. 실시간 영상이나 광고를 볼 수 있고, 대중들이 가장 쉽게 접근 가능하며 스스로도 해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이 부분은 계속해서 관심이 몰릴 것이며, 더욱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콘텐츠는 대중들에게 큰 지지를 받을 것입니다.


이 외에도 자동차 산업의 전망에서 미래 자동차의 모습, 상용화 수준, 대중화 단계까지 걸리는 시간이나 비용의 문제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고, 우리보다 선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자동차 선진국들의 동향까지 짚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으로 몰리던 자본과 사람들의 관심이 아세안으로 갈 것이라는 현실적인 분석도 나왔습니다. 지구상에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뜨거운 시장이 동남아시아입니다. 물론 아프리카도 있지만, 현실적인 환경이나 제도 등 다양성을 고려할 때, 동남아시아 시장은 세계의 관심을 받을 만한 자격이 충분해 보입니다.


이미 많은 정부와 기업, 민간 차원에서 투자와 기술협력 및 공유가 진행중이며, 이를 통한 서로가 상생하고 발전하는 모델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2017년 트렌드를 미리 접할 수 있고, 현재와 미래에 대한 확실한 생각과 논리, 개인이 준비할 수 있는 역량과 사회가 가야하는 방향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은 크게 공감이 가고, 반대로 공감이 안가는 부분도 있겠지만, 명확한 사실은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진행중이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바뀌는 속도는 엄청나게 빠릅니다. 모바일 트렌드 2017과 함께 미리 접하고 준비하며, 자신에게 맞는 방법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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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이슈 & 상식 2016년 11월호 - 통권 제117호, 무료 동영상 제공 취업.면접 필수 도서 / 주요 언론사 선정 이슈 30선 수록
시사상식연구소 엮음 / 시대고시기획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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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이슈&상식 11월호가 나왔습니다. 취준생과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이 두루 볼 수 있고, 배우는 책이 바로 최신 이슈&상식 시리즈입니다. 과월 호로 1달 간 있었던 다양한 사건과 사고, 인물들을 중심으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며, 변해가는지 가르쳐 주는 책입니다. 이번 달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가장 부각되는 것은 부정부패와 비선실세 문제입니다. 얼마 전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커지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나라 꼴이 말이 아니며, 실망한 국민들은 지금도 촛불 시위를 벌이면서, 박근혜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어렵고 험난한 정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선동되는 글이나 허위 사실을 믿지 말고, 분별력있는 행동과 판단으로 행동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11월 호에서는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지만, 인상깊은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지진과 태풍에 관한 소식입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인지, 우리나라도 더이상 재난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이에 확실한 대비와 국민들의 인식이 필요해 보입니다. 경주 지진을 시발점으로 지금까지 꾸준하게 여진이 일어나고 있고, 국민들도 불안감에 떨고 있습니다. 


확실히 예전보다 지진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고, 이와 더불어 건물의 내진 설계나 지진 보험과 같은 상품에도 관심이 커졌습니다. 미리 알고 막을 수는 없겠지만, 대비를 통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습니다. 지진하면 일본의 전유물로 생각했던 안일함을 버리고, 우리도 지진에 대한 대비를 확실히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남부지방을 강타했던 태풍 소식도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경로와는 반대로 우리나라를 직접적으로 강타하면서 피해를 극심했습니다. 기상청이나 정부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지구의 이상기온으로 보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물론 미리 알려주는 시스템적인 문제는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또 하나는 김영란 법 시행 이후의 풍경입니다. 사람들의 인식이 강화되었고, 청탁이나 뇌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확실하게 생겼습니다. 관련 업종이나 식당계는 금액에 맞는 상품을 출시하였고, 불필요한 청탁이나 과도한 선물에 대해서도 경계하고 있습니다. 진작에 이 법이 시행되어서 각계 각층의 여러 사람들이 인식전환과 더불어 부정부패, 비리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야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제대로된 법이 등장한 것 같아서 기쁜 마음이 큽니다. 아직까지는 제도가 정착되는 단계에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겠지만, 적절한 보완책과 수정책이 마련된다면 분명 이 사회가 건전해 질 것입니다. 고위 국회의원이나 고위 공직자들이 빠진 것도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눈길을 끄는 것은 은퇴 후, 사람들이 가장 큰 불화가 자식과의 갈등이라는 부분입니다. 경제의 초고속 성장과 발전의 시기를 지나서, 이제는 안정화 및 포화상태에 직면했습니다. 새로운 활성화 정책도 한계가 드러났고, 통일이나 급변할 만한 획기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우리 경제도 이제는 고속 성장보다는 저성장의 기조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부모 세대들의 고민도 깊어져만 갑니다. 젊을 때 위로는 가족을 부양했고 열심히 일했지만, 지금은 바뀐 시대적인 상황과 인식으로 자식들과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금전적인 문제는 가장 현실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해 보입니다.


