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취인 : 자본주의, 마르크스가 보낸 편지 비행청소년 12
강신준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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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사회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입니다. 하나의 체재로 봐도 좋고, 경제적인 해석 및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로 정의내려도 무방합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일률적으로 받아들이는 가치가 바로 자본주의입니다. 물론 독재나 공산주의 등 소수 나라들이 있지만, 대부분이 자본주의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본주의가 언제부터 태생되었고, 보편화되면서 자리잡게 되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념대결에서 승리하였고, 결국은 자본주의 맞았다는 결과로 귀결되었습니다.


그만큼 시장경제와 자본주의, 경제학적 발전 및 의미, 경제사적 요소로 봐도 눈부신 성과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책은 경제사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 자본주의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 줍니다. 지금은 누구나 자유로운 거래와 결제, 돈을 이용한 구매와 교환 등을 아주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처음 자본주의가 등장하였을 때는 시행착오도 많았고,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연구와 노력, 결과로 증명을 하면서 정착하였고, 이제는 우리 생활에서 필수적인 역할, 생명과도 같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좋은 점은 경제를 보다 쉽게 이해하며 받아들이도록 저자가 노력을 했다는 점입니다. 경제라는 딱딱한 인식과 어렵고 난해하다는 생각을 지우도록 경제사적인 측면에서 강조하였고, 누구나 읽으면서 공감되는 스토리와 전개로 독자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봐도 상업의 발달은 국가를 강하게 만들었고 상업을 버린 국가는 몰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우리나라의 조선왕조가 그럴 것입니다. 상업은 돈을 의미하며, 돈으로 인한 부의 축적은 사회를 변화시켰고, 사람들의 인식과 의식을 개조해 버렸습니다.


경제라는 단순한 분류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서 우리 실생활에 밀접한 연관성을 띄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현실경제에서 돈은 아주 큰 역할을 하고 돈이라는 가치가 물질적이라고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개인의 입장에서부터 국가에 이르기까지 돈은 중요한 수단이자 가치입니다. 또한 자본주의 위기, 경제위기, 돈으로 인한 타락 등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일부분인 경우가 많고 이는 돈의 문제라기보다 사람들의 문제라고 보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또한 우리가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돈과 경제의 선순환입니다.


요즘과 같이 살기 힘든 팍팍함이 계속될 수록 사람들은 물질과 돈, 자본주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극단적으로 세상을 엎어보자는 식의 선동도 일어나지만,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통한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더 쉽게 나타납니다. 자본주의가 가진 장점과 단점, 그리고 현재의 모순과 사회적인 문제들을 바라볼 때, 자본주의가 주는 진정한 역할과 의미가 무엇인지 등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자본주의가 어떤 기능을 할 것이며 한국경제에 있어서도 어떤 점이 문제점으로 드러날 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고 느끼는 경제의 수치나 통계치, 국가경제와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물가 등 현실경제 등 자본주의는 많은 것을 제공하였고,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많이 남겼습니다. 이를 판단하고 수정하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이 책이 자본주의의 역사와 본질을 설명하면서도 오늘 날의 문제점들을 버리지 않고 비교하며 언급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누구나 느끼지만 감이 안오는 경제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 보시기 바랍니다. 쉽게 서술되었고 융합적으로 판단하기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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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민 수업 1~3 세트 - 전3권 세계 시민 수업
박진숙 외 지음, 소복이 외 그림 / 풀빛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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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계화 시대, 하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우리가 직접 피부로 느끼지 못한 부분도 크며, 나와는 먼 일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당장의 생계나 자신이 목표로 하는 부분에 대한 집중, 현실적인 여건 등으로 지구촌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많이 무감각합니다. 시간적 여유, 돈의 여유가 있다면 모를까, 개인이 도울 수 있는 부분도 한계가 많습니다. 하지만 굳이 돕지 않더라도 제대로 된 정보와 관심으로도 많은 것을 서로가 느끼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난민과, 석유에너지, 식량불평등이라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고,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성인들도 함께 봐도 도움이 될 것이며,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온 3가지 주제를 접하면서 다양한 사고와 시각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뉴스에서나 보던 주제들을 책으로 읽으면서 얼마나 심각하며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어떤 재앙이 닥칠지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도 우리만을 생각하며 살 수 없듯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어떤 문제로 고통을 겪는지 등을 생각한다면 견문도 넓힐 수 있을 겁니다.