하지만 아무래 세대 갈등, 집단 갈등 등 다양한 갈등요소가 있더라도, 고생하신 세대에 대한 예우나 보답, 존중과 배려는 필요해 보입니다. 그들도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열심히 살았고, 자식들을 위해서 사신 분들입니다. 은퇴를 했다고 사회적 인식이나 개인적인 편견으로 오해를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씁쓸한 자화상이지만, 분명 해결책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도우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더욱이 남도 아니고 가족사이에 이런 갈등이 있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나 사회에서도 기본이나 초심, 고마움을 잊지말고 살아야 하며, 서로가 소통하며 함께 현재와 미래를 그리는 자세가 절실해 보입니다.


이 책은 이 밖에도 다양한 사건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워낙 최순실 국정농단이 이슈로 부각되고 있어서 산적한 우리 내수경제나 외교 및 안보, 민생 등 다양한 부분에 놓쳐지고 있지만, 짚을 것은 확실하게 짚으면서 바람직한 길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최신 이슈&상식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하게 됩니다. 직업과 나이 등 부수적인 것에 관계없이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 진단하며, 자기계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신 이슈&상식 11월 호와 함께 많은 분들이 지식도 늘리고 다양한 정보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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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도 파괴 3 - 완결, 도쿄에 아침이 왔는가
김민수 지음 / 드림노블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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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실험과 탄두 소형화가 발단이 되어, 일본은 강력한 대응과 비난을 했고 극우 세력들의 선제적인 북한에 대한 공격이 시발점이 되어, 북한은 자국의 특수부대를 열도에 파견하게 됩니다. 이에 일본도 자신만만하게 대응하지만, 북한의 치밀함과 철저한 준비성에 농락당하고, 일본의 주요 거점과 도시들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이에 일본은 큰 위기감을 느끼며 한국과 미국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한국과 미국은 적극적인 개입을 외치면서, 일본을 도와주게 됩니다. 


하지만 좀처럼 북한 특수부대에 대한 박멸이 쉽지 않게 되고, 사건이 장기화되면서 동북아 주변 국가들도 각자의 입장을 내놓기 시작합니다. 양측의 갈등으로 촉발된 테러전은 이제 일본의 심장부로 여겨지는 도쿄로 몰리게 되고, 북한 특수부대는 자신들만의 실력을 발휘하면서, 도쿄에 입성하게 됩니다. 책의 내용이 다소 허구성이 진하다거나 말도 안된다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우리가 북한에 대한 평가나 판단을 우리 중심적인 사고로 한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해야 합니다. 


전쟁과 테러, 핵무기와 비대칭 전력에는 이골이 난 북한의 입장에서 일본이나 한국은 만만하게 봤을 수도 있습니다. 경제에 치중한 나머지 국방에는 소홀했던 일본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최신 무기와 정보력에서 모든 것을 압도할 수 있다고 자부했지만, 무기력하게 무너졌습니다. 지휘부는 지휘부대로 자중지란을 일삼았고, 권력의 정점에 있는 사람들도 책임감있는 대응보다는 자신의 지위나 권력을 지키기 위한 타협이나 협상 카드를 만졌고, 결국 이 모든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전쟁보다는 가볍게 느끼는 테러, 하지만 우리는 이미 테러를 실제로 봤습니다. 파리나 벨기에, 독일 등 유럽에서 일어난 테러만 보더라도, 피해자들과 장소는 공황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하물며 북한의 특수부대가 열도를 침입했다는 설정은 생각할 수록 아찔하게 다가옵니다. 만약 일본이 아닌 우리의 주요 도시를 타켓으로 정하고 왔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때서야 이건 현실이며, 받아들여야 한다 등의 반응, 자중지란은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책에서 말하는 실제와의 연관성, 경고성을 생각하면서 가볍게만 읽기에는 진지하게 생각해야겠다는 판단이 들었고, 많은 분들이 편견이나 오해로 이런 분야의 책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그 틀에도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여전히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이북의 김정은 정권은 연일 미친 소리만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대상이 한민족이라고 생각하니, 참 개탄스럽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유리한 입장으로 관계를 이끌어 갈 수 있을지 등을 종합적으로 심각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한 쪽에 치우치는 입장이나 정치가 연관되는 관련성은 적게 다가왔고, 오히려 작가의 상상에 빠져서 북한과 일본, 우리의 입장을 다같이 볼 수 있어서 직접적인 비교가 되었고,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입장까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북한 특수부대가 지니는 우수함과 용맹, 저돌성을 보면서 공산주의와 사상주입, 세뇌가 얼마나 무서운지, 그들의 맹목적인 목표 지향을 보면서 우리의 대응은 잘되고 있을지 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열도 파괴라는 3권의 시리즈, 생각보다 의미있는 메시지와 전달력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독자들 사이에도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릴 것으로 판단되지만, 저는 대체적으로 만족했고, 우리가 간과했던 부분들에 대한 경고로 다가왔습니다. 너무 평화에 면역이 되어서 북한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연일 터지는 방산 관련 비리나 부정부패를 보면서 씁쓸한 생각도 들지만, 국가의 존망앞에서 등장하는 여러 사람들의 유형을 보면서,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을 미리 접한 기분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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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도 파괴 2 - 지상 최대의 테러전
김민수 지음 / 드림노블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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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일본은 치킨게임이라는 싸움을 하다가, 결국 일본의 강경대응으로 북한은 일본에 대한 공격과 테러를 감행하게 됩니다. 예상치 못한 공격,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한 타격을 받을 거라고 판단하지 못했던 일본은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전쟁과 테러, 훈련에 면역이 강했던 북한 특수부대는 일본 열도를 공포와 재앙의 분위기로 몰아넣게 되고, 일본은 뒤늦음 수습과 후회감에 패닉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열도 파괴라는 명분에 일본이 원인 제공을 했지만, 이들의 싸움은 둘만의 싸움이 아닙니다. 