1권에 등장하는 난민문제는 심각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내전과 분쟁으로 고향을 떠나서 낯선 나라로 가야하는 그들의 속사정을 보면서 전쟁과 분쟁, 국가간의 갈등이 왜 비극을 부르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그들이 생존해서 타국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겪게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바라보면서 인권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난민의 숫자도 많고 언론에 노출되는 부분도 있지만, 묻히는 것들도 많습니다. 난민이나는 용어 자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우리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2권의 석유에너지는 자원에 대한 평가와 미래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석유의 고갈이 현실화되었고, 이를 대체하기 위한 대체자원의 등장, 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국가들의 갈등과 선점을 보면서 자원 한 방울 안나는 우리나라의 모습에서 아쉬운 감정도 들었습니다. 오직 인재와 수출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현실에서 조금은 멀게 느껴지겠지만, 자원이 왜 가치있고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3권의 식량 불평등은 가장 멀게 느껴질 것입니다. 우리처럼 경제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뤄서 비교적 굶어죽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보는 입장에서 식량갈등과 식량부족은 딴 나라 얘기같습니다. 하지만 우리와 분단을 해서 마주하고 있는 북한을 바라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아프리카의 많은 빈곤국을 보면 식량의 중요성을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인간의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식량에 대한 소중함과 미래에는 어떤 유형으로 식량의 불평등을 해결해야 하는지, 선진국들이 어떤 지원과 노력으로 굶어죽는 사람들을 도와야 하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책의 전반적인 구성과 내용이 쉽게 느껴지고 공감도 빠를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기본에 충실한 점에서 읽을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누구나 알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성인들은 생각하게 될 것이며, 아이나 청소년들은 이런 문제의 심각성과 몰랐던 용어나 국가간의 수준비교 등을 하면서 사회적인 측면, 역사, 인문학적인 요소까지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현재의 모습을 정확하게 바라보면서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요소가 무엇이며 대응책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 역시 이런 어려움으로 고생하였고 직접 경험했습니다. 이제 좀 살게되었다고 간과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항상 앞을 보면서 발전하려는 의지와 노력, 우리보다 잘사는 나라, 뛰어난 나라를 목표로 달려가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우리보다 못한 나라와 빈곤한 나라들을 생각하면서 되돌아보고 상황이 된다면 도와주는 것, 역시 매우 가치있고 중요합니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부담없이 읽으면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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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인문학
진중권 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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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매력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내기도 하며 지적 갈망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뜻깊은 가르침을 주기도 합니다. 인간에게 필요한 학문,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학문, 인간이기 때문에 해야 하는 학문 등 여러 가지로 정의할 수 있지만, 요즘과 같은 시국, 모든 사람들이 지친 시대적인 흐름을 바라볼 때, 치유라는 단어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 책은 제목처럼 현대인들에게 주는 교훈, 한국인이기 때문에 반드시 알고 기억해야 하는 시대적인 과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고 진정한 의미의 성숙과 발전, 소통과 교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당대의 지식인이라고 불리는 많은 분들이 집필에 참가하였고, 최근 계속되고 있는 최순실 & 박근혜 게이트에 대한 국민 분노, 광화문에 모이는 수많은 촛불을 반추하면서 책을 읽는다면 허전한 마음을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특정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의미없는 분노가 아닌, 우리가 그동안 간과했던 부분에 대한 반성과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하는 이유, 정의가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열심히 살고 정의와 법을 잘 지키지만, 반대의 누군가는 이용하거나 편법과 권력을 이용한 부정한 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 오늘 날 우리의 모습입니다.


사실 한국사회는 엄청난 속도감을 체험하면서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뜻하지 않은 해방과 한국전쟁, 그리고 분단, 독재를 경험했고 군부세력의 출현으로 많은 사람들의 인권이 유린되었습니다. 또한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이뤄냈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IMF 외환위기를 국민의 힘으로 이겨냈고,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신흥강국으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런 속도감은 세계사적으로 봐도 유례없이 독보적인 면이 강합니다. 특정 누군가의 공적이 아닌 절대 다수가 다같이 노력해서 이룬 성과라서 더 값집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듯이 우리사회는 점점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였고, 성공과 실패, 이념의 대립, 흑백논리 등으로 규정하고 가르는 문화가 우리 내면속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는 치열한 경쟁을 유발하였고, 승리와 성공을 한 사람은 패배와 실패를 한 사람을 짓밟게 되는 현상, 무시해도 된다는 식의 언행 등 많은 문제를 낳았고, 이는 권력의 최상위 집단에서부터 말단에 이르기까지 뿌리깊게 형성되었습니다. 이로 인한 세대갈등, 계층갈등, 집단갈등으로 비화되었고, 여전히 대립과 갈등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누군가를 믿고 지지하는 입장에서 불신으로 가득차게 되었고, 경쟁으로 인한 지침, 자신만을 위한 이기심 등으로 차갑게 표출하였고, 현재의 우울함과 어두운 미래를 동시에 가늠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나긴 밤과 새벽이 지나면 아침이 오듯이 언제나 정의와 희망은 살아있고, 우리가 이런 것을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것도 이런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드러내며,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 같이 교감하려는 소통의 의지, 공유하면서 문제의 인식을 정확하게 알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또한 우리가 몰랐던 부분이나 잘못된 부분, 쉽게 지나쳤던 부분에 대한 올바른 가르침과 되짚는 모습도 매우 중요합니다. 인권이 유린된 현장이나 권력이 국민을 다치게 한 모든 사건들을 봐도 그렇습니다. 요즘과 같은 뒤숭숭한 시국일수록 더욱 단합하고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각자의 일과 공부에 대한 노력도 병행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로 움직이는 것이 좋지만, 목적없는 방향성은 무의미하며 기대가 컸던 만큼 더 큰 실망감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게 정치든 사회든 어떤 분야든 가리지않고 그럴 것입니다.


이런 의식의 개선과 노력, 사람들이 받은 상처나 힘듦을 돌아보며 서로가 위로해줘야 진정한 의미의 삶, 인문학, 역사, 사회, 정치, 경제 등 모든 분야가 순탄하게 돌아갈 것입니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아주 유용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인문학이라고 학문적인 접근과 해석보다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경험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것도 의미있습니다. 지적은 탐구와 발전 만큼이나 본질에 대한 받아들임과 서로에 대한 소통과 존중도 중요합니다. 당장의 성과보다는 길게 보고, 크게 생각하는 마음으로도 많은 것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인문학을 배우는 궁극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치유의 인문학이라는 책 만큼, 이 책은 많은 부분에서 한국사회를 통찰하게 됩니다. 현재의 문제와 미래를 생각하게 하며, 우리가 간과했던 과거를 집중적으로 재조명하면서 독자들이 어떤 가치로 삶을 대해야 하는지, 타인과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지, 타인을 이해하는 가치가 왜 필요한 지를 알 수 있습니다. 시대의 지식인들이 펼치는 인문학의 강연. 함께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하루 빨리 지금같은 혼란한 시국이 평정되고 안정화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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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사진촬영 & 포토샵 - 자동 & 반자동 촬영의 시작
박철민.손하나 지음 / 에듀웨이(주)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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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기술진보의 산물이자, 가장 획기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사진기 발명일 것입니다. 역사를 공부해도 알 수 있듯이 사진이 등장하기 전까지 우리는 그림이나 글로써 모든 것을 기록하거나 보관했습니다. 하지만 사진기의 등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줬고,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사진을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나는 모습으로 평가하거나 받기도 합니다. 이처럼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사진을 이용한 촬용이나 기록, 보관입니다. 