한국과 미국, 중국 등 주변 국가들에게도 안보적 위기감과 큰 이슈로 다가오게 되며, 각국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주판을 굴리면서 강구책 마련에 고심을 하지만, 결국에는 일본과 북한을 서로의 입장에서 돕자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지금의 국제 정세와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는 자칫 세계대전으로 커질 우려도 낳고 있어서 국제적인 위기로 전환되게 됩니다. 북한의 치명적인 테러와 공격에 열도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유모를 피해를 겪게 됩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실제 일본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일본은 패망 이후 급격하게 축소되거나 약화된 군사력을 가진 국가입니다. 미국에 맞섰던 용기는 가상했으나, 결과는 참담하였고 국가는 황폐화 되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원자탄 실험의 장소가 되었고, 전쟁을 일으킨 대가, 전쟁에서 패한 대가는 참혹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전쟁과 미국의 적극적인 원조와 핵우산 아래서 일본은 재건할 수 있었고, 국방과 안보는 포기하는 대신 경제에 올인하여 지금과 같은 경제대국, 선진국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비해서 일본의 군사력은 형편없었습니다. 최근에야 섬나라라는 지리적 특성을 이용하여 해군과 공군의 강화, 자위대의 지상군 보강 등이 이뤄졌지만, 늘 남한과의 대립에 면역이 되어 있는 북한에 비하면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해군과 공군력은 인정하지만, 북한이 자랑하는 특수부대와 테러전, 생화학 살상전 등 인류가 금지시 여기는 모든 것을 북한은 사용할 수 있고, 열도에 떨어지는 순간 모든 도시가 황폐화 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상대가 북한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와의 전쟁을 가정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결국에는 일본 자체의 자위적 대응이 불가능하게 되고, 한국과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한, 미, 일 각국은 열도 회복과 북한에 대한 응징의 차원에서 테러전에 대비하며 정보력 집중에 총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하지만 정보력을 공유하며 찾을 수록, 북한 혼자의 독단적인 개입이나 테러가 아니라는 의구심이 들게 되며, 배후에서 조정하는 또 다른 세력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단 일본 열도를 살리고, 테러에 대응하자는 국제법상의 관례에 부합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과 미국, 일본은 각자가 다른 생각을 하며 서로의 국익에만 몰두하며 사건의 수습이 오래 걸리게 됩니다. 


이는 지금의 제도권이나 정계의 모습과도 유사하며, 각국을 이끄는 정치인이나 지도자들이 어쩌면 국민을 기만하거나 속이는 행위로 자신의 정권이나 권력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게 합니다. 대상과 타겟이 일본으로 정해졌지만, 이는 명백한 전쟁 행위이며,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냉전 시대 못지 않게 회귀하게 됩니다. 주요 도시들이 인질처럼 잡혀있고, 파괴된 시점에서 북한과 일본으로 나눠진 주변 국가들의 관계, 소설이지만,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아주 괜찮은 설정이었고, 북한을 이해해야 하는 입장에서 꼭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우리의 일이 될 수도 있고, 우리의 일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뜻과는 상관없이 개입되거나 파견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의 문제가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정권 붕괴에 대한 생각도 했지만, 너무 우리의 입장에서 해석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도 생겼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일본과 북한의 대립이 아닌 우리가 어떤 자세와 입장을 취해야 하는지, 많은 부분에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북한 특수부대의 상상을 초월하는 위력과 그들의 전투력, 일본을 몰아붙이는 모습에서 우리의 안보는 괜찮을까 하는 걱정도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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