우리나라처럼 통신기술이 발달한 나라, 인터넷이 빠른 나라에서 사진은 추억을 공유하거나 만들어가는 수단으로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누구나 가지고 다니는 핸드폰을 통해서 사진을 촬영하고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남길 수 있습니다. 스마트 폰의 보급으로 이러한 속도의 흐름은 가속화되었고, 지금도 어딘 가에서는 사진을 이용하여 정보를 공유하거나 일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진과 관련된 교육이나 방법, 전문가들도 등장하였고, 예전에 비해서 모든 것이 체계화, 기록화되었습니다.


스마트 폰을 이용한 사진촬영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시점에서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방법이나 개성으로 사진을 보다 전문적으로 촬영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길 것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은 아주 유용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DSLR 사진기를 이용해서 자신이 보는 모든 것을 남기는 것, 누구나 꿈꾸는 즐거운 상상입니다. 하지만 초보자들에게는 어려운 용어나 의미,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야 가능한 부분을 이 책에서 보다 쉽게 전달하고 있으며, 누구나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사진촬영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과 각도, 원근법과 방법에 이르기까지 디테일하게 전수하고 있습니다. 글로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을 우려하여 이미지를 직접 삽입하였고, 비교하면서 볼 수 있도록 설명해주는 부분이 눈길을 끕니다. 자동과 반자동 원리를 비교하는 부분에서 왜 이런 구분을 하는지, 같은 곳을 촬영하더라도 차이가 나는 이유와 무조건 고가의 카메라를 써야하는 것인지 등을 낱낱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에 시달리는 만큼 시간적, 거리적, 공간적 등 다양한 제약을 사진 한 장으로 극복하고 표현하는 것이 왜 의미가 있는지 등을 생각하게 합니다.


SNS를 활용한 자기어필과 표현이 대중화가 된 만큼, 사진과 관련된 분야나 카메라를 다루는 기술도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기계의 발달과 기술의 진보 만큼, 이제는 체계화, 정형화된 틀을 제시하고 있고, 이런 부분이 전문가만의 전유물이 아닌 일상에서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진을 잘 찍고, 능숙하게 다루려면 기본적인 이론의 이해와 공부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너무 이런 것에 집착하거나 매몰될 필요는 없습니다. 사진과 카메라라는 본질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생각한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또한 자신이 찍은 사진이 만족스럽지 못한다면 보정을 통해서 새롭게 각색하거나 표현할 수 있고, 이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는 즐거움과 일상을 추억으로 남기는 행복감까지 줄 것입니다. 순간 순간을 기억하게 하는 유일한 도구이자 필수적인 수단. 사진, 그리고 카메라, 다양한 촬영법과 이를 완벽하게 재현하면서 이쁘게 포장해주는 포토샵까지, 이 책은 이 모든 것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취미생활로의 접근도 괜찮고,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공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리고 카메라에 대한 배경지식과 방법을 배우면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워낙 스마트 폰이 대중화되어서 DSLR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사랑받고 있는 만큼 자신만의 색깔과 개성을 어필하고 싶다면 읽으면서 실행해 보는 것도 아주 유용해 보입니다. DSLR 사진촬영 & 포토샵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사진이 주는 의미와 추억을 공유하는 것이 왜 행복하며, 누구나 바라는 것이지만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배워 본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직접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글로 하는 표현보다는 이미지를 통한 구현이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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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콘서트 : 핵, 과학이 만든 괴물 - 지식의 신세계로 떠나는 오싹한 호기심 여행 잡학 콘서트 시리즈 1
공공인문학포럼 지음 / 스타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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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발달은 인류에게 큰 번영과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모든 과학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바로 핵과학에 대해서는 우리가 심도있게 다가가며,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 책은 핵과 관련된 모든 역사적인 사건과 사실들, 현재 진행중인 문제점, 미래를 살아야 하는 우리가 핵을 어떤 관점으로 접근하며 받아들여야 하는지 등을 다각도로 생각하게 합니다. 책의 내용이 어렵지 않고, 일련의 사건들과 연결시켜서 생각하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더불어 강대국들의 논리와 과학을 바라보는 다른 생각들을 보면서 과학 본질에 대해서도 탐구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중요하게 봐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우리와 너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우리나라는 분단을 겪고 있고, 우리를 위협하는 세력은 휴전선 이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추세가 핵을 지양하며 개혁과 개방, 경제의 원조 및 제공으로 공생의 모드로 흘러가고 있지만, 북한과 대립하고 있는 우리는 늘 자유롭지 못합니다. 게다가 한반도는 주변 강대국들의 입김도 크게 작용하고 있으며 지정학적인 위치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이런 화약고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를 세계인들은 아이러니하게 바라보지만, 반대로 우리는 너무 안일한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합니다.


핵연료 자체가 무조건 부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에너지 자원으로 각광받았고, 여전히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핵을 이용하여 전력을 수급하거나 자국의 국익 및 국민안위를 위해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대국이나 선진국이 아닌 발전을 해야 하는 국가나 핵을 외교적 카드로 활용하는 국가들은 여전히 핵무기로 사용하고 있고, 핵기술을 몰래 유출하거나 공유하며 주변 국가와 국민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도발을 막고 인류의 번영을 위해서 강대국들이 제재를 동반하며 제어하고 있지만, 100% 막기에는 한계점도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핵을 처음 만든 과학자들은 이런 의도로 사용되길 바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과학의 발달과 기술의 진보는 인류에게 양날의 검과 같은 것을 선물하였고 비교적 짧은 역사 속에서도 빠른 속도로 팽창되어 왔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갑론을박의 논쟁보다는 어떻게 하면 핵의 위협으로부터 국가와 국민, 내 가족과 지인을 지켜야 하는지, 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냉정한 판단을 왜 해야 하는지 우리는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이미 핵을 다수 보유한 국가에서는 감축협의를 맺고 실제로 이행하고 있습니다. 


들은 핵이 주는 파괴력과 공포를 정확하게 알고 있고, 이는 힘의 균형 그이상의 재앙을 줄 것이기 때문에 핵개발에 몰두하는 국가를 이단집단과 같이 취급합니다. 그 예가 바로 북한이며 우리에게는 불운한 부분입니다. 이미 북한의 경우 핵실험이 완성 단계에 도달하였고, 비대칭 전력인 핵무기를 이용하여 외교적 고립을 벗어나며 경제적 원조를 바라고 있습니다. 더불어 자국 체재의 결속과 독재의 영속성을 꿈꾸고 있습니다. 과학적인 접근과 더불어서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방안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물론 녹록치 않은 부분이 더 많습니다. 국가간의 대결에서 이론이나 논리보다는 힘의 균형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며 뾰족한 해법이 없는 것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핵에 대한 관심과 우리가 이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노력을 한다면 많은 부분에서 국가적 안보위기를 막을 수 있고,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사례나 핵과 관련된 외교적인 결과 등을 면밀히 따지고 대응한다면, 많은 부분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핵을 무기로만 치부하는 것은 무리가 따르겠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봐도 위험한 것이 더 많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원전 피해가 그럴 수 있고, 한 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것도 그렇습니다.


이 책은 이런 모든 것을 설명하며 독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문학적 요소, 과학적 요소, 역사적인 부분까지 다양함을 갖추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제대로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핵의 위협으로부터 늘 시달리며,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지 못하는 우리에게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과학발달과 기술진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현재와 다가올 미래, 하지만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너무 큰 것은 아닌가도 싶고, 모든 것이 복잡해서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관심을 바탕으로 문제에 대한 본질 인식과 해결하려는 노력과 의지만 있다면 불가능할 것도 없습니다. 한 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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